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 기획사들이 걸그룹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개성과 실력을 지닌 중소규모 '중소돌'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시장의 틈새를 찾아 각기 독특한 음악적 콘셉트로 성장하고 있다

 

하이키는 최근 '러브 오어 헤이트'라는 세 번째 EP를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이들은 팝 펑크와 힙합, 댄스를 접목한 독특한 음악 스타일로 트렌디한 이미지와 반항적인 콘셉트를 선보인다. 특히 타이틀곡 '뜨거워지자'에서는 악기를 활용한 록 밴드 스타일의 무대를 선보였으며, 현실적인 가사로 또래들 사이에서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이들의 음악은 다양한 작곡가들이 참여하는 K팝의 일반적인 트렌드와는 달리, 단일 작사∙작곡가를 통해 독특한 개성을 강조하고 있다.

 

영파씨는 '국힙의 딸'로 불리며 올드스쿨 힙합을 기반으로 한 독특한 스타일로 주목받았다. DSP미디어와 비츠엔터테인먼트의 협업으로 지난해 데뷔한 이들은 'XXL'을 통해 큰 반향을 일으키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컴백홈'을 통해 서태지와 아이들의 올드스쿨 힙합을 연상시키는 음악적인 스타일로 인기를 끌었다. 해외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며 페스티벌에 초대되기도 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강력한 라이브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걸그룹으로, S2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네 멤버 모두가 뛰어난 리드 보컬 실력을 자랑하며 R&B를 기반으로 한 독특한 음악 스타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들은 데뷔 앨범에 각자의 솔로곡을 수록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경력이 있는 이해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참여로 음악적인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 중소돌들은 각기 다른 음악적 스타일과 개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주목받고 있다. 대형 기획사의 걸그룹들과는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