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복귀에 여권 '들썩'...정청래와 손잡고 '강성 연합' 구축하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1일 이재명 정부의 첫 광복절 특사 명단에 포함되면서 8개월 만에 정계 복귀가 확정됐다. 이로써 조 전 대표는 단숨에 여권의 새로운 잠룡으로 부상하며, 향후 행보에 따라 내년 6·3 지방선거와 범여권 대권 구도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제 대한민국 민주주의 완전 회복과 국민주권정부를 뒷받침할 개혁의 강력한 동력이 생겼다"며 "혁신당이 선봉에 서서 개혁 5당이 국민 앞에 약속한 검찰·사법·감사원·언론개혁과 반헌특위 설치 등 5대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선언했다.조 전 대표의 향후 활동에 대해 김 대행은 "당분간 걱정한 당원과 국민들을 찾아뵙지 않을까 싶다"며 "조 전 대표와 상의해 당이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너무 앞서가는 얘기"라며 선을 그었고, 대표직 복귀를 위한 전당대회 계획에 대해서는 "천천히 시간을 갖고 당 내부에서 논의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정치권에서는 문재인 정부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을 지낸 조 전 대표가 당분간 정치적 로키 행보를 보이면서도, 추석(10월 6일) 전 검찰개혁 완수를 공언한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을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황운하 혁신당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개혁 후속 입법 12개 법률안을 발의했다.조 전 대표는 현재 비례대표 12석인 혁신당뿐 아니라 진보당(4석), 기본소득당(1석), 사회민주당(1석), 무소속(김종민·최혁진 등) 의원을 규합해 원내 교섭단체 요건 완화의 구심점 역할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범여권 강성 지지층을 공유하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함께 국민의힘을 향한 정당해산심판 청구를 비롯한 공세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범여권에서는 지난 총선 당시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혁신당) 전략으로 총선 대승을 견인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조 전 대표의 정계 복귀가 호남을 제외한 부산·경남(PK) 지역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일각에서는 조 전 대표에게 서울·부산시장 선거에 직접 출마하거나, 범여권의 상징적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이재명 대통령), 충남 아산을(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범여권이 수복을 꾀하는 서울·충청·강원·PK 지역 등에서 '연합전선'을 펼쳐줄 것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한국 농협 방식 배우겠다" 차기 日총리 유력 고이즈미, 파주 방문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이 10일 경기 파주의 벼농가를 방문해 한국의 쌀 생산 및 유통 시스템을 직접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인천에서 열린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장관회의' 참석 후 곧바로 파주시 월롱면의 논을 찾았다. 이는 한국의 쌀 생산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일본 내 쌀 수급안정 방안을 모색하려는 그의 의지가 반영된 행보였다.현장에는 이병직 파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이천일 농협경제지주 품목지원본부장, 신영균 파주 탄현농협 조합장, 황익수 파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등이 함께했다. 35℃에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서도 이들은 20분가량 농로를 함께 걸으며 양국의 쌀 산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이즈미 농림상은 벼 생육 상황을 살펴보며 일본의 최근 쌀값 동향과 병해충 발생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일본 쌀값이 1년 새 2.5배 올랐다"며 "관세가 높음에도 미국·태국·대만 등 외국산 쌀이 민간업자를 통해 많이 수입됐고, 정부는 비축미를 방출해 시장안정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일본은 벼 노린재 피해가 심각해 정부 차원에서 방제비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특히 그는 한국의 쌀 매입 방식에 큰 관심을 보였다. 파주지역의 경우 농가가 생산한 쌀을 농협이 전량 매입한다는 설명을 들은 후, "일본 농협은 대부분 위탁판매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일본 내에서도 농협이 직접 매입하길 원하는 농가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또한 '한수위', '평화미소', '일편밥심' 등 파주산 쌀브랜드의 다양한 포장 규격(500g·1㎏·4㎏·10㎏·20㎏)을 살펴보며 판매 규격과 가격에도 주목했다. 그는 "일본은 소포장한 상품으로서 5㎏들이가 일반적인데 한국은 4㎏들이가 주류인 점이 다르다"고 말하며, 4㎏들이 한 포대당 국내 소비자 판매가격이 1만9000원대라는 답변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7월21∼27일 일본의 쌀 소매가격은 5㎏들이 기준 3625엔(3만4000원)이다. 일본 쌀값은 고이즈미 농림상이 취임하기 직전인 5월 중순에는 지난해의 두 배를 웃도는 4285엔(4만원)까지 올랐다가 정부의 반값 비축미 방출 등으로 다소 하락했다.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고이즈미 농림상은 "한국의 쌀 매입 방식과 포장 단위 등에서 새로운 점을 배웠다"면서 "현장 경험을 일본 정책에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의 쌀 수급 상황은 다르지만 안정적인 생산·공급이라는 과제는 같다"며 "극한기후와의 사투 속에서 필사적으로 쌀을 생산하는 농가에 감사하는 마음은 만국 공통"이라고 강조했다.고이즈미 농림상은 한·일 농업협력 방안을 묻는 질문에 "쌀은 일본의 중요한 주식으로, 1년 새 급등한 가격이 국민적 관심사가 됐다"면서 "외국산 쌀이 대거 유입되는 것에 대해 일본 농민의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정부가 비축미를 풀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는 어느 나라든 겪을 수 있는 만큼 일본의 조치가 한국에도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인 그는 차기 총리 출마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은 쌀 정책의 중대한 전환기인 만큼 정책 추진에 전념하겠다"고 답했다. 집권 자민당이 7월 참의원 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그의 행보에 일본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
운전도, 사업도, 신용도 OK! 광복절에 '새 사람' 된 324만 명의 비결은?
정부가 광복절을 맞아 대규모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특히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과 소상공인에 대한 '신용사면'을 전격 단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빚을 연체했던 이들의 재기를 돕고, 침체된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이날 법무부와 금융위원회는 공동 브리핑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발한 2020년 이후 5000만 원 이하의 빚을 연체한 서민·소상공인들이 올해 말까지 해당 채무를 모두 상환할 경우, 연체 이력 정보를 삭제해주는 신용회복 지원을 다음 달 30일부터 시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신용사면은 단순히 빚을 탕감해주는 '배드뱅크' 정책을 넘어, 성실하게 채무를 변제한 이들에게 실질적인 금융 활동의 기회를 다시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이번 신용회복 지원의 핵심 대상은 2020년 1월 1일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발생한 5000만 원 이하의 연체 채무를 가진 개인 및 개인사업자 약 324만 명이다. 이들이 2025년 12월 31일까지 해당 연체 금액을 전액 상환하면, 신용평가회사 등에 최대 5년간 보관되는 연체 이력 정보가 삭제된다. 그동안 연체 기록은 채무를 모두 갚았더라도 신용평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은행 대출이나 신용카드 발급 등 정상적인 금융 활동에 큰 제약을 초래해왔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324만 명의 지원 대상자 중 약 272만 명이 이미 연체 채무를 상환 완료했으며, 나머지 52만여 명도 연말까지 전액 상환하면 이번 신용회복 지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빚을 성실하게 상환한 사람들은 신용평점이 상승하여 금리, 대출 한도, 신규 대출 승인 등 금융 거래 결정 시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들이 다시 경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신용사면과 더불어, 정부는 운전면허 관련 행정제재를 받은 82만3497명에 대해서도 특별감면을 실시한다. 이는 벌점 삭제 및 운전면허 정지·취소 집행 면제 등의 형태로 이루어진다. 법무부는 "이번 조치는 국민들의 일상생활 불편을 덜어주고, 특히 생계형 운전자들의 경제활동 조기 복귀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음주운전, 사망사고 유발, 난폭 및 보복운전 등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높은 중대 위반 행위는 감면 대상에서 엄격히 제외하여 사면의 형평성과 공정성을 유지했다.또한, 음식점, 제과점 등 식품접객업 영업자 중 위생교육 미이수, 영업신고증 미보관 등으로 과태료나 시정명령 처분 등 행정제재를 받은 9094명에 대해서도 특별감면이 이뤄진다. 이 역시 위생·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위반 행위나 반복적인 위반에 따른 처분은 감면 대상에서 제외하는 원칙을 적용했다.이 외에도 이번 특별사면 대상에는 젊은 시절의 과오로 어려움을 겪던 청년 249명, 어업 활동에 제약을 받던 생계형 어업인 201명, 그리고 입찰 참여 등에 제약을 받던 정보통신공사업자 1707명 등 다양한 분야의 국민들이 포함되었다. 이는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과거의 실수로 인해 정상적인 사회 활동에 제약을 받아온 이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회 통합과 국민 화합을 도모하려는 정부의 폭넓은 배려로 해석된다.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사회 전반의 활력을 되찾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국민들이 다시 희망을 가지고 경제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
40세 호날두, 31세 연하 모델과 결혼 선언... 그녀가 키우는 '남의 아이' 셋의 정체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가 약 10년간 함께해온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31)와 마침내 약혼 소식을 알렸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구단 알 나스르에서 활약 중인 호날두는 오랜 파트너였던 로드리게스와 결혼을 약속하며 새로운 인생 챕터를 열게 됐다.로드리게스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약혼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녀는 커다란 다이아몬드 반지를 낀 자신의 왼손을 호날두로 추정되는 남성의 손 위에 얹은 사진을 게시하며 "네, 그럴게요. 이번 생에서도, 앞으로의 모든 삶에서도(Yes, I do. In this life and in a hundred more)"라는 감동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이 글은 호날두의 청혼에 대한 그녀의 승낙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최전성기를 누리던 호날두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명품 매장에서 직원으로 일하던 로드리게스와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다. 이 만남은 곧 연인 관계로 발전했으며, 이듬해인 2017년부터 두 사람은 동거를 시작하며 9년째 사실혼 관계를 이어오고 있었다.로드리게스는 호날두의 다섯 자녀를 함께 키우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흥미로운 점은 호날두의 다섯 아이 중 로드리게스가 직접 출산한 아이는 넷째와 막내 두 명뿐이라는 사실이다. 호날두는 2010년 6월, 당시 러시아 모델 이리나 샤크와 교제 중이던 시기에 다른 여성과의 사이에서 첫째 아들 크리스티아누 주니어를 얻었다. 이후 2017년 6월에는 대리모를 통해 쌍둥이 남매 에바와 마테오를 가족에 맞이했다.로드리게스는 2017년 11월 호날두와의 첫 아이이자 호날두의 넷째 아이인 딸 알라나 마르티나를 출산했다. 그리고 2022년에는 쌍둥이를 임신했으나 안타깝게도 남자아이는 출산 과정에서 사망했고, 여자아이 벨라 에스메랄다만 건강하게 태어났다.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진 가족이지만, 로드리게스는 모든 아이들을 자신의 아이처럼 사랑으로 양육해왔다.호날두와 로드리게스는 그동안 공개적인 자리에서 종종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견고한 파트너십을 보여왔다. 특히 로드리게스는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유벤투스, 그리고 현재 알 나스르까지 이어지는 축구 여정에서 변함없는 지지자 역할을 해왔다.이번 약혼 소식은 호날두의 팬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40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호날두가 이제 가정에서도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게 된 것이다. 결혼 시기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된 바 없지만, 두 사람의 화려한 웨딩 세레모니에 대한 기대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
소녀시대 윤아가 악마로? 임윤아-안보현의 충격적 로맨스
낮에는 평범한 빵집 사장, 밤에는 악마로 변하는 '선지'와 그녀를 지키는 아르바이트생 '길구'의 기묘한 만남을 그린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가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 임윤아와 '이태원 클라쓰', '군검사 도베르만'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안보현이 각각 선지와 길구 역을 맡아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영화는 이웃집으로 이사 온 '낮선지'에게 반한 길구가 그녀의 아버지 장수(성동일)에게 밤마다 '밤선지'를 지키는 아르바이트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밤이 되면 돌변하는 선지는 자신을 '상급' 악마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무시무시하다기보다 '엽기적인 그녀'에 가까운 캐릭터다. 이 독특한 관계는 시간이 지나면서 새벽 '2시의 데이트'로 발전한다.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임윤아는 "한 작품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낮선지의 차분한 모습과 밤선지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극명하게 달라 연기하는 것이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선지 역할은 단순한 1인 2역이 아닌, 1인 3역에 가까운 변신을 요구하는 도전적인 캐릭터였다.'악마가 이사왔다'는 임윤아가 흥행작 '엑시트'(2019)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상근 감독과 재회한 작품이기도 하다. 그녀는 "'엑시트' 때 이상근 감독의 감성을 경험해봤기에 시나리오를 어떻게 그려낼지 자연스럽게 상상이 됐다"고 감독과의 재작업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안보현에게도 길구 역할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는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로 남성적이고 강인한 모습의 인물을 연기했는데, 이번엔 완전히 결이 다른 캐릭터"라며 "제 인상이나 그간 했던 배역 때문에 '안보현이 이런 역할에 안 어울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영화관에 오시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은 있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권투선수 시절 내성적이었던 면을 길구 캐릭터에 녹여보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두 배우는 서로를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안보현은 "임윤아는 굉장히 털털하고 밤선지에 가까울 정도로 에너지가 넘치고, 이상근 감독과 호흡이 좋아서 저도 이물감 없이 잘 녹아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윤아 역시 "안보현은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챙겨주는 친화력이 있는 배우인데,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호의적인 평가를 내렸다.K팝 아이돌과 전 권투선수라는 서로 다른 배경에서 출발해 배우로 성장한 두 사람은 주위의 칭찬에도 겸손한 태도를 잃지 않았다. 임윤아는 "아직은 조금씩 걸어나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선배들과 작업하며 어깨너머 배운 것도 많고 느끼는 것도 많다"고 말했다. 안보현 역시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아 무대인사에도 나가는 일이 제 인생에서 멀리 있는 것들이었는데 빠르게 올라올 수 있었던 건 인복이 있고 운이 좋아서였던 것 같다"며 "아직 안 해본 것이 훨씬 더 많으니 저한테 맞는 옷을 찾으려 하기보다 계속 도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
생마늘의 숨겨진 비밀, 먹는 순간 체내에서 벌어지는 놀라운 변화
오스트리아 빈대학교 연구팀이 생마늘의 다양한 건강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생마늘 섭취가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혈압 안정화, 암 발생 위험 감소 등 여러 건강상 이점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연구팀은 생마늘의 건강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기존에 수행된 인체 대상 연구들을 광범위하게 검토했다. 분석 기준을 충족한 임상시험 12편과 관찰연구 10편이 최종 분석 대상에 포함되었으며, 이 중 7편은 무작위 대조시험(RCT)이었다. 관찰연구는 주로 아시아 지역에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임상시험 분석 결과, 생마늘을 섭취한 그룹에서는 총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유의미하게 낮아지는 효과가 확인되었다. 일부 연구에서는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감소하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이 증가하는 긍정적인 변화도 관찰되었다. 또한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이 모두 안정화되는 효과가 있었다.혈관 건강과 관련해서도 주목할 만한 결과가 나타났다. 생마늘 섭취는 항산화 효소 활성을 증가시키고, 혈액 속 섬유소 용해(피가 굳은 뒤 다시 녹이는 과정)를 촉진하며, 혈당 대사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었다. 일부 연구에서는 체질량지수(BMI)와 허리-엉덩이 비율이 낮아지는 체중 관리 효과도 확인되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발암물질이 DNA에 결합하는 '벤조[a]피렌-DNA 접합체' 수준이 감소했다는 것이다.생마늘의 일일 섭취량은 연구에 따라 다양했는데, 하루 4g부터 체중 1kg당 0.5g(70kg 성인 기준 약 35g)까지 다양한 범위에서 효과가 관찰되었다.관찰연구에서는 생마늘 섭취량이 많을수록 간암, 식도암, 폐암 등 일부 암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또한 고혈압 전단계 예방, 인슐린 균형 유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개선과의 관련성도 보고되었다. 노화 관련 지표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되었는데, 손 악력이 향상되고 경동맥 내중막 두께가 감소(혈관 건강의 중요한 지표)하는 등의 효과가 있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생마늘의 효과를 인체 연구로 종합 분석한 드문 사례로, 콜레스테롤, 혈압, 대사 건강 등에서 일관된 긍정적 변화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관찰연구가 대부분 아시아 인구를 대상으로 해 지역 편중이 있고, 연구 설계, 기간, 측정 지표가 다양해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생마늘 섭취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안전성이 확인됐지만, 일부 고용량 섭취에서 위장 불편감이나 체취 같은 가벼운 부작용이 보고됐다"고 언급했다. 연구팀은 향후 생마늘의 건강 효능을 더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대규모 무작위 대조시험과 장기 추적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Nutrition'에 최근 게재되어 과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박물관은 낮에 가세요! 강릉 야행은 '골목길 인생샷'과 '할머니표 썰'이 메인
강릉의 밤이 역사와 문화의 향연으로 물든다. 국가유산청과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가 주최하고 강릉문화원이 주관하는 '2025 강릉국가유산야행'이 오는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강릉대도호부관아, 서부시장, 명주동 일원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2016년 첫선을 보인 이래 1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야행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과 지역 연계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며,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야간 문화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야행은 밤에 즐길 수 있는 '야경(夜景)', '야설(夜設)',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話)' 등 8가지 테마 아래 총 42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역사 문화시설을 야간 개방하는 것은 물론, 다채로운 전시, 체험, 공연 프로그램들이 강릉의 밤을 수놓을 계획이다.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강릉대도호부사 부임행차 퍼레이드'다. 강릉의 역사적 상징성을 담은 이 퍼레이드는 관람객들에게 생생한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강릉시민 모델이 직접 참여하는 '오색달빛 한복 패션쇼'는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밤하늘을 수놓을 '드론, 강릉 국가유산 그리다'는 지난해보다 300대 늘어난 1천 대의 드론이 강릉의 국가유산과 지역 정체성을 표현하는 문구 퍼포먼스를 펼치며 환상적인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강릉의 대표 무형문화유산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향연' 역시 놓칠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특히 올해 야행은 기존 국가유산 중심의 프로그램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행사 권역을 명주동 일원까지 확대하며 더욱 풍성한 콘텐츠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명주동 골목골목에서는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보따리', '명주동 가맥 프로그램' 등 강릉의 정겨운 이야기를 담은 골목 프로그램들이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지역의 정취와 먹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먹거리 콘텐츠 또한 대폭 강화되었다. 강릉의 신선한 1차 농·축산물을 활용한 로컬푸드 간식 포장마차, 지역 양조장과 연계한 전통주·수제 맥주 체험존은 물론, 강릉성남시장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프리마켓까지 운영되어 지역 상권과의 상생 모델을 실현한다. 이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홍규 강릉시장은 이번 야행이 "국가유산을 단순히 즐기는 것을 넘어, 지역 골목의 일상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야간 행사"가 될 것이라 강조하며, "시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강릉의 깊은 역사와 풍부한 문화, 그리고 생동하는 현재가 한데 어우러질 '2025 강릉국가유산야행'은 올여름, 강릉을 대표하는 문화 축제로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요 뉴스
- 일반고 자퇴생 2배 폭증...고교학점제가 만든 '학교 탈출 러시' 실태
- '아들 낳으면 재앙?' 한국 30·40대 여성, 딸 선호율 40%대로 폭증
- "날 무시한다고 생각" 대전 전 여친 살해 20대 남성 신상공개
- '아빠 찬스' 쓴 30대 여성의 최후.."2,500만원 물었다"
- 영화 감동 그대로, 부산서 만나는 ‘셰익스피어 인 러브’
- 영화관 '가격 내리면 손님 온다' 증명됐는데... 업계가 절대 인하 안 하는 이유는?
- '여성 중심 서사'의 확장... 한국영화감독조합, '벡델초이스10' 발표
- 피아노 위 사자, 바이올린 켜는 기린? '클래식 사파리'서 만나는 기상천외 동물 음악회
-
사내 복지 추? 출퇴근용 가성비 전기자전거 구입 후 언빡싱까지 ㅋㅋ | #1
-
[예고] 다시 뜨겁게, 파리 하계 올림픽은 SBS🔥 | 파리 2024 | SBS
-
'임성근 구명 녹취록' 공개... VIP는 김계환?ㅣ내그럴줄알았다 28회ㅣ2024년 7월 10일 수요일
-
일본에 2나노 AI 가속기 수주... 삼성전자, 12만원도 돌파할까? / 정재홍 기자 / 엔터프라이스 / 성공투자 오후증시 / 한국경제TV
-
코어 + 복근 한방에!🔥 7일 복근 챌린지 l ABS+CORE Workout At Home l 7 days Abs Challenge
-
채 해병 사건의 진실... 퍼즐은 용산을 가리킨다 〈주간 뉴스타파〉
-
드디어 저도 설치했습니다. 이제 장거리 운전 걱정 없습니다. ( 스텝핏 DIY ) [ 차업차득 ]
-
대치동 20년 있어보고 느낀 요즘 아이들이 안타까운 이유 [심정섭 소장 3부]
-
[일타 박성민] 전당대회 판세 읽기? 한동훈, 두 가지를 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