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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1 01:30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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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커스 취재

    이집트 신전에서 한국팀이 찾아낸 '이것'

     고대 이집트의 가장 위대한 파라오로 꼽히는 람세스 2세의 숨겨진 흔적을 한국 연구진이 발견했다. 국가유산청과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이집트 룩소르에 위치한 라메세움 신전의 탑문(주 출입문) 복원 과정에서 람세스 2세의 이름이 새겨진 '카르투슈'를 찾아냈다고 밝혔다.이번 발견은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라메세움 신전 탑문 해체·복원 프로젝트의 초기 조사 단계에서 이뤄진 쾌거다. 카르투슈는 파라오의 이름을 둘러싼 타원형 무늬로, 그 형태와 이름을 통해 건축 시기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고고학의 핵심적인 '열쇠'로 평가받는다.특히 이번에 발견된 카르투슈는 신전의 가장 바깥쪽 관문인 탑문에서 처음으로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에 신전 가장 깊숙한 곳에서 발견된 카르투슈와는 형태적으로 차이가 있어, 신전 내부 건물들이 어떤 순서로 지어졌는지, 그 거대한 건축의 역사를 규명할 결정적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메세움 신전은 람세스 2세가 자신의 사후 제사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나일강 서안에 건설한 거대한 장제전이다. 오랜 세월 동안 지진과 나일강의 범람 등으로 대부분 붕괴하고 현재는 일부 유적만 남아있어, 이번 복원 프로젝트는 그 의미가 더욱 크다.조사단은 이번 발굴과 함께 이집트 현장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혁신적인 복원 방식을 도입했다. 유적을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정밀한 해체·복원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대형 가설덧집(임시 구조물)을 설치한 것이다. 이는 한국의 선진적인 문화유산 보존 기술력을 세계에 선보이는 계기가 되었다.현재 가설덧집 설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붕괴된 탑문을 하나하나 해체하고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가는 본격적인 복원 공정이 곧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의 기술력이 3000년 전 위대한 파라오의 신전이 간직한 비밀을 풀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포커스 취재

    BTS 정국, 손가락 욕 논란에 직접 입 열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정국이 과거 라이브 방송에서 불거졌던 '손가락 욕'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8일 새벽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팬들에게 불편함을 준 점에 대해서는 사과하면서도 자신의 행동이 잘못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소신을 분명히 밝혔다.정국은 먼저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자신의 이전 라이브 방송 모습에 불편함을 느꼈을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는 자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는 자신을 지지해주는 팬들의 감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하지만 그는 논란의 핵심이 된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는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 정국은 자신의 행동이 크게 잘못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며, 해당 표현이 특정 업계에서는 흔히 사용되는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는 팬이 아닌 불특정 다수의 비판 여론과는 선을 긋는 태도로 풀이된다.특히 자신을 향한 비판적인 여론에 대해서는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정국은 무조건적으로 비난하기에 바쁜 사람들에게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오히려 관심을 가져주어 감사하다는 말로 에둘러 불쾌감을 표현했다.그는 팬들을 향한 자신의 진심은 변함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완벽한 사람은 아니지만 팬들을 대하는 마음만큼은 언제나 진심이었다며, 앞으로도 팬들이 불편하다고 지적하는 부분은 받아들이겠다는 열린 자세를 보였다.이번 논란은 지난 2월 26일, 정국이 음주 상태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지인을 향해 보인 일부 행동과 발언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시작됐다.

  • 포커스 취재

    돌아온 추미애, 경기도지사 선거 출격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확정되며 본선 대진표의 한 축이 완성됐다. 추 후보는 후보 확정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 승리를 발판 삼아 본선에서도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가장 먼저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약속하며, 진영과 이념을 초월한 통합형 인사를 통해 경기도의 미래를 열겠다고 선언했다.추 후보는 현재의 경제 상황을 심각한 위기로 진단했다. 중동 전쟁의 장기화와 고유가, 고환율, 고물가 현상으로 인해 도민들의 생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자신의 위기 극복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도가 경제 위기 극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가칭)경기민생 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시했다. 이 기구를 통해 31개 시·군 민주당 후보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도내 민생 현안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도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주요 정책 방향으로는 K-반도체 클러스터 완성, 민군겸용 첨단산업 육성, 교통 불편 해소, 주거복지 개선, 최소 돌봄 기준선 마련 등을 내세웠다. 이러한 정책들을 통해 1420만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경기도의 성장 잠재력을 깨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추 후보는 경기도가 대한민국 제1의 지역내총생산(GRDP)을 기록하는 지역임을 상기시키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을 공유하고 실용주의에 입각한 행정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과거 당 대표 시절 주요 선거를 승리로 이끈 경험을 언급하며 이번 선거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경선에서 경쟁했던 김동연, 한준호, 권칠승, 양기대 후보들에게도 감사를 표하며, 이제는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쳤다고 강조했다. 경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갈등을 봉합하고 원팀으로서 본선에 임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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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텃밭 경선' 결국 터지고 만 민주당

     보수의 심장부 대구 공략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의 발걸음이 정작 텃밭인 전북에서 꼬이고 있다. 지도부가 총출동해 대구시장 선거 지원에 화력을 집중하는 사이, 전북지사 경선은 비위 의혹과 불복 가능성이 뒤엉키며 파열음을 내는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8일 대구를 직접 찾아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대구의 도약을 이끌 유일한 인물'로 치켜세우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국민의힘이 공천 내홍을 겪는 틈을 타, 집권여당의 안정감과 대통령의 보증을 앞세워 대구 민심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김부겸 전 총리 역시 이재명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보증수표'를 등에 업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그는 대구를 첨단 의료, AI 로봇,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멈춰버린 대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마중물'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하지만 화기애애했던 대구의 분위기와 달리, 당의 심장부인 전북에서는 경선 파행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원택 예비후보의 '식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 당 지도부가 '혐의없음'으로 서둘러 결론 내리고 경선을 강행하자, 경쟁자인 안호영 후보가 강력하게 반발하며 '중대 결심'을 예고했다.안 후보 측은 사실상 경선 불복 가능성을 시사하며, 모든 책임은 당 지도부에 있다고 경고했다. 당 지도부 내에서도 비당권파 최고위원들을 중심으로, 과거 '대리비 제공 의혹'만으로 하루 만에 제명된 김관영 지사 사례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거세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당 지도부는 내분에도 불구하고 경선 일정을 그대로 밀어붙이기로 결정했다. 적인 보수 텃밭에서는 '원팀'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안방에서 벌어진 공정성 논란은 힘으로 덮으려 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주요 뉴스

  • 멜라니아 “엡스타인이 트럼프 소개 안 했다”…백악관서 공개 부인
    • 대한민국, 초록빛 '말차' 열풍에 빠졌다
    • 지금 청도는 온 동네가 지금 분홍빛으로 물들었다
    • 이스라엘, 합의 무시하고 레바논 폭격
    • 미국-이란 휴전,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 손흥민, 골 없이 4도움…메시와 함께 MLS 역사 썼다
    • KBO 역수출 신화, 웨더스의 인생역전 2막 시작되나
    • 스페인이 뽑은 '실패한 메시' 1순위, 이승우였다
  • 우도환X이상이, '사냥개들2'로 또 터졌다
    • '중식 여신' 박은영, '블랙 드레스' 웨딩화보 공개
    • 스타들의 시험관 도전, 그 누구도 몰랐던 고통의 이면
  • '0칼로리'의 배신, 지방간을 불렀다
    • 양치할 때 나는 피, 방치하면 심장이 위험합니다!
    • 잇몸을 망가뜨리는 최악의 음식 1위는?
  • 여수 섬박람회, 이대로면 제2의 잼버리?
    • BTS 보러 왔다가 여의도로, 외국인들이 벚꽃 보러 몰려온다!
    • 축성 230주년, 정조의 꿈이 담긴 도시를 걷다
  • 대통령 한마디에…'99원 생리대' 현실로
  • 병원·육아 때문에 1시간 연차…법 개정안 상임위 의결
  • '근로자의 날' 이제 공무원도 쉬는데… 5인 미만은?
  • 국민 1인당 외래진료 18회, 세계 최고 수준
  • 일제가 없앤 덕수궁의 문, 110년 만에 귀환
  • 이집트 신전에서 한국팀이 찾아낸 '이것'
  • 국립창극단, '효녀 심청'을 완전히 뒤집었다
  • 자개의 빛, 김덕용의 손에서 되살아나다
  • '텃밭 경선' 결국 터지고 만 민주당

     보수의 심장부 대구 공략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의 발걸음이 정작 텃밭인 전북에서 꼬이고 있다. 지도부가 총출동해 대구시장 선거 지원에 화력을 집중하는 사이, 전북지사 경선은 비위 의혹과 불복 가능성이 뒤엉키며 파열음을 내는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8일 대구를 직접 찾아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대구의 도약을 이끌 유일한 인물'로 치켜세우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국민의힘이 공천 내홍을 겪는 틈을 타, 집권여당의 안정감과 대통령의 보증을 앞세워 대구 민심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김부겸 전 총리 역시 이재명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보증수표'를 등에 업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그는 대구를 첨단 의료, AI 로봇,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멈춰버린 대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마중물'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하지만 화기애애했던 대구의 분위기와 달리, 당의 심장부인 전북에서는 경선 파행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원택 예비후보의 '식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 당 지도부가 '혐의없음'으로 서둘러 결론 내리고 경선을 강행하자, 경쟁자인 안호영 후보가 강력하게 반발하며 '중대 결심'을 예고했다.안 후보 측은 사실상 경선 불복 가능성을 시사하며, 모든 책임은 당 지도부에 있다고 경고했다. 당 지도부 내에서도 비당권파 최고위원들을 중심으로, 과거 '대리비 제공 의혹'만으로 하루 만에 제명된 김관영 지사 사례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거세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당 지도부는 내분에도 불구하고 경선 일정을 그대로 밀어붙이기로 결정했다. 적인 보수 텃밭에서는 '원팀'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안방에서 벌어진 공정성 논란은 힘으로 덮으려 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 멜라니아 “엡스타인이 트럼프 소개 안 했다”…백악관서 공개 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미성년자 성착취범으로 알려진 제프리 엡스타인과 자신을 연결 짓는 의혹을 공개적으로 부인했다. 백악관에서 생중계로 진행된 성명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으로, 미국 정가에서는 이례적인 대응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멜라니아 여사는 현지시간 9일 백악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나는 엡스타인의 피해자가 아니다. 또한 엡스타인이 나를 도널드 트럼프에게 소개해준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1998년 뉴욕시의 한 파티에서 남편을 우연히 만났으며, 그 만남은 누구의 주선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 만남을 둘러싼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그는 엡스타인의 오랜 측근이자 공범으로 지목된 길레인 맥스웰과의 접촉 사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2002년 맥스웰에게 이메일을 보낸 적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저 형식적인 서신 교환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내가 보낸 답장은 사소한 메모 수준이었고, 특별한 의미를 둘 만한 내용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메일 교환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이를 친밀한 관계나 지속적인 교류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멜라니아 여사는 또 당시 뉴욕과 플로리다 팜비치의 사교계 특성을 언급하며 엡스타인과 같은 행사에 참석했을 가능성도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뉴욕시와 팜비치에서는 사교계 인맥이 겹치는 경우가 흔했다”며 “도널드와 나는 가끔 엡스타인과 같은 파티에 초대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제한된 사교 행사에서 마주친 수준일 뿐, 자신과 엡스타인 사이에 특별한 관계가 있었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이번 발표는 내용뿐 아니라 형식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영부인이 민감한 의혹과 관련해 백악관에서 생방송 성명을 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AP통신은 이를 두고 “갑작스러운 메시지”라고 표현하며 “이번 발표는 백악관 내부는 물론 워싱턴 정가 전반을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그만큼 사안의 민감성과 파급력을 백악관도 무겁게 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미국 정치권에서는 멜라니아 여사의 이번 발언이 향후 트럼프 대통령 주변 인맥과 과거 사교계 관계를 둘러싼 논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엡스타인 사건이 여전히 미국 사회에서 강한 사회적 충격과 정치적 함의를 지닌 만큼, 이번 공개 부인이 단순한 해명 차원을 넘어 관련 의혹 차단에 나선 메시지로 읽힌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 대한민국, 초록빛 '말차' 열풍에 빠졌다

     한때의 유행으로 여겨졌던 말차가 이제는 식품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핵심 카테고리로 부상했다. 건강을 중시하는 웰니스 트렌드와 맞물려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 식품업계 역시 카페, 제과, 유제품 등 분야를 막론하고 말차를 활용한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말차 시장의 성장세는 폭발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은 향후 10년 안에 세계 말차 시장 규모가 현재의 두 배에 가까운 8조 원에서 9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말차가 더 이상 일부 마니아층의 기호식품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보편적인 식재료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디저트 업계는 이러한 흐름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빙수 프랜차이즈 설빙은 말차의 농도를 고객이 직접 조절할 수 있는 신개념 빙수를 선보였고, 파리바게뜨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당 함량을 크게 낮춘 '저당 말차 케이크'를 출시하며 건강한 단맛을 강조했다.음료와 과자 시장의 참전도 활발하다. 빙그레는 '왕실에서 즐기던 음료'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내세운 '왕실말차'를 출시해 국내산 말차의 깊은 풍미를 전면에 내세웠다. 롯데웰푸드는 카스타드, 칙촉 등 기존의 인기 제품에 말차를 접목한 시리즈를 대거 출시하며 상시 판매 제품과 시즌 한정판으로 라인업을 이원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은 단순히 말차 분말을 첨가하는 수준을 넘어섰다. 국내산 고급 말차를 사용해 원재료를 차별화하거나, 폴리페놀이나 카테킨 같은 건강 기능 성분을 강조하는 등 품질 고급화에 집중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는 까다로워진 소비자의 입맛과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이다.업계에서는 말차의 위상이 이미 하나의 독립된 식품군으로 확고해졌다고 평가한다. 이에 따라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업종의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형태의 말차 제품 개발과 출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손흥민, 골 없이 4도움…메시와 함께 MLS 역사 썼다

    오랜 골 침묵을 깨뜨린 것은 시원한 득점포가 아닌, 영리한 역할의 변화였다. LAFC의 슈퍼스타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라는 익숙한 옷을 잠시 벗고 팀의 조력자로 변신하자, 팀 공격력이 폭발하며 6-0이라는 압도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발끝에서 시작된 변화는 미국 현지에서도 최고의 화두로 떠올랐다.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은 지난 6라운드를 결산하며 가장 주목할 점으로 손흥민의 새로운 역할을 꼽았다. 사무국은 "LAFC가 올랜도 시티를 상대로 거둔 6-0 대승의 이면에는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술적 결단이 있었다"며, 손흥민의 포지션 조정이 팀의 공격력을 극대화한 '신의 한 수'였다고 집중 조명했다.이날 손흥민은 비록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축구의 진정한 묘미를 보여주는 플레이로 경기장을 지배했다. 전반전에만 무려 4개의 어시스트를 몰아치며 파트너 드니 부앙가의 해트트릭을 포함한 팀의 대량 득점을 지휘했다. 이는 MLS 역사상 리오넬 메시만이 가지고 있던 '단일 전반 4도움'이라는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순간이었다.사실 이 경기 전까지 LAFC의 공격력은 무패 행진이라는 성적과 별개로 많은 의문 부호를 낳았다. 손흥민 역시 공식전 8경기 무득점에 시달리며 상대의 집중 견제에 고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팀의 기대 득점(xG) 수치가 좀처럼 올라가지 않는 답답한 상황 속에서,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고립시키는 대신 2선으로 내려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맡기는 승부수를 던졌다.이 변화는 완벽하게 적중했다. 동료 공격수 나탄 오르다스가 중앙에서 상대 수비와 거칠게 싸우며 공간을 만드는 궂은일을 도맡았고, 그 덕분에 손흥민은 압박에서 벗어나 전방을 향해 자유롭게 공을 뿌려줄 수 있었다. 골대와 다소 멀어졌지만, 오히려 그의 창의성과 날카로운 패스 능력이 극대화되는 역설적인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LAFC의 두 번째 골 장면은 이 변화가 만들어낸 완벽한 합작품이었다. 오르다스가 몸싸움으로 수비를 끌어낸 공간으로 손흥민이 침투했고, 지체 없이 쇄도하던 부앙가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손흥민의 새로운 역할이 단순히 개인의 활약을 넘어 팀 공격 전체를 얼마나 유기적으로 만드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 우도환X이상이, '사냥개들2'로 또 터졌다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2'가 돌아오자마자 글로벌 차트를 강타했다. 시즌1의 흥행 신화를 재현하듯, 19금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공개 직후부터 전 세계 순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K-액션의 매서운 맛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초반 기세가 압도적이다. 넷플릭스 공식 집계에 따르면 '사냥개들2'는 공개 단 3일 만에 50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TOP 10 비영어 시리즈 부문 2위에 직행했다. 한국과 터키 등에서는 1위를 차지했고, 67개국에서 TOP 10에 진입하며 시즌1의 초반 열기를 뛰어넘는 강력한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이번 흥행의 핵심은 단연 확장된 스케일과 진화한 액션이다. 시즌1의 뒷골목에서 펼쳐지던 생존형 싸움은 수천억 원대 불법 도박이 얽힌 글로벌 복싱 리그로 무대를 옮기며 판을 키웠다. 복싱 기반의 맨몸 액션은 날것의 타격감과 속도감을 선사하고, 역동적인 카메라 워크는 몰입감을 극대화하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배우들의 끈끈한 호흡 역시 또 다른 흥행 동력이다. 주인공 우도환과 이상이는 단순한 브로맨스를 넘어 가족 같은 유대감으로 뭉쳐 한층 깊어진 케미를 선보인다. 여기에 새로운 빌런 '백정'으로 합류한 정지훈은 압도적인 악역으로 서늘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박서준을 비롯한 특별 출연진의 등장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국내외 반응도 뜨겁다. 타임지 등 해외 언론은 "스타일리시한 액션의 향연"이라며 연출을 호평했고, 국내 시청자들 역시 "시즌2가 더 재밌는 드문 작품"이라는 찬사를 쏟아내며 벌써부터 시즌3를 염원하는 등 강력한 입소문을 형성하고 있다. 선한 주인공들이 연대하여 거악을 물리치는 서사가 액션 이상의 감동을 준다는 평이다.결과적으로 '사냥개들2'는 공개 초반부터 시청률, 화제성, 평가를 모두 잡으며 성공적인 귀환을 알렸다. 확장된 세계관과 강력해진 액션을 무기로 K-액션 시리즈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현재 기세라면 시즌1에 이어 또 한 번의 세계적인 흥행 신화를 쓸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0칼로리'의 배신, 지방간을 불렀다

     제로 칼로리라는 매력적인 문구 뒤에 숨겨진 다이어트 탄산음료의 위험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체중 관리를 위해 선택했던 이 음료가 오히려 간을 병들게 하는 의외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소비자들의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알코올처럼 간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복잡하고 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 질환(MASLD)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된다.가장 먼저 지목되는 경로는 장내 환경의 변화다. 다이어트 탄산음료에 단맛을 내기 위해 첨가되는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같은 인공 감미료는 장내 미생물 생태계의 균형을 깨뜨리는 원인이 된다.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이 무너지면 장 점막의 방어 기능이 약화되어 '장 누수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때 발생한 염증 물질들이 혈류를 통해 간으로 이동하면, 간은 지속적인 염증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며 이는 지방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인슐린 시스템의 교란 역시 심각한 문제다. 우리 몸은 단맛을 느끼면 혈당 조절을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할 준비를 한다. 하지만 인공 감미료는 실질적인 당분을 공급하지 않기 때문에, 뇌와 신체는 혼란을 겪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인슐린에 대한 세포의 민감도가 떨어지는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고, 혈당 조절 능력이 저하되면서 사용되지 못한 에너지가 간에 지방 형태로 쌓이게 된다.뇌의 보상 시스템을 속여 식습관을 망가뜨리는 것도 주요한 기전이다. 단맛은 뇌에 쾌감과 에너지 보충의 신호를 보내지만, 칼로리가 없는 다이어트 탄산음료는 이러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 결국 뇌는 만족감을 얻기 위해 더 강렬한 단맛이나 고칼로리 음식을 찾게 만들어 과식이나 폭식을 유발한다. '제로' 음료를 마셨다는 안도감이 오히려 다른 음식의 섭취량을 늘리는 역설적인 결과를 낳는 셈이다.이러한 세 가지 경로, 즉 장내 염증, 인슐린 저항성, 그리고 식욕 증가는 서로 맞물려 지방간을 향한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한다. 장내 염증은 포만감 신호를 왜곡해 과식을 부추기고, 과식으로 들어온 에너지는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간에 더 쉽게 축적된다. 결국 다이어트 탄산음료 한 캔이 도미노처럼 연쇄 반응을 일으켜 간 건강을 무너뜨릴 수 있는 것이다.실제 대규모 연구에서도 위험성은 수치로 증명됐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등 공동 연구팀이 약 12만 명을 10년간 추적한 결과,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꾸준히 마신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지방간 발병 위험이 50%나 높았다. 이는 당이 함유된 일반 음료의 위험 증가율(6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제로'라는 단어가 결코 건강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준다.

  • 여수 섬박람회, 이대로면 제2의 잼버리?

     2026 여수 세계 섬박람회가 개막 150일을 앞두고 존폐를 걱정해야 할 수준의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7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제 행사가 준비 부족과 시민의 무관심 속에 표류하다, 최근 공개된 홍보 영상 하나로 여론의 거센 뭇매를 맞으며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제2의 잼버리'라는 오명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공포가 여수 지역 사회를 덮치고 있다.논란의 중심에는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씨가 제작한 유튜브 영상이 있다. 조직위원회가 8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의뢰한 이 영상은 홍보 효과는커녕, 오히려 박람회의 민낯을 전국에 고발하는 결과를 낳았다. 영상에는 공사가 전혀 진행되지 않은 허허벌판의 주 행사장과 폐어구, 쓰레기가 방치된 섬의 모습이 그대로 담겼고, 이는 준비 부실에 대한 대중의 의구심에 불을 붙였다.영상을 본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함을 넘어 분노에 가깝다. 댓글에는 "홍보를 가장한 구조 신호", "광고비 내고 내부 고발을 했다" 등 조롱 섞인 비판이 쇄도했다. 특히 "여수 시민인데 박람회를 하는 줄도 몰랐다"는 반응은 소통과 홍보가 총체적으로 부재했음을 보여준다. 일부에서는 "차라리 잘됐다, 지금이라도 정신 차릴 마지막 기회"라며 자조 섞인 각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상황의 심각성은 텅 빈 주 행사장에서 상징적으로 드러난다. 조직위원회는 기반 시설 공정률이 76%에 달하며 순항 중이라고 주장하지만,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공터뿐이다. 9월 개막까지 임시 텐트 형태의 전시관을 6월까지 짓고, 7월에 모든 공사를 마친 뒤 8월에 시범 운영을 한다는 계획이지만, 사실상 '벼락치기'에 가깝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조직위원회는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섰다. 27개국과 3개 국제기구의 참가를 확정하고 국제 크루즈와 전세기를 유치하는 등 성과를 알리고 있지만,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섬 캠핑장, 비렁길 투어 등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행사장조차 미비한 상황에서 방문객 편의시설이나 식음료 업체 선정 등은 요원해 보인다.정현구 조직위원장 권한대행은 우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남은 기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여수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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