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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벡스코에서 '고성방가' 난무한 이유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1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된 2차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뜨거운 공방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후보들은 '이재명 탄핵'과 '윤석열 절연'을 핵심 쟁점으로 내세우며 격렬하게 대립했다. 이번 연설회는 당내 노선 갈등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으며, 시종일관 팽팽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각 후보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소신과 당의 미래 구상을 피력했고, 지지자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서 상호 비판의 날을 세웠다.'반탄파'로 불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 후보들은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대여 투쟁을 당의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다. 장동혁 후보는 연단에 올라 "더불어민주당을 해산하고, 민주당을 앞세워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있는 이재명을 반드시 탄핵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의 입법 행위를 "법의 지배를 가장한 계엄"이라고 맹공하며, 현 정부의 사법부 장악 시도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김문수 후보 또한 "국민의힘을 지키고 민주당부터 해산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며, "당대표가 되면 이재명 재판을 계속 촉구하는 국민 서명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그는 '내란 특검'을 언급하며 전날 참고인 조사를 받은 조경태 후보를 직격하는 등, 당내 경쟁자에게도 날 선 비판을 가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반면 '찬탄파'로 분류되는 후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 및 그를 지지하는 '윤 어게인' 극우 세력과의 단절을 주장하며 당내 혁신을 역설했다. 조경태 후보는 "국민과 당원을 배신한 사람은 윤 전 대통령"이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하며,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고 부정선거와 윤 어게인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당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그의 연설 중에는 청중 사이에서 "배신자"라는 거친 야유가 터져 나와 한동안 연설이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회자가 거듭 자제를 촉구하고 나서야 연설이 재개될 정도로 현장의 분위기는 격앙되었다. 안철수 후보는 "말로는 똘똘 뭉치자고 하면서 결국 어디 가서 굽실대고 있나"라며, "계엄에 찬성하고 윤 어게인을 신봉하는 한 줌의 극단 세력에 빌붙어 구차하게 표를 구걸하고 있다"고 반탄파 후보들을 싸잡아 비판하며, 당의 건강한 재건을 위한 내부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한편, 지난 8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현장에서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를 "배신자"라고 비난하며 당원들을 선동했던 극우 유튜버 전한길 씨는 이번 부산 연설회에서는 당 지도부의 현장 출입 금지 조치를 수용하며 발길을 돌렸다. 전씨는 합동연설회장 인근에서 찍은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려 "현재 무너지고 분열된 국민의힘을 살리고 국민 지지를 받아 다시 한번 수권 정당이 돼서 윤 전 대통령의 명예가 회복되길 바란다"며 여전히 '윤 어게인' 주장을 이어갔다. 이날 전당대회 현장의 출입 관리는 매우 엄격하게 이뤄졌다. 손목띠나 목걸이 형태의 비표가 없으면 출입을 허용하지 않았고, 응원 도구와 현수막 등 장내 소란을 유발할 수 있는 물품은 입구에서 철저히 수거되었다. 이러한 조치는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발생한 전씨의 선동 논란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되며, 당 지도부가 전당대회 진행의 질서 유지를 위해 고심했음을 보여준다.이번 합동연설회는 국민의힘 내부의 뿌리 깊은 갈등과 이념적 대립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당의 정체성과 미래 방향을 결정할 중대한 기로에 선 국민의힘이 이러한 내부 분열을 극복하고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며 재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당대표 선거 결과가 국민의힘의 향후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당이 과연 하나로 뭉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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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그림에 한글 간판까지... 미국 한복판에 등장한 '완전 한국식' 패스트푸드점의 파격
한국 대표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첫 발을 내디뎠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에 미국 1호점을 가오픈했다. 풀러턴은 한인과 아시아계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곳이다. 이 매장은 3일간의 시범운영을 거친 후 오는 14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시범 운영 기간인 11일부터 13일까지 매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소프트 오프닝' 행사를 진행했다. 소프트 오프닝은 정식 오픈 전 초대받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미리 선보이는 행사로, 롯데리아의 미국 진출에 대한 현지 반응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였다.소셜미디어 틱톡에 공개된 영상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롯데리아 햄버거를 맛보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한 틱톡 이용자는 "기다리는 동안 직원이 우산과 물을 무료로 나눠줬다"고 전했으며, 다른 손님은 "개점 시간에 맞춰 매장을 찾았는데도 30분을 기다린 끝에 버거를 받았다"고 설명했다.롯데리아 미국 1호점의 대표 메뉴는 불고기 버거와 새우 버거다. 감자튀김, 콜라와 함께 제공되는 세트 메뉴는 각각 12.77달러(약 1만7740원), 13.27달러(약 1만9000원)에 판매된다. 이 외에도 비빔 라이스 버거 세트가 12.77달러, 불새 버거가 15.77달러(약 2만2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버거 단품은 6.49달러(약 8980원)부터 시작한다.국내 가격보다는 다소 비싸지만, 파이브가이즈나 쉐이크쉑 등 현지 유명 버거 체인과 비교하면 경쟁력 있는 가격대라는 평가다. 파이브가이즈의 버거 단품이 약 8.09달러에서 13.67달러(약 1만517원~1만7770원) 사이인 것을 감안하면 롯데리아의 가격 책정은 현지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현지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한국과는 다른 햄버거의 비주얼이었다. 특히 현지 입맛에 맞춰 개발한 '불고기 디럭스 버거'가 큰 인기를 끌었는데, 두툼한 패티와 함께 풍성한 불고기가 가득 들어 있어 식욕을 자극했다.국내에서는 지난해 9월 단종된 불새 버거도 미국 매장에서 부활했다. 다만 한국에서 판매되던 긴 빵에 불고기 패티와 새우 패티를 배치한 형태가 아닌, 불고기 패티와 새우 패티를 층층이 쌓은 새로운 형태로 선보였다. 이에 대해 한 틱톡 이용자는 "내가 가장 좋아한 메뉴"라고 호평했다.매장 인테리어는 한국적 요소를 적극 활용했다. 정문에는 '롯데리아'를 한글로 표기했고, 내부에는 청와대 그림을 걸어 한국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정식 오픈 이후에는 '서울(SEOUL)'이 가슴팍에 쓰인 티셔츠도 판매할 예정이어서, 한류 문화에 관심 있는 현지인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롯데리아의 미국 진출은 한국 음식과 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시점에서 이루어진 의미 있는 도전이다. 첫 선을 보인 풀러턴 매장의 성공 여부에 따라 미국 내 추가 확장 가능성도 열려 있어, 한국 외식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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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의 불안한 미래, 흑자에도 실상은 ‘207조원 빚더미’
한국전력공사(한전)가 2025년 2분기까지 8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재무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한전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은 2조 13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8% 증가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역시 5조 88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수익성 회복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한전이 직면한 재무적 어려움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2021년부터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공급망 불안 등으로 발생한 대규모 누적 적자와 이로 인한 막대한 이자 비용 부담이 여전히 재무구조 개선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한전의 8분기 연속 흑자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한 발전연료 가격 급등에 따른 대규모 적자에서 벗어난 결과다. 당시 한전은 무려 32조 70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심각한 재무위기를 맞았다. 이듬해부터 국제 연료가격이 점차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만 2년간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46조 1741억원으로, 지난해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효과가 반영되며 5.5% 증가했다. 반면, 발전연료 구입비와 도매시장 내 전력 구입비가 안정되면서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2.3% 감소한 46조 174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증가와 비용 절감의 시너지 효과가 영업이익 급증을 견인한 셈이다. 이자 비용과 금융비용까지 포함한 당기순이익도 크게 개선됐다. 202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조 5381억원으로, 전년 7103억원 대비 5배 이상 증가해 재무 체질 개선의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그러나 한전의 누적 영업적자는 여전히 28조 8000억원에 이르며, 총부채 규모는 2020년 말 132조원에서 2023년 말 202조원으로 폭증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총부채는 207조원으로, 흑자 전환 이후에도 부채가 오히려 증가하는 상황이다. 매년 약 4조 7000억원에 달하는 이자 비용이 한전의 재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어, 완전한 재무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한전은 국내 전력 공급을 책임지는 공기업으로서, 최근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 보급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압박과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 지형 특성을 활용한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등 추가적인 사업 부담을 안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한전은 비용 절감과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에는 사업 예산 긴축과 비핵심 사업 지연 등을 통해 약 2조 3000억원의 재무 개선 효과를 이뤄냈다.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환율 변동과 국제 연료가격 불안 등 대외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재정 건전화 계획을 충실히 실행할 것”이라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전기요금 현실화, 전력 구입비 절감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기요금 인상과 같은 가격 정책 조정이 한전의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요약하면, 한전은 에너지 시장의 급격한 변화와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8분기 연속 흑자라는 성과를 거두며 경영 정상화에 가시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30조원에 육박하는 누적 적자와 200조원이 넘는 부채, 연간 수조 원대의 이자 비용 부담이 여전히 재무구조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전은 비용 효율화를 통한 재무 개선 노력과 함께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전기요금 조정 등 근본적인 수익성 개선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국내 전력 공급의 안정성과 공기업으로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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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복싱계 뒤덮은 공포..선수 2명 사망 뒤, 세계 챔피언까지
일본 복싱계가 연이어 비극에 휩싸이며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두 명의 선수가 경기 중 입은 부상으로 개두술을 받고 사망하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세계 챔피언 출신 선수인 시게오카 긴지로(26) 역시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잇단 사고는 일본 복싱계의 안전 문제와 구조 체계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12일 일본 ‘닛칸스포츠’는 시게오카 긴지로가 지난 5월 복싱 경기 후 심각한 뇌 손상으로 개두술을 받았으며, 오사카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고향인 구마모토현의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현재까지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일본복싱커미션(JBC)은 공식 성명을 통해 “지난 6월 말 시게오카가 집중치료실에서 일반 병동으로 옮겨졌으나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라고 밝혔다. JBC 안카우치 츠요시 사무국장은 “생명에 위협을 주는 단계는 넘었지만 중태 상태임에는 변함없다”고 설명했다.시게오카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국제복싱연맹(IBF) 미니플라이급 세계 챔피언으로 활동하며 일본 복싱계의 기대주로 꼽혔다. 그러나 지난 5월 필리핀의 페드로 타두란과 벌인 타이틀 매치에서 판정패했으며, 경기 종료 직후 의식을 잃고 쓰러져 긴급 후송된 뒤 개두술을 받았다. 12라운드 동안 다운 없이 경기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한편, 일본 복싱계에서는 불과 며칠 전인 지난 2일 도쿄 고라쿠엔 홀에서 열린 프로 복싱 경기에서 두 명의 선수가 각각 심각한 부상을 입고 개두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지는 비극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타리 시게토시와 우라카와 히로마사가 그 주인공이다. 고타리는 동양 태평양 슈퍼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하타 야마토와 맞붙은 경기 도중 심각한 뇌 손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지난 8일 향년 28세로 사망했다.또 다른 선수 우라카와 히로마사는 일본 라이트급 챔피언 도전자 결정전에서 사이토 요지에게 8라운드 TKO로 패배한 뒤 경기 직후에는 의식이 있었으나 병원 이송 중 의식을 잃고 긴급 수술을 받았다. 치료 경과를 지켜보던 중 9일 결국 세상을 떠나면서 일본 복싱계에 또 다른 큰 슬픔을 안겼다. 우라카와 역시 28세로 젊은 나이에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이 같은 잇단 사망 사고에 대해 일본복싱커미션은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하기와라 미노루 JBC 이사장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고타리와 우라카와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규명, 그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세계복싱기구(WBO) 아시아 퍼시픽 슈퍼 플라이급 타이틀 매치의 라운드를 12라운드에서 10라운드로 단축하기로 결정했다.한편, 고타리 시게토시의 친형은 개인 SNS를 통해 경기 현장에서 구급차가 도착하기까지 약 40분이 소요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병원에 더 빨리 도착했더라면 다른 결과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며 주최 측의 늑장 대응을 비판했다. 이는 일본 프로 복싱계가 의료 대응과 안전 관리에 있어 여전히 개선이 시급함을 드러낸 대목이다. ‘론스포’ 등 일본 현지 매체들은 이번 일련의 사고들을 두고 “일본 프로복싱계에 비극이 반복되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특히 시게오카 선수의 경우에도 과거 타이틀 매치 후 구급 이송 및 개두술 수술을 받은 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상태라는 점이 복싱계 내부의 안전 문제를 시사한다.이날 일본 복싱계는 한 장소에서 두 명의 선수가 사망하는 초유의 사고를 겪으며 큰 충격에 휩싸였다. 세계복싱협회(WBA) 또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고타리와 우라카와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일본 복싱계와 팬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했다. 이번 사태는 일본 복싱계의 안전 문제와 의료 대응 체계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과 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키고 있다.복싱은 신체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는 고위험 스포츠인 만큼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체계적 관리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최근 일련의 비극적 사고들은 일본 복싱계가 의료 지원과 경기장 내 안전 시스템 구축에 아직도 많은 과제를 안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부상 발생 시 신속한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 체계의 개선은 선수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일본 복싱 커미션과 대회 주최 측의 책임 있는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앞으로 일본 복싱계가 이번 비극을 계기로 안전 기준 강화와 의료 시스템 보완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해 선수들이 안심하고 경기에 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이를 통해 다시는 유망한 젊은 복서들이 부상으로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이번 일련의 사고는 일본 복싱계뿐 아니라 전 세계 복싱계에도 큰 경종을 울리는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팬들과 관계자들은 선수 안전을 최우선에 둔 보다 엄격한 규정과 체계 마련을 촉구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개선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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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거장들의 추락?... 지드래곤·양현석, 타인 곡 무단 사용 혐의로 경찰 수사망
서울 마포경찰서가 빅뱅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과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를 상대로 저작권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수사는 한 작곡가의 고소장을 접수받으면서 시작됐다.경찰에 따르면 작곡가 A씨는 지난해 11월, 지드래곤과 양현석이 자신의 곡을 무단으로 복제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는 이들이 A씨의 창작물을 정당한 허가 없이 사용했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마포경찰서는 고소장 접수 이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사건과 관련된 다양한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한편, YG엔터테인먼트 본사에 대해 두 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관련 증거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저작권법 위반 혐의는 타인의 창작물을 허가 없이 사용하거나 복제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률에 근거한다. 만약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민사상 손해배상은 물론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는 사안이다.이번 사건은 K-팝 산업의 저작권 문제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지드래곤은 한국 음악계에서 독창적인 아티스트로 평가받아 왔으며, 양현석은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으로서 많은 히트곡 제작에 관여해 온 인물이다.현재까지 지드래곤과 양현석, 그리고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이 사안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고소인인 작곡가 A씨의 구체적인 신원이나 문제가 된 곡에 대한 정보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간략히 밝혔으며, 추가적인 조사와 증거 수집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관계자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혐의의 사실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사건은 K-팝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시점에서 저작권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음악 산업에서 창작자의 권리 보호와 공정한 보상 체계는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향후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사건의 전개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며, 음악 산업 관계자들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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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전문가 경고 '로션 바르고 자외선 차단제 바르면 안 된다'... 충격적 이유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데도 기미와 잡티가 계속 늘어난다면, 자신도 모르게 하고 있는 사소한 습관들이 문제일 수 있다. 피부 색소침착은 주로 자외선에 의해 발생하며, 자외선 차단제는 이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몇 가지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은 "자외선 차단제의 효과를 최대화하려면 바르는 순서와 방법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기 전 로션, 스킨 등 여러 기초 화장품을 듬뿍 바르는 실수를 범한다. 이렇게 하면 자외선 차단제가 피부에 제대로 침투하지 못해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서 원장은 "로션 하나만 가볍게 바르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특히 유기자차(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때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유기자차 제품은 파라아미노벤조산, 에틸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아보벤존, 옥시벤존 등의 화학 성분이 피부에 흡수된 후 자외선과 반응해 무해한 적외선으로 변환시키는 원리로 작동한다. 이런 제품은 다른 기초 제품과 피부에서 섞이면 차단 성분이 희석되거나 화학 반응이 일어나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반면 무기자차(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는 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 등의 무기화학물질로 피부에 막을 형성해 자외선을 반사하고 산란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한다.자외선 차단제의 사용 시점과 횟수도 중요하다. 야외 활동 15~30분 전에 두껍게 발라야 하며, 실외에서는 땀 등으로 차단제가 씻겨나갈 수 있으므로 2시간마다 한 번씩 덧바르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 듬뿍 발랐더라도 외출 시 효과가 이미 감소했을 가능성이 높다.제품의 유통기한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개봉 전에는 보통 2~3년, 개봉 후에는 1년 정도의 유통기한을 가진다. 유통기한이 지나면 차단 성분이 분해되거나 변질되어 효과가 떨어지며, 제형이 분리되는 경우에도 차단 효과가 감소한다. 또한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도 있어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서동혜 원장은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차단제가 자외선을 100% 막아주지는 못한다"며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 자체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정오를 기준으로 앞뒤 2~3시간은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대이므로 이 시간에는 가능한 외출을 삼가고, 불가피한 경우 양산이나 모자 등 추가적인 차단 수단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기미와 주근깨 같은 색소 침착은 한번 생기면 치료가 어려우므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의 올바른 사용법을 익히고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하는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것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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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핫’한 관광지로 등극한 서울 비밀 명소는?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내 별마당 도서관이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이 주관한 ‘제1회 2025 관광 혁신상’에서 전 세계 10대 혁신 관광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12일 트립닷컴이 밝혔다. 이번 수상은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 명소인 별마당 도서관이 문학과 예술, 여행을 접목한 ‘예술 혁신’ 사례로 국제적인 인정을 받은 결과로, 국내 관광 산업과 문화 콘텐츠의 위상을 높이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트립닷컴 그룹은 지난 5월 말 ‘인비전.2025(Envision.2025) 글로벌 파트너 컨퍼런스’에서 관광 혁신상을 신설하며 전 세계 관광 산업을 선도할 창의적 아이디어와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혁신상은 트립닷컴 플랫폼 내 예약 증가, 소셜미디어 확산 효과 등 인지도 제고 영향, 5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 전 세계 대중 대상 공개 투표, 그리고 국제 관광기관 전문가들의 심사 세 가지 기준으로 엄격하게 평가되었다.수백 개의 후보 중 엄선된 10개 프로젝트가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각 프로젝트에는 6만 달러(한화 약 8,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었다. 별마당 도서관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몰입형 공연 ‘스피어 애프터라이프 쇼(Afterlife Show at the Sphere)’, 사우디아라비아의 친환경 럭셔리 리조트 ‘셰바라 리조트(Shebara Resort)’, 영국 런던의 ‘킹스크로스역(King’s Cross Station)’ 등 세계 유수의 혁신 관광 프로젝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독창적인 예술 관광 콘텐츠로서 주목받았다. 별마당 도서관은 높이 13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서가와 7만여 권의 다양한 장서로 이루어진 도심 속 개방형 문화 공간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으며, 매주 명사 초청 강연,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해 일상 속에서 쉽게 문화 향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서울 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서울의 대표적인 포토 스팟이자 지역 관광 활성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별마당 도서관은 트립닷컴의 AI 기반 추천 목록 ‘트립.베스트(Trip.Best)’에도 선정되어 한국 여행 명소로서의 가치를 재확인했다.트립닷컴 한국지사장 홍종민은 “별마당 도서관은 단순한 공간을 넘어 문화적 경험과 시각적 감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도시형 관광 콘텐츠”라며 “이번 수상은 한국을 대표하는 명소가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매우 뜻깊은 일로, 한국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여행지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한편, 한국 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국내 외래 관광객 수는 2022년 319만 명에서 2023년 1,103만 명으로 급증했으며, 2024년에는 1,636만 명 이상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별마당 도서관과 같은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문화 관광 콘텐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한국 관광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처럼 서울 강남구의 별마당 도서관이 전 세계 주요 혁신 관광 프로젝트와 나란히 선정된 것은 단순히 한 건물의 문화적 성과를 넘어 한국 관광 콘텐츠가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독특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산업 발전에 큰 동력을 제공하는 별마당 도서관의 역할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서울과 한국 전역의 문화관광자원이 더욱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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