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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3 03:28 (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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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커스 취재

    우원식 해외출장 14번 모두 부인 동행…82억 펑펑

     우원식 전 국회의장이 재임 시절 수행한 모든 해외 순방에 배우자를 동반하며 막대한 예산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파문이 일고 있다. 야권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우 전 의장은 총 14차례의 해외 출장 과정에서 약 82억 8,700만 원의 국고를 집행했으며, 이 모든 일정에 배우자가 함께한 것으로 드러났다. 1회 순방당 평균 6억 원에 육박하는 비용이 투입된 셈이어서, 공적 업무 수행을 위한 정당한 지출이었는지를 두고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정치권에서는 배우자의 전 일정 동행이 단순한 관례를 넘어선 특혜라고 지적하며 구체적인 역할 소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최근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유사한 사안으로 수사 기관의 압수수색을 받은 사례가 언급되며 형평성 논란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야권은 배우자가 공무원 신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1등석 항공료 등 고액의 여비를 지원받은 행위가 업무상 횡령이나 배임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며 신속한 사법 처리를 촉구했다.현행 여비 규정은 국회의장 등 고위 공직자의 배우자가 공무 수행을 위해 동행할 경우 예외적으로 비용 지원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상대국 정상의 공식 초청이나 별도의 배우자 프로그램이 마련된 경우 등 극히 제한적인 상황을 전제로 한다. 실무적으로는 예산 편성 단계부터 배우자 몫을 미리 반영하는 관행이 존재해 왔으나, 이를 당연한 권리로 간주하여 모든 출장에 적용하는 것은 법령의 취지를 왜곡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과거에도 입법부 수장들의 배우자 동반 출장은 정치적 논쟁의 단골 소재였다. 2017년 정세균 당시 의장의 미국 방문 사례나 지방자치단체장들의 가족 동반 외유성 출장 등이 적발될 때마다 공적 자금 집행의 투명성 강화 목소리가 높았다. 정부는 지자체장의 경우 배우자 경비 지원을 금지하는 규정을 신설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섰으나, 국회의장을 포함한 헌법기관장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느슨한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이번 논란의 핵심은 14차례에 달하는 모든 출장이 배우자의 공적 참여가 필수적인 일정이었느냐에 쏠려 있다. 선관위 등 다른 기관들이 헌법기관장에 대한 예우 차원이라는 해명을 내놓고 있지만, 국민 정서와의 괴리는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공무 수행 보고서에 배우자의 활동 내역이 구체적으로 기재되지 않은 점은 예산 지출의 정당성을 스스로 훼손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곧 수사 기관의 강제 수사 명분으로 작용하고 있다.대통령실과 여당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바라보며 고위 공직자 전반의 여비 집행 실태 점검을 시사했다. 반면 우 전 의장 측은 관련 법령과 오랜 관례에 따른 정상적인 외교 활동이었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맞서고 있다. 헌법기관장의 예우와 국민 혈세의 엄격한 집행이라는 두 가치가 충돌하는 가운데, 사법 당국의 수사 착수 여부가 이번 사태의 향방을 가를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 포커스 취재

    스페인 16년 만의 우승, 마드리드 200만 인파

     세계 축구의 정점에 다시 선 ‘무적함대’ 스페인이 16년 만의 월드컵 우승컵을 들고 고국 땅을 밟았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서 승리하며 통산 두 번째 별을 가슴에 단 스페인 대표팀은 현지 시각으로 20일 오후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해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공항에서부터 시작된 열기는 마드리드 시내 전역으로 확산됐으며,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은 붉은 물결을 이루며 챔피언의 귀환을 열렬히 반겼다.귀국 직후 대표팀은 왕실의 초청을 받아 사르수엘라 궁을 방문해 필리페 6세 국왕을 알현했다. 미국 현지에서 결승전을 직접 관람했던 국왕은 선수들의 멍든 몸과 지친 기색을 언급하며 그간의 고통과 비판을 이겨낸 장엄한 승리라고 치하했다. 국왕 내외와 왕실 가족들은 선수 한 명 한 명과 인사를 나누며 국가적 자부심을 드높인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는 단순한 스포츠 승리를 넘어 스페인 통합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기록됐다.이어 총리 관저인 몬클로아궁을 찾은 선수단은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대표팀의 주장 로드리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카시야스와 이니에스타의 우승을 보고 자란 세대가 직접 그 영광을 재현하게 된 것에 대해 축구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산체스 총리 역시 대표팀이 보여준 환상적인 경기력에 경의를 표하며, 이번 우승이 스페인 국민들에게 선사한 즐거움과 희망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환영 행사의 절정은 마드리드 시청 앞 시벨레스 광장까지 이어진 대규모 카퍼레이드였다. 34도에 육박하는 늦은 저녁의 무더위도 우승의 기쁨을 나누려는 팬들의 열정을 꺾지 못했다. 개방형 이층 버스에 오른 선수들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환호하는 시민들에게 화답했다. 현지 경찰 추산 약 200만 명의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시벨레스 광장에 설치된 특설 무대에서는 선수들과 시민들이 하나가 되어 승리의 노래를 부르는 장관이 연출됐다.축구 열기는 수도 마드리드를 넘어 스페인 전역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스페인 북서부 살라망카주에서 자정 무렵 열린 축하 행사 도중 인파가 몰리며 분수대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13세 소년이 목숨을 잃었으며, 다리 골절상을 입은 어린이를 포함해 다른 청소년 2명도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가운데 스페인은 이번 월드컵 우승을 통해 다시 한번 축구 강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대표팀은 공식 행사를 마무리한 뒤 각자의 연고지로 흩어져 휴식을 취할 예정이며, 정부와 지자체는 사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함께 안전 대책 점검에 나섰다. 16년을 기다려온 무적함대의 귀환은 스페인 현대사에 기록될 강렬한 한 페이지를 장식하며 화려하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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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 요람 지켜라" 진해, 해사 이전 반대 총력전

     정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하나로 묶는 ‘국군사관학교’ 설립을 추진하면서 해군의 요람인 경남 창원시 진해구가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국방력 강화와 효율성을 명분으로 내세운 정부의 통합 사관학교 대전 신설안이 가시화되자, 해군사관학교의 상징성과 지역 경제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극에 달하고 있다. 진해 지역 사회는 이번 계획을 지리적 특수성과 역사성을 무시한 졸속 행정으로 규정하고 전면적인 투쟁을 선포했다.국민의힘 이종욱 의원은 22일 창원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사관학교 통합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진해가 수백 년간 조국의 바다를 지켜온 해양 방위의 최전선이자 해군의 모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해사 이전이 지역의 자부심을 훼손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특히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생략한 채 밀어붙이는 정부의 태도를 지적하며, 병력 감소 시대일수록 각 군의 전문성을 살린 정예 장교 양성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안보 단체들의 반발도 조직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재향군인회와 참전유공자회 등 10개 단체로 구성된 안보단체연합회는 해군 시설이 바다 없는 내륙으로 옮겨가는 것은 전략적으로도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승전 해역을 마주한 진해의 입지 조건이 해군 장교 양성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통합안이 특정 사관학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 군 사관학교를 희생양으로 삼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지역 상권의 위기감은 생존권 문제로 직결되고 있다. 1946년 개교 이래 진해와 역사를 함께해 온 해군사관학교는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매년 입학식과 졸업식 등 대규모 행사가 열릴 때마다 전국에서 방문객이 몰려 원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다. 상인들은 과거 해군작전사령부가 부산으로 이전한 뒤 겪었던 극심한 경기 침체가 재현될 것을 우려하며, 해사마저 떠날 경우 진해 경제의 80% 이상이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관광 산업 측면에서도 해군사관학교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매년 수백만 명이 찾는 진해군항제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해사 개방 행사가 사라질 경우, 국내 최대 벚꽃 축제로서의 명성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창원시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전략조정 전담팀을 구성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진해구청장은 조만간 해군사관학교장을 만나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전달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의 통합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이번 주를 기점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소상공인연합회와 시민사회단체들은 공동 기자회견과 피켓 시위를 예고하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국가 안보의 백년대계를 내다봐야 할 사관학교 운영 문제가 지역 사회의 정체성 및 생존권과 충돌하면서, 향후 국방 개혁안을 둘러싼 민·관·군 사이의 갈등은 당분간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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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백 끝낸 뉴진스? 민지까지 등장한 ‘2026 서머’ 영상 공개

    그룹 뉴진스가 22일 공식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데뷔 4주년 기념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단체 영상 ‘2026 서머 오브 뉴진스’를 비롯해 멤버별 개인 영상 등 총 5편이다.공식 SNS에는 새 단체 사진과 개인 사진도 함께 올라왔다. 토끼 로고 모션, 팬덤명인 ‘버니즈’가 적힌 아이스크림, 다양한 토끼 형태의 짧은 영상 등이 공개되며 뉴진스 특유의 감성과 상징성을 강조했다.가장 큰 관심을 모은 장면은 민지의 등장이다. ‘2026 서머 오브 뉴진스’ 영상은 여름밤 한적한 시골길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민지를 시작으로 혜인, 하니, 해린이 차례로 나타나 서로 손을 잡고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이 담겼다.뉴진스가 팀 이름으로 공식 영상을 공개한 것은 지난해 3월 홍콩 콤플렉스콘 무대 이후 약 16개월 만이다. 그동안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분쟁, 일부 멤버의 복귀 여부 등을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이어졌던 만큼 이번 영상은 사실상 팀 재정비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뉴진스는 2024년 11월부터 약 1년간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둘러싼 법적 다툼을 벌였다. 이후 지난해 10월 전속계약 유효 확인 1심 소송에서 패소했고, 멤버들의 향후 거취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이후 해린, 혜인, 하니는 어도어로 복귀했으며, 다니엘은 팀에서 제외됐다. 다만 민지에 대해서는 어도어가 지난해 12월 “복귀를 두고 대화 중”이라고 밝힌 뒤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이 이어졌다. 이번 공식 영상에 민지가 함께 등장하면서 뉴진스는 민지·하니·해린·혜인 4인 체제로 활동 재개를 준비하는 모습이다.뉴진스는 2022년 7월 데뷔곡 ‘어텐션’으로 등장과 동시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하이프 보이’, ‘디토’, ‘OMG’, ‘슈퍼 샤이’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K팝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 잡았다.2024년 6월에는 일본 도쿄돔 팬미팅으로 이틀간 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그러나 이후 소속사와의 갈등이 본격화되며 긴 공백기를 보냈다.데뷔 4주년에 맞춰 공개된 이번 콘텐츠는 뉴진스가 다시 팬들 앞에 서기 위한 첫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민지까지 합류한 4인 체제가 공식 콘텐츠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만큼, 향후 새 앨범과 무대 활동으로 이어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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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원식 해외출장 14번 모두 부인 동행…82억 펑펑

     우원식 전 국회의장이 재임 시절 수행한 모든 해외 순방에 배우자를 동반하며 막대한 예산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파문이 일고 있다. 야권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우 전 의장은 총 14차례의 해외 출장 과정에서 약 82억 8,700만 원의 국고를 집행했으며, 이 모든 일정에 배우자가 함께한 것으로 드러났다. 1회 순방당 평균 6억 원에 육박하는 비용이 투입된 셈이어서, 공적 업무 수행을 위한 정당한 지출이었는지를 두고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정치권에서는 배우자의 전 일정 동행이 단순한 관례를 넘어선 특혜라고 지적하며 구체적인 역할 소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최근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유사한 사안으로 수사 기관의 압수수색을 받은 사례가 언급되며 형평성 논란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야권은 배우자가 공무원 신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1등석 항공료 등 고액의 여비를 지원받은 행위가 업무상 횡령이나 배임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며 신속한 사법 처리를 촉구했다.현행 여비 규정은 국회의장 등 고위 공직자의 배우자가 공무 수행을 위해 동행할 경우 예외적으로 비용 지원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상대국 정상의 공식 초청이나 별도의 배우자 프로그램이 마련된 경우 등 극히 제한적인 상황을 전제로 한다. 실무적으로는 예산 편성 단계부터 배우자 몫을 미리 반영하는 관행이 존재해 왔으나, 이를 당연한 권리로 간주하여 모든 출장에 적용하는 것은 법령의 취지를 왜곡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과거에도 입법부 수장들의 배우자 동반 출장은 정치적 논쟁의 단골 소재였다. 2017년 정세균 당시 의장의 미국 방문 사례나 지방자치단체장들의 가족 동반 외유성 출장 등이 적발될 때마다 공적 자금 집행의 투명성 강화 목소리가 높았다. 정부는 지자체장의 경우 배우자 경비 지원을 금지하는 규정을 신설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섰으나, 국회의장을 포함한 헌법기관장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느슨한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이번 논란의 핵심은 14차례에 달하는 모든 출장이 배우자의 공적 참여가 필수적인 일정이었느냐에 쏠려 있다. 선관위 등 다른 기관들이 헌법기관장에 대한 예우 차원이라는 해명을 내놓고 있지만, 국민 정서와의 괴리는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공무 수행 보고서에 배우자의 활동 내역이 구체적으로 기재되지 않은 점은 예산 지출의 정당성을 스스로 훼손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곧 수사 기관의 강제 수사 명분으로 작용하고 있다.대통령실과 여당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바라보며 고위 공직자 전반의 여비 집행 실태 점검을 시사했다. 반면 우 전 의장 측은 관련 법령과 오랜 관례에 따른 정상적인 외교 활동이었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맞서고 있다. 헌법기관장의 예우와 국민 혈세의 엄격한 집행이라는 두 가치가 충돌하는 가운데, 사법 당국의 수사 착수 여부가 이번 사태의 향방을 가를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 미국, 우크라이나 자폭 무인정 직접 만든다

     미국 오리건주에 본사를 둔 특수목적선 제조사 리콘크래프트가 우크라이나 방산업체 유포스와 손잡고 자폭 무인정 ‘마구라’ 시리즈를 미국 현지에서 생산한다. 양사는 최근 워싱턴DC 소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에서 무인수상정 제조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부품 공급부터 생산 설비 및 전문 인력 공유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식 승인을 얻어 현지 설계 무기를 미국에서 양산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리콘크래프트는 오리건과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을 가동해 연간 수천 척 규모의 생산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마구라는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해군력이 절대적으로 열세였던 우크라이나가 전세를 뒤집기 위해 개발한 비대칭 전력이다. 약 7.6m 길이에 770kg 이상의 폭발물을 싣고 560km를 항해할 수 있는 이 무인정은 척당 가격이 50만 달러 미만으로 매우 저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파괴력을 앞세워 러시아 흑해함대의 주요 군함과 항만 시설을 타격하며 적의 활동 범위를 크게 위축시켰다. 자폭 공격뿐만 아니라 기뢰 제거, 잠수함 탐지, 드론 발사 등 다목적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미군의 시선을 사로잡은 요인이다.미국이 우크라이나산 무기를 직접 생산하기로 한 배경에는 최근 중동 지역에서 겪은 실전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미군은 이란과의 충돌 과정에서 고가의 정밀 유도 미사일을 대량으로 소모하며 경제적 부담을 느껴왔다. 반면 저렴한 소모성 무기를 대량으로 투입해 적의 핵심 시설을 마비시키는 우크라이나식 전술은 비용 대비 효율 면에서 압도적이었다. 실제로 미군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해군 기지 공격에 자폭 무인정을 투입하며 이러한 전술의 유효성을 직접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체 생산을 넘어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축적한 방대한 실전 데이터와 운용 노하우까지 미국으로 이전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유포스는 해상 무인체계뿐만 아니라 공중과 지상을 아우르는 드론 기술, 자율운항 소프트웨어, 지휘통제 시스템을 미국 측에 제공하기로 했다. 수년간의 실전을 통해 다듬어진 작전 개념이 미국 방산 체계와 결합하는 셈이다. 이는 기술 유출을 극도로 경계해 온 우크라이나가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내린 전략적 결단으로 풀이된다.미 국방부는 향후 수년간 무인 및 자율 무기 체계 확보에 수백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산 드론 12종에 대한 생산 검토를 마쳤으며, 이번 마구라 생산은 그 시작점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 방산 대기업들도 앞다투어 항속거리와 파괴력을 높인 무인수상정 개발에 뛰어들며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다. 우크라이나에서 성능이 검증된 모델을 미국 내 안정적인 제조망과 결합하는 방식은 향후 서방 국가들의 무기 조달 표준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양국의 무기 협력은 향후 패트리엇 미사일의 우크라이나 현지 생산 논의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은 첨단 방어 무기를 지원하고, 우크라이나는 실전에서 다듬어진 저비용 공격 무기와 전술을 제공하는 상호 보완적 방산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 마구라의 미국 생산은 우크라이나의 창의적인 전쟁 경험이 세계 최강 미군의 전력을 보완하는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것이다. 저가형 무인 무기가 지배하는 새로운 전쟁 패러다임 속에서 양국의 밀착 행보는 글로벌 안보 지형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 볼보 ES90 상륙…7천만원대 플래그십 전기차 승부수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대형 전기 세단의 새로운 기준이 될 ‘ES90’을 선보이며 수입 전기차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이번에 출시된 ES90은 세단의 우아한 실루엣에 패스트백의 역동성, 그리고 SUV에 버금가는 실용성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성격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특히 한국 시장 판매가를 글로벌 주요 국가 대비 약 5,000만 원 낮게 책정하는 파격적인 결단을 내렸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이를 통해 내년에는 해당 세그먼트에서 판매 1위를 달성하고, 연간 전기차 판매 1만 대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ES90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차급을 파괴하는 가격 경쟁력이다. 국내 출시 가격은 7,294만 원부터 시작하며, 최상위 트림인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도 9,541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기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S90 T8보다도 최대 1,800만 원 저렴한 수준이다. 볼보 본사가 한국을 아시아 최대 시장으로 인정하고 전략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덕분에 가능했던 결과다. 이러한 가격 정책은 프리미엄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유인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기술적 완성도 역시 플래그십이라는 이름에 걸맞다. SPA2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된 ES90은 차세대 고전압 800V 시스템을 도입해 충전 효율을 극대화했다. 350kW급 초급속 충전을 이용하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단 22분 만에 채울 수 있다. 주행 거리 또한 WLTP 기준 최대 706km에 달해 장거리 주행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했다. 파워트레인은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와 사륜구동 트윈 모터 등 세 가지 선택지를 제공해 소비자 개개인의 주행 스타일에 맞췄다.실내 공간은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준다. 3.1m에 달하는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퍼스트 클래스 수준의 여유로움을 구현했으며,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지상고를 188mm로 높여 SUV 수준의 넓은 시야를 확보했다. 적재 공간 역시 최대 1,445리터까지 확장 가능해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엔비디아와 퀄컴의 최첨단 컴퓨팅 플랫폼을 탑재해 스마트폰처럼 부드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차량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최신 상태로 유지한다.안전의 대명사답게 차세대 ‘안전 공간 기술’도 집약됐다. 5개의 카메라와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센서가 유기적으로 작동해 차량 주변을 360도 감시하며,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실시간으로 위험을 감지해 충돌을 회피한다. 실내에는 유해 물질을 차단하는 4존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과 자연광에 가까운 LED 조명을 적용해 탑승자의 건강과 심리적 안정까지 고려했다. 최상위 트림에는 25개의 스피커를 갖춘 바워스앤윌킨스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되어 움직이는 콘서트홀과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볼보의 이번 전략은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기술 수용도와 프리미엄 모델 선호도를 정확히 공략하고 있다. 한국은 이미 전 세계에서 S90이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 핵심 시장으로 성장했다. 볼보는 ES90을 통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주도권을 확실히 쥐겠다는 계산이다. 공격적인 가격과 압도적인 상품성을 앞세운 볼보의 승부수가 얼어붙은 전기차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메시 유효슈팅 0개 굴욕, 스페인 시스템 축구의 완승

     스페인이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에 다시 한번 세계 축구의 정점에 섰다. 20일 미국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연장 혈투 끝에 1대0 승리를 거두며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경기 내내 압도적인 점유율과 파상공세를 퍼부은 스페인은 연장 후반 1분 페란 토레스의 극적인 결승골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유효 슈팅을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고개를 숙였다.이번 결승전은 기록 면에서 스페인의 완승이었다. 스페인은 무려 20개의 슈팅과 12개의 유효 슈팅을 퍼부으며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위협했다. 아르헨티나는 수문장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의 신들린 선방 덕분에 간신히 연장전까지 승부를 끌고 갔으나, 공격진의 침묵이 뼈아팠다.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무대였던 메시는 스페인의 견고한 수비벽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스페인의 조직적인 압박과 세밀한 패스 축구가 메시의 개인 기량을 앞세운 아르헨티나의 역습 전략을 완벽하게 무너뜨린 경기였다.비록 프랑스는 4위에 머물렀지만, 킬리안 음바페는 월드컵 역사를 새로 쓰며 자신의 시대를 선포했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총 10골을 터뜨리며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득점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단일 대회 두 자릿수 득점은 1970년 게르트 뮐러 이후 56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또한 음바페는 월드컵 통산 22골을 기록하며 메시를 제치고 역대 최다 득점 1위로 올라섰다. 10골 4도움으로 단일 대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까지 갈아치운 그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공격수임을 입증했다.대회 최고의 영예인 골든볼은 스페인의 중원을 책임진 로드리에게 돌아갔다. 로드리는 2024년 발롱도르와 유로 2024 최우수선수상에 이어 월드컵 골든볼까지 거머쥐며 축구 역사에 남을 전무후무한 커리어를 완성했다. 메시는 실버볼을 수상하며 마지막 월드컵의 아쉬움을 달랬고, 음바페는 브론즈볼의 주인공이 되었다.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 글러브는 8경기 중 7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스페인의 우나이 시몬이 차지하며 무적함대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음을 증명했다.스페인의 우승 뒤에는 무서운 신예들의 활약도 있었다. 2007년생 센터백 파우 쿠바르시는 대회 내내 단 1실점만을 허용하는 철벽 수비를 선보이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라민 야말 역시 공격 포인트는 적었지만,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며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들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주눅 들지 않는 플레이를 펼치며 스페인 축구의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베테랑과 신예의 완벽한 조화가 스페인을 다시 한번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올려놓은 원동력이었다.이번 월드컵은 메시로 대표되는 한 시대의 저물어감과 음바페, 로드리, 쿠바르시 등 새로운 영웅들의 등장을 동시에 보여준 무대였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마지막 대관식을 꿈꿨으나 스페인의 견고한 시스템 축구 앞에 무릎을 꿇었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은 뉴욕의 밤하늘 아래서 펼쳐진 이 역사적인 세대교체의 순간을 지켜보며 환호와 아쉬움을 동시에 쏟아냈다. 스페인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역대 가장 치열했던 기록의 향연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 "민지가 돌아왔다" 뉴진스 4주년 영상 깜짝 등장

     그룹 뉴진스가 데뷔 4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콘텐츠에 멤버 민지가 전격 등장하며 온·오프라인이 들썩이고 있다. 22일 뉴진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스페셜 필름에는 여름밤의 서정적인 분위기 속에 민지를 필두로 하니, 혜인, 해린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지난 2024년 말 시작된 전속계약 분쟁 이후 민지의 행보가 공식 영상으로 확인된 첫 사례다. 팬들은 민지가 기존에 복귀한 세 멤버와 함께 카메라 앞에 섰다는 점을 들어 사실상 팀 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이번 영상은 달빛 아래 멤버들이 팬덤인 버니즈를 향해 나아가는 감각적인 연출을 담아냈다. 어도어 측은 이번 콘텐츠가 오랜 시간 팀을 지켜봐 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멤버들의 뜻을 모아 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민지가 영상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역할을 맡으면서, 그동안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인해 불투명했던 그의 거취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했음을 시사했다. 다만 소속사는 이번 영상이 데뷔일을 축하하기 위한 기념물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에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뉴진스의 완전체 복귀설이 힘을 얻는 이유는 이미 하니와 해린, 혜인이 소속사로 돌아와 활동을 재개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어도어가 전속계약 해지 소송에서 승소한 이후 차례로 팀에 복귀하며 활동의 불씨를 살려왔다. 반면 민지는 그동안 공식적인 복귀 선언 없이 침묵을 지켜왔기에 이번 4주년 영상 등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다. 하지만 다니엘은 여전히 어도어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뒤 거액의 위약벌이 걸린 손해배상 소송을 이어가고 있어 완전한 5인조 재결합은 여전히 요원한 상태다.어도어는 민지의 복귀를 기정사실로 하는 업계의 전망에 대해 일단 선을 긋는 모양새다. 소속사 관계자는 멤버들과 향후 활동 방식 및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여전히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모든 협의가 완벽히 마무리된 시점에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는 신중한 태도다. 이는 민지의 복귀 과정에서 남은 법적, 행정적 절차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암시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소속사는 이번 필름이 오로지 팬들과의 소통을 목적으로 제작된 기념 콘텐츠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신중론을 유지했다.가요계에서는 이번 영상 공개가 민지의 복귀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대중의 반응을 살피는 동시에 팬덤의 결집을 유도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만약 민지의 합류가 공식화된다면 뉴진스는 다니엘을 제외한 4인 체제로 새로운 활동 전기를 맞이하게 된다. 법적 분쟁으로 얼룩졌던 지난 2년여의 공백을 깨고 뉴진스라는 브랜드가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이 어도어의 입에 쏠리고 있다.데뷔 4주년이라는 뜻깊은 날에 전해진 민지의 등장 소식은 뉴진스의 부활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되었다. 비록 소속사는 공식적인 복귀 확답을 피하고 있으나, 멤버들이 한 화면에 담긴 모습만으로도 재결합에 대한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다니엘과의 소송이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는 가운데, 민지를 포함한 4인 체제의 뉴진스가 어떤 방식으로 대중 앞에 다시 서게 될지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 7월 햇감자 전성시대, 알감자 요리 열풍

     연중 감자의 풍미가 가장 깊어지는 7월을 맞아 제철 햇감자를 활용한 다채로운 조리법이 주목받고 있다. 저장 감자와 달리 수분이 풍부하고 껍질이 얇은 햇감자는 특유의 포슬포슬한 식감 덕분에 별다른 기교 없이도 훌륭한 요리가 된다. 최근에는 외식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이나 반찬 레시피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햇감자는 맛뿐만 아니라 영양학적으로도 여름철 건강 관리에 탁월한 식재료다. 전분이 비타민 C를 보호하고 있어 가열 조리 후에도 영양 손실이 적으며, 풍부한 칼륨 성분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부종 완화에 효과적이다. 특히 한입 크기의 알감자는 껍질째 먹을 수 있어 영양소 섭취를 극대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이나 조림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아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 메뉴는 단연 휴게소의 상징인 알감자 버터구이다. 집에서 이 맛을 재현하려면 감자를 삶을 때 젓가락이 겨우 들어갈 정도로만 익혀 부서짐을 방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삶은 후에는 반드시 수분을 충분히 날려야 버터에 구웠을 때 겉면이 바삭해진다. 중약불에서 노릇하게 굴린 뒤 설탕과 소금을 곁들이면 특유의 달콤하고 짭짤한 풍미가 완성되어 아이들 간식이나 어른들의 맥주 안주로 제격이다.든든한 밑반찬을 원한다면 짭조름한 양념이 일품인 알감자 조림이 좋은 대안이다. 조림 요리 시에는 감자를 먼저 기름에 볶아 겉면을 코팅하는 과정을 거쳐야 양념이 배어드는 동안 형태가 으깨지지 않는다. 간장과 올리고당을 베이스로 한 양념장에 꽈리고추나 통마늘을 추가하면 감칠맛이 더욱 살아난다. 이렇게 완성된 조림은 식어도 맛이 변하지 않아 도시락 반찬이나 보관용 밑반찬으로 활용도가 매우 높다.최근 캠핑족들 사이에서는 서구식 조리법인 '허브 갈릭 알감자'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삶은 감자를 납작하게 눌러 굽는 이 방식은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다진 마늘과 로즈마리 등 허브 향을 입힌 뒤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 구워내면 고급 레스토랑의 사이드 메뉴 못지않은 비주얼을 자랑한다. 스테이크나 바비큐 요리에 곁들이면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훌륭한 파트너가 된다.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는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계절의 변화를 미각으로 체험하는 즐거움을 준다. 7월의 햇살을 머금고 자란 감자는 그 자체로 훌륭한 보약이자 즐거운 요리의 소재가 되고 있다. 다양한 레시피를 통해 주방에서 피어나는 고소한 감자 향은 무더위에 지친 가족들의 입맛을 돋우고 소박한 행복을 선사하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 "잠들지 않는 도시" 지자체 밤밤 경쟁

     여름밤의 열기가 식지 않는 전국 축제 현장이 지역 경제를 살리는 새로운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의 분석에 따르면, 국내외 관광객들이 여행지에서 지출하는 전체 비용 중 약 33% 이상이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새벽 사이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단순히 낮 시간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밤늦게까지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아 체류 시간과 소비액을 동시에 늘리려는 이른바 '야간 경제' 활성화 전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음악 축제는 야간 관광 소비를 이끄는 가장 강력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달 말 인천에서 열리는 대규모 록 페스티벌의 경우, 자정에 가까운 시간까지 공연을 편성해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현지에서 숙박과 심야 식사를 해결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해당 축제는 16만 명이 넘는 인파를 불러모으며 쇼핑과 유흥 분야에서만 8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7% 성장한 수치로, 야간 콘텐츠의 강화가 지역 상권의 매출 증대로 직결된다는 사실을 명확히 입증한 사례다.전통적인 물놀이 축제들 역시 해가 진 뒤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며 변신을 꾀하고 있다. 낮 동안 머드 체험으로 활기를 띠던 보령의 해수욕장은 밤이 되면 화려한 드론쇼와 타악 공연이 어우러진 퍼레이드 행렬로 탈바꿈한다. 대전의 경우 원도심 상권과 연계한 '0시 축제'를 통해 자정 너머까지 도심 한복판을 축제의 장으로 개방한다. 이러한 시도는 축제장을 찾은 인파가 주변 음식점과 상점으로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가게 함으로써, 원도심 공동화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정부 차원의 야간관광 특화도시 육성 사업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부산과 인천, 여수 등 10개 도시를 거점으로 진행 중인 이 사업은 국비 지원을 통해 야간 경관을 개선하고 이동 수단을 확충하는 데 주력한다. 특히 지난해 처음 선보인 '대한민국 밤밤 페스타'는 야외 도서관과 캔들라이트 콘서트 등 감성적인 야간 프로그램을 결합해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실제로 사업 시행 이후 해당 지역의 야간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18% 이상 증가했으며,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액도 50% 넘게 급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다.관광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자체들이 투입하는 예산 규모도 대폭 확대되는 추세다. 올해 전국적으로 개최되는 축제 건수는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1,266건에 달하며, 전체 예산은 40% 가까이 폭증해 5,800억 원 시대를 열었다. 축제 한 건당 평균 예산 역시 20%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단순히 행사 횟수를 늘리는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고품질의 야간 콘텐츠를 확보해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단 1시간이라도 더 늘리겠다는 질적 승부수로 풀이된다.전문가들은 야간 축제의 성공이 단순한 운영 시간 연장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화려한 공연이 끝난 뒤에도 관광객들이 지역 상권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머물 수 있는 인프라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심야 시간대의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이고, 바가지요금 없는 합리적인 먹거리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체류형 관광 상품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결국 밤의 매력을 지역의 고유한 문화 자산과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향후 지자체 간 관광 경쟁의 승패를 가를 결정적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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