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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3 05:20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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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들 악수할 때, 아부다비에선 170억 잭팟…韓 중소기업들 일냈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간의 정상회담을 통해 조성된 우호적인 협력 분위기가 첨단 기술 분야에서 구체적인 경제 성과로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양국 정상의 만남으로 고조된 협력 의지를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아부다비에서 '한-UAE 인공지능(AI)·에너지 경제협력 플라자'를 개최하며 국내 유망 중소·중견기업들이 중동 시장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결정적인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교류를 넘어, 한국의 기술력과 중동의 자본 및 시장 수요가 만나는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장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행사를 향한 현지의 관심은 기대 이상으로 뜨거웠다. 국내에서는 AI와 에너지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23개의 중소·중견기업이 참가했으며, UAE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서는 무려 69개에 달하는 주요 발주처와 바이어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특히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UAE 국영해상준설기업(NMDC)이 자국의 대규모 에너지 프로젝트 계획을 직접 소개하며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했고, 중동 최고 권위의 시장조사기관 미드(MEED)는 AI 기술이 현지 인프라 및 에너지 산업에 가져올 혁신적인 변화를 분석하며 한국 기업들이 공략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회들을 제시했다. 이는 한국 기업들에게 중동 시장 진출의 명확한 청사진과 자신감을 동시에 안겨주는 계기가 되었다.이러한 높은 관심은 곧바로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행사 당일 진행된 B2B 상담회에서는 총 217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루어졌고, 이를 통해 무려 1285만 달러(약 170억 원)에 달하는 계약추진액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AI 분야 8개 사와 에너지 분야 15개 사 등 참가 기업들이 보유한 기술력이 중동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다.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계약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점에서, 이번 성과는 향후 더 큰 규모의 협력을 이끌어낼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KOTRA는 이번 성공을 발판 삼아 중동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지 주요 발주처와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지난 9월 두바이 미래재단과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적극 활용해 협력의 기반을 더욱 넓혀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2026 두바이 AI 위크'와 같은 대규모 국제 행사에 한국의 유망 AI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여는 등, 디지털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양국 간의 기술 동맹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상외교의 성과가 민간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성공적으로 구축되고 있다.

  • 포커스 취재

    급식 멈춘 학교의 빵과 도시락... "방학 중 소득 77% 감소" 비정규직 총파업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강원지부를 비롯한 연대회의가 지난 20일 국회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열고 열악한 처우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강원도내 660개 학교 중 450곳, 1,600여 명의 급식조리사 및 돌봄교사 등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학교 급식실 운영이 중단됐다. 급식소가 아닌 교실에서 대체식(딸기롤케이크, 토핑요플레 등)을 받아든 학생들은 집에서 가져온 도시락과 함께 식사를 해야 했다. 학교 측은 교감의 설명을 통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파업 배경을 전달했다.이번 총파업은 낮은 처우와 고강도 노동 환경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됐다. 연대회의는 최저임금 이상의 기본급 지급, 중앙행정기관 공무직과 동일한 기준의 명절휴가비(기본급 120%) 지급, 방학 중 무임금에 대한 생계 대책 제시, 고강도 위험 노동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을 주요 요구 사항으로 내세웠다. 정인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본부장은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기본급과 명절 임금 등 여전한 차별이 존재한다"며 교육 당국의 진전된 안을 촉구했다.실제로 급식조리사는 낮은 처우로 인해 기피 직업이 된 지 오래다. 진보당 정혜경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강원지역 조리실무사 정기채용 모집인원 중 21.4%가 미달됐으며, 자발적 퇴사(의원면직) 비율은 2024년 63%까지 치솟았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실 자료에서는 강원도내 조리실무사가 방학 중에는 학기 중 대비 최대 77%까지 소득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생계 불안정이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준다. 이로 인해 입사자 중 6개월 이내 조기 퇴사하는 비율도 24.2%에 달한다.인력 부족은 곧 산업재해 증가로 직결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조리 관련 직군 산재 발생 건수는 3년 새 65% 증가했다. 박재경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강원지부장은 "좋은 일자리가 아니다 보니 사람이 없고 일이 가중되면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학교 급식실이 '죽음의 급식실'이라는 오명을 얻고 있다고 성토했다.이에 연대회의는 급식 노동자의 안전과 인력 기준을 법제화하는 '학교급식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며 100만 청원 운동에 돌입했다. 개정안에는 급식 노동자의 건강 보장을 국가와 지자체의 책무로 규정하고, 급식실 외주화 중단, 방중 무임금 문제 해결 등을 담고 있다. 이들은 교육 당국이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파업은 이번으로 끝나지 않고 학교의 일상은 다시 한번 멈추게 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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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 근육통인 줄 알았는데…'어깨 잠기는' 오십견, 방치하면 평생 후회한다

     운동을 즐기는 중장년층에게 어깨 통증은 흔한 불청객이다. 하지만 이 통증을 단순히 무리한 운동 탓으로 돌리는 ‘근육통’으로 치부했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할 수 있다. 어깨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이 굳어 염증을 일으키는 ‘오십견’일 수 있기 때문이다. 노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오십견은 단순 근육통과 명확한 차이를 보이지만,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할 경우 어깨의 운동 범위가 영구적으로 줄어드는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근육통과 오십견을 구분하는 가장 큰 차이점은 통증의 양상과 움직임의 제한 범위에 있다. 근육통은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특정 근육에만 통증이 발생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자연스럽게 호전된다. 통증이 있더라도 어깨를 움직이는 것 자체에는 큰 무리가 없다. 반면 오십견은 어깨 전체가 뻣뻣해지는 느낌과 함께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특히 팔을 뒤로 돌려 옷을 입거나, 밤에 통증이 심해져 잠을 설치는 ‘야간통’이 나타난다면 오십견을 강력히 의심해야 한다. 장시간 컴퓨터 작업이나 가사 노동처럼 반복적으로 어깨를 사용하는 사람,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 등 대사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서 발병 위험이 더 크다.많은 사람이 오십견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 병’이라고 오해하지만, 이는 가장 위험한 착각이다. 고려대 안산병원 정형외과 김현곤 교수는 “오십견을 방치하면 통증이 만성화되고 어깨 운동 범위가 영구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초기 통증 단계에서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적극적인 재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은 예후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간단한 비수술적 치료로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가 관절경 수술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다행히 대부분의 오십견은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를 통해 통증과 염증을 조절하고, 통증이 심할 경우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가 빠른 효과를 보인다. 통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 굳어진 관절낭을 풀어주기 위한 본격적인 운동 치료가 시작된다. 벽을 손으로 짚고 올라가는 ‘벽 타기 운동’, 팔을 늘어뜨린 채 원을 그리는 ‘진자 운동’, 수건을 이용한 스트레칭 등이 대표적이다. 만약 6개월 이상 치료해도 차도가 없거나 움직임 제한이 심각한 경우에는 관절낭에 생리식염수를 주입해 공간을 넓히는 ‘관절 수압 확장술’이나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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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루브르, 1조원 쏟아붓지만…'이미 끝났다'는 냉소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보안 시스템이 속수무책으로 뚫리면서 그 위상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지난달 19일, 4인조 절도단은 대담하게도 사다리차를 이용해 박물관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아폴론 갤러리에 침입했다. 이들은 단 7분 만에 나폴레옹 1세가 황후에게 선물한 에메랄드 목걸이와 나폴레옹 3세 부인의 왕관 등 무려 1400억 원 상당의 왕실 보석 8점을 훔쳐 유유히 사라졌다. 세계 최고의 문화유산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 여겨졌던 루브르가 전문 털이범들의 놀이터로 전락한 치욕적인 사건으로, 박물관의 허술한 보안 체계가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세기의 도난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박물관의 보안은 또다시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벨기에 출신의 틱톡커 2명이 '루브르 보안 점검'을 명분으로 보란 듯이 자신들의 작품을 들고 박물관에 입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작 '모나리자' 근처에 버젓이 작품을 걸고 빠져나가는 과정을 전부 영상으로 촬영해 온라인에 공개한 것이다. 이들은 입장부터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는 모든 과정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루브르의 보안 시스템이 얼마나 허술한지를 전 세계에 생중계했다. 이는 단순한 장난을 넘어, 도둑들에게 거액의 보물을 내준 것도 모자라 일반인에게까지 농락당한 루브르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굴욕적인 사건이었다.연이은 보안 사고로 체면을 구길 대로 구긴 루브르 박물관은 결국 대대적인 수술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로랑스 데카르 박물관장은 "절도 사건으로 드러난 여러 문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공식적으로 고개를 숙이고, 20개 항목에 달하는 긴급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내년까지 박물관 내외부에 100대가 넘는 고성능 감시카메라를 추가 설치하고, 외부 침입자의 접근을 원천 차단하는 '침입 방지 시스템'을 2주 안에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보안 정책을 총괄하는 '보안 조정관'이라는 직책을 신설하고 박물관 내부에 경찰 인력을 상시 배치하는 등 인적, 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뚫려버린 보안망을 재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하지만 이러한 사후약방문식 처방이 실추된 명예를 회복시켜 줄지는 미지수다. 사건을 일으킨 절도 용의자 4명은 모두 체포되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도난품들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상태다. 나폴레옹 황실의 역사가 담긴 1400억 원 상당의 보석들이 이미 분해되어 암시장에 팔렸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데카르 관장은 향후 10년간 1조 3500억 원을 투입하는 '루브르 뉴 르네상스' 계획의 핵심 과제로 보안 강화를 내세웠지만, 눈앞에서 사라진 국보급 보물들을 되찾지 못하는 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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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3일 숨죽이는 국힘… '불법계엄 1년' 굴레 벗을 수 있을까

     국민의힘이 나경원 의원 등 '패스트트랙 사건' 연루 의원들의 의원직 유지 판결로 일단 급한 불을 껐다. 서울남부지법은 나 의원에게 벌금 400만 원을 선고하며 당선무효형(벌금 500만 원 이상)을 면하게 했다. 재판부는 국회법위반 등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면서도 "행사한 유형력의 정도가 중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의원직을 지켜줬다. 송언석 원내대표 등 현역 의원 6명도 모두 의원직을 지켜내며 의석수 고민에 시달리던 국민의힘은 한숨 돌렸다.그러나 안도감은 잠시, 당장 다음 주부터 굵직한 악재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우선 27일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예정되어 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3 불법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민주당 의석만으로도 가결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라, 국민의힘은 구속 여부를 떠나 '내란 정당' 프레임의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더 큰 위기는 12월 3일, 불법 비상계엄 선포 1년이다. 여권은 이 시점을 기점으로 국민의힘을 '윤석열 어게인' 세력으로 규정하며 공세를 강화할 전망이다. 이미 민주당 정청래 대표 등은 '위헌·위법 정당' 해산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체포동의안, 계엄 1년에 이어 위헌정당 해산 이슈까지 띄울 것"이라며 위기감을 드러냈다.이에 장동혁 대표는 중진 및 3선 의원들과 연달아 오찬을 가지며 "한 목소리로 힘을 모아달라"고 내부 결속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12월 3일을 기점으로 여권의 공세가 심해질 것이라며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당 지도부는 12월 3일을 '최대한 낮은 자세로 조용히' 넘기는 전략을 검토 중이다. 한 관계자는 "이후에는 국민의힘이 대안 정당으로서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탄핵 당한 당의 이름'을 벗어나기 위해 당명 교체 목소리까지 나오는 등, 국민의힘은 의원직 유지라는 작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사면초가에 놓인 형국이다.

  • 30년 전 자판기 털던 그 동전?…日 상점가에 다시 나타난 500원의 공포

     일본에서 액면가치가 10배 가까이 차이 나는 한국의 500원 동전을 500엔 동전으로 착각해 받는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두 동전의 크기와 색상, 디자인이 흡사하다는 점을 악용하거나, 혹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결제가 이루어지면서 현금 거래가 많은 자영업자들이 속수무책으로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과거 자판기를 대상으로 한 편법 범죄에 사용되었던 500원 동전이, 이제는 대면 거래 현장에서 새로운 골칫거리로 떠오르며 일본 사회에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피해는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바쁜 시간대에 손님이 몰리는 음식점이나 주유소 등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도쿄의 한인타운인 신오쿠보에서 우동 가게를 운영하는 69세 점주 이토 다카시 씨는 지난 10년간 약 15차례나 500엔 대신 500원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손님이 동전을 계산대 트레이에 놓고 가면 바쁜 나머지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고, 노안으로 인해 즉시 구별하는 것도 쉽지 않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미야기현의 주유소, 후쿠시마현의 라멘 가게 등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피해 경험담이 잇따르며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이러한 일이 발생하는 원인을 두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한 라멘집 점주는 식자재 원가 상승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겪은 일이라 충격이 크다며, 당시 동전을 낸 일본인 손님의 태연한 태도로 보아 상습범일 가능성을 강하게 의심했다. 고의적으로 가치가 낮은 동전을 사용해 부당 이득을 챙기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반면, 관광업에 종사하는 한 누리꾼은 한국과 일본을 연달아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두 동전을 헷갈려서 실수로 내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의도치 않은 실수가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사실 500원 동전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약 30년 전인 1999년, 500원 동전의 일부를 깎아내 무게를 500엔 동전과 거의 동일하게 맞춘 뒤 일본 자판기에 투입해 거스름돈을 빼돌리는 범죄가 기승을 부린 바 있다. 당시 일본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위조 방지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500엔 동전을 발행하고 자판기 시스템을 전면 개선하는 등 대대적인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기술로 막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사람 간의 거래에서 비슷한 문제가 재발하면서 일본 사회는 또 다른 차원의 해결 과제를 마주하게 되었다.

  • ESG 경영, 말로만 하는 게 아니었다… 현대건설, 3년 연속 최고 등급의 위엄

     현대건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굳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5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심사에서 3년 연속으로 최고 등급인 '레벨(Level) 5'를 획득한 것이다. 이 제도는 기업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얼마나 진정성 있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지를 평가하는 공신력 있는 척도로, 3년 연속 최고 등급 달성은 현대건설의 사회공헌 활동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체계적이고 꾸준한 경영 철학의 일환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갖는다.현대건설이 높은 평가를 받은 배경에는 '진심'과 '연결'이라는 키워드가 자리 잡고 있다. 전국 각지에 위치한 건설 현장이라는 특성을 십분 활용하여, 본사 중심의 획일적인 지원이 아닌 각 지역사회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 부분을 채워주는 '맞춤형 사회공헌'을 펼친 점이 주효했다. 이는 단순히 자원을 기부하는 수준을 넘어,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여 지역 내 취약계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재난 상황에 대비한 안전 교육을 실시하며, 지역 생태계 보존을 위한 환경 정화 활동에 나서는 등 다각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기업의 역량과 지역사회의 필요가 긴밀하게 연결된 이상적인 상생 모델을 구축한 셈이다.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단순히 선행을 칭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비영리단체와의 파트너십 구축, 사회공헌 활동의 성과와 영향력, 그리고 ESG 경영 전략과의 연계성 등 다층적인 기준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이런 까다로운 평가 기준을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으로 통과했다는 것은 현대건설의 사회공헌 시스템이 매우 고도화되어 있으며, 투명하고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는 ESG 경영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은 시대적 흐름 속에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경쟁력을 갖추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현대건설은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사회적 책임의 범위를 더욱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내를 넘어 해외 사업장까지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다채롭게 개발하여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행'이라는 기업의 사회공헌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업의 본질인 '삶의 터전'을 만드는 것을 넘어, 그 터전 안에서 살아가는 모든 구성원과 더불어 성장하겠다는 현대건설의 확고한 의지가 앞으로 어떤 새로운 상생의 이야기들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 돈보다 도전?…'역대급 매물' 바이퍼, 모두의 예상 뒤엎은 충격의 LPL 리턴

     'LPL이 가장 사랑한 원딜러'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바이퍼' 박도현이 3년간의 LCK 생활을 마무리하고 중국 무대로 복귀한다. 스토브리그가 열릴 때마다 LPL 상위권 팀들의 끊임없는 구애를 받아온 그는, 오랜 고심 끝에 다시 한번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복수의 e스포츠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적 시장 최대어로 평가받던 박도현은 2026시즌부터 LPL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으며, 공식 발표는 20일 이후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그의 이번 결정은 LCK와 LPL 양대 리그의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2018년 '그리핀' 소속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박도현은 데뷔와 동시에 리그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LCK 승격 첫 시즌부터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이후 정규 시즌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차세대 스타 플레이어의 탄생을 알렸다. 그러나 '그리핀 사태'로 팀이 공중분해되는 아픔을 겪으며 2020년 잠시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절치부심한 그는 2021년 LPL의 EDG로 이적하며 제2의 전성기를 화려하게 열었다. 당시의 우려 섞인 시선을 비웃기라도 하듯 스프링 정규시즌 MVP, 신인상, 서머 시즌 우승에 이어 LOL e스포츠 최고 권위의 대회인 월드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쥐며 2021년을 완벽하게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LPL에서의 성공적인 2년을 뒤로하고 2022년 스토브리그를 통해 한화생명e스포츠로 복귀하며 3년 만에 LCK 팬들 앞에 다시 섰던 박도현은 국내 무대에서도 변함없는 클래스를 입증했다.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2024 LCK 서머 우승, 2024 롤드컵 8강, 2025 LCK 컵 우승, 2025 FST 우승, 2025 LCK 준우승, 2025 롤드컵 8강 등 굵직한 성과를 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 LCK에서도 최상위권 원거리 딜러로서의 명성을 굳건히 지켰기에, 그의 갑작스러운 LPL 리턴 소식은 많은 팬들에게 놀라움과 아쉬움을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박도현의 에이전트 측은 선수의 확고한 의지를 전했다. 박재석 쉐도우코퍼레이션 대표는 "선수와 깊은 대화를 나눈 결과, 새로운 무대에서 다시 도전하고 스스로를 더 성장시키고 싶다는 진심을 가장 먼저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특히 "예년보다 낮은 조건도 기꺼이 감수할 만큼 그 의지가 확고했다"고 덧붙여, 이번 이적이 금전적인 요인보다는 선수 개인의 도전 의지와 성장에 대한 갈망에서 비롯되었음을 시사했다. 아직 그의 최종 행선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LPL 팀은 관련 질문에 "답해줄 수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어 그의 다음 행보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 결국 따로 만났다…뉴진스 민지·다니엘, 어도어와 '복귀 조건' 첫 대면

     그룹 뉴진스와 소속사 어도어 사이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멤버 민지와 다니엘이 최근 어도어 측과 개별적으로 만나 면담을 진행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완전체 복귀를 향한 조심스러운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면담은 앞서 세 멤버가 변호인을 통해 일방적으로 복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어도어가 멤버들의 진의를 직접 확인하고 향후 활동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조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복귀를 위한 구체적인 전제 조건과 향후 활동 환경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얼어붙었던 관계가 해빙 무드로 접어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현재 개인 일정으로 남극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하니는 아직 면담에 참여하지 못해, 완전체 복귀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이번 개별 면담이 성사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앞서 뉴진스는 소속사 어도어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1심에서 패소했으며, 항소를 포기하며 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였다. 이후 멤버 해린과 혜인이 가장 먼저 부모님과 함께 어도어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복귀를 결정하고, 소속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나 민지, 하니, 다니엘은 해린, 혜인과는 다른 방식을 택했다. 세 사람은 어도어와의 직접적인 소통 없이 법률 대리인을 통해 "신중한 상의 끝에 어도어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통보하며, 소속사가 회신이 없다는 내용을 덧붙여 양측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음을 암시했다.세 멤버의 갑작스러운 복귀 선언에 어도어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멤버들의 진의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일방적인 통보만으로는 진정한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어도어는 "원활한 논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멤버들과의 개별 면담을 공식적으로 제안했고, 이번 민지와 다니엘의 만남을 시작으로 양측은 비로소 마주 앉아 대화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는 단순히 소속사로 돌아오는 것을 넘어, 갈등의 앙금을 털어내고 향후 활동을 함께하기 위한 신뢰를 회복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시사하는 대목이다.이제 가요계와 팬들의 시선은 남은 멤버 하니의 면담 일정과 전체 논의 결과에 쏠리고 있다. 이번 개별 면담을 통해 뉴진스 멤버들과 어도어가 서로의 입장을 얼마나 이해하고, 완전체 활동 재개를 위한 합의점을 찾아낼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한때 해체설까지 불거지며 위기를 맞았던 뉴진스가 극적인 갈등 봉합을 통해 다시 한번 다섯 멤버가 함께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그들의 향후 행보에 대한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단순 근육통인 줄 알았는데…'어깨 잠기는' 오십견, 방치하면 평생 후회한다

     운동을 즐기는 중장년층에게 어깨 통증은 흔한 불청객이다. 하지만 이 통증을 단순히 무리한 운동 탓으로 돌리는 ‘근육통’으로 치부했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할 수 있다. 어깨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이 굳어 염증을 일으키는 ‘오십견’일 수 있기 때문이다. 노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오십견은 단순 근육통과 명확한 차이를 보이지만,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할 경우 어깨의 운동 범위가 영구적으로 줄어드는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근육통과 오십견을 구분하는 가장 큰 차이점은 통증의 양상과 움직임의 제한 범위에 있다. 근육통은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특정 근육에만 통증이 발생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자연스럽게 호전된다. 통증이 있더라도 어깨를 움직이는 것 자체에는 큰 무리가 없다. 반면 오십견은 어깨 전체가 뻣뻣해지는 느낌과 함께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특히 팔을 뒤로 돌려 옷을 입거나, 밤에 통증이 심해져 잠을 설치는 ‘야간통’이 나타난다면 오십견을 강력히 의심해야 한다. 장시간 컴퓨터 작업이나 가사 노동처럼 반복적으로 어깨를 사용하는 사람,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 등 대사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서 발병 위험이 더 크다.많은 사람이 오십견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 병’이라고 오해하지만, 이는 가장 위험한 착각이다. 고려대 안산병원 정형외과 김현곤 교수는 “오십견을 방치하면 통증이 만성화되고 어깨 운동 범위가 영구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초기 통증 단계에서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적극적인 재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은 예후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간단한 비수술적 치료로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가 관절경 수술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다행히 대부분의 오십견은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를 통해 통증과 염증을 조절하고, 통증이 심할 경우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가 빠른 효과를 보인다. 통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 굳어진 관절낭을 풀어주기 위한 본격적인 운동 치료가 시작된다. 벽을 손으로 짚고 올라가는 ‘벽 타기 운동’, 팔을 늘어뜨린 채 원을 그리는 ‘진자 운동’, 수건을 이용한 스트레칭 등이 대표적이다. 만약 6개월 이상 치료해도 차도가 없거나 움직임 제한이 심각한 경우에는 관절낭에 생리식염수를 주입해 공간을 넓히는 ‘관절 수압 확장술’이나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 "쇼핑, 고궁은 이제 그만"…외국인들 지갑 열게 할 진짜 'K-체험' 15가지 나왔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의 패러다임이 단체 쇼핑과 유명 관광지 순례에서 벗어나, 한국인의 진짜 일상을 깊숙이 파고드는 개별 맞춤형 체험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래객의 88.3%가 단체 여행이 아닌 개별 관광객이었다는 통계는 이러한 변화를 명확히 보여준다. 이들은 정해진 일정에서 벗어나 현지에서 직접 단기 투어 상품을 결제하고 참여하는 경향이 짙은데, 특히 미국, 호주, 독일 등 구미대양주 관광객의 경우 그 비율이 24.2%에 달해 전체 평균인 9.5%를 훌쩍 뛰어넘는다. 이에 한국관광공사는 변화된 수요에 발맞춰 한국 문화(K-컬처)의 매력을 극대화한 15개의 특화 여행 상품을 선정하고, 이를 통해 외국인 개별 관광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이번에 선정된 상품들은 기존의 획일적인 관광 코스에서 과감히 탈피한, 독창적이고 깊이 있는 콘텐츠로 무장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총 118개의 상품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이번 공모전에서 단연 눈길을 끈 것은 영화 '파묘' 등의 흥행으로 서구권에서도 관심이 높아진 한국의 오컬트와 무속 신앙을 테마로 한 '신당동 고스트 투어'다. 과거 시신이 나가던 문이었던 광희문의 역사적 배경부터 영화 소품에 담긴 상징적 의미까지, 서양의 '고스트 투어' 형식을 빌려 한국의 독특한 정신문화를 흥미롭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을 넘어, 한 나라의 문화적 심층을 이해하고자 하는 지적 호기심이 강한 구미주 관광객들의 취향을 정확히 저격한 기획이라 할 수 있다.오컬트라는 이색적인 주제 외에도, 지역의 삶과 역사를 오롯이 체험할 수 있는 상품들이 대거 선정되어 K-컬처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부산 흰여울문화마을과 어촌 체험 투어'는 참가자가 직접 다시마 장아찌를 만들어보고 해녀촌에서 갓 잡은 해산물을 맛보는 등, 부산의 역사와 현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한국의 식문화를 깊이 있게 탐방하는 'K-푸드 도슨트 투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 해녀의 삶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 단 하루 만에 한국의 전통 현악기인 가야금을 배워보는 '가야금 1일 강좌' 등,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매력적인 상품들이 이름을 올렸다.한국관광공사는 단순히 우수 상품을 선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관광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향후 1년간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직접 상품을 체험하고 개선점을 제안하는 모니터링 투어를 진행하는 한편, 각 상품의 매력을 담은 고품질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VISITKOREA' 플랫폼과 해외 지사 소셜미디어를 통해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또한, 해외에서 열리는 한국 관광 로드쇼 및 박람회에서도 이들 상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며, '한국인의 일상' 그 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관광 자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는 방한 관광 시장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재방문율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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