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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의원 첫 낙마... 강선우, 30일 만에 무릎 꿇었지만 '진짜 사과' 빠졌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갑질 논란' 의혹으로 자진 사퇴했다. 그러나 사퇴 입장문에서 "이재명 대통령님께 한없이 죄송하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국보협)가 강하게 비판했다.국보협은 23일 논평을 통해 "사퇴 순간까지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자리를 지켰던 보좌진들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는 끝내 없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특히 "논란의 당사자가 가장 먼저 언급한 대상이 피해자가 아닌 대통령이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피해 보좌진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강 후보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도 제가 큰 부담을 지워드렸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정작 갑질 논란의 대상이었던 보좌진들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는 없었다.국보협은 "이번 사퇴는 끝이 아니라 변화의 시작이어야 한다"며 "가장 가까운 동료조차 존중하지 못한다면 '국민을 위한다'는 구호는 공허한 메아리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보자 색출과 같은 추가적인 가해가 시도된다면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보좌관 갑질 의혹이 제기됐으며,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거짓말 논란까지 불거졌다. 여기에 '예산 갑질' 주장도 더해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결국 국민의힘은 물론 진보 정당과 친여권 시민사회까지 사퇴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지명 30일 만에 사퇴를 결정했다.이는 2005년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이후 현역 국회의원이 장관 후보자에서 낙마한 첫 사례다. 이재명 정부에서는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두 번째 낙마 사례다.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조속히 찾겠다"며 "더 철저한 노력을 해야 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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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권도 없이 통째로 복사... 중국판 '흑백요리사'에 넷플릭스 법적 대응 나서나
중국 OTT 플랫폼 텐센트 비디오가 최근 공개한 요리 경연 예능 '一饭封神(이판펑션)'이 넷플릭스의 인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와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방송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첫 방송된 '이판펑션'은 포맷부터 세트 디자인, 촬영 기법까지 '흑백요리사'를 그대로 베낀 듯한 모습을 보여 표절 의혹이 불거졌다.'이판펑션'은 16명의 업계 대표 셰프들과 84명의 신인 셰프들이 요리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소개됐다. 노점상 출신의 무명 셰프부터 미슐랭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스타 셰프까지 다양한 배경의 요리사들이 참여한다는 설정은 '흑백요리사'의 기본 콘셉트와 매우 흡사하다.유사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다수의 신인 셰프들이 소수의 유명 셰프들과 대결하는 구도, 신인 셰프들이 닉네임을 사용하는 방식, 유명 셰프들이 높은 곳에서 신인들의 경기를 내려다보는 세트 구성, 정장을 입은 심사위원이 요리 중인 셰프들을 한 명씩 찾아가 시식하고 평가하는 심사 방식까지 '흑백요리사'의 특징적인 요소들이 그대로 반영됐다.더 놀라운 것은 흑백으로 구분된 요리사들의 복장과 무대 디자인, 심지어 프레임 구성까지도 '흑백요리사'와 거의 동일하다는 점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배경 음악마저 비슷하다고 지적하며, 중국 측의 노골적인 표절 행위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이에 대해 현지 누리꾼들은 "이렇게 노골적으로 따라하는 거냐", "세트와 포맷, 촬영 기법까지 안 똑같은 게 없다", "심지어 음악마저 비슷하다", "한국 예능을 매일 폄하하고 비난하면서도 표절하는 중국 연예계", "어떻게 이렇게 뻔뻔할 수가 있나"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넷플릭스 코리아 측은 이 사태에 대해 "중국에 '흑백요리사' 판권을 판 적이 없다"며, 현재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텐센트 비디오가 정식 라이선스 계약 없이 프로그램 포맷을 무단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특히 이번 논란은 과거 역설적인 상황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에서도 '흑백요리사'가 불법으로 유통되어 큰 인기를 끈 바 있는데, 당시 이 프로그램을 불법 시청한 중국 누리꾼들은 오히려 "한국이 중국 요리를 훔친다"는 취지의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이처럼 한국 콘텐츠를 불법으로 시청하면서도 비난하고, 이제는 그 포맷까지 그대로 베끼는 중국 측의 행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류 콘텐츠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지적재산권 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는 사례로 볼 수 있다.넷플릭스가 어떤 법적 대응을 취할지, 그리고 텐센트 비디오는 이 논란에 어떻게 반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표절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판펑션'이 중국 내에서 어느 정도의 인기를 얻을지도 관심사다. 이번 사태는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과 함께 국제적인 저작권 보호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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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지갑 열게 만드는 마법의 캐릭터... DDP 매장 18만명 몰린 이유
비 내리는 수요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한 상점은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이들이 찾은 곳은 서울시의 브랜드 정체성이 담긴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는 '서울 마이 소울' 매장이다. 라면, 향초, 문구류, 후디 등 언뜻 보면 평범해 보이는 상품들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서울시 마스코트 해치와 공식 표어 '서울 마이 소울'이 디자인에 녹아있다.이 매장은 자석부터 의류, 아몬드, 라면까지 서울시의 브랜드와 시각적 정체성을 담은 상품들로 가득 차 있다. 이 제품들은 서울시가 최근 몇 년간 적극적으로 개발해온 공식 기념품 라인의 일부다.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서울 마이 소울' 매장은 지난해 6월 개장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방문객 18만 명을 돌파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서울시는 DDP와 명동 등 주요 관광지에 매장을 운영하며, 최근에는 해치 캐릭터를 활용한 향초와 컵 받침 등 신규 굿즈도 출시해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기념품은 단순한 상품을 넘어 지역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관광객과 지역 주민 모두와 소통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식품 분야로의 확장이다. '서울 마이 소울' 굿즈 중 예상 외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 바로 '서울라면'이다. 풀무원과 공동 개발해 출시한 이 라면은 튀기지 않은 건면을 사용해 건강을 고려했으며, 국물과 짜장 두 종류로 출시됐다. 2024년 2월 출시 이후 불과 5개월 만에 100만 개 이상 판매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이러한 지자체 굿즈 열풍은 서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대전시도 1993년 대전 엑스포 마스코트였던 '꿈돌이'의 이름을 딴 '꿈돌이라면'을 지난 6월 출시했다. 이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 개를 기록하며 지역 특색을 살린 굿즈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지자체 기념품은 라면에서 그치지 않고 더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간식 브랜드 바프(HBAF)와 협업해 '치킨맛 아몬드'를 선보였다. 한국의 대표적인 야식 문화인 치킨과 맥주의 조합에서 영감을 받은 이 제품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기획됐다.이처럼 지자체들은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지역의 특색과 문화를 담은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캐릭터와 지역 정체성을 활용한 굿즈는 관광 수입 창출뿐만 아니라 지역 홍보와 주민들의 지역 애착심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라면, 간식 등 일상적인 소비재로 확장된 지자체 굿즈는 단발성 기념품이 아닌 지속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앞으로도 각 지자체는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굿즈를 개발하며 지역 브랜딩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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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1위 오타니, 글래스노우 12K 호투... 다저스 9회 2아웃 '포기는 없다' 드라마틱 승리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5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극적인 승리에 기여했다. 24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오타니는 2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1회 첫 타석부터 오타니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주자 없는 1사 상황에서 미네소타 선발 크리스 패댁의 3구 한가운데 커브를 통타해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는 오타니의 시즌 37호 홈런으로, 에우헤니오 수아레즈(애리조나)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이로써 오타니는 지난 20일 밀워키전부터 시작된 홈런 행진을 5경기 연속으로 이어갔다.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이날 경기 후 타율 0.273, OPS 0.997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타석에서는 다소 고전했다. 3회와 6회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을 당했고, 8회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한국인 선수 김혜성은 이날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로 부진했다. 5회까지 두 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7회 1사 1, 2루 찬스에서 대타 미겔 로하스와 교체됐다. 김혜성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13, OPS 0.770이 됐다.경기는 팽팽한 접전 끝에 다저스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8회까지 2-3으로 뒤지던 다저스는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기적 같은 역전극을 펼쳤다. 무키 베츠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오타니가 고의사구로 1, 2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에스테우리 루이즈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프레디 프리먼이 좌익수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좌익수 베이더의 다이빙 캐치 시도가 실패하면서 베츠와 오타니가 홈을 밟아 다저스는 4-3으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고, 앤서니 반다가 1이닝 무실점으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이날 경기에서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앤디 파헤스(좌익수)-달튼 러싱(포수)-김혜성(2루수)-토미 현수 에드먼(3루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의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으며, 미네소타는 바이런 벅스턴(중견수)-윌리 카스트로(좌익수)-트레버 라나크(우익수)-라이언 제퍼스(포수)-코디 클레멘스(2루수)-타이 프랭스(1루수)-맷 월너(지명타자)-로이스 루이스(3루수)-브룩스 리(유격수)의 선발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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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부터 힙합까지... 임영웅, 정규 2집으로 '트로트 가수' 꼬리표 완전히 벗나
국민 가수 임영웅이 오랜 기다림 끝에 정규 2집으로 컴백한다. 24일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임영웅의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정규 2집 '아임 히어로2(IM HERO 2)' 발매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22년 5월 발매된 첫 정규 앨범 '아임 히어로' 이후 약 3년 2개월 만의 정규 앨범이다.공개된 티저 영상은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를 상징하는 하늘빛 배경이 인상적이다. 영상 속에는 '영웅시대'를 상징하는 오각형 로고가 등장하고, 구름으로 형성된 하트와 다채로운 색감의 꽃, 그리고 하늘을 수놓는 꽃가루들이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따뜻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배경에 흐르는 잔잔한 음악은 임영웅의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고조시킨다. 특히 임영웅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는 왕의 역할을 하고 있는 임영웅의 짧은 메시지가 담겨 있어, 어떤 콘셉트와 음악을 선보일지에 대한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이번 정규 2집 '아임 히어로2'는 임영웅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한층 더 확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에는 발라드와 트로트, 팝, 힙합, 댄스, 포크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수록될 예정이다. 임영웅만의 독특한 감성과 색깔로 재해석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 그의 음악적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첫 정규 앨범 '아임 히어로'는 발매 직후 각종 음원 차트를 석권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타이틀곡 '사랑은 늘 도망가'를 비롯해 '우리들의 블루스',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등 수록곡 대부분이 차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임영웅은 이 앨범으로 트로트 가수라는 장르적 한계를 뛰어넘어 대중음악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소속사는 정규 2집 음원 발매에 앞서 컴백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팬들은 트랙리스트, 뮤직비디오 티저, 콘셉트 포토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대하며 임영웅의 컴백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임영웅은 TV조선 '미스터트롯'을 통해 전국적인 인기를 얻은 후, 각종 예능과 콘서트 등을 통해 '국민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17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디지털 플랫폼에서도 압도적인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정규 2집을 통해 임영웅이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음악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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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미용, 심미적 목적보다 건강과 위생이 우선... 인간 중심 미용 문화 재고해야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하는 요즘, 반려견 양육 문화 중 일부는 여전히 인간 중심적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반려견 미용은 SNS에서 귀엽고 화려한 스타일로 꾸민 사진과 영상이 유행처럼 번지며, '트렌디한 컷'이 보호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반려견 입장에서 미용이 어떤 의미인지, 불필요한 위험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반려견 미용은 본래 심미적 목적이 아닌 위생과 건강 유지를 위해 시작되었다. 장모종 견종은 털이 쉽게 엉키고 피부에 통풍이 잘 되지 않아 습진이나 세균, 기생충 감염이 흔하게 발생한다. 여름철에는 긴 털이 열사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발바닥 사이 털이 과도하게 자라면 미끄러지거나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어 기능적 목적의 미용은 필수적인 경우가 많다.그러나 현대 반려견 미용은 기능적 목적보다 외형적 아름다움에 치중하는 경향이 강하다. 반려견 미용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미용 콘테스트, 반려견 전용 염색약까지 등장했다. 이러한 변화가 과연 반려견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예쁘게 미용한 반려견이 보호자의 과시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인상도 지울 수 없다.많은 보호자들이 미용이 반려견에게도 기분 전환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반려견은 자신의 외모에 대한 인식이 없으며 타인의 시선도 고려하지 않는다. 오히려 낯선 미용사에 의해 움직임이 통제되고, 클리퍼나 드라이어 같은 소음이 심한 기계에 노출되며, 때로는 통증까지 경험하는 상황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특히 사회화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겁이 많은 반려견은 미용 자체를 위협적인 상황으로 인식할 수 있다.미용 후 반려견이 식욕 감퇴, 특정 공간 기피, 심지어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미용 도중 기절하거나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고도 보고된 바 있다. 수의사들은 진료실에서 귀를 베이거나, 강압적인 자세로 인한 다리 통증, 드라이어 화상, 미용 중 쓰러져 병원에 이송되는 등 다양한 미용 사고 사례를 마주하고 있다.건강을 위한 미용을 스트레스 없이 시행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미용 전 충분한 사회화 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 클리퍼나 드라이어 소리에 익숙해지도록 연습시키고, 신체 접촉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반려견의 성향을 이해하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숙련된 미용사를 선택해야 한다. 특히 노령견이나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수의사와 협업이 가능한 미용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평소 꾸준한 빗질로 털이 엉키지 않도록 관리하면 미용 주기를 조절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미용 후 반려견의 행동 변화와 피부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여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수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반려견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스트레스 없이 건강하고 편안하게 지내는 모습이다. 반려견을 진정한 가족으로 대하려면 단순한 외형적 아름다움보다 건강과 편안함을 우선시하는 미용 문화로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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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말8초' 대한민국 대이동 예고... 강원도·제주도·부산 TOP3 차지
올해 여름휴가는 국내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의 리서치 플랫폼 '라임'이 지난 8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20~60대 남녀 1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여름 국내 여행을 떠난다는 응답이 52.7%로 작년보다 17%포인트나 증가했다.반면,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응답자는 25.9%로 전년 대비 5.2%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국내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특히 국내 여행지 중에서는 강원도가 18.1%로 1위를 차지했지만, 작년보다는 7.8%포인트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제주도가 17.3%로 2위, 부산이 12.2%로 3위를 차지하며 인기 여행지로 자리매김했다.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동남아를 선택한 비율이 30.8%로 가장 높았고, 일본이 30.4%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유럽을 선택한 응답자도 14.6%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휴가 시기는 7월 마지막 주(29.1%)와 8월 첫째 주(22.5%)에 집중되어, 이른바 '7말8초'에 과반수의 사람들이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는 전통적으로 한국의 여름 휴가 성수기로, 많은 직장인들이 집중적으로 휴가를 사용하는 기간이다.예상 지출 비용을 살펴보면, 국내여행의 경우 1인당 '5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를 예상한 응답자가 36.8%로 가장 많았다. 해외여행은 '100만원에서 200만원' 사이라고 답한 비율이 27.7%로 가장 높았다. 이는 해외여행이 국내여행보다 평균적으로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됨을 보여준다.여름 휴가지를 선정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관광지와 놀거리'(54.8%), '음식'(48.8%), '비용'(41.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용 측면은 여행 계획 수립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한편, 올해 여름휴가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들도 30.9%에 달했다. 이들이 휴가를 계획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42.3%)이 가장 많았고, '성수기라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29.4%), '휴가를 가야 할 이유를 크게 못 느껴서'(22.9%) 순으로 응답했다. 이는 경제적 상황이 여행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휴가를 가지 않기로 한 응답자들은 아낀 휴가 비용을 생활비(37.4%), 적금·저축(15.3%), 주식 투자(6.8%)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여행 대신 재정적 안정을 위한 선택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이번 조사 결과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여행 트렌드와 경제적 상황이 여름휴가 계획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볼 수 있다. 특히 국내여행 선호도가 크게 증가한 점은 국내 관광 산업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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