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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0 15:41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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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커스 취재

    현아, 마카오 워터밤 '실신' 후 심경 고백…"프로답지 못해 미안"

     가수 현아가 ‘워터밤 2025 마카오’ 공연 중 실신한 뒤 팬들에게 직접 사과와 근황을 전했다. 현아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말 정말 미안해요. 그전 공연 이후 짧은 기간이었지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프로답지 못했던 것만 같고”라며 “사실은 나도 아무 기억이 안 나서 계속 이래 저래 생각하다가 꼭 이야기해주고 싶었어요”라고 적었다. 그는 “다들 돈 주고 보러 온 무대였을 것인데 미안하고 또 정말이지 미안해”라며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현아는 최근 마카오 아웃도어 퍼포먼스 베뉴에서 열린 ‘워터밤 2025 마카오’ 무대에서 히트곡 ‘버블 팝(Bubble POP)’ 공연 도중 돌연 쓰러져 경호원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를 내려왔다. 당시 현장은 물을 활용한 야외 퍼포먼스 특성상 온도 변화와 격한 움직임이 이어졌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 관객들의 놀람과 우려가 잇따랐다. 공연 이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아의 건강을 걱정하는 팬들의 메시지가 줄을 이었다.이에 현아는 “앞으로 더 더 체력도 키워보고 꾸준히 열심히 할게”라며 컨디션 회복과 체력 관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늘 아주 어릴 때부터 지금껏 모자란 나를 추앙해 주며 아껴주고 사랑해 줘서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어”라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글 말미에 “그리고 나 정말 괜찮아. 내 걱정은 하지 마. 모두에게 좋은 밤이기를. 잘 자요”라고 덧붙이며 현재 상태가 안정적임을 강조했다.한편, 현아는 최근 결혼 이후 급격한 체중 변화로 임신설에 휘말린 바 있다. 이후 직접 다이어트를 시작해 약 한 달 만에 10kg을 감량, 체중을 40kg대까지 낮췄다고 밝히며 화제를 모았다. 급격한 체중 변화와 강도 높은 무대 활동이 맞물린 가운데, 이번 무대 실신을 계기로 아티스트 건강 관리에 대한 경각심도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소속사 차원의 구체적 입장 표명은 아직 없는 가운데, 팬들은 “건강이 우선”이라며 과도한 스케줄과 컨디션 조절에 대한 우려를 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야외 물 축제 형태의 공연이 갖는 높은 에너지 소모와 환경 변수(고온, 습도, 미끄러움 등)를 고려한 안전 장치와 휴식 보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아가 예고한 대로 충분한 회복과 체력 보강을 거쳐 무대에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포커스 취재

    기와집 20채 값 국보, 딱 두 달만 보여주고 창고로…'이곳'에서만 볼 수 있다

     대구간송미술관의 심장과도 같았던 두 점의 국보급 도자기가 잠시 우리 곁을 떠난다. 미술관 측은 개관 이래 상설전시의 중심을 지켜온 국보 '청자상감운학문매병'과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을 내년 1월 19일까지만 공개하고, 문화유산 보호 차원에서 수장고로 옮겨 휴식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고려청자와 조선백자의 정수를 보여주는 두 걸작을 한 공간에서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이제 두 달 남짓밖에 남지 않은 셈이다. 이번 교체는 단순한 전시 개편을 넘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와 보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청자상감운학문매병'은 현존하는 최고의 고려청자로 꼽히는 명실상부한 우리 문화유산의 아이콘이다. 유려하게 뻗은 어깨선과 잘록한 허리로 이어지는 완벽한 형태미, 비취빛 하늘을 자유롭게 노니는 학과 구름 문양의 정교함, 그리고 오직 고려청자만이 낼 수 있는 신비로운 비색(翡色)은 보는 이를 압도한다. 이 걸작에는 일제강점기 우리 문화재를 지키려 했던 간송 전형필 선생의 굳은 의지가 서려 있다. 1935년, 간송은 일본인 수장가 마에다에게 당시 서울의 기와집 20채에 해당하는 거금 2만 원을 주고 이 청자를 사들였다. 이후 오사카의 한 골동상이 구입가의 두 배를 제안했지만 단호히 거절했다는 일화는 그의 문화 수호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1962년 국보 1호 숭례문과 함께 가장 먼저 국보로 지정되는 영예를 안았다.'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 역시 간송의 치열했던 문화재 수집 역사를 증명하는 또 하나의 걸작이다. 1936년 경성미술구락부 경매에서 세계적인 미술품상인 야마나카 상회와의 불꽃 튀는 경쟁 끝에 약 1만 4천 원이라는 거액에 낙찰받았다. 이 작품은 푸른색 안료만 사용하는 일반적인 청화백자와 달리, 붉은색 동채와 검붉은색 철채를 함께 사용하여 다채롭고 화려한 색감을 자랑한다. 특히 양각으로 새겨진 국화와 난초, 나비 문양은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입체감을 선사하며 조선 후기 문화 절정기의 '절제된 화려함'이 무엇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넉넉한 달항아리를 연상시키는 몸체와 곧게 뻗은 목의 조화는 당당하면서도 우아한 기품을 뿜어내며, 당대 최고의 예술성과 기술력이 집약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두 걸작의 동시 공개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식에 미술관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두 작품 모두 오랜 세월을 견뎌온 귀한 문화유산인 만큼, 보존을 위한 휴식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상설전시는 개편을 거쳐 1월 27일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동안 다시 만나기 어려울 우리 민족의 보물, 고려와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두 도자기가 뿜어내는 아름다움을 직접 눈에 담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이들에게 올가을 대구간송미술관 방문은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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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견이랑 자전거를?…시흥시가 작정하고 만든 '댕댕이 동반' 이색 투어

     경기 시흥시가 연말까지 시민과 관광객 모두를 사로잡을 특색있는 자전거 여행 콘텐츠를 대대적으로 운영하며 가을과 겨울의 낭만을 선사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흥의 아름다운 해안 경관과 풍부한 생태, 역사 자원을 두 바퀴로 만끽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되었으며, 단순한 자전거 타기를 넘어 특별한 테마와 경험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목적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테마형 투어 프로그램이다. 시흥의 아름다운 낙조와 역사적 명소를 둘러보는 '노을·역사·생태 투어'는 낭만적인 자전거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또한,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를 맞아 반려견과 함께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투개더 동행 투어'를 마련해 특별한 추억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며, 서울 등 다른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을 시흥으로 유치하기 위한 '외국인 전용 자전거 투어'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와 함께, 정해진 코스 없이 시흥의 자전거길을 자유롭게 탐방하고 인증하는 '로컬라이드 시흥' 스탬프 투어도 연말까지 상시 운영되어 자신만의 속도로 시흥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더한다.시는 특정 계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과 대규모 이벤트도 준비했다. 배곧한울공원 갯벌체험장 일원에서는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팝업 플레이 그라운드'를 열고, 안전한 자전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임시 자전거 놀이터를 운영해 미래 세대가 자전거와 친숙해질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더불어 이달 말에는 서울의 자전거 동호회 회원 200여 명을 초청해 '전세열차 연계 특별 라이딩 투어'라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서울역에서 오이도역까지 특별 편성된 열차로 이동한 뒤, 오이도, 배곧, 거북섬 일대를 함께 달리며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시흥의 관광지를 홍보하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러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에도 힘썼다. 시는 거북섬, 오이도박물관, 여행자 쉼터 등 주요 거점에 관광용 자전거 86대를 비치하고, 자전거길 주요 지점 4곳에는 자전거 공기주입기를 갖춘 편의시설을 설치해 이용객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배곧한울공원 자전거 여행자 쉼터에는 실내에서도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 로라' 프로그램을 도입해 날씨나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자전거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은 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지역 자전거여행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국비와 시비 등 총 2억 8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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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추 단풍 즐기고 '송이버섯 육개장'으로 마무리…곤지암리조트가 작정하고 만든 '가을의 맛'

     가을의 끝자락, 막바지에 접어든 단풍의 절경을 놓치고 싶지 않은 이들을 위해 곤지암리조트가 운영하는 화담숲이 특별한 제안을 내놓았다. 예년보다 늦게 절정을 맞이한 단풍이 만추의 정취를 더하는 가운데, 11월 30일까지 ‘만추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올 한 해를 특별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다채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붉게 물든 화담숲의 풍경을 중심으로 안락한 휴식과 미식의 즐거움을 결합하여, 깊어가는 가을의 낭만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기획되었다.이번 프로모션의 핵심은 단연 ‘가을 화담숲 올인원 패키지’다. 이 패키지는 복잡한 계획 없이도 완벽한 가을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를 이용하면 곤지암리조트의 안락한 객실에서의 하룻밤은 물론, 화담숲 입장권이 기본으로 제공되어 여유롭게 숲을 거닐며 마지막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연 속 예술과 미식이 공존하는 레스토랑 ‘화담채’와 베이커리 카페 ‘씨드그린’에서 사용 가능한 음료 이용권까지 포함되어, 한 번의 예약으로 아름다운 풍경과 편안한 휴식, 그리고 입안 가득 퍼지는 가을의 맛까지 모두 경험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미식의 즐거움은 리조트 내 다른 식음 업장에서도 계속된다. 브런치 뷔페 레스토랑 ‘미라시아’는 이번 시즌을 맞아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더한 ‘가을 디저트’ 섹션을 야심 차게 선보였다. 가을 단풍의 다채로운 색감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이 코너에서는 밤 크럼블 케이크, 단호박 크림치즈 휘낭시에 등 계절의 특색을 살린 10여 종의 한정 디저트를 맛볼 수 있으며, 이는 한식부터 양식까지 100여 종에 달하는 풍성한 뷔페 메뉴에 화룡점정을 찍는다. 또한, 프리미엄 한식당 ‘담하’에서는 제철 버섯을 듬뿍 넣은 버섯 산채비빔밥과 깊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인 송이버섯 한우육개장을 준비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담백하고 깊은 가을의 맛을 선사한다.화담숲에서의 추억은 먹고 즐기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숲 내에 자리한 한옥 형태의 카페 겸 기념품점에서는 화담숲의 시그니처 디저트로 자리 잡은 꽈배기와 향긋한 커피, 차를 즐기며 잠시 쉬어갈 수 있다. 더불어 이곳에서는 ‘곤지암의 향기 디퓨저 3종 세트’와 ‘단풍나무향 샤쉐’ 등 화담숲의 향기를 담은 자체 브랜드(PB) 상품도 판매하고 있어, 눈으로 담은 가을의 풍경을 향기로운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은 이들에게 특별한 기념품이 되어준다. 이 모든 혜택과 즐길 거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곤지암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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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살 걸린 이재명, 다음 날 벌어진 충격적인 행보... 강원도 왜 갔나?

     이재명 대통령이 '외교 슈퍼위크' 강행군으로 인한 몸살 기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현장 행보를 재개하며 산불 대응 태세 점검에 직접 나섰다. 전날 예정되었던 소방공무원 격려 오찬에 불참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튿날인 6일 곧바로 강원도를 찾아 산불 진화 장비와 대응 체계를 면밀히 살핀 것이다. 이는 취임 직후부터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강력한 초기 진압 체계를 마련하라"고 수차례 강조해 온 대통령의 지시 사항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도 여러 차례 목을 가다듬으며 "감기 몸살로 목소리가 이상한 점을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할 만큼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전했으나, 국가적 재난 대응에는 한 치의 공백도 없어야 한다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방문이었다.이 대통령의 첫 행선지는 강원 원주에 위치한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였다. 이곳에서 그는 산불 진화 헬기, 정밀 감시 및 진화에 활용되는 드론, 고성능 진화 차량 등 핵심 장비들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 관계자들에게 "산불 발생 시 초기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의 1차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책임감 있는 현장 지휘 시스템을 주문했다. 또한, 그는 "산불 대응과 관련된 예산과 사업은 국민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재원 사용의 투명성 확보를 강하게 지시했다. 이는 단순히 장비를 늘리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운용 시스템과 예산 집행의 건전성까지 확보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이어 이 대통령은 산림청과 국방부가 협력하여 진행하는 '산불 진화 합동훈련'을 참관하며 실전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훈련은 헬기 레펠을 이용한 공중 진화대의 신속한 투입, 산불 감시 드론을 활용한 정밀 진화, 그리고 대형 헬기의 집중적인 물 투하 순서로 긴박하게 진행되었다. 훈련에 참여한 진화대원들을 일일이 격려한 이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제1 책무"라고 재차 강조하며, 산불 대응에 있어서만큼은 과감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거듭 당부했다. 특히 "지나친 것이 부족한 것보다 100배 낫다"는 말로, "과잉이다 싶을 만큼,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발견 즉시 조기 대응하라"는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내렸다.모든 점검을 마친 이 대통령은 산림청의 산불 진화 헬기에 직접 탑승해 동해안 일대의 산불 위험 지역을 공중에서 시찰하는 것으로 현장 방문을 마무리했다. 헬기 안에서 그는 산림재난통제관으로부터 과거 대형 산불이 발생했던 지역과 현재 위험도가 높은 지역에 대한 상세한 보고를 받으며, 공중에서 바라보는 지형적 특성과 위험 요소를 직접 눈에 담았다. 경주 APEC 정상회의와 한미·한중·한일 연쇄 정상회담 등 쉴 틈 없는 외교 일정을 소화한 직후 찾아온 심한 몸살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직접 위험 지역 최전선을 찾은 것은 산불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겠다는 국가 최고 통수권자의 확고한 메시지를 현장에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 섹스 투어리즘? 노 땡큐! 다카이치, '매매춘 근절'로 일본 이미지 리셋

     일본 내에서 일본인 여성이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성매매가 늘고 있다는 지적이 커지는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매매춘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규제 방식 재검토를 공식화했다. 6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야당의 관련 질의가 제기되자 다카이치 총리는 “여성과 일본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무거운 지적”이라고 답하며, 사회 변화에 맞춘 법·제도 정비 의지를 밝혔다.문제를 제기한 시오무라 후미카 입헌민주당 의원은 “해외 매체가 일본을 ‘새로운 섹스 투어리즘 국가’로 보도하고, ‘여성의 존엄을 지키지 않는 나라’라는 이미지가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외국인 남성 상대 시장이 ‘안심 거래’로 인식되는 반면, 현장에서 검거되는 이들은 대부분 여성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인권 침해가 구조화되고, 범죄 자금의 공급처로 지목될 경우 국제적 신뢰도에 타격”이라고 강조했다.다카이치 총리는 토쿠류(유동형 범죄그룹)가 성매매를 자금원으로 삼는 현실을 언급하며 “이 흐름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 정세를 감안해 매매춘 규제 방식을 검토하고, 토쿠류 박멸과 매매춘 근절을 향해 노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단속만이 아닌 규제 프레임 전면 재검토를 예고한 대목으로, 온라인 매개 모집, 단기 체류 외국인과의 거래, 다국어 광고·결제망 등 변화한 시장 구조가 정책의 초점이 될 전망이다.코로나19 이후 여행 제한이 풀리며 외국인 방문객이 급증한 가운데, 엔화 약세와 저소득층 확대, 플랫폼 기반의 은밀한 알선이 맞물려 수요·공급을 동시에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외신은 일본의 ‘성매매 관광’ 실태를 집중 조명하며 중국인 등 외국인이 주요 고객층으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사회에서 성·풍속 산업은 법의 회색지대와 지방경제, 온라인 생태계가 얽힌 복합 영역으로, 단속과 보호, 재범 방지, 피해 지원을 관통하는 통합 대책 없이는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도 뒤따른다.정계와 법조계 일각에서는 성매매 산업의 국제화가 치안 문제를 넘어 외교·관광 브랜드 리스크로 비화할 수 있다고 본다. ‘여성 보호’라는 명분을 실질화하려면 수사·사법 영역뿐 아니라 취약계층에 대한 경제·복지 지원, 다국어 신고 시스템, 플랫폼 책임 강화, 자금세탁 추적 등 다층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총리의 ‘근절’ 발언이 선언을 넘어 제도 설계로 이어질지, 그리고 국제사회가 주시하는 이미지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할지가 향후 쟁점이 될 전망이다.

  • 농심 업은 구미시, '라면' 하나로 도시 브랜드 1위 찍었다

     경북 구미시가 라면 하나로 도시 전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7일 구미역 일원에서 막을 올린 '2025 구미라면축제' 현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농심 구미공장에서 당일 아침 생산한 신선한 라면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코너였다. 갓 튀겨낸 '따끈한' 신라면, 신라면 툼바, 짜파게티 등을 사기 위해 수백 미터의 줄이 늘어섰고, 사람들은 투명 비닐 백팩에 전리품처럼 라면을 가득 담은 채 축제를 만끽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 축제는 국내 최대 라면 생산기지를 품고 있다는 지역적 특색을 성공적인 문화 콘텐츠로 승화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구미라면축제의 성공은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도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라면축제 덕분에 지난해 11월 구미시가 전국 250여개 도시 중 브랜드 평판 1위를 기록했다"고 밝히며 축제의 파급력을 강조했다. 실제 지난해 축제 기간 동안 총 17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48%가 외지인으로 집계되어 전국적인 관심을 증명했다. 이를 통해 창출된 직접적인 소비 효과만 1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축제 기간 동안 인근 전통시장과 식당, 카페까지 손님으로 북적여 소상공인들 사이에서는 '13월의 보너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지난해 총 25만 개의 라면 메뉴가 판매된 데 이어, 올해는 3일간 최대 40만 개 판매라는 새로운 기록을 쓸 것으로 기대된다.올해 축제는 방문객들의 편의성과 즐길 거리를 한층 더 강화했다. 구미역 맞은편 도로 475m 구간을 통째로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 레스토랑'으로 탈바꿈시켰고, 4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23개의 지역 라면 맛집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담은 특별한 라면 요리를 선보였다. 또한 QR코드를 이용한 간편 주문 시스템을 도입하고, 별도의 쓰레기 처리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 방식을 개선해 젊은 세대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면치기 최강자 선발대회', '외국인 라면 요리왕 선발대회' 등 쉴 틈 없이 이벤트가 이어졌고, 너구리 캐릭터와 사진을 찍는 아이들, 홍게 라면을 즐기는 노부부 등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져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었다.특히 올해 구미라면축제는 지역 상생을 넘어 K-라면의 본격적인 세계화를 향한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현장에는 국내 언론뿐만 아니라 20여 곳의 외신 기자들이 참석해 뜨거운 취재 경쟁을 벌였다. 농심은 이 자리에서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신제품 '신라면 김치볶음면'을 최초로 공개했고, 이를 시식한 한 외신 기자는 "볶음김치의 맛이 살짝 맵지만 아주 맛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히트작인 넷플릭스 '케이팝데몬헌터스'와의 빠른 협업을 통해 전 세계인에게 농심 라면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K-라면의 글로벌 진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 "차라리 남는 게 나았다"…FA 김하성, '대박'은커녕 쪽박 찰 냉혹한 현실

     2025-2026 메이저리그 FA 시장은 정상급 유격수 자원이 부족해 김하성(30)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그는 보 비셋에 이어 유격수 랭킹 2위로 꼽혔고, 경쟁자였던 트레버 스토리마저 옵트아웃을 포기하면서 김하성의 가치는 더욱 오를 것으로 보였다. 이러한 기대를 바탕으로 김하성은 내년 보장 연봉 1600만 달러를 포기하고 과감히 FA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공급이 부족한 시장 상황과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그의 위상을 고려할 때, '대박' 계약은 당연한 수순처럼 여겨졌다.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현지 매체들의 평가는 예상 밖으로 차갑다. '디 애슬레틱'은 김하성을 FA 전체 35위로 평가하며 "그에게 1년 이상 계약이나, 그가 포기한 1600만 달러 이상의 금액을 제시하고 싶지 않다"고 혹평했다. 사실상 옵트아웃이 실패한 선택이었다고 단언한 셈이다. 다른 매체들의 전망도 크게 다르지 않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2년 3000만 달러(연평균 1500만 달러), '팬그래프'는 2년 2600만 달러(연평균 1300만 달러)를 예상했다. 모두 김하성이 포기한 연봉보다 낮은 액수다. ESPN은 아예 1년 1600만 달러 계약을 예측하며 그의 시장 가치를 기대 이하로 평가했다.이처럼 유격수 랭킹 2위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은 박한 평가가 쏟아지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팬그래프'의 분석에 따르면, 여러 매체의 시선을 종합해 볼 수 있다. 김하성이 뛰어난 수비력과 주루 능력, 준수한 콘택트 능력을 갖춘 선수라는 점은 모두가 인정한다. 하지만 지난 오프시즌에도 시장의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지 않았고, 여기에 어깨 부상 이력과 한 살 더 먹은 나이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30대에 접어든 선수에게 장기 계약을 안겨주기 부담스러워하는 구단들의 시선이 반영된 결과다. 애틀랜타 이적 후 반등한 공격력마저 짧은 기간의 성과라 신뢰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더해지며 그의 가치는 더욱 하락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 시장의 평가는 언제나 예측대로만 흘러가지 않으며, 김하성 뒤에는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버티고 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정보력을 자랑하는 보라스가 충분한 수요 예측과 계산 없이 옵트아웃을 결정했을 리 만무하다. 그는 이미 여러 구단의 관심을 파악하고 16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낼 수 있다는 확신 아래 움직였을 가능성이 크다. 설사 시장 상황이 최악으로 흐르더라도, 단기 계약에 옵트아웃 조항을 다시 포함해 내년을 기약하는 'FA 삼수' 전략도 선택할 수 있다. 현지 매체의 비관적인 전망 속에서도 보라스의 협상력과 시장의 변수가 김하성의 운명을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

  • 현아, 마카오 워터밤 '실신' 후 심경 고백…"프로답지 못해 미안"

     가수 현아가 ‘워터밤 2025 마카오’ 공연 중 실신한 뒤 팬들에게 직접 사과와 근황을 전했다. 현아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말 정말 미안해요. 그전 공연 이후 짧은 기간이었지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프로답지 못했던 것만 같고”라며 “사실은 나도 아무 기억이 안 나서 계속 이래 저래 생각하다가 꼭 이야기해주고 싶었어요”라고 적었다. 그는 “다들 돈 주고 보러 온 무대였을 것인데 미안하고 또 정말이지 미안해”라며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현아는 최근 마카오 아웃도어 퍼포먼스 베뉴에서 열린 ‘워터밤 2025 마카오’ 무대에서 히트곡 ‘버블 팝(Bubble POP)’ 공연 도중 돌연 쓰러져 경호원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를 내려왔다. 당시 현장은 물을 활용한 야외 퍼포먼스 특성상 온도 변화와 격한 움직임이 이어졌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 관객들의 놀람과 우려가 잇따랐다. 공연 이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아의 건강을 걱정하는 팬들의 메시지가 줄을 이었다.이에 현아는 “앞으로 더 더 체력도 키워보고 꾸준히 열심히 할게”라며 컨디션 회복과 체력 관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늘 아주 어릴 때부터 지금껏 모자란 나를 추앙해 주며 아껴주고 사랑해 줘서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어”라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글 말미에 “그리고 나 정말 괜찮아. 내 걱정은 하지 마. 모두에게 좋은 밤이기를. 잘 자요”라고 덧붙이며 현재 상태가 안정적임을 강조했다.한편, 현아는 최근 결혼 이후 급격한 체중 변화로 임신설에 휘말린 바 있다. 이후 직접 다이어트를 시작해 약 한 달 만에 10kg을 감량, 체중을 40kg대까지 낮췄다고 밝히며 화제를 모았다. 급격한 체중 변화와 강도 높은 무대 활동이 맞물린 가운데, 이번 무대 실신을 계기로 아티스트 건강 관리에 대한 경각심도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소속사 차원의 구체적 입장 표명은 아직 없는 가운데, 팬들은 “건강이 우선”이라며 과도한 스케줄과 컨디션 조절에 대한 우려를 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야외 물 축제 형태의 공연이 갖는 높은 에너지 소모와 환경 변수(고온, 습도, 미끄러움 등)를 고려한 안전 장치와 휴식 보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아가 예고한 대로 충분한 회복과 체력 보강을 거쳐 무대에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어젯밤 잘 주무셨나요? 기억력 갉아먹는 '소리 없는 암살자'의 정체

     잠을 잘 때 일시적으로 숨이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이 뇌의 핵심적인 '청소 시스템'을 망가뜨려 치매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팀은 고려대 및 하버드의대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뇌에서 노폐물 배출 기능이 저하되면서 직접적으로 기억력 감퇴로 이어진다는 구체적인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기도가 막혀 호흡이 단절되는 질환으로, 체내 산소 공급을 방해하고 잦은 각성을 유발해 숙면을 방해한다. 이로 인해 장기간 방치 시 치매와 같은 심각한 뇌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그 정확한 과정은 베일에 싸여 있었다.연구팀은 그 비밀을 뇌의 '아교림프계(glymphatic system)'에서 찾았다. 아교림프계는 뇌척수액을 순환시켜 뇌세포 활동의 부산물로 쌓이는 노폐물을 씻어내는 일종의 하수처리 시스템과 같다. 특히 알츠하이머 치매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베타아밀로이드'와 같은 독성 단백질을 뇌 밖으로 배출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데, 이 시스템은 깊은 잠에 들었을 때 가장 활발하게 작동한다. 연구팀이 한국인 성인 1110명을 평균 4.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은 이 아교림프계의 활성도가 현저히 떨어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면의 질이 나빠지면서 뇌가 스스로를 정화할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이다.실제 MRI 검사 결과는 이러한 연관성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아교림프계 활성도를 나타내는 'DTI-ALPS 점수'가 수면무호흡증 환자군에서 유의미하게 낮게 나타난 것이다. 이는 뇌의 청소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하며, 실질적인 인지 기능 저하로도 이어졌다. 해당 환자들은 사람의 얼굴이나 특정 장면을 기억하는 '시각 기억력' 평가에서도 뚜렷하게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즉, 수면무호흡증이 직접 뇌세포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뇌의 청소 기능을 망가뜨리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인지 기능을 서서히 악화시킨다는 사실이 증명된 셈이다. 증상이 심할수록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다행히 희망적인 결과도 함께 제시되었다. 양압기 치료나 생활 습관 개선 등을 통해 수면무호흡증 증상이 호전된 환자들의 경우, 저하되었던 뇌 청소 기능과 기억력이 다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는 수면무호흡증이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뇌 기능 손상을 막거나 심지어 되돌릴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윤창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수면무호흡증이 어떤 원리로 인지기능 저하를 일으키는지 규명한 중요한 장기 연구"라며 "결국 잘 자는 것이 뇌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길이며,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1000억 쏟아붓는 '사하라의 할리우드', 대체 무슨 일이?

     영화 '글래디에이터', '아라비아의 로렌스' 등 수많은 명작의 배경이 되며 '사하라의 할리우드'로 불렸던 모로코 남부 사막 도시 와르자자트가 존폐의 기로에 섰다. 한때 세계적인 영화 촬영지로 명성을 떨쳤지만, 최근 관광객 감소와 장기 가뭄이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과거의 영광이 빛을 바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모로코 정부가 약 1092억 원(7500만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예산을 투입, 도시의 명운을 건 재생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이는 낡은 인프라를 개선하는 수준을 넘어, 사막 생태계와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관광 중심지로 도시의 체질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대대적인 관광 수용력 확충과 문화유산 정비다. 우선 노후 숙박시설을 개보수하고 신규 객실을 공급해 총 3200개 이상의 객실을 확보, 관광객을 맞이할 기반을 다진다. 동시에 도시의 상징적 공간인 타우릿 카스바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아이트 벤 하두의 대대적인 보존 및 정비 사업도 진행된다. 특히 타우릿 카스바 주변 광장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지는 문화 행사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아이트 벤 하두는 관람 동선을 정비해 접근성과 보존 가치를 모두 높인다. 이들 주요 사업은 2026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도시의 물리적 풍경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그러나 와르자자트의 도전은 단순히 시설을 현대화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7년 넘게 이어진 극심한 가뭄은 오아시스 생태계와 지역 농업을 위협하는 현실적인 문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개발이 아닌, 보전 원칙에 기반한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정부 역시 'Go Siyaha'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대규모 시설 투자와 함께 소규모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전통 가옥 숙박, 지역 수공예 체험, 오아시스 생태 산책 등 35개가 넘는 지역 밀착형 프로젝트를 육성하며, 관광의 혜택이 대기업이 아닌 지역 주민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이러한 노력은 이미 긍정적인 신호로 나타나고 있다. 2025년 기준 와르자자트 공항 이용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34%나 증가했으며, 유럽 주요 도시와의 항공편도 확대되며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모로코 정부는 이번 재생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와르자자트가 '글래디에이터' 촬영지라는 낡은 명성을 넘어, 문화유산과 자연, 지역 경제가 공존하는 지속가능 관광의 세계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순한 영화 세트장을 넘어, 살아 숨 쉬는 문화 및 생태 관광 도시로의 부활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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