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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존경하는 자제분'으로 초고속 승진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최근 공식 석상에서 아버지와 동등한 수준의 권위를 과시하며 '후계자'로서의 위상을 한층 격상시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말 열린 북한 공군 창설 80주년 기념행사에서 김주애는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등장했으며, 북한 매체는 이를 이례적으로 상세히 보도하며 후계 구도 공식화 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그의 외양과 공식 호칭이었다. 김주애는 아버지 김정은과 똑같은 디자인의 검정 가죽 롱코트를 입고 전용 승용차 뒷좌석에서 나란히 내리며 최고 지도자급의 위상을 연출했다. 더욱이 북한 조선중앙TV는 기존에 사용하던 '사랑하는 자제분'이라는 호칭을 '존경하는 자제분'으로 격상시켜 보도했다. 이는 단순한 가족 구성원을 넘어 체제 내에서 존경과 권위를 부여받는 인물로 공식화되었음을 의미하는 중대한 변화로 해석된다.이번 행사를 통해 드러난 김주애의 행보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권위적이었다. 북한 매체는 김정은이 사열을 받고 지나가는 동선에서 김주애의 모습을 '단독 샷'으로 집중 조명했다. 특히, 아버지 없이 홀로 군 장교의 거수경례를 받는 장면까지 공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는 군부의 충성을 직접적으로 받는 최고 지도자급의 위상을 암시하는 파격적인 행보로, 김주애가 군을 배경으로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또한, 김주애는 이번 행사에서 평소 얼굴에 가득했던 웃음기를 지우고 동선마다 앳된 티를 벗은 채 진중하고 권위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방송 일부 장면에서는 김정은 위원장보다 더 부각되는 듯한 편집이 이루어지기도 해, 북한 내부적으로 후계자로서의 이미지를 굳히려는 의도가 명확히 드러났다.전문가들은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이 김주애를 후계자로 공식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한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혼자서 활동하는 모습들을 점차 부각하고 있으며, 특히 군이 충성 맹세를 하는 모습들이 보여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후계 구도에 한 발 더 다가서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북한은 내부 결속은 물론, 대외적으로도 김주애의 입지를 다져주기 위해 치밀하게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후계 구도 작업은 속도 조절을 통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공군 행사 등장은 지난 9월 중국 전승절 행사 이후 약 석 달 만으로, 김주애의 공식적인 활동 반경과 위상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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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발생, 전투기 출격…'휴전 합의' 비웃듯 전면전 치닫는 태국-캄보디아불과 두 달 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극적인 휴전 합의를 이뤄냈던 태국과 캄보디아가 다시 전면전 위기로 치닫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군은 이날 새벽 북동부 우본랏차타니주 국경 지대에서 캄보디아군과 교전을 벌여 병사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당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태국군은 성명을 통해 "캄보디아군이 먼저 발포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현재 전투기를 동원해 캄보디아 여러 지역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하고 있다"고 밝혀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태국 정부는 이미 캄보디아와 맞닿은 4개 주에 대피령을 발령했으며, F-16 전투기까지 출격시킨 것으로 알려져 국지전이 전면전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양국의 주장은 이번에도 팽팽하게 엇갈리며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태국군은 "캄보디아군이 동부 시사껫주 인근 접경 지역에서 먼저 공격을 개시해 교전 규칙에 따라 대응했으며, 교전은 34분 만에 종료됐다"고 반박했다. 반면 캄보디아 국방부는 "최근 며칠 동안 태국군이 프레아 비헤아르주와 오다르메안체이주에서 지속적으로 도발했고, 두 지역에서 캄보디아군을 공격했지만 우리는 보복하지 않았다"며 태국 측의 의도적인 도발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양측은 불과 하루 전에도 국경에서 교전을 벌여 태국군 2명이 총상을 입는 등, 이미 일촉즉발의 대치 상황을 이어오고 있었다.사실 이들의 무력 충돌은 올해 들어 이미 여러 차례 반복되며 수많은 희생자를 낳았다. 지난 5월 태국 북동부 국경에서 소규모 교전이 있었고, 7월에는 국경 인근에서 지뢰가 연달아 터져 태국군 8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같은 달에는 닷새 동안 이어진 대규모 무력 충돌로 양측에서 무려 48명이 사망하고, 30만 명이 넘는 피란민이 발생하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양국은 BM-21 다연장로켓포 등 중화기까지 동원하며 격렬하게 충돌해, 국경 지역은 사실상 전쟁터나 다름없는 상태가 됐다.이처럼 피로 얼룩진 갈등을 멈추기 위해 국제사회가 나섰고, 지난 10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 정상회의 기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도로 극적인 휴전 협정이 체결되기도 했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와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협정문에 서명하며 국경 지대에서 중화기를 철수하고 지뢰 제거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불과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총성이 울리고 전투기까지 동원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어렵게 이뤄낸 평화 협정은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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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알아서 '충전 척척'… 현대차가 공개한 수소차의 놀라운 미래현대자동차그룹이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막을 내린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에서 그룹의 역량을 총동원해 미래 수소 사회의 완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단순한 개별 기술 시연을 넘어,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그리고 최종 활용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수소 원팀'의 위용을 과시했다. 현대차와 기아를 필두로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글로비스, 현대로템까지 총 7개 그룹사가 통합 수소 브랜드 'HTWO'의 이름 아래 한자리에 모여, 수소가 더 이상 먼 미래의 꿈이 아닌 현실의 솔루션임을 증명해 보였다.이번 전시에서 현대차그룹은 관람객들이 수소 기술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얻는 PEM 수전해 기술, 폐자원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W2H(Waste-to-Hydrogen) 기술,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 등 그룹사들이 보유한 다양한 수소 생산 기술을 정교한 목업(실물 모형)과 영상 콘텐츠로 구현해 선보였다. 가장 큰 이목을 끈 것 중 하나는 단연 자동 충전 로봇(ACR-H)을 활용한 '디 올 뉴 넥쏘'의 충전 시연이었다. 사람이 아닌 로봇이 스스로 충전구를 찾아 정확하게 수소를 주입하는 모습은 수소 에너지의 편의성과 안전성이 한 단계 더 진화했음을 보여주며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수소 모빌리티의 영역은 더 이상 승용차와 상용차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전시에서 수소전기 승용차와 트럭은 물론, 농기계, 보트, 그리고 방산 분야로까지 확장된 다채로운 수소 모빌리티 라인업을 공개하며 수소 에너지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선보였다. 산업 현장에서의 수소 활용 사례 역시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디오라마 형태로 구현된 저탄소 철강 공정은 수소가 어떻게 전통적인 '굴뚝 산업'을 친환경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었으며, 100kW급 연료전지 발전기와 수소로 움직이는 무인운반차(AGV), 수소 지게차 등은 산업 현장의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기술로 주목받았다. 또한, 사전 예약을 통해 진행된 '디 올 뉴 넥쏘' 시승 프로그램은 180명의 체험객에게 약 30분간 15km 구간을 직접 달려볼 기회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현대차그룹은 단순한 기술 과시를 넘어,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과 대중의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린데, 에어리퀴드 등 글로벌 유수 기업들과 함께 '왜 수소인가', '수소 업스트림 기술' 등을 주제로 한 '수소 아카데미' 강연을 마련해 수소 산업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공유했다. 또한 전시 기간 동안 미국, 캐나다, 일본, 유럽 등 세계 각국의 수소 관련 기업 및 협회와 만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글로벌 수소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을 자처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수소가 이미 우리의 일상과 산업 전반에서 미래를 선도하는 핵심 솔루션임을 증명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수소 활용 확대와 인식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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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못 넣으면 필요 없다"…감독의 결단, '파라오' 살라 시대의 종말리버풀의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와 구단 간의 균열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입지가 흔들렸던 살라가 결국 아르네 슬롯 신임 감독과의 갈등 속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인터밀란 원정 명단에서 제외되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8일(한국시간)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살라는 아침 훈련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원정길에 오르는 선수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는 단순한 체력 안배나 전술적 선택을 넘어, 감독의 권위에 도전한 선수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로 해석되며, 안필드를 호령했던 '왕'의 시대가 저물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살라 본인은 이 상황을 좀처럼 받아들이지 못하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EPL에 입성한 이래 누구보다 많은 득점을 올렸다"고 자신의 과거 업적을 내세우며, "내가 만약 다른 팀 소속이었다면 모두가 언론을 통해 선수를 옹호했을 것이다. 이런 부당한 상황에 놓인 건 나뿐"이라고 강한 분노와 억울함을 표출했다. 특히 "슬롯 감독과 좋은 관계였는데 한순간에 모든 관계가 끊겼다"고 폭로하며, "팀에 있는 누군가가 내가 리버풀에서 뛰는 걸 원치 않는 것 같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3경기 연속 벤치 신세에 이은 이번 원정 명단 제외는 살라의 자존심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겼고, 결국 구단과 감독을 향한 '폭탄 발언'으로 이어진 것이다.하지만 슬롯 감독과 구단이 살라를 외면하는 데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 바로 '에이징 커브'가 뚜렷한 최악의 부진이다. 매 시즌 30골 이상을 폭발시키며 리버풀의 공격을 이끌었던 살라는 올 시즌 공식전 19경기에서 5골 3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단순히 공격 포인트가 줄어든 것뿐만 아니라, 경기력 자체가 급격히 저하됐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전성기의 폭발적인 스피드는 사라졌고,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치는 장면이 눈에 띄게 늘었으며, 잦은 턴오버로 역습의 흐름을 끊기 일쑤였다. 팬들 사이에서도 "이제 그에게 공이가도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 냉정한 평가가 나올 정도다.결국 슬롯 감독은 과감한 결단을 내렸고, 팬들과 레전드 역시 등을 돌리고 있다. 리버풀 출신 해설위원 제이미 캐러거는 "골을 넣지 못하고 수비 가담도 하지 않는다면 살라를 계속 기용할 이유가 없다. 그의 시대는 끝내야 한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팬들 역시 방출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구단 역시 부활의 가능성이 희박한 33세의 노장 선수에게 40만 파운드(약 7억 8200만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주급을 계속 지급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경기력 저하에 감독과의 불화까지 터져 나온 이상, 리버풀이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살라의 방출을 추진하는 것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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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절대 반대' 외쳤던 부모님, '거짓말' 대박 이후 20년째 용돈 받는 사연'월드 스타' 빅뱅의 대성이 하마터면 무대에 서지 못할 뻔했던 아찔한 과거를 털어놓으며, 성공 뒤에 숨겨진 눈물과 감동의 가족사를 공개했다. 최근 지드래곤이 작곡한 트로트 신곡 '한도초과'를 발표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는 9일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파란만장했던 데뷔 시절을 회상했다.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집 밖에서만 끼를 발산하는 '이중인격'의 삶을 살았다는 그는, 어릴 적부터 흑인 음악과 힙합에 심취해 오직 YG엔터테인먼트만을 목표로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운명처럼 단번에 YG 오디션에 합격하며 꿈에 그리던 기회를 잡았지만, 가장 큰 벽은 다름 아닌 가족이었다. 그는 "당시 3차 오디션에서 만났던 양현석 대표님이 나를 왜 뽑았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 된다"고 겸손해하며, "노래 실력보다는 웃는 얼굴 때문에 뽑혔다는 농담을 하셨을 정도"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연습생이 될 기회가 찾아오자, 부모님은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다. 넉넉지 않았던 가정 형편에 아들의 불확실한 미래를 선뜻 지원해 줄 수 없었던 부모님의 현실적인 걱정 때문이었다.부모님의 반대는 어린 대성의 마음에 상처와 동시에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었다. 그는 "그때는 너무 어렸기 때문에 '부모님 보란 듯이 성공해서 용돈 한 푼도 안 드려야지'라는 치기 어린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서운한 마음에 "내 힘으로 반드시 성공해서 부모님 앞에서 '이건 내 돈으로 산 치킨이다'라고 자랑하며 먹어야겠다고 굳게 결의를 다졌다"며 당시의 절박했던 심정을 웃으며 이야기했다. 부모님의 반대를 원망하기보다, 자신의 성공으로 증명해 보이겠다는 독한 오기가 그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던 것이다.우여곡절 끝에 빅뱅으로 데뷔한 그는 '거짓말'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모든 상황을 역전시켰다. 아들의 성공에 부모님의 얼굴에 드리웠던 근심의 그늘이 걷히고 온화한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으며, 이내 주변에 아들을 자랑하기 시작하셨다고. 그리고 '치킨 복수'를 다짐했던 철부지 아들은 첫 정산을 받은 그날부터 지금까지, 20년 가까이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는 효자가 되었다. 그는 "부모님께서 20년째 용돈을 받으시면서도 여전히 미안해하신다"며, "네가 피땀 흘려 번 돈을 절대 쉽게 쓰지 않겠다고 말씀하신다"고 전해, 험난했던 시절을 이겨내고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가족의 뭉클한 사랑을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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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만 하면 '들뜨는' 당신, 문제는 화장품이 아니라 '밥'이었다겨울의 문턱을 넘어서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피부 고민이 있다. 아무리 좋은 보습 크림을 겹겹이 쌓아 발라도 속에서부터 차오르는 건조함은 쉽게 해결되지 않고, 공들인 메이크업은 각질과 함께 허옇게 들뜨기 일쑤다. 실내의 건조한 난방 공기와 바깥의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 사이에서 피부는 수분을 빼앗기며 속부터 메마르기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피부 표면의 유분 부족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인 '속건조'다. 일시적으로 겉을 코팅하는 방법만으로는 이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피부 속 깊은 곳에서부터 수분을 단단히 붙잡아 둘 수 있는 영양소를 직접 채워 넣어, 피부 본연의 힘을 기르는 '이너 뷰티'에 눈을 돌려야 할 때다.피부 속 수분 장벽을 재건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식단에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을 더해야 한다. 고등어, 참치, 방어와 같은 등푸른 생선은 무너진 피부 장벽을 보수하는 데 필수적인 아연과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다. 겨울철 속당김으로 인해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 수분 손실이 가속화되는데, 아연은 손상된 세포의 회복을 돕고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여 피부 속부터 탄력을 채워준다. 여기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피부의 유연성을 높여 촉촉함이 오래 지속되도록 돕는다. '숲속의 버터'라 불리는 아보카도와 호두, 아몬드 같은 견과류 역시 속건조 해결사다. 이들은 피부 지질층을 구성하는 단일불포화지방산과 오메가-3 지방산을 공급해 수분이 공기 중으로 증발하는 것을 막는 튼튼한 방패막 역할을 한다.건조함으로 인해 칙칙하고 푸석해진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는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의 공급이 절실하다. 겨울 대표 간식인 고구마는 단순한 탄수화물 공급원을 넘어선다. 풍부한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 식이섬유는 속건조로 위축된 피부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따뜻한 성질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안색을 맑게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귤, 한라봉, 레몬 등 겨울에 제철을 맞는 감귤류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풍부한 비타민C는 피부 탄력의 핵심인 콜라겐 합성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차가운 바람과 건조한 공기에 자극받은 피부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궁극적으로 건강한 피부는 원활한 신진대사에서 비롯된다. 흰쌀밥 대신 현미나 발아현미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피부 속 수분 대사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정제되지 않은 곡물에 풍부한 비타민 B군과 미네랄은 겨울철 느려지기 쉬운 세포 재생 과정에 필수적인 에너지를 공급하여 장벽 회복을 돕는다. 여기에 표고, 팽이, 만가닥버섯과 같은 버섯류를 더하면 금상첨화다. 버섯의 핵심 성분인 베타글루칸은 마치 피부에 수분 자석을 심어놓은 것처럼, 피부가 스스로 수분을 끌어당기고 유지하는 능력을 키워준다. 이처럼 매일의 식탁에 조금만 신경을 쓰는 것만으로도 값비싼 화장품에만 의존하던 겨울철 피부 고민에 대한 근본적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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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호텔에서 컵라면 먹기?…'가성비 럭셔리' 즐기는 당신, 이미 2026년 여행 중'가성비 럭셔리'와 '냉정한 AI 비서의 감성 큐레이션'. 언뜻 보면 서로 상충하는 모순된 가치들이지만, 2026년 대한민국의 관광 지형을 뒤바꿀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3년간의 거시 환경과 빅데이터, 전문가 심층 인터뷰 등을 종합 분석하여 2026년 국내 관광 트렌드로 '듀얼리즘(D.U.A.L.I.S.M.)'을 제시했다. 이는 기술과 감성, 위기와 적응, 럭셔리와 실속처럼 상반된 두 가지 가치가 충돌하고 융합하며 완전히 새로운 여행 경험을 만들어내는 '이원적 관광'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을 의미한다. 여행의 모든 영역에서 양립 불가능해 보였던 가치들이 공존하며, 여행자 개인의 기준에 따라 재조합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작되는 것이다.새로운 여행 시대의 선봉에는 기술의 발전과 인간적 가치의 융합이 자리한다. 인공지능(AI)은 더 이상 단순한 정보 검색이나 예약 대행 도구에 머무르지 않고, 여행자의 취향과 감성을 읽어내는 '감성 트립 버틀러'로 진화한다(Digital Humanity). 번거롭고 기계적인 과정은 AI에게 맡기고, 여행자는 그렇게 절약한 시간과 에너지를 오롯이 현지에서의 감성적인 경험과 인간적인 교류에 집중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여행의 목적 자체도 변화한다. 기후 위기와 지역 소멸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여행자가 주체적으로 환경을 보존하고 지역 상생에 기여하는 '재생형 관광'이 주목받는다(Adaptive Resilience). 단순히 즐기고 떠나는 소비적 관광을 넘어, 내가 방문한 곳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떠난다는 윤리적 가치 소비가 새로운 만족의 기준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여행의 무대 역시 기존의 유명 관광지 중심에서 벗어나,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일상과 공간으로 확장된다. K-콘텐츠의 인기는 이제 드라마 촬영지나 공연장을 방문하는 수준을 넘어, 한국인의 실제 라이프스타일을 그대로 체험하는 'K-라이프 관광'으로 심화된다(Unity of Culture). 외국인 관광객들은 더 이상 구경꾼이 아닌, 한국인처럼 먹고, 입고, 즐기는 평범한 일상을 경험하며 '진짜 한국'을 발견하고자 할 것이다. 또한 지역의 오래된 가게나 음식, 고유한 생활문화 등 익숙하고 평범했던 요소들이 독창적인 관광 자원으로 재해석되며, 로컬 고유의 감성을 발견하는 여행 문화가 확고히 자리 잡을 것이다(Local Re-creation).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결국 '나' 자신의 가치와 취향을 최우선으로 두는 소비 패턴의 분화가 있다. 과거의 소비 양극화를 넘어, 개인의 가치 기준에 따라 럭셔리와 실속을 넘나드는 'N극화 소비'가 여행 시장의 새로운 표준이 된다(Individual Value Spectrum). 나에게 중요한 가치를 주는 경험에는 과감히 투자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에서는 철저히 비용을 절약하는 식이다. 같은 '웰니스' 여행이라도 2030세대에게는 감정 치유와 나를 위한 보상으로, 40대 이상에게는 자기 돌봄과 감정 관리의 수단으로 다르게 해석되는 것처럼, 세대별 가치관에 따른 여행의 의미와 방식은 더욱 세분화될 것이다(Multi-Generation Flow). 결국 2026년의 여행은 정해진 공식을 따르는 것이 아닌, 상반된 가치들을 나만의 방식으로 조합하고 재창조하며 스스로의 만족을 찾아가는 여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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