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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6 01:00 (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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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커스 취재

    중국 선수만 8번 격파…'만리장성' 완벽히 무너뜨린 안세영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호주 오픈 정상에 오르며 여자 단식의 역사를 새로 썼다. 안세영은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호주 오픈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의 강자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를 44분 만에 게임스코어 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5년 출전한 14번째 국제대회에서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2023년 자신이 세웠던 여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9회)을 스스로 1년 만에 경신한 것으로, 명실상부한 '안세영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순간이었다.경기 내용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세계 7위 와르다니는 1게임 초반 16-16까지 팽팽하게 맞서며 자국 최강자의 자존심을 지키는 듯했지만, 안세영은 경기 후반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연속 득점으로 상대를 무너뜨렸다. 2게임에서는 안세영의 전매특허인 정교한 헤어핀과 지치지 않는 체력을 바탕으로 한 빠른 경기 운영에 와르다니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자국 선수의 완패를 지켜본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은 "안세영이 미쳤다", "와르다니가 공황 상태에 빠졌다"고 표현하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와르다니 역시 경기 후 "휴식 후 안세영이 경기 속도를 높였고, 난 집중력을 잃었다"고 고백하며 완패를 깨끗하게 인정했다.이번 우승은 단순히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한 것을 넘어 안세영의 경이로운 2025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올해 10번의 결승전에서 8번이나 중국 선수를 꺾으며 '만리장성' 킬러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세계 랭킹 2위 왕즈이는 결승에서만 6번이나 안세영에게 패하며 라이벌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다. 글로벌 매체들 역시 "안세영이 자신의 기록을 스스로 경신하며 여자 단식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대서특필하며, 그녀가 이룬 압도적인 업적을 집중 조명했다.이제 안세영의 시선은 배드민턴 역사의 새로운 전설을 향한다. 오는 12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인 BWF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시즌 11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이는 일본의 배드민턴 전설 모모타 켄타가 2019년에 세운 남녀 통틀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11회)과 타이를 이루는 대기록이다. 안세영 역시 "모모타의 기록을 깨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숨기지 않으면서도, "항상 최선을 다하며 한 단계씩 나아가겠다"는 차분한 각오를 다졌다. '여제'의 다음 발걸음에 전 세계 배드민턴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포커스 취재

    "8년 무(無)다툼" 이장우♥조혜원, '초호화 웨딩'으로 부부 등극

     배우 이장우와 조혜원이 1년여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성대한 초호화 결혼식을 올리며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열었다. 특히 이번 결혼식은 호텔 외벽에 이들의 결혼을 축하하는 대형 현수막이 걸렸을 정도로 화제를 모았으며, 약 1000여 명에 달하는 가족, 친지, 지인들의 축복 속에 진행되어 그 규모를 짐작하게 했다.이장우와 조혜원의 결혼식은 그야말로 '스타들의 잔치'였다. 특히 이장우가 출연 중인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이 대거 참석하며 '나혼산 월드컵'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다.결혼식의 사회는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맡아 특유의 유쾌함으로 분위기를 이끌었으며, 주례는 방송인 전현무가 맡아 두 사람의 앞날을 덕담으로 축복했다. 축가 라인업 역시 화려했다. 이장우의 사촌형인 플라이투더스카이 멤버 환희를 비롯해 뮤지컬 배우 민우혁과 한지상이 감미로운 목소리로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이 외에도 박나래, 키, 코드 쿤스트, 이주승, 구성환 등 '나 혼자 산다' 동료들이 총출동해 현장을 가득 채우며 두 사람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했다.신랑 신부의 스타일링 또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랑 이장우는 1부에서 클래식한 블랙 턱시도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듬직하고 멋진 신랑의 면모를 과시했다. 신부 조혜원은 어깨 라인을 시원하게 드러낸 우아한 홀터넥 실크 웨딩드레스를 선택해 기품 있는 아름다움을 뽐냈다.이날 결혼식에서 단연 돋보인 것은 신랑 이장우의 센스가 빛나는 답례품이었다. 평소 요리와 먹방에 진심인 '팜유 왕자'답게, 이장우는 자신이 푸드 콘텐츠 기업 FG와 함께 기획한 호두과자 브랜드 제품을 하객 선물로 준비했다. 특히 본식에서는 이장우의 호두과자 브랜드 측이 신부 조혜원을 위해 특별 제작한 '호두과자 부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전통적으로 자손 번창과 가문의 번영을 상징하는 호두를 꽃다발처럼 엮어낸 이 독특한 부케는 하객들에게 특별한 재미와 의미를 선사했다.두 사람의 인연은 2018년 KBS2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시작됐다. 이후 실제 연인으로 발전해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이어왔다. 당초 이들은 지난해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이장우의 예능 스케줄 등 현실적인 이유로 한 차례 미룬 끝에 올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결혼식 직후 바로 떠나는 '전통적인 허니문' 대신, 이장우와 조혜원은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연말까지는 각자의 스케줄과 작품 활동에 집중하고, 둘만의 달콤한 신혼여행은 내년 상반기 이후로 미루기로 한 것이다. 결혼을 앞두고 이장우는 "혜원이와는 너무 잘 맞는다. 8년 동안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며 예비 신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드라마 속 인연이 현실로 이어져 한 가정을 꾸리게 된 두 사람의 앞날에 많은 이들의 축복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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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로 맺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이재명, 순방 마지막 국가서 '역대급 계약' 터트리나

     이재명 대통령이 7박 10일간 이어진 중동·아프리카 순방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방문국, 튀르키예에 24일 오전(현지시간) 도착했다. 이번 순방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위해 튀르키예 땅을 밟은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팔짱을 낀 다정한 모습으로 현지 시각 오전 9시 정각, 탑승교를 천천히 내려왔다. 정연두 주튀르키예 대사를 비롯한 우리 측 환영 인사와 튀르키예 측 고위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은 이 대통령 내외는 도열한 튀르키예 병사들을 사열하며 국빈으로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는 단순한 방문을 넘어, '형제의 나라'로 불리는 양국의 특별한 관계를 재확인하고 미래 협력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핵심적인 외교 행보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이었다.이번 순방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맞춰져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회담에서 방산, 원자력, 바이오 등 미래 핵심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 만큼,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최고 수준의 예우가 담긴 만찬까지 이어지는 등 극진한 환대가 예상된다. 이는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이번 회담을 통해 단순한 외교적 수사를 넘어 실질적인 경제·안보 협력 파트너십을 한 단계 격상시키려는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양국의 끈끈한 유대감은 6.25 전쟁 당시 피로 맺어진 '형제의 나라'라는 특별한 호칭에 집약되어 있다. 튀르키예는 16개 유엔 참전국 중 미국, 영국, 캐나다에 이어 4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병하며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희생했다. 이처럼 과거에 보여준 숭고한 헌신은 7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양국 국민의 가슴속에 깊이 각인되어 있으며, 어떤 외교적 관계보다도 견고한 신뢰의 기반이 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이러한 역사적 인연을 되새기고, 과거의 고마움을 미래의 공동 번영으로 이어가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이 대통령은 튀르키예에서의 1박 2일간의 짧지만 의미 있는 일정을 소화한다.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25일에는 한국전 참전 용사 묘소를 찾아 헌화하며 '형제의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할 예정이다. 이어서 현지 동포간담회를 통해 먼 타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동포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일정을 끝으로 이 대통령은 귀국길에 오르며,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7박 10일간의 빡빡했던 순방 외교의 마침표를 찍게 된다. 이번 순방이 실질적인 경제 성과와 함께 대한민국의 외교적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포커스 취재

    트럼프, 노골적인 '러시아 편들기' 종전안... 거부하는 젤렌스키에 '뒤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구상한 종전 시나리오를 우크라이나가 적극적으로 수용하지 않는 데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터뜨렸다. 그는 2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과 우크라이나에 강력하고 제대로 된 리더십이 있었다면 이 격렬하고 끔찍한 전쟁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현 바이든 행정부와 젤렌스키 정권을 동시에 비판했다. 2020년 대선에서 자신이 승리했다면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반복하면서, 대화의 칼끝을 우크라이나와 유럽으로 돌려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우크라이나의 리더십은 우리의 노력에 고마움을 전혀 표현하지 않았다"고 직격하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명백히 다른 주장이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미국의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명해왔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이 불만을 토로한 바로 그날에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에 장문의 글을 올려 "재블린 미사일을 시작으로 우크라이나 국민의 생명을 구해준 미국의 지원과 모든 미국인,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개인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 감사드린다. 유럽에 감사드린다"고 거듭 강조하며 국제사회의 연대에 고마움을 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애써 외면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젤렌스키 대통령의 거듭된 감사 표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배은망덕' 프레임을 꺼내 든 배경에는 자신이 설계한 평화 협상안을 수용하라는 강력한 압박의 의도가 깔려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총 28개 조항으로 구성된 평화 구상을 마련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에 오는 27일까지 수용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 구상이 영토 문제를 포함한 여러 쟁점에서 러시아에 상당히 유리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제안을 두고 깊은 고심을 거듭하며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답답하게 여기는 기색이 역력하다.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는 기자회견장에서의 답변을 통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그는 전날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시한까지 구상을 수용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러면 그는 마음껏 전쟁을 계속할 수 있다"고 퉁명스럽게 답했다. 이는 사실상 자신의 제안을 거부할 경우, 향후 미국의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우크라이나가 전쟁의 모든 책임을 스스로 져야 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다.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날리며, 친러시아적 해법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지원 중단'이라는 카드까지 만지작거릴 수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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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례품부터 부케까지 '호두과자'…이장우, 전무후무한 '사업가형 결혼식'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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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식 멈춘 학교의 빵과 도시락... "방학 중 소득 77% 감소" 비정규직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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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로 맺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이재명, 순방 마지막 국가서 '역대급 계약' 터트리나

     이재명 대통령이 7박 10일간 이어진 중동·아프리카 순방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방문국, 튀르키예에 24일 오전(현지시간) 도착했다. 이번 순방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위해 튀르키예 땅을 밟은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팔짱을 낀 다정한 모습으로 현지 시각 오전 9시 정각, 탑승교를 천천히 내려왔다. 정연두 주튀르키예 대사를 비롯한 우리 측 환영 인사와 튀르키예 측 고위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은 이 대통령 내외는 도열한 튀르키예 병사들을 사열하며 국빈으로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는 단순한 방문을 넘어, '형제의 나라'로 불리는 양국의 특별한 관계를 재확인하고 미래 협력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핵심적인 외교 행보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이었다.이번 순방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맞춰져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회담에서 방산, 원자력, 바이오 등 미래 핵심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 만큼,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최고 수준의 예우가 담긴 만찬까지 이어지는 등 극진한 환대가 예상된다. 이는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이번 회담을 통해 단순한 외교적 수사를 넘어 실질적인 경제·안보 협력 파트너십을 한 단계 격상시키려는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양국의 끈끈한 유대감은 6.25 전쟁 당시 피로 맺어진 '형제의 나라'라는 특별한 호칭에 집약되어 있다. 튀르키예는 16개 유엔 참전국 중 미국, 영국, 캐나다에 이어 4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병하며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희생했다. 이처럼 과거에 보여준 숭고한 헌신은 7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양국 국민의 가슴속에 깊이 각인되어 있으며, 어떤 외교적 관계보다도 견고한 신뢰의 기반이 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이러한 역사적 인연을 되새기고, 과거의 고마움을 미래의 공동 번영으로 이어가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이 대통령은 튀르키예에서의 1박 2일간의 짧지만 의미 있는 일정을 소화한다.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25일에는 한국전 참전 용사 묘소를 찾아 헌화하며 '형제의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할 예정이다. 이어서 현지 동포간담회를 통해 먼 타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동포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일정을 끝으로 이 대통령은 귀국길에 오르며,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7박 10일간의 빡빡했던 순방 외교의 마침표를 찍게 된다. 이번 순방이 실질적인 경제 성과와 함께 대한민국의 외교적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트럼프, 노골적인 '러시아 편들기' 종전안... 거부하는 젤렌스키에 '뒤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구상한 종전 시나리오를 우크라이나가 적극적으로 수용하지 않는 데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터뜨렸다. 그는 2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과 우크라이나에 강력하고 제대로 된 리더십이 있었다면 이 격렬하고 끔찍한 전쟁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현 바이든 행정부와 젤렌스키 정권을 동시에 비판했다. 2020년 대선에서 자신이 승리했다면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반복하면서, 대화의 칼끝을 우크라이나와 유럽으로 돌려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우크라이나의 리더십은 우리의 노력에 고마움을 전혀 표현하지 않았다"고 직격하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명백히 다른 주장이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미국의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명해왔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이 불만을 토로한 바로 그날에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에 장문의 글을 올려 "재블린 미사일을 시작으로 우크라이나 국민의 생명을 구해준 미국의 지원과 모든 미국인,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개인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 감사드린다. 유럽에 감사드린다"고 거듭 강조하며 국제사회의 연대에 고마움을 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애써 외면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젤렌스키 대통령의 거듭된 감사 표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배은망덕' 프레임을 꺼내 든 배경에는 자신이 설계한 평화 협상안을 수용하라는 강력한 압박의 의도가 깔려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총 28개 조항으로 구성된 평화 구상을 마련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에 오는 27일까지 수용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 구상이 영토 문제를 포함한 여러 쟁점에서 러시아에 상당히 유리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제안을 두고 깊은 고심을 거듭하며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답답하게 여기는 기색이 역력하다.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는 기자회견장에서의 답변을 통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그는 전날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시한까지 구상을 수용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러면 그는 마음껏 전쟁을 계속할 수 있다"고 퉁명스럽게 답했다. 이는 사실상 자신의 제안을 거부할 경우, 향후 미국의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우크라이나가 전쟁의 모든 책임을 스스로 져야 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다.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날리며, 친러시아적 해법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지원 중단'이라는 카드까지 만지작거릴 수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 편의점에만 파는 '미니 틴트밤'…1020세대 지갑 제대로 열었다

     편의점 CU가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뷰티'를 낙점하고, 화장품 라인업을 대대적으로 강화하며 본격적인 영토 확장에 나섰다. CU는 최근 급성장하는 편의점 화장품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내년까지 뷰티 상품 구색을 특화한 매장을 현재의 두 배가 넘는 1000점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단순히 구색 상품을 늘리는 차원을 넘어, 편의점이 식료품을 넘어 화장품까지 아우르는 종합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것이다. 이미 CU는 지난해부터 주요 상권에 뷰티 특화 편의점을 순차적으로 도입하며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해왔다.CU의 뷰티 특화 편의점은 철저한 상권 분석을 바탕으로 전략적으로 배치되고 있다. 가성비 높은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인 대학가나 유흥가, 오피스가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화장품 전문점이 부족해 쇼핑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 소도시까지 파고들며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중이다. 이들 점포는 별도의 뷰티 전용 매대를 설치하고, 스킨·로션과 같은 기초 제품부터 최근 유행하는 리들샷, 세럼, 립틴트, 트러블 패치에 이르기까지 최대 300여 종에 달하는 방대한 상품을 갖췄다. 사실상 웬만한 화장품 전문점 못지않은 구색을 자랑하며, 급하게 화장품이 필요한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이러한 전략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 데 성공했다. CU의 화장품 매출은 2023년 28.3%, 2024년 16.5%에 이어 올해 11월까지도 21.4% 신장하며 꾸준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이러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고객층은 10대와 20대, 이른바 '잘파 세대'다. CU 전체 화장품 매출의 약 70%가 이들에게서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높은 가성비와 24시간 언제든 구매할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이 이들의 소비 트렌드와 정확히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편의점이 더 이상 삼각김밥이나 라면만 사는 곳이 아닌, 최신 뷰티 트렌드를 경험하고 구매하는 새로운 쇼핑 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성장세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CU는 차별화된 신상품 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에는 '2초에 1개씩 팔린다'는 별명을 가진 '더블유드레스룸'의 퍼퓸 핸드크림을 선보였고,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만든 'AOU'의 '글로이 틴트밤'을 편의점 전용 미니 사이즈로 단독 출시했다. 특히 틴트밤은 12월 한 달간 1000원 할인 행사까지 진행하며 고객 유인에 나섰다. CU는 올해 말 500여 개인 뷰티 특화점을 내년에는 2~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소용량, 가성비 콘셉트의 독점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편의점 뷰티 시장의 강자로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포부다. 

  • "형은 돈만 보나"…팬들 비난 두려워 계약 미루는 김현수, 이적하면 배신자 낙인?

     2025시즌 LG 트윈스를 통합 우승으로 이끌며 한국시리즈 MVP를 거머쥔 김현수의 FA 계약이 예상 밖의 장기전으로 흐르고 있다. 원소속팀 LG 트윈스와 김현수 측은 지난 23일 한 차례 만남을 가졌지만, 구체적인 계약 조건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다음을 기약하며 돌아섰다. FA 시장 개장 초기부터 친정팀 두산과 전력 보강을 노리는 KT까지 가세하며 뜨거운 3파전이 예상되었으나, 정작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으면서 그의 최종 행선지를 둘러싼 야구팬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현재 김현수를 둘러싼 영입전의 핵심은 ‘금액’이다. 원소속팀 LG는 샐러리캡의 압박으로 인해 3년 30억 원대의, 그의 이름값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두산과 KT는 이를 훨씬 웃도는 조건을 제안하며 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현수 측은 LG의 제안에 대해 무리한 증액을 요구하지는 않았으나, 타 구단과 벌어진 현격한 금액 차이 앞에서 깊은 고심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팀에 대한 애정과 선수로서의 가치 평가 사이에서 그의 고민이 길어지고 있는 셈이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팀 동료 박해민의 잔류가 김현수의 선택에 미묘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떠올랐다. 박해민은 지난 21일, 타 구단의 10억 원 이상 높은 제안을 뿌리치고 4년 65억 원에 LG 잔류를 결정하며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불과 며칠 차이로 팀에 대한 의리를 선택한 동료의 소식이 전해진 직후, 만약 김현수가 더 좋은 조건을 찾아 이적을 택한다면 FA로서의 정당한 권리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아쉬움과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진다. 박해민과 비교될 수밖에 없는 부담스러운 상황이 그의 최종 결정을 늦추는 또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물론 김현수의 마음이 LG 잔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조건의 차이 때문에 선뜻 도장을 찍지 못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일 가능성도 크다. 그는 올 시즌 팀의 정신적 지주로서 후배들을 이끌며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고, 한국시리즈에서는 5할이 넘는 맹타로 MVP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팀의 사정을 알기에 섣불리 증액을 요구하기도, 그렇다고 우승의 영광을 함께한 팀을 등지기도 쉽지 않은 복잡한 심경일 것이다. 다른 대어급 FA들이 속속 계약을 마치는 가운데, 스토브리그 최대어 김현수의 침묵이 길어지며 그의 최종 선택에 모든 이목이 쏠리고 있다.

  • 답례품부터 부케까지 '호두과자'…이장우, 전무후무한 '사업가형 결혼식' 올렸다

     배우 이장우와 조혜원이 오랜 기다림 끝에 부부의 연을 맺고 인생 2막을 함께 열었다. 두 사람은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호텔월드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며 백년가약을 맺었다. 당초 계획보다 1년가량 결혼이 미뤄졌던 것은 이장우의 활발한 예능 활동 때문이었으나, 오랜 기다림이 무색하게 두 사람은 마침내 화촉을 밝히며 서로에 대한 굳건한 사랑의 결실을 보았다. 이날 신부 조혜원은 홀터넥 디자인의 우아한 실크 드레스에 롱 베일을 매치하고, 짧은 단발머리로 특유의 세련되면서도 유니크한 매력을 한껏 뽐냈다. 여기에 화사한 색감의 꽃으로 만들어진 부케는 그녀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하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하지만 이날 결혼식의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본식이 끝나고 단체 사진 촬영이 시작되자,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깜짝 이벤트가 펼쳐졌다. 신부 조혜원의 손에 들려 있던 생화 부케가 어느새 먹음직스러운 ‘호두과자’로 만든 부케로 바뀌어 있었던 것이다. 이장우가 직접 기획에 참여한 푸드콘텐츠기업의 호두과자 브랜드에서 특별 제작한 이 모형 부케는 결혼식의 유쾌한 반전 포인트가 되었다. 조혜원은 예상치 못한 특별한 부케를 손에 들고도 당황한 기색 없이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고, 이 독특한 풍경은 두 사람의 결혼식을 더욱 특별하고 잊지 못할 순간으로 만들었다.이 독특한 ‘호두과자 부케’에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 깊은 의미가 담겨 있었다. 해당 브랜드 측은 SNS를 통해 “예로부터 호두는 ‘자손 번창’과 ‘가문의 번영’을 뜻하는 귀한 혼례 음식 재료로 쓰여왔다”고 설명하며, 이 서프라이즈 선물이 두 사람의 앞날에 한결같은 행복과 번영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축복의 의미를 담고 있음을 밝혔다. ‘사업가’ 이장우의 센스가 돋보이는 대목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에게 제공된 답례품 역시 그가 기획한 브랜드의 호두과자였고, 배우 이주승을 비롯한 동료 하객들은 이를 인증하며 그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결혼식이라는 일생일대의 이벤트에 자신의 사업 아이템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사랑과 사업을 모두 잡은 그의 남다른 감각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연예계 동료들 역시 총출동하여 자리를 빛냈다. 웹툰작가이자 방송인 기안84가 사회를 맡아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이끌었고, 방송인 전현무가 주례를 맡아 두 사람의 미래를 축복하는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축가는 이장우의 사촌 형으로 잘 알려진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환희와 뮤지컬 배우 한지상, 민우혁이 맡아 감미로운 목소리로 결혼식의 감동을 더했다. 이처럼 많은 동료들의 진심 어린 축복 속에서,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호두과자 부케’와 함께 시작된 이장우와 조혜원 부부의 앞날에 많은 이들의 응원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고도근시’라면 당장 안과로…당신도 모르는 사이 시력 도둑이 찾아온다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으로 알려진 황반변성이 최근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무섭게 확산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황반변성으로 병원을 찾은 20~30대 환자 수는 2020년 2,046명에서 2024년 6,247명으로 불과 4년 만에 3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노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혔지만, 젊은 환자들의 증가는 ‘고도근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더 이상 황반변성이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질환이 아님을 시사하며, 젊은 세대의 눈 건강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음을 의미한다.젊은 층에서 황반변성이 급증하는 배경에는 현대인의 생활 습관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청소년기부터 스마트폰, PC, 태블릿 등 각종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이 급격히 늘고, 실외 활동보다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근시 유병률 자체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디지털 화면을 1시간 더 볼수록 근시 발생 확률이 약 2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시가 심해지면 안구가 앞뒤로 길어지는 변형이 일어나는데, 이 과정에서 망막 중심부인 황반이 얇아지고 구조적인 변화를 겪으며 퇴행성 변화나 치명적인 신생혈관을 유발하는 ‘근시성 황반변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즉, 디지털 시대가 낳은 근시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가 젊은 황반변성 환자 급증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된 셈이다.더 큰 문제는 대부분의 젊은 환자들이 초기 증상을 심각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한다는 점이다. 황반변성이 발생하면 시력이 떨어지거나, 사물이 물결치듯 휘어 보이는 변형시, 시야 중심이 까맣게 가려지는 중심암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젊은 층은 이를 단순히 근시로 인한 일시적인 시야 흐림이나 피로감으로 착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쪽 눈에만 먼저 발병할 경우, 반대쪽 정상인 눈이 시력을 보완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해 증상 자각이 더욱 늦어진다. 이처럼 진단과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면 망막에 영구적인 흉터나 위축이 남아 시력 회복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따라서 전문가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눈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고도근시를 앓고 있다면 황반변성 발병 위험이 훨씬 높으므로,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으로 안저검사나 망막단층촬영(OCT)을 받아 조기에 질환을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다행히 근시성 황반변성은 노인성 황반변성에 비해 병변이 작고 치료 반응이 좋은 편이라, 조기에 발견하면 비교적 적은 횟수의 주사 치료만으로도 상태를 안정시키고 시력을 보존할 가능성이 높다. 젊다는 이유로 자신의 눈 건강을 과신하지 말고, 적극적인 예방과 관리에 나서야 할 때다.

  • '낡은 온천'은 옛말…회의장 갖춘 '초호화 리조트' 들어서는 덕산의 미래

     한때 연간 400만 명 이상이 찾으며 대한민국 대표 온천 관광지로 명성을 떨쳤던 충남 예산의 덕산온천이 긴 침체의 터널을 지나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았다. 1917년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온천으로 문을 연 유서 깊은 이곳은 시설 노후화와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며 방문객이 급감하는 위기를 겪었다. 2014년 437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이용객은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반 토막 났고, 최근 다소 회복했음에도 여전히 전성기 시절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이처럼 활력을 잃어가던 덕산온천관광지에 국내 유수의 리조트·호텔 운영사인 호반그룹이 대규모 투자를 결정, 고품격 숙박 및 컨벤션 시설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뜨게 되었다.이번 투자의 핵심은 덕산온천을 단순한 온천 휴양지에서 '회의·관광·전시·컨벤션(MICE)'과 '웰니스 관광'이 결합된 체류형 명품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있다. 호반그룹은 수많은 리조트와 호텔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고급 숙박시설과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 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히 온천욕을 즐기러 오는 단기 방문객을 넘어, 기업 회의나 국제 행사, 그리고 건강과 휴식을 테마로 한 장기 체류형 관광객까지 유치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다. 충남도는 이번 프로젝트가 덕산온천의 부활을 이끄는 강력한 엔진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특히 이번 개발 계획은 덕산온천 일대만을 위한 고립된 프로젝트가 아니라, 충남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조성 중인 내포신도시와의 연계를 통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전망이다. 내포신도시에는 앞으로 충남 미술관, 충남대학교 캠퍼스, 종합병원 등 주요 인프라가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 덕산온천에 건립될 고품격 컨벤션 시설은 이들 기관의 배후 시설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대학의 학술대회나 병원의 의료 세미나, 미술관과 연계한 문화 행사 등을 유치하며 덕산온천을 비즈니스와 문화, 휴양이 공존하는 복합 거점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구상이다. 김태흠 충남지사 역시 이러한 연계 발전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결국 이번 프로젝트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덕산온천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미래형 복합 관광지로의 화려한 변신을 꾀하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낡고 오래된 온천이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최첨단 시설과 고품격 서비스를 갖춘 새로운 관광 명소로 거듭남으로써 과거의 명성을 되찾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온천의 뜨거운 물이 상징하듯, 덕산온천이 다시 한번 충남 관광의 중심에서 뜨겁게 비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 1
    "기미,잡티,주름" 잡는 이 크림 딱 하루2번 발라
  2. 2
    소액으로 '주식'한다면 '이종목' 사라!
  3. 3
    하루 2번, "이것"으로 굶지않고 먹으면서 빼자!
  4. 4
    쏟아지는 "대기업 경력직" 수천명... 중소기업은 이들 중 고르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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