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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아닌 ‘확대 개편’… 여성가족부, ‘성평등가족부’로 힘 실린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청사진을 담은 첫 정부 조직 개편안이 7일, 그 베일을 벗었다. 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검찰청의 77년 만의 해체와 기획재정부의 분리, 그리고 성평등가족부의 확대 개편으로 요약된다. 중앙행정기관은 현행 '19부 3처 20청'에서 '19부 6처 19청' 체제로 재편되며, 권력기관과 경제 컨트롤타워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단연 권력기관의 대수술이다. 1948년 정부 수립과 함께 출범했던 검찰청이 77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완전히 폐지하고 기소와 공소 유지 기능만 남기는 '수사·기소 완전 분리' 원칙을 조직 개편으로 못 박은 것이다. 검찰청이 사라진 자리에는 법무부 장관 소속의 '공소청'이 신설되어 공소 제기 및 유지, 영장 청구 등 사법 통제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검찰의 6대 범죄 수사 기능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신설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으로 이관된다. 부패, 경제, 공직자, 선거, 방위사업 등 중대 범죄에 대한 수사를 전담하는 독립 수사기구의 출범이다. 당정은 국무총리실 산하에 '범정부 검찰개혁추진단'을 별도로 구성해 세부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혀, 검찰개혁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경제 분야에서는 '공룡 부처'로 불리던 기획재정부가 결국 쪼개진다. 예산과 재정·경제 정책 기능을 한 손에 쥐고 있던 기재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분리하는 것이 골자다. 이 중 예산 편성 및 집행을 담당할 기획예산처는 국무총리실 산하로 이관되며, 처장은 국무위원으로 보임해 독립성을 강화한다. 거시경제 정책을 총괄할 재정경제부 장관은 경제부총리를 겸임하며 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금융위원회의 국내 금융정책 기능 역시 재정경제부로 흡수되며, 금융위는 금융감독 기능에 집중하는 '금융감독위원회'로 재편된다.사회 분야의 변화도 눈에 띈다. 존폐 논란이 뜨거웠던 여성가족부는 '성평등가족부'로 확대 개편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성평등은 통합과 포용의 핵심 가치"라며 "성평등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고 관련 전담 기구도 실 단위로 격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부처 폐지가 아닌 기능 강화로 방향을 명확히 한 것이다.미래 전략 분야에서는 과학기술 리더십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과학기술부총리'를 겸임하게 된다. 반면, 정책 범위가 넓고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온 사회부총리 제도는 폐지된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를 폐지하고 그 기능을 통합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를 신설해 미디어 정책의 일원화를 꾀한다.이 외에도 △통계청을 총리 소속 '국가데이터처'로 승격 △특허청을 총리 소속 '지식재산처'로 승격 △중소벤처기업부에 소상공인 전담 차관 신설 등 민생과 미래 산업을 겨냥한 조직 개편도 함께 추진된다. 정부는 법률 개정안이 공포되는 즉시 개편을 시행하되, 예산안 심사 일정과 준비 기간을 고려해 기재부 분리와 공소청·중수청 설치는 각각 2026년 1월과 법안 공포 1년 후로 시차를 두고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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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한 병에 4만 5천 원?…영국 부자들이 열광하는 '말젖', 대체 뭐길래?
일반 우유의 몇 배에 달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 판다는 특별한 우유가 영국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젖이 아닌 '말젖'으로 만든, 이른바 '마유(馬乳)'가 그 주인공이다. 1리터에 약 4만 5,000원이라는 높은 가격표가 붙었지만, 건강과 피부 개선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영국 전역에서 주목받는 프리미엄 건강 음료로 떠올랐다.이 특별한 우유를 생산하는 곳은 영국 서머셋주 바스 인근에 위치한 한 말 농장이다. 농장주 프랭크 셸라드는 자신이 기르는 11마리의 암말에서 하루에 단 12~14리터의 소량의 마유만을 생산한다. 희소성이 높은 만큼 가격도 상당하다. 250ml 작은 병 하나에 약 1만 2,000원, 1리터 용량은 4만 5,000원에 판매된다. 그는 단순히 마시는 우유뿐만 아니라, 마유 성분을 함유한 로션, 핸드크림, 헤어케어 제품까지 선보이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프랭크 씨가 이 생소한 '마유' 사업에 뛰어든 계기는 바로 자신의 딸 때문이었다. 그의 딸은 과거 벨기에에서 지낼 당시 심한 습진으로 고통받았다. 여러 방법을 시도했지만 차도가 없던 중, 우연히 마유로 만든 크림을 바르고 마유를 함께 마시면서 습진이 눈에 띄게 호전되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 딸의 피부병을 고친 마유의 효능을 직접 확인한 그는 이 경험을 사업으로 연결하기로 결심하고, 영국으로 돌아와 말 농장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그는 마유가 일반 우유와는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한 장점을 가졌다고 강조한다. 우선 지방 함량이 현저히 낮아 건강에 부담이 적고, 맛은 달콤하면서도 고소해 누구나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도 편안하게 마실 수 있다는 것이다. 우유만 마시면 속이 불편했던 이들에게 마유는 완벽한 대안이 될 수 있다.이러한 장점과 농장주의 진정성 있는 사연이 더해지면서, 프랭크 씨의 마유 제품은 영국 전역으로 팔려나가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만성적인 피부 질환이나 소화 문제로 고민하던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을 위한 특별한 투자'로 인식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한 아버지의 사랑에서 시작된 작은 농장이 이제 영국 전체의 건강 트렌드를 바꾸는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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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 '로또'라 불리는 공공분양, 은마아파트에 182가구 들어서는 진짜 이유
'강남 재건축의 상징'이자 '대치동의 잠룡'으로 불리던 은마아파트가 27년간의 기나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재건축의 닻을 올렸다. 서울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은마아파트를 최고 49층, 총 5,893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탈바꿈시키는 정비계획안을 최종 확정했다. 1996년 재건축 추진을 시작한 이래 수많은 부침을 겪었던 숙원사업이 마침내 본궤도에 오르면서, 강남 부동산 시장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이번 정비계획의 핵심은 '속도'와 '공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점이다.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패스트트랙)' 방식을 통해 지난 1월 자문을 신청한 지 불과 8개월 만에 심의를 통과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과거 조합 내부 갈등과 시와의 이견으로 20년 넘게 표류했던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기존 35층으로 묶여있던 높이 제한을 49층으로 과감히 완화하면서 사업성을 크게 높인 것이 신속한 추진의 결정적 동력이 되었다.새롭게 태어날 은마아파트는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복합 공간으로 계획되었다. 대치동 학원가와 학여울역 인근에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고, 특히 학원가 쪽 공원 지하에는 400대 규모의 공영주차장과 학생들을 위한 개방형 도서관을 설치한다. 이는 대치동의 고질적인 주차난과 학생들의 쉴 공간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시도다.또한, 상습적인 침수 피해로 골머리를 앓았던 대치역 일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지 내에 4만 톤 규모의 거대한 저류조를 설치한다. 이는 폭우 시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해 침수 피해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재건축을 통해 '사상 최초'로 공공분양주택이 공급된다는 사실이다. 역세권 용적률 특례를 적용받아 완화된 용적률의 일부를 활용, 공공임대주택 231가구와 함께 공공분양주택 182가구를 공급한다. 이는 민간 정비사업을 통해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분양주택을 공급하는 첫 사례로, 향후 다른 재건축 사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하지만 재건축 확정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부동산 시장은 즉각적으로 과열 반응을 보였다. 정비계획안이 가결된 당일, 전용 74㎡ 매물은 34억 5,000만 원에 나왔다가 불과 몇 시간 만에 집주인이 호가를 5,000만 원 더 올리는 등 매물이 순식간에 자취를 감췄다. 현재 같은 면적의 최고 호가는 38억 원에 달하며, 전용 84㎡는 최고 43억 원을 호가하는 등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인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27년 묵은 숙원사업의 실현이 강남 부동산 시장에 또 다른 불씨를 지피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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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박찬호'라 불리는 이유, 3이닝 6K로 완벽 증명…다저스가 12억 쓴 이유 있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걸었던 영광의 길, 그 길을 뒤따르는 또 한 명의 대한민국 투수가 미국 마이너리그를 뒤흔들고 있다. LA 다저스 산하 싱글A 팀의 우완 파워 피처, 장현석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왜 자신이 '제2의 박찬호'라는 평가를 받는지, 단 3이닝의 압도적인 투구로 확실하게 증명해 보였다.지난 7일, 장현석은 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프레스노 그리즐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시작은 짜릿했다. 1회 초, 선두 타자를 단 3개의 공으로 돌려세우며 '삼진쇼'의 서막을 알렸다. 하지만 축포가 터지기 무섭게 시련이 닥쳤다. 다음 타자 에단 할러데이에게 던진 공이 통타당하며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이다. '괴물 신인'의 위용에 잠시 흠집이 가는 순간이었지만, 장현석은 흔들리지 않고 다음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빠르게 이닝을 마무리지었다.그리고 2회, 마운드는 온전히 장현석의 독무대였다. 그는 마치 1회의 홈런을 만회하려는 듯, 압도적인 구위를 뽐내며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단 15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모두 KKK, 즉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경이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상대 타자들은 그의 불같은 강속구와 예리한 변화구에 속수무책으로 방망이를 헛돌릴 뿐이었다.기세가 오른 장현석은 3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1사 후 안타를 맞았지만, 포수의 정확한 2루 송구 도움으로 도루를 저지하며 스스로 위기 관리 능력까지 입증해 보였다. 이날 최종 성적은 3이닝 6탈삼진 1실점. 비록 홈런 하나는 아쉬웠지만, 이닝당 2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그의 '닥터 K' 본능은 유감없이 빛났다. 이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4.65까지 낮아졌다.마산 용마고 시절부터 158km/h에 달하는 강속구를 뿌리며 초고교급 투수로 불렸던 장현석. 그는 KBO 리그 드래프트 대신 LA 다저스와 90만 달러(약 12억 5,000만 원)에 계약하며 야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는 박찬호의 길을 따르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었고, '제2의 박찬호'라는 별명은 이때부터 그를 따라다녔다.지난해 루키 리그에서 잠시 성장통을 겪기도 했지만, 싱글A로 올라온 뒤에는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이번 경기 전까지 5경기에서 12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19, 탈삼진 19개를 기록하며 리그를 압도했다. 이런 활약 덕분에 그의 유망주 랭킹은 다저스 팀 내 17위에서 13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저명한 'MLB 파이프라인'은 "커맨드와 컨트롤만 개선된다면, 메이저리그 2선발의 잠재성을 가졌다"는 극찬을 내놓기도 했다.사실 그는 약 3개월의 긴 휴식 후 가진 지난 1일 복귀전에서 2이닝 2실점으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단 한 경기 만에 완벽하게 부활투를 선보이며 모든 우려를 찬사로 바꿨다. 시련을 딛고 더욱 강해져 돌아온 19세 코리안 특급의 빅리그 도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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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 셰프' 믿고 샀다가 100% 손실, 개미지옥 된 스튜디오드래곤
콘텐츠의 힘이 곧 기업의 가치로 직결되던 시대는 끝난 것일까. 국내 최대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을 둘러싸고 기이한 역설이 펼쳐지고 있다. 야심작 '폭군의 셰프'가 국내 시청률은 물론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 1위를 석권하는 전무후무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회사의 주가는 오히려 바닥을 향해 추락하며 투자자들의 비명이 터져 나오고 있다.'폭군의 셰프'의 성공은 단순한 흥행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넷플릭스가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독점 판권을 쥐고 순위 경쟁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오리지널' 작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5일 글로벌 TV쇼 부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K-콘텐츠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이례적인 성과로, 증권가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성과"라는 극찬이 쏟아졌다.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혹했다. 드라마의 흥행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한 시점부터 주가는 오히려 내리막길을 걸었다. 8년 만의 한한령 해제 기대감으로 5만 원대까지 반등했던 주가는 '폭군의 셰프' 방영 이후 모든 상승분을 반납하며 4만 원대로 곤두박질쳤다. 드라마의 성공을 믿고 투자에 나선 사람들은 "거의 100% 손실"이라며 울상을 짓고 있다. 한때 10만 원을 호가하며 '콘텐츠 대장주'로 불렸던 영광은 온데간데없이, 주가는 반토막 난 상태로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이처럼 대박 드라마가 오히려 주가 하락의 기폭제가 된 모순적인 상황의 이면에는 고질적인 '비용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배우들의 몸값이 제작사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이제는 주연급 배우의 회당 출연료가 2~3억 원을 넘는 것이 당연시되면서, 제작비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결국 시청률 대박이 나도 막대한 제작비를 상쇄하고 나면 실질적으로 손에 쥐는 이익은 미미해지는 '속 빈 강정' 구조가 고착화된 것이다.이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실적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회사는 올해 2분기, 105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지난해와는 정반대로 2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세계 1위 콘텐츠를 만들어내고도 정작 회사는 손해를 보고 있다는 충격적인 현실이 투자 심리를 급격히 냉각시킨 주된 원인이다.물론 희망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증권가에서는 '폭군의 셰프'의 성공을 발판 삼아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하반기에 이정재·임지연 주연의 '얄미운 사랑', 김은숙 작가의 복귀작 '다 이루어질지니', 전도연·김고은 주연의 '자백의 대가' 등 초호화 라인업을 줄줄이 선보이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과연 스튜디오드래곤이 살인적인 제작비 구조를 극복하고 '콘텐츠 명가'라는 이름값에 걸맞은 주가 회복을 이뤄낼 수 있을지, 시장의 의심 어린 눈초리가 하반기 라인업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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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30대인데 벌써?"…증상도 없이 당신의 무릎은 이미 망가지고 있다
"무릎이 시큰거린다"는 푸념을 그저 '나이 탓'으로 돌리던 시대는 지났다. 한때 노화의 자연스러운 징표로 여겨졌던 무릎 통증이, 이제는 30대와 40대의 젊은 층을 무섭게 공격하는 '현대 질병'으로 자리 잡고 있다. 더 이상 중장년층만의 고민이 아닌, 당신의 이야기가 될 수 있는 '젊은 무릎의 비명'에 주목해야 할 때다.최근 발표된 통계와 연구 결과들은 이 현상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미국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40대에서 60대 초반 환자의 무릎 인공 관절 치환술이 무려 240%나 폭증했다. 전문가들은 이 충격적인 수치의 배후로 두 가지 핵심 요인을 지목한다. 바로 현대인의 '높아진 체질량지수(BMI)'와 '고강도 스포츠' 열풍이다.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무릎 속 '시한폭탄'은 아무런 증상 없이 30대부터 이미 작동을 시작한다는 점이다. 핀란드 오울루대학 연구팀의 최신 연구는 이 섬뜩한 현실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연구팀이 특별한 증상이 없는 30대 참가자 297명의 무릎을 정밀 검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인원에서 이미 연골이 손상되거나 닳아 없어지는 '연골 결손'이 발견되었다. 심지어 절반 이상에게서는 뼈가 비정상적으로 자라나는 '뼈 박차' 현상까지 관찰됐다. 통증이라는 자각 증상이 없었기에, 이들은 자신의 무릎이 서서히 망가져 가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비정상적인 변화의 가장 큰 원인 역시 '높은 체질량지수'였다.체질량지수(BMI)는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비만도를 측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다. 랜 슈워츠코프 뉴욕대 의대 교수는 "비만은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린다"며 "무릎에 지속적으로 과부하가 걸리면서 연골의 마모가 훨씬 빠르게 진행된다"고 경고한다. 단순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정상 체중의 사람보다 몇 배의 압력을 무릎으로 견뎌내야 하는 셈이다.여기에 젊은 시절의 무리한 운동은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특히 고등학교나 대학 시절, 경쟁적인 스포츠에 참여하며 얻은 부상은 평생의 '족쇄'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스포츠로 인한 외상성 부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악화된다"고 입을 모은다. 수술이나 비수술적 치료를 받더라도 한번 손상된 연골은 완벽하게 복원되지 않기 때문이다.결국, 젊은 날의 부상과 방치된 비만이 상승 작용을 일으켜 연골을 점차 갉아먹고, 결국 통증과 장애를 동반하는 골관절염으로 이어지며, 그 종착지는 '인공관절'이라는 차가운 수술대 위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최종 경고다. 무심코 넘겼던 체중계의 숫자와 젊은 날의 운동 기록이, 당신의 미래 무릎 건강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열쇠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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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닉스 파크, '대상 수상' 기념으로 작정하고 쏩니다!
여름의 끝자락을 지나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의 문턱 9월,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 파크가 계절의 낭만과 풍성한 맛을 가득 담은 특별한 미식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식도락가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올해로 개장 30주년을 맞이하고, 권위 있는 '2025 올해의 브랜드 대상'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휘닉스 파크가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그야말로 역대급 구성을 준비했다. 그 중심에는 오는 11월 23일까지 시그니처 뷔페 레스토랑 '온도(ONDO)'에서 펼쳐지는 '한우 달빛만찬 디너 뷔페'가 있다.이번 프로모션의 핵심은 단연 '프리미엄 한우'와 '생맥주'의 무제한 제공이다. 상상만으로도 군침이 도는 이 조합은 가을밤의 정취와 어우러져 잊지 못할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온도' 레스토랑의 야외 테라스에서는 전문 셰프가 눈앞에서 직접 최상급 한우 등심과 부챗살을 즉석에서 구워내,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순간에 고기 본연의 풍미를 맛볼 수 있다. 지글거리는 소리와 고소한 향기는 뷔페의 즐거움을 한층 더 배가시킨다.실내 그릴 섹션 역시 화려함을 자랑한다. 부드러운 치킨과 쫄깃한 전복, 그리고 특유의 풍미가 일품인 양고기 구이 등 육해공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메뉴가 준비되어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고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돋보인다. 달콤한 소프트아이스크림 위에 바삭한 크럼블과 갓 구운 마시멜로를 곁들인 '키즈 칵테일'은 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강원도의 특색을 오롯이 담아낸 '로컬 푸드 섹션'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담백한 감자구이 샐러드, 향긋한 더덕구이, 매콤달콤한 강원식 가오리찜과 속초의 명물 닭강정 등, 청정 자연의 기운을 듬뿍 담은 향토 음식들은 뷔페에 깊이와 다양성을 더한다. '온도'의 디너 뷔페는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5시 30분부터 9시까지 운영되어 주말을 이용한 가을 여행객들에게 완벽한 저녁 식사를 제공한다.가격 또한 합리적이다. 사전 예약을 이용할 경우, 성인은 정상가 9만 5천 원에서 할인된 7만 6천 원, 소인은 4만 5천 원에서 할인된 3만 6천 원, 미취학 아동은 2만 5천 원에서 할인된 2만 원에 이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3일부터 11일까지는 더욱 풍성하게 차려진 '추석 특선 뷔페'가 별도로 운영되며, 가격은 성인 7만 9천 2백 원, 소인 3만 9천 2백 원, 미취학 아동 2만 3천 2백 원(사전 예약 할인가 기준)이다.한편, 휘닉스 파크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이 환상적인 미식 경험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 줄 '한우 달빛STAY 패키지'도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이 패키지는 편안한 리조트 또는 호텔 객실 1박과 '온도' 디너 뷔페, 그리고 몽블랑 정상으로 향하는 곤돌라 탑승권까지 포함된 구성으로, 정가 대비 무려 35% 할인된 파격적인 가격에 예약할 수 있다. 곤돌라를 타고 해발 1,050m 몽블랑 정상에 오르면, 눈부시게 펼쳐진 가을 메밀꽃밭의 장관을 마주할 수 있어, 눈과 입, 그리고 마음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최고의 가을 여행을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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