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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0 03:20 (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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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그들은 약자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할까? 피자집 살인과 정치권 성비위가 폭로한 '한국의 민낯'

     우리 사회의 위계적 권력 구조가 만들어내는 비극적 단면들이 연이어 드러나고 있다. 절박한 처지에 놓인 약자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심지어 그들의 상처를 헤집는 권력자들의 무감각한 언행은 단순히 개인의 인성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에 만연한 구조적 병폐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는 한 피자 가맹점주의 극단적 선택과 조국혁신당의 성비위 사건 대응 방식에서 명확하게 나타난다.새벽까지 홀로 가게를 지키며 고군분투했지만 폐업을 고민할 정도로 벼랑 끝에 몰렸던 한 피자 가맹점주는 결국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일으켰다. 그는 가맹 본사 임원과 인테리어 업체 관계자들을 살해했다. 사건의 배경에는 개업 초기부터 발생한 가게 누수와 타일 파손 등의 하자가 있었다. 프랜차이즈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본사의 '감리비' 수수 관행은 협력업체의 부실 공사로 이어지기 쉽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영세한 점주에게 전가된다. 점주는 이 억울하고 피 말리는 문제를 해결하려다 억눌려온 분노를 터뜨린 것으로 보인다.더욱 충격적인 것은 사건 이후 본사 대표가 보인 반응이었다. 그는 "평소 점주와 사이가 좋았던 임원이 중재하러 간 것"이라며, 본사는 인테리어 업체 소개만 할 뿐 어떠한 수수료도 받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원부자재 강매, 배달 플랫폼의 횡포 등 이중, 삼중고에 시달리는 점주의 절박한 현실을 외면한 채 "사이가 좋았다"고 말하는 그의 인식은, 모든 것을 '갑'의 시선에서만 바라보는 권력자의 오만함을 여실히 보여준다.이러한 공감 능력의 부재는 정치권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조국혁신당의 성비위 사건 피해자이자 고발인이었던 강미정 대변인은 "피해자 보호와 회복이 외면당했다"며 결국 탈당을 선택했다. 사건 발생 5개월이 지나도록 가해자들은 건재한 반면, 피해자와 조력자들만 당을 떠나는 기막힌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정의는 왜 이리 더디고 불의는 왜 이리 신속한가"라는 그의 절규는, 거대 담론 뒤에 가려진 개인의 고통을 외면한 조직의 민낯을 폭로했다.피해자들을 더욱 괴롭힌 것은 당 안팎에서 쏟아진 '2차 가해'였다. 당의 고위 관계자들은 오히려 피해자와 조력자들을 "당을 흔드는 배은망덕한 존재"로 매도했다. 당의 상징인 조국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 오랜 기간 침묵으로 일관했으며, 최강욱 원장은 한술 더 떠 "그렇게 죽고 살 일이냐"며 사건의 심각성을 폄하하고, 비판자들을 향해 "개돼지의 생각"이라는 모욕적인 언사를 서슴지 않았다. 성비위가 한 인간의 존엄을 파괴하고 깊은 수치심과 분노를 일으키는 중대한 범죄라는 사실을 이들은 정말 모르는 것일까.가맹 본사 대표와 최강욱 원장 같은 권력자들이 약자의 처지를 몰라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들은 위계의 상층부에서 하층부의 고통에 공감하는 것이 자신의 이해관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체득하고 있을 뿐이다. 천안 북일고의 2차 가해, 영암 돼지축사의 가혹 행위, 아리셀 참사 희생자를 탓하는 노무사의 발언까지, 이 모든 사건들은 권력의 상층부가 약자의 고통을 어떻게 외면하고 짓밟는지를 보여주는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자화상, 바로 '한국의 민낯'이다.

  • 포커스 취재

    전문가들은 모두 'NO'라 외쳤다…꼴찌 후보 SSG, '준PO 직행' 눈앞에 둔 기적의 비밀

     2025시즌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그 누구도 SSG 랜더스를 '가을야구'의 주역으로 예상하지 않았다. 야구 전문가들과 팬들의 냉정한 시선 속에서 SSG는 5강은커녕 하위권을 맴돌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지금, SSG는 모두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리그 3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준플레이오프 직행이라는 '기적의 시나리오'를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시즌 전 SSG의 상황은 암울 그 자체였다. FA 시장에서 눈에 띄는 외부 영입 없이,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과 베테랑 노경은을 잔류시키는 내부 단속에만 집중했다. 이는 현상 유지는 될지언정, 전력 상승을 의미하는 '플러스 요인'은 전무하다는 뜻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선발진, 불펜, 타선 어느 곳 하나 명쾌한 해답 없이 물음표만 가득했다. 막강한 자금력으로 전력을 보강한 경쟁팀들 사이에서 SSG가 5강 후보로 거론되지 않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다.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SSG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되어 있었다. 시즌 초반부터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5할 승률 언저리에서 끈질기게 버텨냈다. '역대 최약체'라는 혹평까지 들었던 타선이 집단 침묵에 빠진 순간에도 팀이 무너지지 않았던 원동력은 바로 마운드의 힘이었다. 지난해 약점으로 지적받던 투수 운용은 이숭용 감독의 지휘 아래 안정을 찾았고, 젊은 20대 투수들이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필승조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이 탄탄한 투수력이 있었기에 SSG는 기나긴 타격 슬럼프의 터널을 버텨낼 수 있었다.그리고 마침내 후반기, 잠자던 타선까지 깨어났다. 투타의 완벽한 조화가 이루어지자 SSG의 상승세는 파죽지세로 변했다. 그 정점은 지난 7일, 정규시즌 우승을 눈앞에 둔 리그 1위 LG 트윈스와의 잠실 맞대결이었다. 이날 SSG는 지난 3년간 자신들을 괴롭혀온 '천적' 임찬규를 무너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임찬규는 최근 3년간 SSG를 상대로 12경기에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2.19라는 극강의 모습을 보여준 악몽 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SSG 타선은 초반부터 임찬규를 두들겨 5점을 뽑아냈고, 경기 중반 에이스 김광현이 흔들리며 3실점 하는 위기를 맞았지만, 리그 최강으로 거듭난 불펜이 LG의 추격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7대3의 완승을 거뒀다.이 승리로 SSG는 최근 5연승, 9월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때 승차 없이 승률로만 앞서던 4위 삼성과의 격차를 2경기까지 벌렸고, 5~6위권 팀들과의 거리도 3경기 차 이상으로 벌리며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시즌 내내 속을 썩이던 타선은 개막 이후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으며, 촘촘하지 않은 9월의 경기 일정은 오히려 막강한 불펜진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물론 아직 축배를 들기엔 이르다. SSG의 가을을 결정지을 마지막 고비, '영남 원정 6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9일부터 창원(NC), 대구(삼성), 부산(롯데)을 거쳐 다시 창원(NC)으로 이어지는 약 열흘간의 원정길은 모두 순위 경쟁을 펼치는 팀들과의 외나무다리 승부다. 이 '지옥의 원정'에서 5할 이상의 승률만 거둔다면, SSG의 준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은 8부 능선을 넘게 된다. '꼴찌 후보'의 반란이 과연 '가을의 기적'으로 완성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뜨겁게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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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민, 시각장애인 부친 언급하며 보인 '반전' 모습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여 온 배우 박정민이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가슴 아픈 가족사와 자신의 무지했던 과거를 고백하며 대중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그는 시각장애를 가진 아버지의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시설의 의미조차 모르고 살았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깊은 부끄러움을 드러냈다.지난 6일, 시각장애인 유튜버 '원샷한솔'의 채널에는 '긴급속보 : 배우 박정민 시각장애인 되다'라는 다소 파격적인 제목의 영상이 공개되었다. 영상 속에서 박정민은 유튜버 김한솔과 함께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없는 칠흑 같은 암실에서 만나 진솔한 대화를 시작했다.사실 박정민은 출판사 '무제'의 대표로서 오디오북 '첫 여름, 완주'를 제작하는 등 이전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의미 있는 행보를 보여왔다. 그는 "시각장애인분들을 위한 책을 만들면서, 이분들과 직접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는 생각을 간절히 했다"면서도 "혹시나 나의 제안이 실례가 될까 봐 마음을 접고 있었다"며 '원샷한솔'과의 만남을 오랫동안 고대해왔음을 밝혔다.마침내 성사된 만남에 박정민은 "오랫동안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느낌"이라며 안도감을 표했다. 그리고 이내, 그가 왜 이토록 시각장애인 유튜버와의 만남을 갈망했는지에 대한 진짜 이유를 조심스럽게 꺼내놓았다. 그는 "사실 저희 아버지도 시각장애인이시다"라고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이어 그는 더욱 놀라운 사실을 털어놓았다. "아버지가 단 한 번도 저에게 길바닥에 깔린 점자블록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것이라고 말씀해주신 적이 없다. 저는 그 노란색 블록이 도대체 왜 있는지 작년에 처음 알았다"고 고백한 것이다. 박정민은 "솔직히 말하면, 그전까지는 그저 '왜 있는 걸까' 하고 무심코 지나쳤다. 캐리어를 끌고 갈 때 '드르륵'거리는 소리와 함께 불편함을 느끼기도 했다"며 비장애인으로서 느꼈던 솔직한 감정을 토로했다.그는 자신의 무지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너무나 부끄러웠다. 우리 아버지도 그런 분인데, 나는 아들로서 아무것도 모르고 살았구나 싶었다"며 깊은 자책감을 드러냈다. 그의 솔직한 고백에 유튜버 김한솔 역시 "사실 저도 캐리어를 끌고 가다 점자블록에 걸리면 '아잇' 하고 짜증을 낼 때가 있다"고 공감하며, 비장애인들이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상황임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이날 두 사람은 암실에서 컵라면을 끓여 먹는 특별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김한솔이 "시각장애인이 끓여준 라면은 처음 드셔보시죠?"라고 묻자, 박정민은 "처음이다"라고 답했다. "아버지가 라면을 안 끓여주시냐"는 순수한 질문에 박정민은 "내가 아버지에게 '아버지, 나 라면 좀 끓여줘요' 하면 우리 아버지 쓰러지신다, 이 사람아"라고 유쾌하게 받아치며, 아버지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농담으로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배우로서, 또 한 사람의 아들로서 전한 박정민의 용기 있는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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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대도서관, 타살 아니었다…국과수가 밝힌 '진짜 사인'의 정체

     1세대 인터넷 방송의 아이콘이자,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유튜버 故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둘러싼 의문이 일부 해소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 타살 등 외부 요인에 의한 범죄 혐D의점은 없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 이로써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를 둘러싸고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됐던 여러 추측들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8일, 국과수로부터 이와 같은 내용의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인이 생전에 지인들에게 '심장 관련 통증'을 호소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지병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국과수의 1차 소견이 이를 뒷받침함에 따라, 경찰은 최종 부검 감정서를 기다린 후 사건을 '병사'로 종결할 방침이다.고인은 지난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평소와 달리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마저 두절되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지인이 경찰에 신고했고, 소방과 경찰이 함께 출동해 자택에서 쓰러져 있는 고인을 발견했다.그의 사망 소식이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온 이유는 불과 며칠 전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사망 불과 이틀 전인 지난 4일, 그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6 S/S 서울패션위크'에 참석해 밝은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다. 이처럼 건강해 보였던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팬들과 동료 크리에이터들은 물론, 대중에게도 깊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안겼다.대도서관은 인터넷 방송의 초창기를 이끌었던 상징적인 인물이다.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안정적인 진행 능력으로 '유튜브의 신'이라 불리며 폭넓은 팬층을 확보했다. 그의 영향력은 온라인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JTBC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라디오스타', '복면가왕' 등 다수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 크리에이터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고인의 빈소는 서울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상주로는 그의 곁을 지켰던 전처 윰댕(본명 이채원)과 여동생이 함께 이름을 올려 슬픔 속에서도 의리를 지켰다. 발인은 9일 오전 8시 엄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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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단독 회동을 통해 소수 야당 대표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정치적 공간'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 대표는 지난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 이어, 이 대통령과 약 30분간의 비공개 단독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장 대표는 국민의힘이 당면한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장 대표가 대통령에게 요구한 핵심 사안은 총 여섯 가지로,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임명 반대 △특검 수사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 침해적 활동에 대한 지적 △정치 보복성 수사의 중단 요청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및 대법관 증원 등 사법부 독립을 저해할 수 있는 시도에 대한 깊은 우려 △국민적 합의가 결여된 정부조직법 개정안 반대 △검찰 조직 해체 시도에 대한 대책 마련 촉구 등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회동에 대해 "소수 야당의 대표로서 할 말을 전부 하고 왔다"고 자평하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의제를 관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장 대표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장 대표는 사전에 정해진 시간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심사숙고하여 준비한 메시지를 충분히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고 전해졌다.이번 회동의 가시적인 성과 중 하나는 '민생경제협의체'(가칭) 구성의 합의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협의체는 장 대표가 먼저 제안하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 대통령이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성사됐다. 국민의힘은 이를 '정치 복원'과 '민생 안정'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강조하며, 장 대표의 주도적인 역할을 부각했다.정치권에서는 이번 회동을 통해 장 대표가 기존의 '강성 보수' 이미지를 벗고 '유연한 협상가'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장 대표는 공개 회동 모두발언에서 "정청래 대표와 악수하려고 당대표 되자마자 마늘하고 쑥을 먹기 시작했다"는 농담으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예상 밖의 '온건 모드'를 보였다.최수영 시사평론가는 "강성 이미지를 가진 장 대표가 대통령과의 회동을 이끌어내면서 협치가 가능한 인물이라는 상징 자본을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소수 야당 대표로서의 뚜렷한 한계만 확인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장 대표가 핵심적으로 요구한 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대해 이 대통령이 즉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체적인 성과를 얻어내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김상일 정치평론가는 "오히려 이 대통령의 협치 노력만 돋보이게 해준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짚었다. 결국 이번 회동이 실질적인 협치의 시작이 될지, 아니면 단순한 이미지 정치에 그칠지는 향후 정국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메기 태풍 '타파'의 습격! 중국 남부 초토화, 홍콩 하늘길 올스톱

     강력한 태풍 '타파'가 중국 남부 광둥성을 강타하며 초속 30m에 달하는 강풍과 함께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이로 인해 광둥성에서만 6만여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으며, 인접한 홍콩에서는 1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교통 혼란이 빚어졌다.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태풍 타파는 8일 오전 8시 50분경 광둥성 장먼시 타이산 해안에 상륙했다. 상륙 당시 최대 풍속은 초속 30m, 중심기압은 978hPa에 달하는 강한 위력을 보였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타이산 지역 내 182개 학교와 유치원이 휴교에 들어갔으며, 장먼시 주민 4만 1천 명을 포함해 광둥성 전역에서 총 6만여 명의 주민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광둥성 기상당국은 이날 오전 6시 황색 태풍경보를 발령하며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중국의 태풍 경보는 적색, 주황색, 황색, 청색의 4단계로 구분되며, 황색 경보는 비교적 강한 태풍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 운영이 중단되고 학교 휴교 조치가 내려지는 등 철저한 대비가 이루어졌다.현재 태풍은 시속 15~20km의 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하며 광시성 우저우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장먼해사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구조 선박 30척과 해상 구조대 43팀을 배치하는 등 비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홍콩 역시 태풍 타파의 영향권에 들며 큰 혼란을 겪었다. AP통신은 홍콩에서 1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에는 베이징발 홍콩 익스프레스 여객기가 홍콩 국제공항 착륙 과정에서 활주로를 이탈해 잔디밭에 멈춰서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다행히 해당 항공기에서는 부상자가 없었으나, 태풍으로 인한 피해로 최소 12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기상청은 8일 오후부터 9일 오후까지 광둥성 서부와 남부 연안, 광시자치구 중동부 지역에 집중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태풍 타파는 9일 오전 3시경 중국 잔장 북쪽 약 260km 부근에 상륙하면서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한국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제주 및 남부 일부 지역은 간접 영향권에 들어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타파'는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메기류의 물고기'를 뜻한다.

  • 이재명 정부, 'K컬처'에 5.7조원 올인…'국력 5강' 향한 역대급 베팅 시작됐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 100일을 맞아 'K이니셔티브'를 국가 핵심 비전으로 선포하며 '국력 5강'을 향한 야심찬 항해를 시작했다. 과거의 모방 국가 이미지를 벗고, 문화와 산업 전반에서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K팝과 드라마로 지펴진 한류의 불씨는 이제 K푸드, K뷰티, K리테일 등 산업 전반으로 옮겨붙으며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특히 K푸드의 약진은 괄목할 만하다. 작년 라면, 과자, 냉동김밥 등의 수출액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올해는 사상 최초로 연간 수출액 100억 달러 돌파가 확실시된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해외에서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이며, 농심 '신라면', 오리온 '초코파이' 등도 각국에서 브랜드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맛뿐만 아니라, SNS 챌린지 같은 문화 현상과 결합한 결과다.K뷰티의 성과 역시 눈부시다. 작년 화장품 수출액은 102억 달러를 넘어서며 프랑스,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수출국으로 도약했다. 과거 중국 시장에 편중됐던 구조에서 벗어나 미국, 일본, 유럽, 중동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하는 데 성공한 것이 주효했다. 아모레퍼시픽, 에이피알 등 대기업은 물론, 창의적인 중소·인디 브랜드들이 탄탄한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이러한 K브랜드의 글로벌 확산 뒤에는 이마트, 롯데마트, GS25, CU 같은 K리테일 기업들의 숨은 공로가 크다. 이들은 '전문무역상사'로서 해외에 동반 진출해, 수출 경험이 부족한 수많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판로를 개척해주는 '수출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쿠팡, 무신사 등 온라인 플랫폼까지 가세하며 K제품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하지만 이런 폭발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국가별로 상이하고 복잡한 통관·검역 절차 간소화, R&D 지원 확대, 기능성 화장품 광고 문구 같은 낡은 규제 완화 등 정부 차원의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에 이재명 정부는 내년도 K컬처 관련 예산을 5조 7천억 원으로 대폭 증액하고, 금융 지원과 연관 산업 육성을 통해 '문화수출 50조 원 시대'를 열겠다며 강력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기업의 혁신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시너지를 내며 'K이니셔티브'가 대한민국을 새로운 성장 시대로 이끌고 있다.

  • 손흥민은 거절했지만…월급 100배 '인생 역전' 제안에 결국 웃어버린 21살 벨기에 유망주

     사우디아라비아의 검은 황금, '오일 머니'의 유혹은 이토록이나 달콤하다. 네덜란드 명문 PSV 아인트호벤의 벤치 멤버에 불과했던 21살 유망주 마테오 담스(알 아흘리)의 인생이 사우디 리그에 발을 들인 후 180도 뒤바뀌었다. 월급 400만 원을 받던 청년은 이제 매달 4억 원을 통장에 받으며 "계약서를 보자마자 웃음이 터져 나왔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벨기에 출신의 2004년생 레프트백 담스는 불과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PSV에서 2,500유로(약 407만 원)의 월급을 받는 평범한 유망주였다. PSV 유스팀에서 성장해 1군 백업으로 24경기에 출전하며 차세대 주전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그의 운명은 지난 1월 한 통의 전화로 완전히 바뀌었다. 사우디의 알 아흘리가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62억 원)라는 거액을 투자해 그를 원한다는 소식이었다. 처음엔 장난인 줄로만 알았던 제안은 현실이었다."솔직히 편견이나 주변 시선이 두려워 망설여졌습니다. '돈 때문에 선수 커리어를 포기하려 하냐'는 비판 말입니다." 담스는 미래가 창창한 유망주가 벌써 중동 무대를 택했다는 비판을 예상했다. 실제로 그는 과거 친구들과 농담처럼 "사우디에서 제안이 와도 절대 안 갈 거다. 내 커리어를 그렇게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눈앞에 펼쳐진 실제 계약서는 그 모든 다짐을 흔들기에 충분했다.알 아흘리가 그에게 제시한 월급은 25만 유로(약 4억 730만 원). PSV 시절 받던 금액의 무려 '100배'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액수였다. "계약서를 보자마자 절로 웃음이 나왔습니다. 20살이 받기엔 너무나 큰돈이었죠. 아니, 20살이 아니라 그 누구에게도 말입니다." 결국 그는 자신의 인생을 건 결정을 내렸다. "그런 계약서가 진짜 눈앞에 펼쳐지면 그때야말로 그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난 내 커리어를 버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그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성공'이었다. 담스는 리야드 마레즈, 호베르투 피르미누 등 초호화 멤버들과 함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여전히 벨기에 21세 이하 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되며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담스의 이러한 행보는 '돈보다 명예'를 외치며 사우디의 유혹을 뿌리쳤던 손흥민의 선택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손흥민은 과거 알 이티하드가 연봉 489억 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제시했을 때, "지금 돈은 중요하지 않다.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호히 거절한 바 있다. 모두가 손흥민의 신념에 박수를 보냈지만, 월급 100배 인상이라는 제안서 앞에서 웃음을 터뜨린 21살 담스의 솔직한 고백은 '오일 머니'가 가진 거부할 수 없는 힘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어쩌면 막대한 돈의 유혹 앞에서 흔들리는 것은 지극히 인간적인 본능일지도 모른다. 

  • "온몸 던져 아이 구했다"...고현정 '천사 미담'에 드라마 속 '살인마' 연기 재조명, 소름 돋는 반전

     브라운관 속에서 서늘한 눈빛의 연쇄살인마로 변신한 배우 고현정이, 카메라 밖에서는 한 아이의 생명을 구한 '진짜 영웅'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대중에게 깊은 감동과 충격을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 이 놀라운 미담은 드라마 '사마귀'에 함께 출연한 아역배우 조세웅 군의 어머니 A씨가 지난 7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세상에 공개하면서 비로소 알려졌다.A씨의 글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드라마 촬영을 위해 찾은 전라남도 신안의 한 섬마을에서 발생했다. 촬영 대기 중, 드넓게 펼쳐진 바다를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한 6살 아들 세웅 군이 순식간에 바다를 향해 달려 나갔다. 처음에는 아이의 발목을 간질이던 잔잔한 파도는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거세지며, 작은 아이를 집어삼킬 듯이 덮치려 했다. 바로 그 아찔한 순간, 엄마인 A씨는 눈앞의 광경에 너무 놀라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모두가 손 쓸 틈도 없이 벌어진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 그때, 멀리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한 사람이 번개처럼 달려왔다. 바로 배우 고현정이었다. 그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바닷물에 뛰어들어 온몸으로 아이를 감싸 안아 구해냈다. 값비싼 촬영 의상이 흠뻑 젖는 것은 아랑곳하지 않은, 오직 아이를 구해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몸을 던진 것이다. A씨는 "의상도 다 젖고 온몸을 던져서 구해주시니 어찌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엄마인 나는 너무 놀라서 정작 얼음이 됐는데,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하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과 고현정을 향한 고마움을 생생하게 전했다.고현정의 선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랐을 아이를 다독이며 촬영이 끝난 후에도 한참 동안 함께 놀아주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A씨가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고현정과 세웅 군이 나란히 해변에 앉아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훈훈하게 했다. A씨는 "세웅이가 한동안 '고현정 엄마 앓이'를 했다. 예쁘고 천사 같았다고 하더라"고 덧붙이며, 차가운 도시적인 이미지 뒤에 숨겨진 고현정의 따뜻한 인간미를 증언했다.공교롭게도 이 미담이 알려진 시점은 고현정이 연쇄살인마 '사마귀'로 열연하는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첫 방영을 마친 직후였다. 극 중에서 보여주는 냉혹하고 섬뜩한 살인마의 모습과, 현실에서 보여준 따뜻하고 영웅적인 모습의 극명한 대비는 대중에게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는 배우 고현정이 가진 연기의 깊이뿐만 아니라, 그의 진정한 인품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

  • 같은 운동, 다른 결과!…심장 건강 지키려면 '아침' 아닌 '저녁'에 움직여라

     '운동이 심장에 좋다'는 사실은 이제 누구나 아는 건강 상식처럼 여겨져 왔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150분 이상의 중등도 유산소 운동(숨은 차지만 대화는 가능한 정도) 또는 75분 이상의 격렬한 유산소 운동(말을 이어가기 힘든 정도)을 꾸준히 실천하라고 권고한다. 하지만 이 권장 시간을 채우기만 하면, 우리 심장은 정말 최상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일까? 최근, 이 당연하게 여겨졌던 믿음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며 의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로 운동의 '시간대'가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이다.미국의 저명한 매체 '퍼레이드'는 텍사스 심장 전문의 패트릭 키 박사의 말을 인용하며, "저녁 운동은 단순히 하루의 스트레스를 푸는 것을 넘어, 당신의 수명을 실질적으로 연장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보도하며 '저녁 운동'의 잠재력에 주목했다.이 주장의 가장 강력한 근거는 2024년, 세계적인 당뇨병 학술지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에 실린 한 대규모 연구에서 나왔다. 이 연구는 약 3만 명의 비만 성인(이 중 3천 명은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음)을 대상으로 수년간의 운동 패턴과 건강 상태를 추적 분석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수많은 참가자 중 사망 위험과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가장 극적으로 낮게 나타난 그룹은 바로 '저녁 시간대(오후 6시~자정)'에 꾸준히 운동을 했던 사람들이었다. 아침이나 낮에 운동한 그룹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 것이다.그렇다면 왜 하필 '저녁' 운동이 이런 압도적인 효과를 보이는 것일까? 해답은 우리 몸의 생체 시계, 즉 '서카디안 리듬(Circadian Rhythm)'에 숨어있다. 이 생체 시계는 스트레스 호르몬(코티솔) 분비, 신경계 활동, 혈압과 혈관 기능 등 신체의 거의 모든 생리 활동을 24시간 주기로 정교하게 조율하는 지휘자 역할을 한다. 특히, 제2형 당뇨병 환자나 대사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아침에 이미 혈압과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높은 상태로 하루를 시작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상태에서 아침 운동으로 몸에 부담을 주면, 혈압과 혈당이 더욱 불안정하게 치솟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마치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이다.반면, 저녁 운동은 하루 동안 쌓인 스트레스 호르몬을 자연스럽게 감소시키고, 상대적으로 안정된 신체 상태에서 진행되므로 혈압과 혈당 반응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는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리듬에 순응하며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는 현명한 전략인 셈이다.물론, 많은 사람들이 '저녁 운동이 꿀잠을 방해하지는 않을까?'하는 우려를 가지고 있다. 이는 타당한 걱정이며, 전문가들은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심박수를 급격히 올리는 격렬한 운동은 잠자리에 들기 최소 2~4시간 전에, 가벼운 조깅이나 빠른 걷기 같은 중등도 운동은 최소 90분 전에는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양질의 수면은 운동만큼이나 심장 건강 회복과 유지에 필수적인 기둥이기 때문이다.저녁 운동이 심장 건강에 추가적인 이점을 제공한다는 과학적 증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강조하는 것은 "어떤 시간이든, 운동을 아예 하지 않는 것보다 움직이는 것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낫다"는 사실이다. 저녁 운동이 이롭다는 연구 결과에 얽매여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자신의 생활 패턴과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여 가장 즐겁고 지속 가능한 시간을 찾는 것이야말로, 장기적인 건강을 향한 가장 확실한 길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 결국 '구원투수' 등판… 완전 자본잠식 레고랜드, 아쿠아리움 대표가 살릴 수 있을까?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내걸고 야심 차게 출발했던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개장 3년 만에 좌초 위기에 놓였다. 화려한 개장식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회사는 지속된 적자의 늪에 빠져 결국 자본이 모두 잠식되는 최악의 경영난에 직면했다. '꿈의 테마파크'가 '빚더미 리조트'로 전락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현실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다.지난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개된 레고랜드의 지난해 감사보고서는 그야말로 처참한 성적표였다. 회사의 자본총계는 -1003억 7900만 원으로, 이미 자본금을 모두 까먹고도 막대한 부채만 남은 완전 자본잠식 상태임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누적된 미처리결손금이 무려 1915억 원에 달하며 자본금 905억 원을 훌쩍 넘어선 결과다. 특히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1350억 원으로, 전년(289억 원) 대비 무려 5배 가까이 폭증하며 재무 구조가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악화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이러한 재무적 붕괴의 근본 원인은 끝없이 추락하는 매출과 계속되는 영업손실에 있다. 전 세계 10번째 레고랜드이자 한국 최초의 글로벌 테마파크라는 명성이 무색하게, 첫해 622억 원을 기록했던 매출은 이듬해 494억 원, 지난해에는 380억 원까지 곤두박질쳤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역시 60억 원, 200억 원, 197억 원을 기록하며 단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하고 적자 경영을 이어왔다.결국 문제는 방문객 유치 실패였다. 2022년 춘천 중도에 28만㎡ 규모로 문을 열 당시, 레고랜드는 연간 20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겠다는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 야심 찬 목표는 신기루에 그쳤다. 정의당 윤민섭 춘천시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레고랜드의 연간 입장객 수는 2022년 약 65만 명, 2023년 약 63만 명으로 급감했으며, 심지어 올해는 더욱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레고랜드 측은 글로벌 운영사의 방침을 이유로 구체적인 방문객 수 공개를 거부하고 있지만, 텅 빈 주차장과 한산한 놀이시설의 모습은 이미 실패를 증명하고 있었다.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레고랜드는 뒤늦게나마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그동안 가장 큰 한계로 지적받았던 '영유아에게만 치중된 놀이시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4월 세계 최초의 닌자고 테마 롤러코스터 '스핀짓주 마스터'를 도입하고 7월에는 대형 바닥 분수 '마리나 제트'를 개장하는 등 투자에 나서고 있다. 또한, 지난달부터는 모기업 멀린사가 인수한 코엑스 아쿠아리움의 이성호 대표가 레고랜드 대표직을 겸임하는 강력한 '구원투수'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과연 레고랜드가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하여 다시 아이들의 꿈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업계의 모든 시선이 춘천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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