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
세종대왕의 책과 페이커의 책이 한자리에…시공간 초월한 국립도서관의 기획

이번 전시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으는 것은 단연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 원본의 귀환이다. 2009년 이후 16년 만에 수장고 밖으로 나온 ‘동의보감’은 그 자체로 이번 전시의 무게감을 더한다. 여기에 세종의 아들 수양대군이 편찬한 최초의 금속활자본이자 보물인 ‘석보상절’과, 1474년 판각 후 1481년에 인쇄된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원본이 사상 최초로 대중에게 공개되어 관람객들의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 ‘지봉유설’, 박지원의 ‘열하일기’, 김만중의 국문 소설 ‘사씨남정기’ 등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고서들과 함께, 윤동주 시인의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 초판본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과거의 기록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책장을 통해 동시대 독자들과 적극적으로 호흡한다. ‘한류 팬의 책장’ 코너에서는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오른 한강의 ‘소년이 온다’, 백희나의 ‘알사탕’ 등 한국어판과 외국어판을 나란히 전시하여 K-콘텐츠의 위상을 실감하게 한다. 또한 전 세계적인 팬덤을 구축한 방탄소년단(BTS)의 공식 서적 ‘비욘드 더 스토리’도 함께 배치되어 현대 대중문화의 기록적 가치를 조명한다. 이 외에도 요리사, 과학자, 음악가 등 다양한 직업군의 명사들이 꾸민 책장을 통해 지식의 확장성을 보여주며, 김환기 화백이 그린 표지 그림이나 김용준의 삽화 등 책을 매개로 한 예술의 만남도 함께 소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이색적인 공간은 세계적인 e스포츠팀 T1 선수들의 애독서를 모은 ‘T1의 책장’이다.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해 최현준, 문현준, 이민형, 류민석 선수가 국립중앙도서관 80주년을 축하하며 직접 선정한 책과 추천사를 남겨 팬들은 물론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는 평소 독서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선수들의 지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동시에, 게임이라는 콘텐츠가 어떻게 새로운 이야기와 문화로 확장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이처럼 이번 전시는 국보급 문화재부터 세계를 휩쓴 한류 콘텐츠, 그리고 e스포츠 스타의 애독서까지 한데 모아, 시대를 넘어 모든 세대의 꿈과 기록을 품어온 ‘한국인의 책장’이 지닌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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