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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2 02:46 (F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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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교 30주년 기념, 한국이 이집트에 보낸 '역대급 선물'의 정체는?

     고대 문명의 발상지 이집트와 역동적인 현대 문화 강국 대한민국, 두 나라가 외교 관계를 수립한 지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아 이집트의 심장부 카이로에서 특별한 문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양국의 오랜 우정을 기념하고 미래의 협력을 약속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하며, 나일강의 기적과 한강의 기적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전 세계에 선보인다.이번 기념행사의 핵심은 '함(Haam): 함께함을 담다'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외교 기록물 전시다. 9월 11일부터 28일까지 카이로 이슬람 예술박물관에서 개최되는 이 전시는 단순한 유물 나열을 넘어, 양국 관계의 깊이와 의미를 상징적으로 담아낸다. 한국 전통에서 '함'은 혼인을 앞두고 신랑 집에서 신부 집으로 보내는 예물 상자로, 새로운 관계의 시작과 존중, 그리고 굳건한 약속을 의미한다. 전시의 제목은 지난 30년간 양국이 차곡차곡 쌓아온 신뢰와 우정의 기록들을 하나의 '함'에 담아 되돌아보고, 앞으로 함께 열어갈 미래를 그려보자는 깊은 뜻을 담고 있다.전시장은 총 세 개의 '함'으로 구성되어 관람객들을 30년의 시간 여행으로 안내한다. 첫 번째 '기록의 함: 양국의 발자취'에서는 양국 관계의 시작을 알린 공식 외교 문서와 기록물, 그리고 양국 정상이 서로에게 건넨 존중의 상징인 선물 등 총 17점의 귀한 사료가 최초로 공개된다. 이는 30년 외교사의 가장 중요한 순간들을 생생하게 목격하는 감동을 선사한다.두 번째 '연결의 함: 파피루스와 한지'에서는 양국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기록 매체인 이집트의 파피루스와 한국의 한지가 조우한다. 수천 년의 시간을 뛰어넘은 두 위대한 종이의 만남은,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를 가진 두 나라가 어떻게 소통하고 연결되어 왔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다.마지막 '예(禮)를 담는 함: 한국의 다양한 함'에서는 한국 무형문화재 채상장, 옻칠장, 나전장 장인들의 혼이 담긴 작품들과 현대 공예작가들의 독창적인 함들이 전시된다. 이를 통해 '함'이라는 매개체에 담긴 한국 고유의 예와 정신, 그리고 뛰어난 공예 기술의 아름다움을 이집트 국민들에게 선보인다.기록의 전시가 과거와 현재를 잇는다면, 음악의 향연은 현재와 미래를 잇는다. 9월 12일, '천상의 목소리'로 불리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이집트 대표 공연장인 카이로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조수미가 이집트에서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 자체만으로도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다. 그녀는 아흐메드 엘 사디가 지휘하는 카이로 심포니 오케스트라 및 합창단과의 협연을 통해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와 애틋한 한국 가곡, 그리고 이집트 관객들만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곡을 노래하며 30주년의 밤을 황홀하게 수놓을 예정이다.이번 행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오는 10월에는 현대미술 축제인 '카이로 인터내셔널 아트 디스트릭트'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하여 K-아트의 진수를 선보이며 문화 교류의 지평을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다. 윤양수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의 말처럼, 이번 기념행사는 양국의 지난 30년 우정을 되새기는 것을 넘어, 앞으로 더욱 깊고 넓어질 문화 협력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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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주 좀 마신다'는 사람들 지금 당장 곤지암으로 달려가야 하는 이유

     가을의 정취가 무르익는 천고마비의 계절,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탁 트인 자연 속에서 즐기는 미식과 축제만큼 매력적인 것이 또 있을까. 서울에서 불과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하는 곤지암리조트가 바로 그 완벽한 해답을 제시한다.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8일까지, 세계 각국의 미식과 다채로운 공연, 그리고 무엇보다 '무제한 생맥주'가 함께하는 가을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를 개최하며 가을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이번 곤지암리조트의 '옥토버페스트'는 단순히 맥주만 마시는 축제가 아니다. 리조트 내 특색 있는 3곳의 대표 레스토랑이 연합하여 독일, 미국, 이탈리아 각 나라의 컨셉을 담은 풍성한 음식과 그에 어울리는 맥주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미식 월드투어' 컨셉으로 진행된다. 방문객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춰 각기 다른 분위기의 미식 여행을 선택하여 즐길 수 있다.축제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메인 레스토랑, 야외 펍 '포레스트릿'에서는 독일 옥토버페스트 현지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한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독일 전통 돼지족발 요리인 '슈바인학센'. 겉은 바삭하게 튀겨내고 속은 촉촉한 육즙을 가득 머금은 슈바인학센과 다양한 소시지가 포함된 플래터는 독일 정통 맥주 브랜드 '파울라너' 생맥주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여기에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댄스 공연, 이국적인 아코디언 연주, 눈을 뗄 수 없는 저글링 쇼까지 더해져 초가을 밤의 낭만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포레스트릿 운영: 9/12~10/8 기간 중 금, 토, 공휴일 및 공휴일 전일 18:00~22:00)가족 단위 고객이나 푸짐한 바비큐를 선호한다면 패밀리 레스토랑 '미라시아'가 정답이다. 디너 타임에 만날 수 있는 '시그니처 BBQ 플래터'는 립 바비큐, 8시간 동안 저온에서 익혀 부드러운 감칠맛을 자랑하는 폴드포크, 로스트 허브치킨, LA갈비 등 미국 남부 스타일의 진수를 보여준다. 미국식 해물찜 컨셉의 '보일링 랍스타 플래터'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별미다. 특히 축제 기간에는 기존 소시지를 독일식 소시지로 업그레이드하여 더욱 깊은 풍미를 선사한다.보다 고급스럽고 프라이빗한 미식 경험을 원한다면 동굴 컨셉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그로타'를 추천한다. 이곳에서는 맥주와의 완벽한 페어링에 초점을 맞춘 프리미엄 육류 플래터 3종을 선보인다. 수제 소시지와 프렌치렉 양갈비, 크리스피 치킨으로 구성된 '모둠 육류 플래터', 압도적인 비주얼과 깊은 맛의 '우대갈비', 그리고 달콤 짭짤한 메이플 글레이즈를 입혀 구워낸 '메이플 베이컨'은 프리미엄 맥주와 함께 잊지 못할 가을밤의 만찬을 완성시켜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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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포가 곧 힐링이다?"…밤잠 설치게 할 대구의 '기묘한 축제' 정체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의 문턱, 대구의 밤이 서늘한 공포와 따스한 치유라는, 어울리지 않을 듯한 두 가지 색깔로 물든다.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때로는 등골 서늘한 공포로 카타르시스를, 때로는 마음을 어루만지는 힐링으로 위안을 선사할 '제22회 호러와 함께, 2025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가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 12일까지 18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비수도권 유일의 공연 거리인 대명공연거리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다시, 공연에 빠지다'라는 슬로건 아래, 관객들을 현실 너머의 세계로 초대한다.올해 축제의 포문은 이국적인 감성으로 열린다. 25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튀르키예 극단의 '내 손을 잡아줘 로빈(TUT ELİMDEN ROVNİ)'이 개막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전설적인 작가 아지즈 네신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서커스단 남녀의 대화를 통해 예술가의 고독과 소외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수작이다. 호러 축제의 개막을 서정적인 연극으로 여는 파격은, 이번 축제가 단순한 공포물 나열이 아닌, 인간 내면의 다양한 감정을 깊이 있게 탐색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 또 다른 해외 초청작인 영국의 그림자 연극 '미운오리새끼'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힐링의 순간을 선사하며 축제의 다채로움을 더한다.서울 대학로를 뜨겁게 달군 화제작들도 대구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서울에서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간 창작집단 램스테이지의 '이 여름이 지나면'은 청춘의 사랑과 이별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깊은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또한, 올해 더파란연극제에서 작품상, 연출상, 우수연기상을 휩쓸며 3관왕의 영예를 안은 극단 폼의 '못생긴 남자'는 외모지상주의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를 통해 관객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하지만 이번 축제의 진정한 백미는 바로 대구 지역 극단들이 선보이는 풍성한 레퍼토리다. '축제의 든든한 허리'를 담당하는 공식 초청작 6편과 자유참가작 2편은 대구 연극계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극단 구리거울의 '그 집 이야기'부터 극단 하람의 '살인자 k'에 이르기까지, 호러, 스릴러, 힐링 등 각기 다른 개성으로 무장한 8편의 지역 작품들은 관객들에게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이는 '2025 판타지아대구페스타'의 한 축으로서, 비수도권 유일의 공연 거리인 대명공연거리를 활성화하고 지역 공연 예술의 자생력을 키우려는 축제의 핵심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이홍기 조직위원장의 말처럼, 이번 축제는 "호러와 힐링을 비롯해 국내외 우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구만의 축제"다. 올가을, 짜릿한 공포와 따스한 위로가 공존하는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 현장에서 다시 한번 공연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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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현지인 행세로 돈 벌더니… 18만 유튜버 도쿄규짱, 전자책 환불 '나 몰라라'

     일본 생활 콘텐츠로 18만 구독자를 모았던 인기 유튜버 '도쿄규짱'이 구독자 기만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약 1년 반 전 한국으로 귀국했음에도 일본 현지 거주자인 것처럼 활동하며 콘텐츠를 제작하고 전자책까지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도쿄규짱은 뒤늦게 사과 영상을 올렸지만, 전자책 환불 요구에 강경한 태도를 보여 논란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지난 10일 도쿄규짱은 자신의 채널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영상에서 "저를 믿고 영상을 봐주신 시청자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며, 10년간의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음에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활동을 이어온 점을 시인했다. 비자 신청 탈락 후 멘탈이 약해져 귀국 사실을 밝히지 못했다는 것이 그의 해명이다. 그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이전 영상에서 보인 가벼운 말투와 책임 전가 태도에 대해서도 사과했다.이번 논란은 도쿄규짱이 지난 8일, 한국 귀국 사실을 자백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일본에서 직장 생활을 하며 일본 문화 전반을 다루는 영상으로 인기를 얻었으나, 실제로는 귀국 후에도 일본을 오가며 현지인 행세를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첫 사과 영상에서는 비자 심사 직원을 '개저씨'로 칭하는 등 책임을 전가하고, 법적 조치를 언급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비난이 쇄도했다. 결국 해당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됐고, 두 번째 사과 영상이 올라오게 된 배경이다.문제는 단순히 거주지 기만에 그치지 않았다. 도쿄규짱은 일본 현지 거주자임을 내세워 전자책을 발행, 수익을 올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일본에 있는 척 쇼해서 책을 팔았으니 다 환불해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도쿄규짱은 "제가 10년 동안 일본에 있으면서 경험한 걸 책으로 만들었는데 왜 환불해야 하냐"며 오히려 구매 여부를 되묻는 등 맞서는 태도를 보였다.법조계에서는 도쿄규짱의 행위가 사기죄 성립까지는 어렵더라도, 허위 표방 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이나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현지인이라는 이유로 전자책을 구매한 소비자가 있다면, 이는 사실 왜곡에 따른 손해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도쿄규짱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전자책 환불을 둘러싼 그의 강경한 입장은 구독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으며,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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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대표 연설 날은 피했다…권성동 체포안, 11일 '정치적 사형대' 오르나

     지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정치적 운명이 국회의 손에 달리게 됐다.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따른 체포동의안이 9일 국회 본회의에 공식 보고되면서, 그의 '불체포 특권'을 둘러싼 여야의 치열한 수 싸움이 시작됐다.국회 의사국장은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 "지난 9월 1일 정부로부터 국회의원 권성동 체포동의안이 제출됐다"고 보고했다. 현직 국회의원은 헌법에 명시된 회기 중 불체포 특권에 따라,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지 않으면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절차 자체를 진행할 수 없다. 사실상 국회가 사법부의 판단에 앞서 1차적인 '게이트키퍼' 역할을 하는 셈이다.이제 정치권의 시선은 체포동의안이 표결에 부쳐질 시점과 그 결과에 집중되고 있다. 국회법에 따르면 체포동의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시점으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으로 표결해야 한다. 만약 이 시한을 넘기면,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본회의에 자동 상정되어 표결에 들어간다.당장 다음 날인 10일에도 본회의가 예정되어 있지만, 이날은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잡혀있는 날이다. 제1야당의 중요한 정치 일정이 있는 날에 소속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처리하는 것은 정치적 도의에 어긋난다는 공감대가 여야 간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정치권에서는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72시간 시한의 마지막 날인 11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있다.체포동의안의 가결 여부는 국회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결정된다. 현재 국회 의석 분포를 고려할 때, 체포동의안의 운명은 이미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169석의 거대 의석을 보유한 더불어민주당이 '방탄 국회' 비판 여론을 의식해서라도 대거 찬성표를 던질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권 의원은 불체포 특권이라는 방패를 잃고 법원으로 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만 한다. 반대로 만에 하나 부결될 경우, 법원은 별도의 심문 절차 없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하게 된다.결국 권성동 의원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운명의 날'은 11일이 될 전망이다. 거대 야당이 벼르는 '사법 심판'의 칼날 앞에, 권 의원의 '방탄 특권'이 힘없이 무너질지 정치권의 모든 눈과 귀가 국회로 쏠리고 있다.

  • "나한테 말도 없이?"…美 동맹국 폭격한 네타냐후에 트럼프 '불같이 격노'

     미국과 이스라엘의 굳건해 보였던 동맹 관계에 심상치 않은 파열음이 감지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독단적인 군사 행동'에 전례 없는 수준의 분노를 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동 정세가 또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현지 시간으로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 사이에 오간 두 차례의 긴급 통화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통화 내내 트럼프 대통령의 목소리는 격앙되어 있었으며, 네타냐후 총리를 향한 노골적인 질타가 쏟아졌다.사건의 발단은 지난 9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제거를 명분으로 카타르에 대한 기습 공습을 감행하면서 시작됐다. 문제는 공습 대상이 된 카타르가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라는 점, 그리고 이스라엘이 이 중대한 작전을 사전에 미국과 전혀 공유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아닌, 자국 군의 보고를 통해 공습 사실을 처음 접한 것에 대해 극도의 배신감과 분노를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첫 번째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현명하지 못한 일"이었다며 강하게 질책했다. 동맹국을 공격하면서 자신을 '패싱'한 것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공습할 수 있는 아주 짧은 시간만이 있었고, 그 기회를 포착해야만 했다"고 해명했지만,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백악관은 공식적으로는 말을 아꼈다. 캐롤라인 래빗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이번 건에 대한 자기 생각과 우려를 매우 분명히 밝혔다"고만 언급하며,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하지만 이미 끓어오를 대로 끓어오른 트럼프의 심기는 두 번째 통화에서 다시 한번 드러났다.트럼프 대통령이 공습의 성공 여부를 묻자, 네타냐후 총리는 "알지 못한다"고 답하는, 미국 입장에서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심지어 몇 시간 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격 목표는 살아남았으며, 하급 관리자 6명만이 사망했다"고 발표하며 이스라엘의 작전이 사실상 실패했음을 조롱했다.네타냐후의 이러한 '마이웨이'식 군사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협상 중재라는 민감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와중에도 네타냐후는 이란에 대한 공격을 기습적으로 감행하며 트럼프 행정부를 곤란한 상황에 빠뜨린 전적이 있다.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네타냐후가 별다른 경고 없이 우리를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넣는다"며 불평해왔다고 전했다.일각에서는 이러한 이스라엘의 돌출 행동에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모나 야쿠비얀 국장은 "트럼프의 중동 정책이 보여준 변덕스러움과 일관성 부족이 네타냐후와 같은 행위자들이 마음대로 행동할 여지를 만들어줬다"고 꼬집었다.미국 대통령의 격노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성명을 통해 "카타르를 포함해 테러리스트를 숨겨주는 모든 나라는 그들을 추방하든지,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직접 그렇게 할 것"이라고 선언, 추가 공격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중동의 긴장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새 장! 삼성가 4세, 재벌가 장교 계보 잇는다

     삼성가 4세인 이지호 씨가 해군 장교로 입대하기 위해 부친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직접 설득한 사실이 알려져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복수국적자가 사병이 아닌 장교로 복무하려면 외국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의 결정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이재용 회장 역시 장남의 뜻깊은 결정을 반색하며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10일 재계에 따르면, 이지호 씨는 오는 15일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에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입영한다. 그는 이곳에서 11주간 강도 높은 장교 교육 훈련을 받은 뒤, 오는 12월 1일 해군 소위로 정식 임관할 예정이다. 훈련 기간과 임관 후 의무복무기간을 합치면 총 39개월간의 군 생활을 하게 된다.이지호 씨의 이번 '장교 입대'는 한국 재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그는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 국적과 미국 시민권을 동시에 가진 '선천적 복수국적자'다. 현행법상 복수국적자가 일반 사병이 아닌 장교로 복무하려면 반드시 외국 시민권을 포기해야 한다. 이는 병역 의무를 수행함에 있어 상당한 결단이 요구되는 부분이다.실제로 미국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가진 병역의무 대상자가 자원입영을 신청하는 사례는 한 해 평균 100여 명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대부분 현역병 입대이며, 장교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는 일반 사병의 복무 기간(18~21개월)보다 최대 2.1배나 긴 복무 기간을 감수해야 할 뿐만 아니라, 복수국적이라는 이점까지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이지호 씨는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가족들을 일일이 설득하며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지호 씨가 장교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재용 회장 또한 장남의 이러한 생각을 매우 대견하게 여기며 적극적으로 지지했다고 한다.재계 총수 일가 가운데 장교 입대를 택한 사례는 최태원 SK 회장의 둘째 딸 최민정 씨가 대표적이다. 최 씨는 병역 의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2014년 해군사관학교 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하여 2015년 청해부대, 2016년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복무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모범을 보였다. 이지호 씨가 임관하면 최민정 씨의 군 후배가 된다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다.삼성가 4세의 이번 자원입대는 병역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재계 후계자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사례들을 다시금 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코오롱그룹 4세인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 역시 미국 시민권을 가진 복수국적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육군에 현역 입대하여 병역 의무를 마쳤으며, 제대 후에는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은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한 뒤 2006년 공군사관후보생 117기 통역 장교로 3년 4개월간 복무했다.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도 미국 예일대를 졸업한 뒤 공군 장교로 병역을 마쳤다. 김승연 회장 역시 1974년 공군 장교로 복무하여, 한화그룹 세 부자가 모두 공군 장교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 특별한 기록을 남겼다.최신원 SK네트웍스 전 회장의 장남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사장은 중국 푸단대를 졸업한 뒤 귀국하여 2006년 해병대 수색대에 자원입대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장남 해찬 씨는 미국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하고 2021년 11월 육군에 입대하여 2023년 5월 만기 제대했다.이처럼 해외에서도 장교 복무는 기업인들의 모범적인 '노블레스 오블리주' 이행 사례로 꼽힌다. 스웨덴 대기업 발렌베리그룹의 창업주 가문인 발렌베리가는 창업자 앙드레 오스카르 발렌베리를 필두로 5대 170년에 이르는 동안 경영에 참여한 가문의 일원들이 해군 장교로 복무해 온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 미국의 대부호였던 존 D. 록펠러의 후손들도 장교로 복무하며 국가에 헌신했다. 존 D. 록펠러의 외아들 존 D. 록펠러 주니어의 3남 로런스 S. 록펠러와 4남 윈드롭 록펠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각각 해군 장교와 육군 장교로 참전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이지호 씨의 이번 해군 장교 입대 결정은 단순한 병역 의무 이행을 넘어, 한국 재계의 젊은 리더들이 보여주는 사회적 책임 의식과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상징하는 중요한 사례로 기억될 것이다.

  • 카스트로프, "감독이 나에게 '일어나!' 소리쳐"…데뷔전부터 적장과 불꽃 튀는 신경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라는 이름의 무게는 그와 그의 가족에게 결코 가볍지 않았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혼혈 국가대표'라는 수식어와 함께 그라운드에 선 옌스 카스트로프. 그의 발끝에서 터져 나온 투지와 열정은 비록 2-2 무승부라는 결과에 가려졌지만, 그가 써 내려간 45분의 드라마는 승패를 넘어선 깊은 울림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의 진정한 스포트라이트는 스코어보드가 아닌, 선발 라인업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새로운 태극전사' 카스트로프에게 쏟아졌다. 지난 미국전 교체 투입으로 맛보기 데뷔를 마친 그는, 마침내 선발 데뷔전이라는 꿈의 무대에 서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경기 후 믹스트존에 선 그의 표정에는 아쉬움과 벅찬 감정이 교차했다. "선발로 뛰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고 입을 뗀 그는 "조금 더 뛸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며 그라운드를 향한 뜨거운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그의 말처럼, 45분이라는 시간은 그의 모든 것을 보여주기엔 너무나도 짧았다.그의 데뷔가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바로 TV 앞에서 그를 지켜보던 가족들의 존재 때문이었다. 카스트로프는 "형제가 말해주길, 어머니께서 TV 앞에서 울고 소리를 지르시며 감동을 받으셨다고 한다"고 전하며 벅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역만리 독일에서 아들의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본 어머니의 눈물. 그 눈물은 카스트로프가 태극마크를 달기까지 겪었을 수많은 노력과 인내의 시간을 대변하는 것이었다. 그는 "형제들도 매우 기뻐했다. 대표팀 데뷔는 정말 영광이고 환상적인 순간이었다"며 가족의 기쁨을 자신의 가장 큰 영광으로 돌렸다.그라운드에 울려 퍼진 애국가는 그에게 또 다른 감동이었다. "집에서 배운 애국가"라고 밝힌 그는 "경기에 최대한 집중하려 했지만, 나 역시 감정적이었다. 정말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며 태극마크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물론 치열한 승부의 세계는 감동만으로 채워지지 않았다. 그는 경기 중 멕시코의 명장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과 잠시 언쟁을 벌이는 강단도 보였다. 파울을 당해 쓰러진 자신에게 아기레 감독이 "아무것도 아니니 일어나라"고 말했던 상황. 카스트로프는 이를 "경기 중에는 항상 감정이 올라올 수 있다.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이는 그의 다부진 승부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이제 그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한다. "모든 것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스스로를 채찍질한 그는 "10월 브라질과의 국내 평가전 명단에 포함되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브라질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한국에서 뛰게 된다면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는 그의 말에서,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희망이 힘차게 싹트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수고했습니다, 잘 먹겠습니다"라는 한국말이 가장 많이 들렸다는 그의 유쾌한 적응기는, 앞으로 그가 써 내려갈 새로운 역사에 대한 기대를 더욱 부풀게 한다.

  • 일본 현지인 행세로 돈 벌더니… 18만 유튜버 도쿄규짱, 전자책 환불 '나 몰라라'

     일본 생활 콘텐츠로 18만 구독자를 모았던 인기 유튜버 '도쿄규짱'이 구독자 기만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약 1년 반 전 한국으로 귀국했음에도 일본 현지 거주자인 것처럼 활동하며 콘텐츠를 제작하고 전자책까지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도쿄규짱은 뒤늦게 사과 영상을 올렸지만, 전자책 환불 요구에 강경한 태도를 보여 논란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지난 10일 도쿄규짱은 자신의 채널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영상에서 "저를 믿고 영상을 봐주신 시청자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며, 10년간의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음에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활동을 이어온 점을 시인했다. 비자 신청 탈락 후 멘탈이 약해져 귀국 사실을 밝히지 못했다는 것이 그의 해명이다. 그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이전 영상에서 보인 가벼운 말투와 책임 전가 태도에 대해서도 사과했다.이번 논란은 도쿄규짱이 지난 8일, 한국 귀국 사실을 자백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일본에서 직장 생활을 하며 일본 문화 전반을 다루는 영상으로 인기를 얻었으나, 실제로는 귀국 후에도 일본을 오가며 현지인 행세를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첫 사과 영상에서는 비자 심사 직원을 '개저씨'로 칭하는 등 책임을 전가하고, 법적 조치를 언급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비난이 쇄도했다. 결국 해당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됐고, 두 번째 사과 영상이 올라오게 된 배경이다.문제는 단순히 거주지 기만에 그치지 않았다. 도쿄규짱은 일본 현지 거주자임을 내세워 전자책을 발행, 수익을 올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일본에 있는 척 쇼해서 책을 팔았으니 다 환불해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도쿄규짱은 "제가 10년 동안 일본에 있으면서 경험한 걸 책으로 만들었는데 왜 환불해야 하냐"며 오히려 구매 여부를 되묻는 등 맞서는 태도를 보였다.법조계에서는 도쿄규짱의 행위가 사기죄 성립까지는 어렵더라도, 허위 표방 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이나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현지인이라는 이유로 전자책을 구매한 소비자가 있다면, 이는 사실 왜곡에 따른 손해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도쿄규짱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전자책 환불을 둘러싼 그의 강경한 입장은 구독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으며,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잠 못 자는 당신, 뇌가 3.5년 더 빨리 늙고 있다!

     오늘도 뒤척이다 밤을 샜는가? ‘피곤하다’ 정도로 넘겨왔던 당신의 불면증이 사실은 뇌 건강을 위협하는 적신호일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경각심을 주고 있다. 단순히 잠을 못 자는 문제를 넘어, 뇌의 노화를 가속하고 치매 위험을 급격히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드러난 것이다.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 최신호에 실린 이번 연구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의 수면 전문의 디에고 Z. 카르발류(Diego Z. Carvalho) 박사팀이 주도했다. 연구팀은 주 3회 이상, 3개월 넘게 불면증에 시달리는 ‘만성 불면증’이 뇌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추적했다.연구는 인지적으로 건강한 70대 성인 2,750명을 대상으로 평균 5.6년간 진행되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만성 불면증을 앓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기억력과 사고력이 점차 저하되는 ‘경도인지장애’나 ‘치매’로 발전할 위험이 무려 40%나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 기간 동안 불면증이 없는 그룹에서는 10%만이 인지 저하 진단을 받은 반면, 만성 불면증 그룹에서는 그 비율이 14%에 달했다. 이는 고혈압, 수면제 복용 여부 등 다른 변수들을 모두 통제한 후에도 변함없는 수치였다.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불면증 환자의 뇌가 생물학적으로 더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연구팀이 불면증 환자 중에서도 ‘평소보다 잠을 적게 잔다’고 답한 사람들의 뇌를 정밀 분석한 결과, 이들의 뇌는 치매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아밀로이드 플라크(뇌 속 노폐물 찌꺼기)’ 수치가 높고 뇌 백질의 손상도 더 심각했다. 이는 실제 나이보다 무려 3.5년이나 더 늙어버린 뇌 상태에 해당했다. 불면증과 불충분한 수면 시간이 결합했을 때, 뇌 건강에 최악의 시너지를 일으킨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카르발류 박사는 “이번 연구는 수면 부족이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미세 혈관부터 아밀로이드 플라크 축적까지, 다방면에 걸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면 문제가 인지 저하의 초기 증상일 수도, 혹은 원인일 수도 있는 복잡한 관계”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분명한 것은 만성 불면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단순히 숙면을 취하는 것을 넘어, 미래의 뇌 건강을 지키는 핵심적인 예방책이 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수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다. 하루 동안 쌓인 뇌의 독소를 청소하고 손상된 신경세포를 복구하는 필수적인 ‘뇌 회복’ 과정이다. 만약 당신이 밤마다 잠 못 이루고 있다면, 이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당신의 뇌가 보내는 간절한 구조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전문가를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당신의 소중한 기억과 건강한 노년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 "한국어 못해도 OK"…日·中 관광객까지 열광시킨 '한국형 방탈출', 드디어 빗장 풀렸다!

     명동에서의 쇼핑, 광장시장의 먹거리 탐방. 지금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일반적인 여행 코스였다면, 이제 그 공식이 깨지고 있다. 단순히 보고 즐기는 관광을 넘어, 한국인의 일상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려는 새로운 트렌드, '데일리케이션(Daily-cation)'이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방탈출이나 전자오락실 같은 이색 체험에 대한 외국인들의 소비는 전년 대비 무려 382.5%나 폭증하며 이러한 변화를 증명했다.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한국관광공사가 K-컬처의 새로운 지평을 열 야심 찬 프로젝트, 'K-퀘스트 투어'를 들고나왔다. 이는 한국 젊은 층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탈출' 콘텐츠를 외국인 관광객 맞춤형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단순한 게임을 넘어 한 편의 영화 속 주인공이 되는 듯한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선사한다. 이를 위해 국내 최고의 방탈출 기업으로 꼽히는 '키이스케이프', '사이시옷' 등과 협력해 콘텐츠의 완성도를 극대화했다.'K-퀘스트 투어'는 서울과 경주, 두 대표적인 관광도시에서 각기 다른 매력의 스토리로 펼쳐진다. 서울에서는 '어서오세요 메모리컴퍼니 고객만족센터입니다'라는 독특한 이름의 프로그램을 통해, 잊혀진 기억을 복구하는 요원이 되어 도시 곳곳에 숨겨진 단서를 추적하게 된다. 또한, 경복궁 일대에서는 고궁의 고즈넉한 풍경을 배경으로 야외에서 펼쳐지는 방탈출 게임을 즐기며 역사와 추리를 동시에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천년 고도 경주로 무대를 옮기면, 여행객은 미스터리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탐정이 된다. 신라의 유적지 곳곳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며, 마치 역사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모든 과정에서 언어의 장벽은 없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완벽하게 지원하여 외국인 관광객 누구나 스토리에 온전히 몰입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한국관광공사는 이 특별한 경험을 더 많은 외국인이 즐길 수 있도록 파격적인 혜택도 마련했다. 오는 11월까지 'K-퀘스트 투어'에 참여하는 모든 외국인에게 체험료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오직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특별 제작 굿즈(기념품)까지 증정한다.곽재연 관광공사 한류콘텐츠팀장은 "우리나라의 대중적인 놀이문화를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체험 중심의 관광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에 더욱 깊이 공감하고 빠져들게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팝과 K-드라마를 넘어, 이제 'K-게임'이 한국 관광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를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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