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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막았더니 내란 공범?"… 나경원의 '물귀신 작전'에 민주당 폭발, 그 속내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비상계엄을 알고도 방조한 더불어민주당이 내란 공범"이라는 폭탄 발언을 던지자,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다. 민주당은 즉각 "희대의 사이비 논리"라며 맹비난하고 나서면서 여야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사건의 발단은 4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야당말살 정치탄압 특검수사 규탄대회'였다. 이 자리에 선 나 의원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비상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을 비판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특검의 논리를 비꼬며 "그 논리대로라면 민주당이야말로 내란 공범"이라고 주장했다.나 의원이 내세운 근거는 두 가지다. 첫째, 민주당 소속 김민석 국무총리가 계엄 선포 몇 달 전부터 '계엄'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이다. 둘째, 계엄 선포 당일 민주당 의원들이 국민의힘 의원들보다 훨씬 빨리, 순식간에 국회에 집결했다는 사실이다. 그는 일부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민주당 의원들이 계엄을 미리 알았다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알고도 막지 않고 방조한 그들이 내란 공범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특검의 칼날이 국민의힘을 향하자, 계엄 정국의 책임론을 오히려 민주당으로 돌리려는 '역공'으로 풀이된다.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나 의원이 망언을 쏟아냈다"며 "내란을 경고하고 내란을 막아낸 민주당이 내란 공범이라는 희대의 사이비 논리에 온 국민이 할 말을 잃었다"고 직격했다.문 원내대변인은 사실관계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김민석 총리가 계엄의 위험성을 경고할 당시, 정부와 국민의힘은 '계획이 없다', '괴담 선동이다'라며 비난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불법 비상계엄이 선포되자 민주당은 국회로 신속히 복귀해 해제 의결을 주도했지만, 정작 국민의힘은 의원 집결 장소를 바꿔가며 의결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2024년 12월 4일 새벽,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은 재석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으나,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표결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문 원내대변인은 "명백한 사실관계에도 불구하고 희대의 사이비 논리로 국민을 속이려는 행위는 국민 기만"이라며 "국민 앞에 사죄는커녕 내란을 옹호하고 흑백을 바꾸는 국민의힘이 정상적인 정당인지 의문"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한편, 나 의원을 둘러싼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자신의 간사 선임에 반대하는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을 향해 "초선은 가만히 앉아 있어! 아무것도 모르면서!"라고 반말로 면박을 줘 '꼰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결국 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야당 초선의원들은 나 의원의 '막말'을 문제 삼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징계요구안을 제출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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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한 병에 4만 5천 원?…영국 부자들이 열광하는 '말젖', 대체 뭐길래?
일반 우유의 몇 배에 달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 판다는 특별한 우유가 영국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젖이 아닌 '말젖'으로 만든, 이른바 '마유(馬乳)'가 그 주인공이다. 1리터에 약 4만 5,000원이라는 높은 가격표가 붙었지만, 건강과 피부 개선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영국 전역에서 주목받는 프리미엄 건강 음료로 떠올랐다.이 특별한 우유를 생산하는 곳은 영국 서머셋주 바스 인근에 위치한 한 말 농장이다. 농장주 프랭크 셸라드는 자신이 기르는 11마리의 암말에서 하루에 단 12~14리터의 소량의 마유만을 생산한다. 희소성이 높은 만큼 가격도 상당하다. 250ml 작은 병 하나에 약 1만 2,000원, 1리터 용량은 4만 5,000원에 판매된다. 그는 단순히 마시는 우유뿐만 아니라, 마유 성분을 함유한 로션, 핸드크림, 헤어케어 제품까지 선보이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프랭크 씨가 이 생소한 '마유' 사업에 뛰어든 계기는 바로 자신의 딸 때문이었다. 그의 딸은 과거 벨기에에서 지낼 당시 심한 습진으로 고통받았다. 여러 방법을 시도했지만 차도가 없던 중, 우연히 마유로 만든 크림을 바르고 마유를 함께 마시면서 습진이 눈에 띄게 호전되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 딸의 피부병을 고친 마유의 효능을 직접 확인한 그는 이 경험을 사업으로 연결하기로 결심하고, 영국으로 돌아와 말 농장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그는 마유가 일반 우유와는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한 장점을 가졌다고 강조한다. 우선 지방 함량이 현저히 낮아 건강에 부담이 적고, 맛은 달콤하면서도 고소해 누구나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도 편안하게 마실 수 있다는 것이다. 우유만 마시면 속이 불편했던 이들에게 마유는 완벽한 대안이 될 수 있다.이러한 장점과 농장주의 진정성 있는 사연이 더해지면서, 프랭크 씨의 마유 제품은 영국 전역으로 팔려나가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만성적인 피부 질환이나 소화 문제로 고민하던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을 위한 특별한 투자'로 인식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한 아버지의 사랑에서 시작된 작은 농장이 이제 영국 전체의 건강 트렌드를 바꾸는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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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번 어겨도 '영업폐쇄'는 단 1건…국민 배신한 프랜차이즈, 솜방망이 처벌에 웃는다
우리가 일상에서 즐겨 찾는 치킨, 커피, 햄버거 등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위생 관념이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5년간 이들 업체에서 식품위생법을 위반하여 행정처분을 받은 사례가 무려 3,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BBQ, BHC, 맘스터치, 메가커피 등 상위 20개 유명 브랜드의 위반 건수가 전체의 70%에 육박하는 2,000여 건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믿고 선택하는 만큼, 그 배신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까지 치킨, 카페, 햄버거 등 9개 외식 프랜차이즈 업종에서 총 3,133건의 위반 사례가 적발되었다.국민 간식으로 불리는 '치킨'이 1,139건(36.4%)으로 가장 많은 위반 건수를 기록하며 위생 불량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뒤이어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카페'가 617건(19.7%), 간편한 한 끼 식사로 사랑받는 '햄버거'가 471건(15.0%)으로 심각성을 더했다. 그 외에도 떡볶이(330건), 피자(267건), 마라탕(219건) 등 다양한 업종에서 위생 문제가 끊이지 않고 발생했다. 이러한 위반 건수는 2020년 491건에서 2023년 759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올해 역시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발생해 위생 문제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위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음식에서 벌레나 머리카락 같은 이물질이 발견되는 '기준 및 규격 위반'이 1,158건(37%)으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가 직접적인 피해를 보는 가장 끔찍한 유형이 최다 위반 사례인 것이다. 다음으로는 기본적인 의무인 '위생 교육 미이수'가 968건(30.9%), 식재료 등을 비위생적으로 다루는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이 336건(10.7%)으로 뒤를 이었다.하지만 이렇게 수천 건의 위법 행위가 적발되어도 처벌은 대부분 '솜방망이' 수준에 그쳤다. 전체 위반 사례의 88.5%에 해당하는 2,772건이 가벼운 과태료 부과(46.3%)나 시정명령(42.2%)으로 끝났다. 실질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영업정지'는 167건(5.3%)에 불과했으며, 5년간 단 1건의 '영업소 폐쇄'만이 있었을 뿐이다. 사실상 위생을 어겨도 큰 손해가 없다는 인식이 업계에 만연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브랜드별로는 BBQ가 201건으로 가장 많았고, BHC(186건), 맘스터치(172건), 메가커피(158건), 컴포즈커피(153건), 굽네치킨(140건), 롯데리아(126건), 교촌치킨(122건) 등 소비자들이 믿고 찾는 대형 브랜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서미화 의원은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의 위생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수수방관해서는 안 되며, 책임 있는 자세로 직접 위생 지도와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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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영웅→리모주 10분 교체…'차세대 최고 공격수' 김정민 아들, 이대로 토사구팽?
일본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을 꺾고 국제대회 첫 승을 신고하며 환호했지만, 팀의 '차세대 에이스'로 불리는 한 선수는 웃지 못했다. 가수 김정민의 아들로 잘 알려진 다니 다이치(한국명 김도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아시안컵의 영웅으로 떠올랐던 그에게 돌아온 것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기엔 너무나도 짧고 굴욕적인 10분의 출전 시간이었다.일본 U-17 대표팀은 지난 3일, 프랑스 리모주에서 열린 리모주 국제대회 1차전에서 포르투갈을 1-0으로 제압하는 쾌거를 이뤘다. 강력한 우승 후보를 상대로 거둔 승리였기에 팀 전체의 사기는 하늘을 찔렀다. 그러나 일본 축구계와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공격수 다니 다이치에게 이날 경기는 씁쓸함만을 남겼다.그는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35분, 결승골의 주인공 세오 료타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남은 시간은 단 10분. 경기 막판 굳히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공격수로서 무언가를 보여주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 결국 그는 별다른 활약 없이 경기가 끝나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다. 다니는 2025 AFC U-17 아시안컵에서 일본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호주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교체 투입되어 쐐기골을 터뜨렸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8강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강행을 이끌었다. 당시 일본 매체 '게키사카'는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다니에게 일본 유니폼은 특별한 의미"라며 "'죽을 각오'라는 말을 반복할 정도로 투지가 넘쳤고, 결과로 증명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팬들의 반응은 더욱 뜨거웠다. 야후 재팬 등에서는 "다니 다이치는 강심장의 소유자", "이 세대 최고의 공격수는 단연 다니 다이치다", "왜 그를 선발로 쓰지 않는지 감독의 설명을 듣고 싶다"며 그의 잠재력에 열광적인 지지를 보냈다. 준수한 신체조건과 넓은 시야, 탁월한 공간 이해도를 갖춘 그가 일본 축구의 미래를 이끌 재목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하지만 영광은 과거의 일이 되어버린 듯하다. 유럽 강팀들과의 경쟁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정작 다니는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이틀 간격으로 경기가 치러져 로테이션이 불가피하다. 그 때문에 상대적으로 약체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차전에는 선발 출전이 예상되지만, 진짜 실력을 검증받아야 할 프랑스와의 최종전에서는 다시 벤치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이는 단순히 한 경기의 문제가 아니다. 아시아 무대를 평정한 유망주가 더 큰 무대인 유럽 강팀을 상대로는 기회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선수 개인의 성장과 팀의 미래 모두에 결코 긍정적일 수 없다. 일본은 이겼지만, 그들의 '미래'는 벤치에 앉아 있었다. 다니 다이치의 시련은 이제 막 시작된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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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X이광수에 '선재' 변우석까지?…'역대급 조합' 예능, 드디어 터졌다
'예능의 신' 유재석이 데뷔 34년 만에 품은 새로운 꿈, 그 거대한 서막이 오른다. 넷플릭스가 '대환장 기안장'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야심작으로 '유재석 캠프'의 제작을 확정하고,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역대급 멤버 라인업을 공개하며 대한민국 예능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그 중심에는 '국민 MC' 유재석과 그의 영원한 예능 파트너 이광수, 그리고 '선재앓이' 신드롬의 주인공 변우석이 있다.'유재석 캠프'는 유재석이 생애 처음으로 민박집 사장님이 되어 손님들을 맞이하는 콘셉트의 리얼리티 예능이다. 이는 과거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전설의 예능 '패밀리가 떴다'의 따뜻한 감성과 예측불허의 재미를 떠올리게 하며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유재석이 민박집의 중심을 잡는 '사장님'이라면, 그를 도와 캠프를 이끌어갈 '직원'으로는 더할 나위 없는 최강의 조합이 완성됐다.자타공인 유재석의 오른팔이자 '예능 치트키'로 불리는 배우 이광수의 합류는 그 자체로 '재미 보증수표'다. '런닝맨'을 통해 10년 넘게 유재석과 환상의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때로는 끈끈한 의리를, 때로는 배신과 모략이 난무하는 앙숙 케미를 보여준 그가 새로운 공간에서 유재석과 어떤 시너지를 폭발시킬지 기대가 모인다. 익숙한 듯하지만 '사장과 직원'이라는 새로운 관계 설정 속에서 펼쳐질 그의 활약은 '유재석 캠프'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여기에 '선재 업고 튀어'로 대한민국을 '선재앓이'에 빠뜨린 대세 배우 변우석의 합류는 그야말로 '화룡점정'이다. 드라마 속 '류선재' 캐릭터를 통해 다정하고 순수한 매력으로 여심을 싹쓸이한 그가 생애 첫 고정 예능에 도전, 예측불허의 상황이 펼쳐지는 민박집의 막내 직원으로 변신한다. '예능 초보' 변우석이 유재석과 이광수라는 베테랑들 사이에서 어떤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지, 그의 숨겨진 예능감과 순발력에 전 국민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연출을 맡은 이소민 PD는 "익숙함(이광수)과 새로움(변우석)을 겸비한 환상의 듀오가 합류하며 유쾌하고 풍성한 케미스트리를 완성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욱 놀라운 것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 PD는 "(이들을 제외하고도) 새로운 직원들이 더 합류할 예정"이라고 깜짝 발표하며, 아직 공개되지 않은 추가 멤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유재석 캠프'는 내년 중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며, 기안84의 예측불허 민박집 도전기를 담아 큰 화제를 모았던 '대환장 기안장' 역시 시즌 2로 돌아올 것을 예고하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의 황금 라인업을 구축했다. 전설의 귀환과 신드롬의 만남, '유재석 캠프'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올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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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빠이는 사기꾼이었다"…우리가 믿어온 시금치에 대한 배신
"힘이여 솟아라!"를 외치며 시금치 통조림을 먹던 추억의 근육맨 '뽀빠이'. 그 덕분에 우리는 '철분의 왕=시금치'라는 공식을 어린 시절부터 진리처럼 받아들여왔다. 하지만 이 명성은 한 세기가 넘도록 이어진 거대한 '착각'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아는가? 충격적이게도 시금치의 철분 함량은 그리 특별하지 않으며, 오히려 우리가 흔히 먹는 콩에는 시금치의 두 배에 달하는 철분이 들어있다. 그렇다면 이토록 견고했던 시금치의 명성은 대체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모든 것은 150여 년 전, 한 화학자의 사소한 실수에서 비롯됐다. 1870년, 독일의 화학자 에렌베르크 본 울프(E. von Wolff)는 시금치의 영양 성분을 분석하던 중 철분 함량 수치를 잘못 기재하는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른다. 가장 널리 알려진 가설은 그의 여비서가 타이핑 과정에서 소수점 위치를 잘못 찍었다는 것이다. 울프가 측정한 시금치 100g당 실제 철분 함량은 3.6mg이었으나, 보고서에는 소수점이 사라진 '36mg'으로 기록되면서 무려 10배나 뻥튀기된 수치가 세상에 알려졌다. 또 다른 가설로는, 수분이 모두 제거된 건조 시금치 분말의 철분 함량을 마치 생시금치의 함량인 것처럼 잘못 인용했다는 주장도 있다.원인이 무엇이든, 이 잘못된 정보는 이후 수많은 연구와 자료에서 아무런 의심 없이 인용되며 기정사실로 굳어졌다. 여기에 1929년, 만화 캐릭터 '뽀빠이'가 등장해 시금치를 먹고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금치=철분=강력한 힘'이라는 신화는 대중의 뇌리에 완벽하게 각인되었다. 이 거대한 오해는 무려 수십 년간 바로잡히지 못했고, 시금치는 억울하게(?) '철분의 왕'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해야 했다. 만약 당신이 정말 철분 섭취를 목적으로 한다면, 시금치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붉은 육류, 콩류, 견과류, 자두와 같은 다른 식품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훨씬 현명하다.그렇다고 시금치를 식탁에서 치워버릴 필요는 없다. 시금치는 '철분의 왕'이 아닌, '베타카로틴의 왕'으로 기억되어야 마땅하다. 아주대병원 이지현 영양팀장에 따르면, 시금치 100g에는 무려 2876마이크로그램(μg)의 베타카로틴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채소 중 단연 최고 수준이다.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속에서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노화와 질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각종 암과 피부병을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이 외에도 칼륨, 비타민C 등 다른 유익한 영양소 역시 풍부하다.시금치의 영양을 온전히 흡수하기 위해서는 조리법에도 신경 써야 한다. 시금치에 함유된 '수산(oxalic acid)' 성분은 칼슘과 쉽게 결합하여 체내 흡수를 방해하는 성질이 있다. 따라서 생으로 먹기보다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수산 성분을 제거한 후 섭취하는 것이 영양소 흡수율을 높이는 비결이다. 이때 참깨를 함께 곁들이면, 참깨의 성분이 수산의 함량을 낮추고 칼슘 흡수를 돕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마지막으로, 뽀빠이가 심어준 또 다른 오해, '철분을 많이 먹으면 힘이 세진다'는 생각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철분은 힘을 더 강하게 만들어주는 '부스터'가 아니다. 단지 우리 몸이 원래 낼 수 있는 정상적인 수준의 에너지를 낼 수 있도록 돕는 '필수 연료'일 뿐이다. 건장한 성인이라면 대부분 일상 식사만으로도 충분한 철분을 섭취하므로 굳이 보충제를 챙겨 먹을 필요는 없다. 다만, 생리 양이 많은 여성, 임산부, 극단적인 소식을 하는 다이어터,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운동선수 등은 철분 결핍을 겪기 쉬우므로 전문가와 상담 후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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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닉스 파크, '대상 수상' 기념으로 작정하고 쏩니다!
여름의 끝자락을 지나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의 문턱 9월,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 파크가 계절의 낭만과 풍성한 맛을 가득 담은 특별한 미식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식도락가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올해로 개장 30주년을 맞이하고, 권위 있는 '2025 올해의 브랜드 대상'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휘닉스 파크가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그야말로 역대급 구성을 준비했다. 그 중심에는 오는 11월 23일까지 시그니처 뷔페 레스토랑 '온도(ONDO)'에서 펼쳐지는 '한우 달빛만찬 디너 뷔페'가 있다.이번 프로모션의 핵심은 단연 '프리미엄 한우'와 '생맥주'의 무제한 제공이다. 상상만으로도 군침이 도는 이 조합은 가을밤의 정취와 어우러져 잊지 못할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온도' 레스토랑의 야외 테라스에서는 전문 셰프가 눈앞에서 직접 최상급 한우 등심과 부챗살을 즉석에서 구워내,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순간에 고기 본연의 풍미를 맛볼 수 있다. 지글거리는 소리와 고소한 향기는 뷔페의 즐거움을 한층 더 배가시킨다.실내 그릴 섹션 역시 화려함을 자랑한다. 부드러운 치킨과 쫄깃한 전복, 그리고 특유의 풍미가 일품인 양고기 구이 등 육해공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메뉴가 준비되어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고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돋보인다. 달콤한 소프트아이스크림 위에 바삭한 크럼블과 갓 구운 마시멜로를 곁들인 '키즈 칵테일'은 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강원도의 특색을 오롯이 담아낸 '로컬 푸드 섹션'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담백한 감자구이 샐러드, 향긋한 더덕구이, 매콤달콤한 강원식 가오리찜과 속초의 명물 닭강정 등, 청정 자연의 기운을 듬뿍 담은 향토 음식들은 뷔페에 깊이와 다양성을 더한다. '온도'의 디너 뷔페는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5시 30분부터 9시까지 운영되어 주말을 이용한 가을 여행객들에게 완벽한 저녁 식사를 제공한다.가격 또한 합리적이다. 사전 예약을 이용할 경우, 성인은 정상가 9만 5천 원에서 할인된 7만 6천 원, 소인은 4만 5천 원에서 할인된 3만 6천 원, 미취학 아동은 2만 5천 원에서 할인된 2만 원에 이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3일부터 11일까지는 더욱 풍성하게 차려진 '추석 특선 뷔페'가 별도로 운영되며, 가격은 성인 7만 9천 2백 원, 소인 3만 9천 2백 원, 미취학 아동 2만 3천 2백 원(사전 예약 할인가 기준)이다.한편, 휘닉스 파크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이 환상적인 미식 경험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 줄 '한우 달빛STAY 패키지'도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이 패키지는 편안한 리조트 또는 호텔 객실 1박과 '온도' 디너 뷔페, 그리고 몽블랑 정상으로 향하는 곤돌라 탑승권까지 포함된 구성으로, 정가 대비 무려 35% 할인된 파격적인 가격에 예약할 수 있다. 곤돌라를 타고 해발 1,050m 몽블랑 정상에 오르면, 눈부시게 펼쳐진 가을 메밀꽃밭의 장관을 마주할 수 있어, 눈과 입, 그리고 마음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최고의 가을 여행을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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