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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7 18:53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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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커스 취재

    티아라 함은정 vs 시크릿 전효성, 결혼과 비혼 사이 설전

     그룹 티아라 출신의 배우 함은정이 결혼 8개월 차에 접어든 새신부로서의 일상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함은정은 지난 22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시크릿 출신 전효성과 스피카 출신 양지원을 초대해 함께 시간을 보내는 영상을 게시했다. 2세대 걸그룹을 대표하던 이들은 오랜만에 모여 과거 활동 시절의 추억을 공유하는 한편, 현재 각기 다른 삶의 형태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날 대화의 중심은 단연 모임의 유일한 기혼자인 함은정의 결혼 생활과 이를 바라보는 미혼 멤버들의 시각 차이였다.함은정은 대화 도중 전효성에게 결혼을 적극적으로 권유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오랜 기간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해 온 전효성은 결혼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혼자 사는 삶이 주는 안락함과 편안함에 익숙해진 나머지 누군가와 공간을 공유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이다. 전효성은 부모님과의 관계를 예로 들며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함께 사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강조하며 비혼에 가까운 현재의 가치관을 드러냈다.이들의 대화에 양지원은 "편안함을 추구한다면 혼자 사는 것이 맞지만, 진정한 행복을 느끼고 싶다면 누군가와 함께하는 삶이 나을 수 있다"는 격언을 인용하며 중재에 나섰다. 이에 함은정은 현재 자신의 상황을 빗대어 결혼 생활의 양면성을 설명했다. 남편과 함께 지내는 것이 때로는 신경 쓰이고 조심스러운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주는 존재가 반드시 있다는 점을 역설하며 결혼 예찬론을 펼쳤다.특히 함은정은 결혼 생활 적응기를 과거 아이돌 숙소 생활에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데뷔 초 전혀 모르는 타인들과 한집에서 살아야 했던 숙소 생활을 떠올리며, 처음에는 막막하고 어렵게 느껴졌던 공동생활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일상이 되었던 경험을 언급했다. 결혼 역시 이와 비슷하게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사람이 맞춰가는 과정이며, 막상 겪어보면 생각보다 괜찮고 즐거운 일이 많다는 논리로 미혼 동료들을 설득했다.함은정은 지난 2025년 11월 30일, 8살 연상의 영화감독 김병우와 백년가약을 맺으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결혼 이후에도 연기 활동과 유튜브 활동을 병행하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그는, 이번 영상을 통해 일과 사랑을 모두 잡은 안정적인 삶의 태도를 보여주었다. 동료들과의 대화 속에서 묻어난 그의 진솔한 고백은 화려한 스타의 모습 뒤에 숨겨진 평범하고 따뜻한 가정생활의 단면을 엿보게 했다.이번 영상은 화려했던 걸그룹 멤버들이 각자의 길을 걸으며 성숙해진 가치관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팬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결혼을 선택해 새로운 행복을 찾아가는 함은정과 자신만의 독립적인 삶을 구축해 나가는 전효성, 그리고 그 사이에서 균형 잡힌 시각을 보여준 양지원의 모습은 현대 여성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했다. 함은정은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배우이자 아내로서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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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하면 일단 100만원” 세액공제 대신 현금 주는 방안 추진

    정부가 결혼한 부부에게 제공하던 혼인세액공제를 현금 지원 방식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혼인신고를 한 부부에게 1인당 50만원씩, 부부 합산 최대 100만원을 세금에서 깎아주는 구조지만 앞으로는 세액공제 대신 신혼부부에게 직접 100만원을 지급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26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재정경제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혼인세액공제 폐지 및 현금성 지원 전환 방안을 2027년 세제개편안에 포함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혼인세액공제는 생애 한 차례 적용되는 제도로, 혼인신고를 한 부부가 연말정산이나 종합소득세 신고 과정에서 세금을 감면받는 방식이다. 정부가 추산한 관련 조세지출 규모는 연간 약 994억원이다.하지만 현행 제도는 소득이 낮거나 납부할 세금이 없는 신혼부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세액공제는 낼 세금이 있어야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혼인세액공제가 도입되기 전인 2023년 근로소득 신고자 2085만명 가운데 세금을 내지 않은 면세자는 689만명으로 전체의 33%에 달했다. 이들은 혼인세액공제가 시행되더라도 공제받을 세금이 없어 혜택에서 사실상 제외될 수밖에 없다.지원 시점도 문제로 꼽힌다. 혼인세액공제는 혼인신고 직후 바로 받을 수 있는 돈이 아니라 연말정산 절차를 거쳐야 한다. 결혼 초기 주거비, 가전·가구 구입비, 생활비 등이 한꺼번에 들어가는 신혼부부 입장에서는 체감 효과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가 현금 지급 방식 전환을 검토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현금 지원이 도입되면 혼인신고를 마친 부부에게 일정 요건을 확인한 뒤 최대 100만원을 직접 지급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사실상 정부가 결혼 축의금 성격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셈이다. 다만 지급 대상, 소득 기준, 중복 지원 여부, 지자체 장려금과의 관계 등 세부 기준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정부는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 중인 결혼 장려금 제도도 참고하고 있다. 강원 정선군과 홍천군은 신혼부부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혼인신고를 한 부부에게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다만 한 번에 전액을 주는 방식은 아니다. 정착 1년차와 2년차에 각각 200만원, 3년차에 100만원을 지역화폐 형태로 나눠 지급한다. 일정 기간 안에 이혼하거나 부부 모두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면 지급이 중단된다.정부가 혼인세액공제를 현금 지급으로 바꿀 경우 저소득층과 면세자도 동일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제도의 형평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결혼 직후 필요한 자금을 빠르게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체감도는 커질 전망이다. 다만 현금성 지원이 실제 혼인 증가나 출산율 제고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재정 부담과 정책 효과를 함께 따져 최종 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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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유리도 탐낸 샘 해밍턴 집, 정작 아이들은 외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꿈꾸며 마련한 대저택이 예상치 못한 현실에 부딪혔다. 방송인 샘 해밍턴은 최근 개그맨 최양락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연희동 단독주택으로 이사한 이후 겪게 된 반전 일상을 공개했다. 과거 아파트 거주 당시 층간소음 문제로 아이들에게 늘 주의를 주어야 했던 미안함에 마당이 딸린 넓은 집을 선택했지만, 정작 이사 후 아이들의 행동은 부모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는 고백이다.샘 해밍턴은 이사 초기만 해도 윌리엄과 벤틀리 형제에게 이제는 눈치 보지 말고 마음껏 뛰어놀라고 독려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들은 점차 넓은 마당을 외면하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부터는 집 안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이른바 '집돌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층간소음 걱정 없는 자유를 선물하고자 거액을 들여 마련한 공간이 정작 아이들에게는 큰 매력으로 다가가지 못한 셈이다. 샘 해밍턴은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마당의 근황을 전하며 씁쓸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함께 출연한 방송인 사유리는 샘 해밍턴의 집을 직접 방문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마당이 워낙 넓고 집의 구조가 훌륭해 나중에 경제적 여유가 생긴다면 샘 해밍턴의 집을 사고 싶을 정도였다고 극찬했다. 최양락 역시 연희동이라는 입지와 저택의 규모를 언급하며 샘 해밍턴의 성공적인 한국 정착과 자산 형성에 놀라움을 표했다. 많은 이들이 꿈꾸는 워너비 하우스임에도 불구하고 거주자가 느끼는 실질적인 고민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임을 보여준다.샘 해밍턴의 연희동 주택은 과거 인기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당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아이들의 출연료를 차곡차곡 모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이 집은 매입 당시 약 24억 원에 달하는 가치를 지닌 것으로 보도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외국인 방송인으로서 한국 사회에 깊숙이 뿌리내린 그가 자녀 교육과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내린 과감한 결정이었기에, 이번에 털어놓은 소소한 불만 섞인 근황은 대중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왔다.단독주택 거주는 아파트의 편리함 대신 관리의 수고로움과 공간의 자유를 맞바꾸는 선택이다. 샘 해밍턴의 사례처럼 아이들이 마당을 활용하지 않게 될 경우, 넓은 부지는 오히려 관리해야 할 짐으로 남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층간소음이라는 고질적인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는 점에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하다. 샘 해밍턴이 전한 이야기는 주거 형태를 고민하는 많은 부모에게 현실적인 시사점을 던져주었다.샘 해밍턴은 2013년 한국인 아내와 결혼해 두 아들을 얻었으며, 오랜 시간 방송 활동을 통해 대중과 소통해왔다. 아이들을 위해 선택한 연희동 대저택에서의 삶은 비록 마당 활용도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을지라도, 가족이 함께 성장해 나가는 소중한 터전으로서의 의미는 변함이 없다. 대저택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평범한 아빠 샘 해밍턴의 육아 고민은 많은 시청자에게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선사하며 방송 이후에도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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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양지 그 이상, 괌이 제안하는 웰니스 여행

     에메랄드빛 바다와 붉은 석양이 어우러진 괌의 풍경은 여전하지만, 그 속을 채우는 여행의 문법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괌 국제공항에서 차로 20분이면 닿는 투몬 비치는 여전히 해양 스포츠의 활기로 가득하지만, 최근 고환율과 항공료 상승이라는 악재 속에 한국인 방문객은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다. 현지 업계가 성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한산한 분위기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가운데, 괌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스포츠와 웰니스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지로의 변신을 꾀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괌 여행의 정수로 꼽히는 해양 액티비티는 여전히 강력한 매력을 발산한다. 남부 비키니 아일랜드 해역은 수심에 따라 바다색이 시시각각 변하는 장관을 연출하며 제트스키와 씨워킹 등 다양한 체험의 무대가 된다. 특히 산소가 공급되는 헬멧을 쓰고 바닷속을 걷는 씨워킹은 수영에 익숙하지 않은 여행객도 열대어 떼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게 해준다. 숙련도에 따라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괌의 해양 스포츠는 어린아이부터 장년층까지 전 세대가 각자의 방식으로 바다를 즐길 수 있는 포용력을 갖췄다.호텔과 쇼핑몰이 밀집한 투몬을 벗어나 남부로 향하면 괌의 또 다른 얼굴인 대자연과 역사가 모습을 드러낸다. 세티만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굴곡진 구릉과 해안선은 정돈된 투몬의 해변과는 전혀 다른 야생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스페인 통치기의 흔적이 남은 솔레다드 요새는 19세기 초 우마탁만을 방어하던 대포와 성벽이 보존되어 있어 괌의 식민지 역사를 되새기게 한다. 해안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남부 투어는 괌이 단순한 물놀이 장소를 넘어 풍부한 문화적 자산을 지닌 섬임을 증명한다.하루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선셋 디너 크루즈는 괌의 변화무쌍한 기후가 만들어내는 예술을 감상하는 시간이다. 배 위에서 랍스터와 스테이크를 즐기는 동안 수평선 너머로 주황빛 석양이 번지고, 갑작스러운 스콜이 지나간 뒤 말갛게 갠 하늘이 나타나는 풍경은 열대 휴양지 특유의 낭만을 극대화한다. 괌은 이제 이러한 감성적 풍경에 '웰니스'라는 가치를 더하고 있다. 요가와 테니스, 사이클링 등 야외 스포츠를 자연과 결합해 직접 몸을 움직이며 치유하는 여행지로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괌 정부관광청은 올해를 기점으로 '리조트에서 쉬는 섬'이라는 고착화된 이미지를 깨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섬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향을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오감을 자극하는 여행 경험을 강화하고, 마라톤과 사이클 대회 등 액티브한 관광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는 단순히 풍경을 바라보는 수동적인 여행에서 벗어나, 여행객이 직접 체험하고 성장하는 '웰니스 아일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담긴 행보다.하지만 이러한 콘텐츠의 확장이 실제 관광객 수 회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환율과 유가 등 외부 변수는 현지 업계가 통제하기 어려운 영역이며, 높아진 여행 비용은 괌의 매력을 상쇄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결국 괌이 마주한 과제는 익숙한 휴양지의 옷을 벗고 '언제든 다시 찾고 싶은 새로운 여행지'로 대중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게 다가가느냐에 달려 있다. 변화의 기로에 선 괌은 지금 자신들의 다양한 매력이 여행객의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중요한 시험대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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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공원 매일 출근, 장동혁 향한 당내 냉소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3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매일 저녁 송파구 올림픽공원 집회 현장을 방문하며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장 대표는 사석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시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릴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현장 소통의 당위성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행보를 바라보는 당내 시선은 차갑게 식어가는 모양새다. 지도부의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함께 장외 정치에만 몰두한다는 비판이 당 내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당내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는 장 대표가 당 대표로서의 본연의 임무를 방기한 채 개인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특히 영남권을 기반으로 한 중진 의원들은 장 대표를 향한 사퇴 압박이 거센 상황에서 장외로 도는 것은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과거 친윤계로 분류되던 인사들 역시 의원들과의 소통이 단절된 상태에서 장 대표가 외부 지지층에만 의존하는 고립된 정치를 펼치고 있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반면 장 대표 측은 올림픽공원 방문이 단순한 장외 투쟁을 넘어선 고도의 전략적 선택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번 사태를 단순한 행정 실수가 아닌 '세대 간 공정성'의 문제로 규정하고, 불공정에 민감한 2030 세대의 마음을 얻기 위한 승부수라는 해석이다. 실제로 지방선거 이후 청년층의 당 지지율이 반등 기미를 보이자 장 대표는 이를 자신의 현장 행보가 거둔 성과로 판단하며 외연 확장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장 대표의 또 다른 목적은 당 밖으로 유출된 강성 보수 지지층을 다시 끌어오는 데 있다. 그동안 부정선거 의혹을 선점하며 세력을 넓혀온 자유와혁신당 등 원외 세력에게 빼앗긴 주도권을 제도권 안으로 가져오겠다는 계산이다. 특검 도입 등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이슈를 주도함으로써 극우 세력과의 차별화를 꾀하는 동시에, 실망한 보수층이 외부 유튜버나 강성 정당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겠다는 방어적 전략도 함께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그러나 이러한 '올공 정치'의 실효성을 두고 당 내부의 수리적 셈법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강성 지지층을 잡으려다 오히려 합리적인 중도 보수층이 이탈하는 '마이너스 정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보수 통합의 핵심인 중도층의 표심보다 소수의 강성 표에 집착하는 것은 전략적 오판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당내 비주류 세력과의 연대 대신 장외 여론에만 기댄다면 결국 당의 결속력만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부산 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지난 21일 여야가 특검법 처리에 잠정 합의하면서 장 대표의 장외 정치는 중대한 분기점에 서게 됐다. 특검의 실제 출범과 향후 수사 성과, 그리고 선거 제도 전반에 대한 개혁안 도출 여부에 따라 장 대표의 정치적 생명력도 판가름 날 전망이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가마솥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올림픽공원에 모인 군중이 요구하는 정치적 효능감을 장 대표가 실제 제도권 내에서 증명해낼 수 있을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126년 물리 난제 정복, 덩위 교수의 수학적 승리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 90년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국제수학연맹(IMU)은 23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2026 세계수학자대회 개막식에서 중국 국적의 왕훙 뉴욕대 교수와 덩위 시카고대 교수를 포함한 4명의 젊은 수학자를 올해의 필즈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중국 본토에서 학부 과정을 마치고 중국 국적을 유지해 온 학자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수상은 기초 과학 분야에서 서구권이 주도해온 패권에 균열을 내고 중국의 학문적 역량이 세계 최정상급에 도달했음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는다.여성 수학자인 왕훙 교수는 100년 넘게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던 '3차원 카케야 추측'을 완벽하게 증명해내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1917년 일본의 가케야 소이치가 제기한 이 문제는 좁은 공간에서 바늘을 회전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기하학적 조건을 찾는 난제로, 수많은 천재 수학자들이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던 분야다. 왕 교수는 이번 수상으로 필즈상 역사상 세 번째 여성 수상자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이란의 미르자하니와 우크라이나의 비아조우스카의 뒤를 잇는 왕 교수의 등장은 수학계의 유리천장을 깨는 또 하나의 상징적인 사건이 됐다.또 다른 중국인 수상자인 덩위 교수는 물리학과 수학의 경계를 허무는 독보적인 업적을 남겼다. 그는 1900년 다비트 힐베르트가 제시한 23가지 난제 중 6번째 문제의 핵심 고리를 풀어냈다. 미시적인 입자들의 움직임이 어떻게 거대한 유체의 운동 법칙으로 전환되는지를 수학적으로 규명한 그의 연구는 날씨 예측이나 항공 역학 등 실생활과 밀접한 과학 기술의 토대를 더욱 견고히 다졌다. 126년 동안 이어져 온 물리학적 현상의 수학적 증명이라는 거대한 도전에 마침표를 찍은 셈이다.특히 두 수상자가 2007년 베이징대 수학과에 나란히 입학한 동기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중국의 영재 교육 시스템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같은 해 입학한 동문이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상을 동시에 거머쥐는 것은 극히 드문 사례다. 이는 중국이 지난 수십 년간 기초 과학 육성을 위해 쏟아부은 인적, 물적 투자가 결실을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 언론과 학계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자국 수학 교육의 우수성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기초 과학 강국으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다.중국인 학자들 외에도 미국 스토니브룩대의 존 파든 교수와 캐나다 토론토대의 제이컵 치머만 교수가 함께 필즈상 메달을 목에 걸었다. 파든 교수는 심플렉틱 기하학과 위상수학의 난제를 해결하며 대수기하학과 끈이론을 연결하는 MNOP 추측을 증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치머만 교수는 정수론의 오랜 숙제였던 앙드레-오르트 추측을 완전히 풀어내며 수론과 대수기하학의 융합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들은 모두 만 40세 미만의 나이에 인류 지성의 한계를 넓히는 경이로운 성과를 거두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필즈상 수상자들에게는 아르키메데스의 얼굴이 새겨진 금메달과 함께 소정의 상금이 수여되지만, 그 명예는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 4년마다 돌아오는 이 축제는 전 세계 수학자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고 인류가 직면한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할 실마리를 제공한다. 중국 국적 수학자들의 첫 수상으로 기록된 이번 2026 세계수학자대회는 학문적 성취를 넘어 전 지구적 과학 기술 지형의 변화를 확인시켜준 자리였다. 필라델피아에서 울려 퍼진 중국 수학자들의 이름은 향후 기초 과학 분야에서 아시아권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 "덕후들 부산 집결" GS25, 부산 서면에 뽑기 성지 열었다

     편의점 GS25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이치방쿠지 전용 특화 매장을 선보이며 오프라인 점포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고 나섰다. GS리테일은 부산의 대표적 번화가인 서면 젊음의 거리에 위치한 서면스타점을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굿즈에 특화된 거점 점포로 전면 개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도입한 이치방쿠지 키오스크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바탕으로, 단순한 편의 시설을 넘어 팬덤 문화가 집결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이번 특화 매장의 핵심 콘텐츠인 이치방쿠지는 일본에서 유래한 이른바 '꽝 없는 뽑기' 서비스로, 구매자가 키오스크를 통해 결제한 뒤 무작위로 상품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뽑기와 달리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고품질 피규어나 한정판 굿즈를 반드시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GS25는 대원미디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신 인기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확보하고, 편의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구매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특화 점포로 선정된 서면스타점은 지역 내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로, 특히 10대부터 30대까지의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GS25는 이러한 객층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해당 점포가 서브컬처 콘텐츠를 수용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했다. 기존의 단층 구조를 탈피해 복층으로 운영되는 이 매장은 1층에서 일상적인 편의점 업무를 수행하고, 2층 전체를 캐릭터 체험과 굿즈 쇼핑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할애했다.매장 2층에 들어서면 이치방쿠지 전용 키오스크와 함께 대형 진열장 7개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곳은 단순한 판매대를 넘어 애니메이션 팬들이 한정판 피규어를 감상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역할까지 수행한다. 매장 외관 역시 대형 래핑 디자인을 적용해 멀리서도 눈에 띄는 랜드마크로서의 요건을 갖췄다. GS25는 이달 안으로 캡슐 토이인 가챠 키오스크까지 추가로 설치해 콘텐츠의 밀도를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GS25는 이번 서면스타점을 단순한 가맹점이 아닌 신규 콘텐츠의 성패를 가늠하는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곳에서 축적되는 운영 데이터와 고객 반응을 면밀히 분석해 향후 전국적인 확산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특정 지역의 상권 특성에 맞춘 특화 매장 전략이 오프라인 점포의 객단가 상승과 체류 시간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 쇼핑의 공세 속에서 편의점이 살아남기 위한 차별화된 생존 전략이기도 하다.편의점의 변신은 앞으로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GS25는 이치방쿠지 특화 매장을 시작으로 다양한 테마의 공간 혁신을 이어가며 전국 각지에 거점 점포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편의점이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곳을 넘어 특정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으로 변모함에 따라,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젊은 소비층의 유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산 서면에서 시작된 이 실험이 국내 편의점 산업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부정투구인가 결함인가? 고우석 징계 갈림길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에서 활약 중인 고우석이 마이너리그 강등 후 첫 등판에서 공 하나 던지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오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지난 25일 콜럼버스 클리퍼스와의 홈경기에 구원 투수로 나선 고우석은 등판 직후 실시된 심판진의 정기 장비 검사에서 글러브 내 이물질 검출을 이유로 즉각 퇴장 명령을 받았다. 빅리그 재승격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던 고우석에게는 그야말로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당시 경기장 분위기는 심판진의 이례적인 장시간 논의로 인해 극도로 경직되었다. 주심을 포함한 심판 3명이 고우석의 글러브 내피를 유심히 살피며 3분 넘게 토론을 이어가자, 당황한 감독과 통역사까지 마운드로 달려 나와 상황 파악에 나섰다. 현지 중계진조차 마이너리그에서 이토록 긴 시간 장비 검사가 이뤄지는 것은 처음 본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고우석은 검사 내내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결국 글러브를 몰수당한 채 분통을 터뜨리며 라커룸으로 향해야 했다.야구 전문가들은 고우석이 고의로 부정 물질을 사용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입을 모은다. 2021년부터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전역에서 투수들의 장비를 상시 점검하고 있는 상황에서, 빅리그 복귀가 절실한 투수가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금지 물질을 바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퇴장 명령 직후 고우석이 보여준 격렬한 항의와 결백 주장 등 현장 정황은 의도적인 부정행위자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중론이다.가장 유력한 원인으로는 무더운 날씨로 인한 글러브 내부 접착제의 융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한국 KBO 퓨처스리그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했는데, 조사 결과 글러브 가죽 사이의 접착제가 열기에 녹아 흘러나온 가공 결함으로 밝혀진 바 있다. 세인트폴 현지 역시 고온다습한 기후였던 점을 감안하면, 땀과 열기에 녹아 나온 내피 접착제를 심판진이 파인 타르와 같은 부정 물질로 오인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문제는 이번 사건이 고우석의 향후 행보에 치명적인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정밀 조사 결과 부정 물질 사용이 최종 인정될 경우, 규정에 따라 10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가 내려지게 된다. 지난 21일 클리블랜드전 부진으로 트리플A에 내려온 고우석에게 이번 징계는 빅리그 재도전의 흐름을 완전히 끊어버릴 수 있는 악재다. 현재 고우석 측은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사무국에 성분 분석을 강력히 요청한 상태다.고우석과 구단은 이번 퇴장이 단순한 오해임을 밝히기 위해 소명 자료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만약 글러브 제조 결함이나 불가피한 접착제 누출임이 명백하게 입증된다면 징계 철회나 수위 경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결과가 나오기까지 등판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고우석의 인내심은 시험대에 올랐다. 이번 사태가 억울한 누명을 벗고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지, 아니면 빅리그 꿈을 가로막는 장벽이 될지 야구계의 시선이 사무국의 최종 판단에 쏠리고 있다. 

  • 日 걸그룹 큐티 스트리트, 한국을 달궜다

     일본의 떠오르는 아이돌 그룹 큐티 스트리트가 서울에서 열린 두 번째 단독 내한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한국 내 탄탄한 팬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개최된 이번 콘서트는 여름 시즌에 맞춘 특별한 구성으로 국내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번 내한은 공연뿐만 아니라 성수동에서 운영된 첫 한국 팝업스토어까지 흥행에 성공하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큐티 스트리트만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공연의 열기는 본 무대가 시작되기 전부터 성수동 일대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23일부터 나흘간 운영된 팝업스토어에는 오리지널 굿즈와 한국 팬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한정판 아이템을 구매하려는 인파가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멤버들의 개성이 담긴 MD 상품을 통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며, 이는 곧 콘서트 현장의 열기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유통업계와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을 통해 팬들에게 다각적인 경험을 제공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본격적인 무대는 그룹 특유의 밝고 에너제틱한 분위기를 극대화한 곡들로 채워졌다. '꿈꾸는 프리마돈나'와 'Error404♡' 등 경쾌한 리듬의 곡들로 포문을 연 멤버들은 무대 위를 종횡무진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압도했다. 특히 한국 팬들을 위해 준비한 '프리큐큐'와 '귀엽기만 하면 안 되나요?'의 한국어 버전 가창은 팬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현지화 전략을 통해 팬들과의 정서적 거리를 좁히려는 멤버들의 노력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공연 중반에는 26일 정식 발매된 신곡 '큐스토의 노래'를 무대에서 처음으로 공개해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정식 발매 당일 한국 공연장에서 신곡을 선사한 것은 국내 팬들에 대한 그룹의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어지는 댄스 코너에서는 최근 유행하는 K-POP 인기곡 챌린지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현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멤버들은 능숙한 무대 매너와 친근한 소통 방식으로 관객들과 하나가 되어 호흡했다.팬 서비스 역시 역대급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앙코르 무대에서 멤버들은 무대 아래 객석으로 직접 내려가 팬들과 눈을 맞추며 대표곡을 열창했다. 손을 흔들고 하트를 만드는 등 가까운 거리에서 이뤄진 소통은 팬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팬 마케팅은 큐티 스트리트가 짧은 시간 내에 한국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었던 핵심 동력으로 분석된다.공연 말미에는 내년 1월 23일 한국 재내한이라는 깜짝 소식이 발표되어 장내를 술렁이게 했다. 세 번째 단독 공연은 현재보다 규모가 대폭 확장된 약 5,000석 규모의 킨텍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는 큐티 스트리트가 한국 내에서 단순한 마니아층을 넘어 대중적인 인기를 확보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내년 초 더 큰 무대에서 펼쳐질 이들의 활약에 벌써부터 국내외 음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햄·소시지 가득한 식탁, '무늬만 집밥'이 몸 망친다

     건강을 위해 배달 음식을 멀리하고 집밥을 고집하는데도 몸의 피로가 가시지 않는다면 주방의 조리 도구와 식탁 위 반찬 구성을 점검해봐야 한다. 많은 이들이 마늘이나 등푸른 생선 같은 항염 식품을 챙겨 먹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믿지만, 정작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염증 유발 물질에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특히 육류나 생선을 노릇함을 넘어 바싹 구워 먹는 습관은 건강한 식재료를 오히려 독으로 만들 수 있다. 고온에서 음식을 조리할 때 단백질과 지방이 당과 반응해 생성되는 '최종당화산물(당독소)'이 체내 염증 수치를 높이는 주범이기 때문이다.최근 호주 모나시대 연구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당독소가 풍부한 식단은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만성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식재료라도 프라이팬에 굽거나 튀기는 등 수분이 없는 상태에서 고온의 열을 가하면 삶거나 찔 때보다 훨씬 많은 당독소가 만들어진다. 음식을 속까지 익히는 것은 중요하지만, 겉면이 짙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할 때까지 조리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가급적 수육이나 조림처럼 수분을 활용한 조리법을 선택하고, 구이가 불가피하다면 레몬즙이나 식초를 활용해 독소 생성을 억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집밥이라는 이름 뒤에 숨은 가공식품의 비중도 살펴볼 대목이다. 햄, 소시지, 냉동 너겟 등 간편하게 데워 먹는 반찬들이 식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면 이는 사실상 초가공식품 식단과 다를 바 없다. 초가공식품은 가공 과정에서 나트륨과 당분 함량은 높아지고 식이섬유는 파괴되어 비만과 당뇨 등 대사 질환의 원인이 된다. 집에서 차렸다는 안도감에 가공육과 시판 소스를 남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가공육 대신 두부나 달걀을 올리고, 인공 양념 대신 들기름과 간장 등 기본 양념을 쓰는 것만으로도 염증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식이섬유 섭취에 대한 오해도 바로잡아야 한다. 흔히 샐러드 한 접시를 먹으면 충분한 채소를 섭취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양상추나 오이 위주의 가벼운 구성으로는 하루 권장량인 20~30g을 채우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실제 샐러드 한 접시에 든 식이섬유는 권장량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잎채소 위주의 샐러드에만 의존하기보다 주식을 흰쌀밥에서 현미나 귀리 등 잡곡밥으로 바꾸고, 반찬으로 콩이나 해조류를 자주 곁들여 전체적인 식이섬유 밀도를 높이는 전략이 훨씬 효과적이다.식사 후 습관적으로 찾는 건강 간식도 때에 따라서는 독이 될 수 있다. 저녁 식사를 마친 뒤 밤늦게 섭취하는 과일이나 견과류, 요거트는 비록 건강한 식품일지라도 결과적으로 전체 칼로리 섭취를 늘리고 소화 기관의 휴식을 방해한다. 야간에 이어지는 대사 활동은 몸의 회복을 더디게 하고 염증 반응을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식사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취침 전 최소 3시간은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염증 관리의 기본이다. 늦은 시간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먹는 '건강식'이 결국 몸을 망치는 야식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결국 염증 없는 몸을 만드는 핵심은 특정 슈퍼푸드를 찾는 것이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식사 패턴의 교정에 있다. 고온 조리를 줄이고 가공식품 비중을 낮추며, 통곡물과 콩류를 통해 식이섬유를 충분히 확보하는 식단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집밥의 형식을 갖추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 안에 담긴 영양의 질과 조리의 방식이다. 오늘 저녁 식탁 위에 오른 음식이 바싹 구워진 고기인지, 아니면 촉촉하게 익힌 찜 요리인지 확인하는 작은 변화가 만성 염증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 무소음 파티부터 드론쇼까지, 한강 피서법

     서울시가 기록적인 폭염을 피해 도심 속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2026 한강페스티벌_여름'의 화려한 막을 올린다. 8월 1일부터 16일까지 9개 한강공원 전역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가깝고도 확실한 피서지'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시민들을 맞이한다. 멀리 떠나지 않고도 강바람을 맞으며 음악과 영화, 수상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어 올여름 서울의 밤을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8월 첫 주말에는 양화한강공원에서 '한강썸머뮤직피크닉'이 개최되어 재즈와 대중가요의 선율이 강변을 수놓는다. 특히 밤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할 25대의 수상 드론쇼는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같은 시간 난지 물놀이장에서는 수영과 음악을 동시에 즐기는 '한강뮤직퐁당'이 열려 힙합과 록 공연에 맞춰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진다.이색적인 밤샘 문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8월 8일 망원한강공원에서는 드라마를 밤새 정주행하고 공포영화를 감상하는 '밤샘한강ON'이 진행된다. 한강 라면과 야식을 즐기며 만화책과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친구나 연인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북 상주 지역 농가와 협력한 직거래 장터가 열려 신선한 복숭아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소음 민원을 최소화하면서도 축제의 흥겨움을 만끽할 수 있는 스마트한 프로그램들도 도입된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무소음 DJ 파티'와 '무소음 요가'는 무선 헤드셋을 착용해 주변에 소음을 전달하지 않으면서도 온전히 자신만의 즐거움에 몰입할 수 있게 설계됐다. 뚝섬과 광나루 등 주요 거점 다리 밑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감상하는 '다리 밑 영화관'이 운영되어 낭만적인 여름밤의 정취를 더한다.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와 수상 레저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잠실한강공원에서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인 줄타기 공연과 함께 어린이들이 직접 라인 위를 걷는 슬랙라인 체험이 진행된다. 직접 배를 만들어 한강을 건너는 경주대회와 밤새 야경을 감상하며 걷는 나이트워크 등 역동적인 활동도 가득하다. 요트와 카약 등 수상 레저 기구들은 축제 기간 동안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수상 스포츠 대중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시는 이번 축제가 단순한 유흥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강공원 내에서의 소비가 인근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고, 수상 안전 체험교실 등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 의식까지 고취한다는 계획이다. 낮부터 밤까지 쉴 틈 없이 이어지는 한강의 매력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확실한 휴식을 제공할 것이다. 축제에 관한 상세한 일정과 예약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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