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KBO 출신 외인의 자존심, 리베라토 어깨에 달렸다
2025시즌 한화 이글스의 복덩이로 활약했던 외야수 루이스 리베라토가 대만 프로야구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의 새로운 소속팀인 푸방 가디언스는 물론 현지 팬들까지 KBO 리그에서 검증된 그의 실력에 큰 기대감을 드러내며 열렬한 환영을 보냈다.푸방 구단이 리베라토에게 기대를 거는 이유는 명확하다. 그는 2025시즌 대체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고 6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 1푼 3리, 10홈런, 39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외야 수비 능력까지 겸비해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리베라토의 불방망이는 KBO 리그 시즌이 끝난 후에도 식지 않았다. 그는 고국인 도미니카에서 열린 윈터리그 포스트시즌에서 8경기 타율 4할 7리라는 경이적인 타격감을 과시하며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의 메인을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절정에 오른 그의 기량은 대만 구단들의 구미를 당겼고, 결국 푸방이 영입 전쟁의 승자가 됐다.
최근 대만 땅을 밟은 리베라토는 입국과 동시에 흥미로운 화제의 중심에 섰다. 바로 ‘방리둬(邦力多)’라는 그의 새로운 한자 등록명 때문이다. 이는 구단명 ‘푸방(邦)’에 ‘많은 이득’을 뜻하는 ‘리둬(利多)’를 결합한 이름으로, 구단에 승리와 행운을 가져다주길 바라는 염원을 담고 있다.

선수에게 좋은 의미를 부여해 활약을 기원하는 대만 야구 특유의 ‘기복(祈福)’ 문화가 반영된 이 이름은, 리베라토를 향한 푸방 구단의 절대적인 신뢰와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 구단은 그가 팀의 외야 전력을 강화하고 타선의 핵심 연결고리가 되어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이제 ‘한화의 리베라토’는 ‘푸방의 방리둬’라는 새 이름을 얻고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KBO 리그를 경험한 외국인 선수의 자존심을 걸고 대만 무대마저 평정할 수 있을지, 그의 방망이에 수많은 야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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