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한국

통합 검색
2025-11-28 18:29 (Fri)
  • All
  • 포커스정치
  • 포커스월드
  • 한국사회
  • 경제
  • 스포츠한국
  • Enter
  • 의료·건강
  • 한국여행
  • 컬쳐
  • 포커스정치
  • 포커스월드
  • 한국사회
  • 경제
  • 스포츠한국
  • Enter
  • 의료·건강
  • 한국여행
  • 컬쳐
  • 매체소개
  • 온라인 광고안내
  • 독자투고
  • 인터넷신문 윤리강령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고충처리
광고 닫기
광고 닫기
  • 포커스 취재

    이상과 냉소, 저항과 무력감 사이…20대 화가들의 '진짜' 속마음

     서울 강남의 하이트컬렉션이 2025년 하반기 기획전으로 Z세대 작가 4인의 회화를 조명하는 '브랜디를 마실 것 같은'을 선보인다. 2014년부터 꾸준히 젊은 작가들을 발굴해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번 전시에는 강예빈, 이오이, 조은시, 조은형 등 이제 막 미술대학을 졸업했거나 졸업을 앞둔 신진 작가들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태어날 때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무의미해진 디지털 네이티브 환경에서 자라난 Z세대의 복합적인 시각 경험이 '회화'라는 전통적인 매체를 만났을 때 어떻게 변환되고 재해석되는지에 주목한다. 이들은 도시의 인공적인 풍경과 가공되지 않은 자연, 스크린 속의 이미지와 현실의 감각이 뒤섞인 세상을 살아가며, 그 혼재된 경험을 자신들만의 언어로 캔버스 위에 펼쳐낸다.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미술사의 장구한 흐름이나 거대 담론을 좇기보다, 자신의 주변을 둘러싼 공기, 습기, 정서와 같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감각적인 요소들을 포착하는 데 집중한다. 이들에게 그림은 무언가를 설명하거나 재현하는 도구가 아니라, 작가 자신이 온몸으로 감각하고 체득한 세계를 시각적으로 번역해내는 과정 그 자체다. 예민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포착한 일상의 풍경과 내밀한 상상력은 캔버스 위에서 구체적인 형태를 갖추기도 하고, 때로는 형체를 알 수 없는 색과 질감의 덩어리로 표현되기도 한다. 관람객은 이들의 그림을 통해 단순히 시각적인 정보를 얻는 것을 넘어, 마치 특정 공간의 분위기나 감정을 피부로 느끼는 듯한 공감각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전시의 제목인 '브랜디를 마실 것 같은'은 프랑스 작가 조르주 페렉의 소설 '사물들'에서 가져온 구절이다. 이 소설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0대 청년들이 느끼는 막연한 불안과 기대, 물질적 풍요에 대한 동경과 그 이면의 공허함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전시는 1960년대 파리 청년들의 이와 같은 감정의 양가성이 오늘날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Z세대의 현실과 놀랍도록 닮아있음을 이야기한다. 더 나은 삶을 꿈꾸는 이상과 냉소적인 현실 인식, 기존 질서에 대한 저항 의지와 깊은 무력감이 동시에 차오르는 Z세대의 복잡한 내면은 네 작가의 회화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 이들의 그림이 때로는 찬란하게 빛나다가도, 때로는 한없이 가라앉는 듯한 인상을 주는 이유다.결국 '브랜디를 마실 것 같은' 전시는 단순히 젊은 작가들의 그림을 모아놓은 것을 넘어,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 세대의 정서적 풍경을 담아낸 자화상과 같다. 이성휘, 이선주 공동기획으로 하이트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Z세대가 세계를 인식하고 소화하는 방식을 회화라는 매체를 통해 깊이 있게 탐구하며, 관람객에게 익숙하면서도 낯선 감각의 세계를 선사한다. 전시는 오는 12월 13일까지 이어지며, 오늘날 가장 젊은 예술가들이 포착한 시대의 감수성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포커스 취재

    스스로 팀 나왔지만 '낙동강 오리알' 신세…김재환의 FA 재수, 이대로 실패하나

     18년간 '베어스'의 상징과도 같았던 거포 김재환이 정든 유니폼을 벗고 시장에 나왔다. 두산 베어스는 26일, 김재환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며 사실상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이는 4년 전 FA 계약 당시 포함했던 특별 조항에 따른 것으로, 김재환은 이제 보상 선수도, 보상금도 필요 없는 진정한 의미의 '자유의 몸'이 되었다. 통산 276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국가대표급 강타자를 아무런 부담 없이 영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예상 밖으로 차갑기만 하다. 유력 행선지로 꼽혔던 영남권 구단들이 줄줄이 등을 돌리면서 거포의 겨울은 예상보다 춥고 길어질 전망이다.김재환은 2008년 데뷔 후 오직 두산에서만 뛴 '원클럽맨'이자 2010년대 두산 왕조의 중심을 지킨 타자다. 2018년에는 44홈런 133타점으로 홈런과 타점왕을 휩쓸며 정규시즌 MVP에 오르는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당초 FA를 재신청하지 않고 두산과 비FA 다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기에 이번 결별은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김재환으로서는 18년간 몸담았던 팀에 남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그림이었겠지만, 그는 비난을 감수하고 더 나은 조건을 찾아 시장에 나오는 실리를 택했다. 그러나 그를 기다리는 것은 뜨거운 러브콜이 아닌 차가운 외면이었다.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혔던 영남권 구단들은 약속이나 한 듯 영입에 선을 그었다. 팀 홈런 최하위로 장타력 보강이 시급한 롯데 자이언츠는 "외부 영입보다 내실을 다지겠다"며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FA 시장에서 일찌감치 철수한 NC 다이노스 역시 외야 자원이 풍부하고, 높은 연봉을 맞춰줄 여력이 없다는 이유로 난색을 보였다. 최근 FA 시장에서 최형우 영입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던 삼성 라이온즈마저 김재환에게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미지' 문제가 영입 고려 대상에서 그를 배제시킨 원인 중 하나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제 시선은 수도권과 다른 지역 구단으로 향한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SSG 랜더스다. 타자 친화적인 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한유섬 외에 마땅한 좌타 거포가 없는 SSG의 팀 사정상 김재환은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 만약 KIA 타이거즈가 협상 중인 최형우를 놓칠 경우, 그 대안으로 김재환에게 눈을 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타력 보강이 팀의 제1 과제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 역시 잠재적인 행선지로 꼽힌다. 다만 이들 구단 모두 아직까지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어, 이마저도 희망적인 관측에 불과하다. 결국 김재환은 구단과의 계약 조항을 영리하게 활용해 누구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시장에 나왔지만, 정작 자신을 받아줄 팀을 찾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였다. 276홈런 거포의 새 팀 찾기는 해를 넘기는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 포커스 취재

    뇌는 10대에 성장을 멈춘다? 30년간의 '대공사' 거쳐야 비로소 완성

     인간의 뇌가 평생에 걸쳐 역동적으로 변화하며 성장한다는 사실이 최신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흔히 뇌 발달은 아동기에 대부분 완성된다고 생각하지만,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의 분석 결과, 우리의 뇌는 30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성숙한 단계에 진입하며, 이후 노년기까지 총 5개의 뚜렷한 발달 단계를 거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0세부터 90세까지 4000명이 넘는 사람들의 뇌 MRI 데이터를 분석하여,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뇌의 구조적 연결망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추적했다. 그 결과, 뇌는 단순히 늙고 쇠퇴하는 것이 아니라, 생애 전반에 걸쳐 끊임없이 재편되고 적응하는 복잡한 시스템임이 증명되었다.뇌 발달의 첫 단계인 아동기(0~9세)는 폭발적인 성장의 시기다. 이때 뇌는 무수히 많은 신경세포 연결을 만들어낸 뒤, 불필요한 연결은 과감히 잘라내고 가장 효율적이고 자주 사용되는 경로만을 남기는 '가지치기' 과정을 거친다. 이후 9세를 전후로 첫 번째 주요 전환점을 맞이하며, 뇌는 30대 초반까지 이어지는 가장 극적인 변화의 시기로 접어든다. 이 시기 뇌는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의 신경망을 대대적으로 재편하는데, 비효율적인 경로는 과감히 줄이고 '짧고 빠른 지름길'에 해당하는 새로운 연결을 강화하며 점차 정교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 연구진은 이러한 뇌의 효율화 과정이 인지 능력 강화와 직결되며, 그 정점에 이르는 30대 초반을 인간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으로 꼽았다.하지만 이 중요한 시기는 동시에 정신건강 측면에서 가장 취약한 시기이기도 하다. 연구진은 주의력 결핍, 언어 장애, 기억력 문제 등 다양한 신경발달 장애와 정신건강 문제가 바로 이 시기의 뇌 연결망 형성 방식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불안정하게 재편되는 뇌 구조가 정신적으로 가장 민감하고 위험한 시기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후 32세 전후로 두 번째 전환기를 맞으며 뇌는 비로소 안정기에 접어든다. 66세까지 이어지는 이 성인기 동안 뇌는 더 이상 효율을 높이기보다는 기존의 구조를 유지하고, 각 영역이 더욱 명확하게 구획화되며 지능과 성격이 비교적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평탄한 구간'에 들어선다.66세 전후, 세 번째 전환점을 지나며 뇌는 노년기 초기로 들어선다. 이때부터 뇌의 전반적인 연결성이 서서히 감소하고 뇌 영역 간 신호를 전달하는 백질의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83세 이후 마지막 단계인 노년기 후기에 이르면 이러한 변화는 더욱 급격해진다. 연구진은 이 상태를 '직행 버스 노선이 폐지되어 환승해야 하는 상황'에 비유했다. 주요 연결망이 사라지면서 남아있는 핵심 경로와 특정 뇌 영역에 대한 의존도와 부담이 극도로 커진다는 의미다. 결국 이 연구는 우리가 생각하는 '진짜 어른'의 뇌는 약 30년에 걸친 기나긴 재배선(rewiring) 과정을 거쳐 30대 중반 이후에야 완성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만약 당신이 서른 살이 넘어서도 여전히 스스로가 미성숙하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뇌 발달의 과정일 수 있다.

  • 포커스 취재

    잘나가던 금리 인하, '집값'과 '환율'에 발목 잡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27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그동안 유지해왔던 '금리 인하'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거두어들였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인하 자체를 기정사실로 했던 기존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향후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에 따라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중단될 수도 있다는, 이전보다 훨씬 신중하고 긴축적인 입장으로의 선회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금통위의 입장 변화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의 핵심 문구가 수정된 데서 명확히 드러난다. 금통위는 지난해 10월 금리 인하를 시작한 이래 줄곧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나가겠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인하 방향성을 분명히 해왔다. 또한 향후 고려 사항으로 '추가 인하 시기와 속도'를 언급하며, 인하 자체는 예정된 수순이고 시점과 폭만 조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결정문에서는 '인하 기조'라는 단어가 '인하 가능성'이라는 유보적인 표현으로 대체되었고, 결정 사항 역시 '시기와 속도'가 아닌 '여부 및 시기'로 변경됐다. 추가 금리 인하의 실행 '여부'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의미로, 명백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신호로 해석된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 역시 이러한 기류 변화를 뒷받침했다. 이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됐지만 향후 경로에 상·하방 위험요인이 모두 잠재해 있다"고 전제한 뒤, "부동산 시장의 높은 가격 상승 기대,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금융안정 리스크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당분간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과 동결을 이어갈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금리 인하 행진의 '일시정지' 또는 '종료'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발언으로 풀이된다.이처럼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의 톤을 조절한 배경에는 예상보다 견조한 경제 지표와 여전히 불안한 금융 시장 상황이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0%, 1.8%로 지난 8월 전망치보다 상향 조정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역시 올해와 내년 모두 2.1%로 높여 잡았다. 경기가 예상보다 선방하고 물가 상승 압력도 여전한 상황에서, 환율 변동성과 집값 불안이라는 금융안정 리스크까지 떠안으면서 서둘러 금리를 추가로 내릴 명분이 줄어들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주요 뉴스

  • 손흥민 혼자선 역부족…결국 드러난 '우승후보' LAFC의 치명적 약점
    • "걸스데이 멤버도 초대 안했다"…온주완♥방민아, 철통보안 속 '가족뿐인' 발리 결혼식
    • 44일 만의 충격… 실종 50대 여성, '마대 자루' 담겨 폐기물 처리장서 주검 발견
    • 가격은 20배 올랐는데, 인기는 여전히 '1위'…소주의 무서운 저력
    • 진실게임 점입가경…김새론 측 '미성년 교제' 6가지 증거 vs 김수현 측 '당시 다른 사람과 교제'
  • '의리'는 없다, '돈'으로 보여줘라…최형우의 FA, 삼성과 KIA의 자존심 싸움
    • 한화 상 받고 KIA 선수로 소감…이태양이 웃으며 던진 뼈있는 한마디
    • 안세영, '시즌 10관왕' 대기록 세우자마자 대통령까지 축전 보냈다!
  •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슬픈 약속…이순재마저 떠나 주인공 4인방 모두 하늘로
    • '1% 시청률 굴욕' 강태오·김세정, 국내 부진 딛고 해외서 '대박' 터졌다!
    • 답례품부터 부케까지 '호두과자'…이장우, 전무후무한 '사업가형 결혼식' 올렸다
  • 싸다고 무작정 사 모으던 영양제·상비약…정부가 칼 빼든 이유
    • 노화의 상징? NO!…세포가 치열하게 싸워 이긴 '승전보'였다
    • 임영웅이 밤마다 잠 못 들었던 진짜 이유…결국 '이것'까지 바꿨다
  • 전국이 들썩인 '올해의 관광지 1위'는 바로 여기…'황리단길' 모르면 아재 인증
    • 고기 구워 먹고 SNS 자랑…불법 캠핑족에 '똥밭' 된 제주 오름
    • 여행 고수들만 알던 발리 '비밀 숙소'…알고 보니 '이 리조트' 안에 있었다
  • 내 운명을 AI가?…구직자 64% 찬성했지만 '깜깜이 심사' 불안감 여전
  • 44일 만의 충격… 실종 50대 여성, '마대 자루' 담겨 폐기물 처리장서 주검 발견
  • 싸울 땐 싸워도 '이 법안'은 통과?…국회, 슬그머니 처리한 민생 법안의 정체
  • 일터가 '인권침해 지뢰밭'…가해자 1위는 압도적으로 '이 사람'
  • "걸작 유치 비결은 신뢰"…퐁피두센터를 움직인 유통 거물의 남다른 협력 공식
  • 이상과 냉소, 저항과 무력감 사이…20대 화가들의 '진짜' 속마음
  • 대공황 시대의 절망과 사랑, 왜 지금 우리를 울리나…'보니 앤 클라이드'의 귀환
  • 베스트셀러 작가도, 대형 출판사도 아니다?…현장 직원들이 '진짜'를 콕 집어 뽑았다
  • '외환위기' 李 허위 담화문 유포자, 모조리 잡는다

     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통령의 명의를 도용한 허위 담화문이 온라인상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명백한 허위"라고 일축하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천명했다. 국가 원수의 이름을 사칭해 경제 위기를 조장하고 시장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악의적인 내용이 담긴 만큼, 이번 사안을 단순한 해프닝이 아닌 중대한 범죄 행위로 규정하고 생산자와 유포자 모두를 추적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는 강경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문제의 허위 담화문은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지라시' 형태로 유포되었다. 해당 문서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한국 경제 상황을 '외환위기 국면'으로 공식 규정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해외주식 투자자들을 겨냥한 고강도 증세안을 발표한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해외주식 양도소득세율을 현행 22%에서 40%로 대폭 인상하고, 추가로 해외주식보유세까지 신설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개인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극대화하기에 충분했다.대통령실은 27일 공식 공지를 통해 "대통령실은 해당 담화문을 발표한 사실이 없으며 담화문의 내용은 명백한 허위"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어 "대통령 명의를 도용한 허위 조작 정보의 유포는 매우 심각한 범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하며 사안의 위중함을 강조했다. 이는 대통령의 공식 발표를 가장하여 국가 경제 정책에 대한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행위가 개인의 명예훼손을 넘어 국가 시스템의 신뢰를 뒤흔들고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중대 범죄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이번 허위 담화문 유포 행위에 대해 즉각적인 법적 조치에 착수할 것임을 예고했다. 대통령실은 "허위 조작 정보의 생산, 유포 행위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해왔다"고 밝히며, 이번 사안 역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제작자는 물론, 이를 무심코 퍼 나른 유포자까지 모두 추적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는 온라인 공간의 익명성에 기댄 무분별한 허위 정보 확산에 경종을 울리고, 유사 범죄의 재발을 막기 위한 강력한 조치로 풀이된다. 

  • 1년에 200일 TV 출연…AI가 포착한 북한의 '김주애 띄우기' 실체

     인공지능(AI)이 북한 관영매체를 정밀 분석한 결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가고 있다는 정황이 구체적인 수치로 드러났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취재팀이 코리아리스크그룹이 운영하는 사이트의 조선중앙TV 영상 1만 4,115시간 분량을 AI 얼굴인식 기술로 분석한 결과, 김주애는 2022년 11월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3년간 무려 600일 이상 화면에 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평균 200일 이상 TV에 노출된 것으로, 월별 출연 일수로 환산하면 아버지인 김정은 위원장의 출연 빈도에 근접하는 압도적인 수준이다. 단순한 동행을 넘어, 김주애가 북한의 선전·선동 체계 안에서 핵심적인 인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다.분석된 영상 속에서 김주애를 향한 특별 대우는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김정은 위원장은 직접 딸의 손을 잡고 차량으로 안내하는 등 극진한 모습을 보였고, 고모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군사 행사에서 직접 조카의 자리를 인도하는 등 최고 수준의 의전을 제공했다. 이는 부인인 리설주가 신년 행사나 리조트 준공식 등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대우를 받는 모습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특히 조선중앙TV는 김정은을 칭송하는 '위대한 우리 영도자'라는 자막과 김주애의 얼굴을 의도적으로 한 화면에 동시에 비추는 연출을 반복했는데, 북한 매체를 분석하는 한 일본 전문가는 이를 두고 "김주애가 후계자임을 강력하게 암시하는 연출"이라고 분석했다.김주애의 공개 활동 반경 역시 단순한 상징적 역할을 넘어 국정 전반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AI 분석에 따르면 김주애의 활동은 총 41회 확인되었으며, 이 중 군사 관련 행사가 25회에 달해 국방 분야에 대한 깊은 연관성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의 활동은 군사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리조트와 주택 준공식, 양계장 시찰 등 민생 및 경제 분야의 현장에도 빠짐없이 등장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는 김주애가 군사 분야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등 다양한 국정 분야에 대한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으며, 북한 주민들에게 미래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다각적인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방증한다.이번 AI 분석에서는 김주애를 둘러싼 핵심 측근 그룹의 윤곽도 드러났다. 어머니 리설주와 고모 김여정 외에도, 최선희 외무상과 현송월 당 부부장이 김주애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포착된 인물들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최선희 외무상의 역할이다. 그는 군수공장 시찰, 주택 준공식, 군함 진수식 등 자신의 직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다수의 행사에 김주애와 동행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최선희 외무상이 향후 김주애가 국제 외교 무대에 데뷔할 때를 대비해 '개인 교사'와 같은 멘토 역할을 수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는 북한이 김주애의 후계 구도를 내부적으로 확정하고, 외교 분야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엘리트 교육을 진행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 "나도 월 318만원 연금 부자!" 국민연금 '용돈' 오명 벗나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 37년 만에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월 300만원 이상의 노령연금을 수령하는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는 국민연금이 '용돈 연금'이라는 오명을 벗고 고액 수령자에게는 실질적인 노후 보장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국민연금공단이 28일 발표한 ‘2025년 7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현재 국민연금을 가장 많이 받는 수급자의 월 수령액은 318만504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노령연금 수급자 중 장기 가입과 연기연금 등 적극적인 연금 설계를 통해 연금액을 극대화한 결과로 풀이된다.하지만 이러한 고액 수령 사례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령액은 67만9924원에 머물러, 최고 수령액과는 5배 가까운 격차를 보이며 '연금 양극화' 현상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 평균 금액은 1인 가구 기초생활수급자의 생계급여(최대 77만원 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통계는 국민연금의 실효성을 높이는 핵심이 '가입 기간'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국민연금은 가입 기간과 납부 액수에 비례해 수령액이 결정되는 구조다.실제로 가입 기간이 20년 이상인 '완전 노령연금' 수급자들의 월평균 수령액은 112만539원으로, 전체 평균(68만원)을 훨씬 웃돌았다. 이는 20년 이상 꾸준히 보험료를 납부할 경우, 최소한의 생계 보장 수준을 넘어서는 연금 수령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가입 기간이 10년에서 19년 사이인 수급자의 월평균 수령액은 44만2177원에 불과했다.수급 금액별 분포에서도 월 20만원에서 40만원 미만을 받는 수급자가 약 217만 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월 100만원 이상을 받는 수급자도 약 85만 명,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도 8만2484명으로 집계되는 등 고액 수급자층이 꾸준히 두터워지고 있다.한편, 국민연금 기금은 7월 말 기준 1304조4637억원을 기록하며 13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올해 들어 7월까지의 기금 운용 수익금만 84조1658억원에 달해, 기금 증식에 큰 기여를 했다.특히 해외 주식(467조원) 투자 규모가 국내 주식(199조원)의 두 배를 넘어서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투자 성과가 기금 운용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이 실질적인 노후 안전망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가입 기간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크레딧 제도나 추납 제도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연금 재테크' 전략을 강조했다.

  • 손흥민 혼자선 역부족…결국 드러난 '우승후보' LAFC의 치명적 약점

     '캡틴' 손흥민의 합류에도 불구하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의 2025시즌은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팀의 베테랑 골키퍼 위고 요리스조차 팀의 경기력에 대해 "완전히 다른 두 팀 같았다"고 꼬집을 만큼, LAFC는 한 시즌 내내 극심한 기복을 보였다. 미국 매체 'LA 데일리 뉴스'는 밴쿠버와의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전 패배를 조명하며, 이 한 경기가 LAFC의 지난 9개월을 압축적으로 보여준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전반전에는 패배가 당연해 보일 만큼 무기력하고 소극적인 모습으로 일관하며 두 골을 내줬지만, 후반전에는 손흥민을 중심으로 완전히 다른 팀이 되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는 저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사실 시즌 초반 LAFC는 우승과는 거리가 먼 팀이었다.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첼시를 상대로 나름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브라질의 플라멩구와 무승부를 거둔 뒤 팀 전체가 깊은 '숙취'에 빠진 듯 흔들렸다. 전력이 약화된 스쿼드로 시즌에 돌입한 LAFC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에는 머물렀지만, 그 누구도 이들을 우승 후보로 꼽지 않았다. 팀의 수비수 세르지 팔렌시아는 "우리는 길을 찾지 못하고 있었고, 경기장 안에서도 길을 잃은 상태였다"고 당시를 회상할 정도였다. 팀 전체가 방향성을 잃고 표류하던 암울한 시기였다.모든 것을 바꾼 것은 '슈퍼스타' 손흥민의 등장이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LA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단숨에 팀의 운명을 바꿔 놓았다. 팔렌시아가 "손흥민이 왔고, 모든 걸 바꿔놨다. 그는 우리에게 희망과 엄청난 자신감을 심어줬고, 경기를 쉽게 이기는 것처럼 느끼게 만들었다"고 증언했듯, 그의 합류는 팀에 마법 같은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의 에이스 드니 부앙가와 손흥민이 형성한 공격 라인은 MLS 무대에서 재앙과도 같은 파괴력을 선보였고, 표류하던 LAFC는 순식간에 리그 최강의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하지만 축구는 혼자 하는 스포츠가 아니었다. 손흥민이라는 절대적인 존재가 팀의 수많은 문제점을 가려주고 있었지만, 가장 중요했던 최후의 순간, 그 약점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운명이 걸렸던 밴쿠버와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손흥민은 고군분투했지만, 동료들은 그의 짐을 덜어주지 못했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부앙가는 침묵했고, 다른 동료들 역시 공격적으로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다. 결국 손흥민의 고독한 싸움은 팀의 패배로 끝이 났고, LAFC의 2025시즌은 허무하게 마무리됐다. 그럼에도 미래는 어둡지 않다.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이 팀을 떠나지만, 손흥민과 부앙가, 요리스 등 팀의 핵심 골격은 다음 시즌에도 건재하다. 새로운 감독은 이미 단단하게 뭉쳐 있고 경험이 풍부한 스쿼드를 물려받게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 진실게임 점입가경…김새론 측 '미성년 교제' 6가지 증거 vs 김수현 측 '당시 다른 사람과 교제'

     고(故) 김새론의 모친이 딸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배우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주장을 재차 펼치며 양측의 진실 공방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김새론의 모친은 법무법인을 통해 공식 입장문을 내고, 김수현 측이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수사기관의 권고에 따라 언론 대응을 자제해왔으나, 진실이 왜곡되는 것을 더는 지켜볼 수 없어 침묵을 깨고 직접 나섰다는 것이 유족 측의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유족 측은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자료들을 추가로 제시하며 김수현 측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 양측의 갈등은 감정싸움을 넘어선 전면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유족 측이 미성년 시절 교제의 증거로 제시한 자료는 총 6가지에 달한다. 여기에는 김새론이 미성년자일 당시 두 사람이 교제했다는 지인들의 구체적인 진술이 포함되어 있다. 한 지인은 김수현이 제주도 방문 당시 공항까지 직접 배웅했으며, 김새론이 키우던 고양이의 이름을 김수현의 출연작 '해를 품은 달'에서 따왔다고 증언했다. 또한 2017년 작성된 메모에는 연인 관계를 암시하는 내용이, 2018년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보고싶다', '이쁘다'와 같은 표현이 담겨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김수현의 집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과, "우리가 만난 기간이 5~6년 됐다"는 내용이 적힌 김새론의 미전달 편지까지 공개하며 교제 사실을 기정사실화했다.이에 대해 김수현 측은 유족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사건의 본질은 '증거 조작'에 있다고 강력하게 맞서고 있다. 김수현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성년 시절 교제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유족이 제시한 2018년 등의 카카오톡 메시지는 자신이 보낸 것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교제 시점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2019년 여름부터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으며, 심지어 유족이 교제 시기라고 주장하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자신은 다른 아이돌 출신 배우와 교제 중이었다는 사실까지 공개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김수현의 법률대리인은 유족 측이 성인 시절의 자료를 미성년 시절의 증거처럼 꾸미고 있다며, 이는 배우 개인의 명예를 넘어 한류 산업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현재 양측은 서로를 향한 법적 대응에 나서며 한 치의 물러섬 없는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김수현 측은 유족과 일부 유튜버를 명예훼손 및 손해배상 혐의로 고소했으며, 김새론 유족 측 역시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수사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양측의 입장문 발표와 증거 공개, 유튜브를 통한 여론전이 계속되면서 대중의 피로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팬들과 대중은 소모적인 공방을 멈추고 하루빨리 수사 결과가 발표되어 진실이 명명백백히 밝혀지기를 촉구하고 있다.

  • 싸다고 무작정 사 모으던 영양제·상비약…정부가 칼 빼든 이유

     앞으로 약국에서 '창고형', '최대 할인'과 같은 자극적인 문구를 내건 광고를 찾아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의약품의 오남용과 불필요한 소비를 조장할 수 있는 과장 광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약국의 표시·광고 및 명칭 사용 제한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약국이 상업적 이익만을 위해 환자를 유인하는 행위에 강력한 제동을 걸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조치로,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정책적 방향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최대', '최고'와 같이 그 효과를 절대적으로 보장하는 듯한 배타적인 표현은 물론, '창고형', '할인' 등 가격 경쟁을 앞세워 의약품의 불필요한 구매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표현이 금지 대상에 포함된다.이번 조치는 지난 6월 경기 성남에 등장한 '창고형 약국'이 촉발한 논란에 정부가 본격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100평이 넘는 대규모 공간에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대량으로 진열하고, '창고형'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저렴한 가격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새로운 형태의 약국이 등장하면서 의료계와 소비자 사이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유사한 형태의 대형 약국들이 전국적으로 잇따라 개설될 조짐을 보이자, 약사 본연의 역할인 복약 지도와 상담보다는 가격 경쟁을 통한 판매에만 치중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특히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이 필요 이상의 의약품을 사재기하거나 무분별하게 복용하게 될 경우, 심각한 약물 오남용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이 거세게 제기되어 왔다.이번 개정안은 약국을 단순한 상품 판매 공간이 아닌,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의료의 최전선으로 규정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약은 일반적인 공산품과 달리, 개인의 건강 상태와 직결되는 특수성을 지니고 있으며, 약사의 전문적인 상담과 복약 지도를 통해 안전하게 사용되어야 한다는 대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창고형'이나 '할인' 같은 문구는 약을 일반적인 소비재와 동일선상에 놓게 만들어, 그 위험성과 전문성을 간과하게 만들 수 있다. 정부는 이러한 상업적 표현들이 약사의 전문적인 상담 기능을 약화시키고, 국민들로 하여금 약을 가볍게 여기게 만드는 풍조를 조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이번 규제는 약국의 과도한 상업화를 막고, 국민 건강 수호라는 약국의 본질적인 공공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볼 수 있다.보건복지부는 내년 1월 7일까지 약 40일간 국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뒤, 최종적인 개정안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시행규칙 개정이 완료되면, 앞으로 전국의 모든 약국은 환자를 유인하기 위한 자극적이고 상업적인 광고 문구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약국 간의 가격 경쟁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약사들이 판매 경쟁에서 벗어나 환자 개개인에 대한 맞춤형 건강 상담과 복약 지도라는 본연의 전문적인 역할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약국의 상업화에 명확한 선을 그으면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

  • 전국이 들썩인 '올해의 관광지 1위'는 바로 여기…'황리단길' 모르면 아재 인증

     전통과 현대적 감성이 어우러진 경주 황리단길이 2025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관광지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7일 서울신라호텔에서 '2025년 한국 관광의 별' 시상식을 열고, 한 해 동안 국내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주역들을 발표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이 시상식에서 가장 주목받은 '올해의 관광지' 부문의 영예는 오래된 한옥 골목을 젊은 감각으로 재탄생시킨 경주 황리단길에게 돌아갔다. 또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신드롬을 일으키며 촬영지의 관광 활성화를 이끈 임상춘 작가가 한국관광 홍보 명예 공헌 인물로 선정되어, K-콘텐츠가 관광 산업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올해의 관광지'로 선정된 경주 황리단길의 성공 비결은 '재생'과 '조화'에 있다. 낡고 스러져가던 전통 한옥과 좁은 골목길을 젊은 창업가들이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개조하여, 특색 있는 카페와 퓨전 음식점, 개성 넘치는 공방이 가득한 '힙'한 거리로 탈바꿈시켰다. 과거의 유산 위에 현대적인 감성을 덧입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낸 황리단길은, 기성세대의 향수와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동시에 만족시키며 전 연령층이 사랑하는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명예 공헌자로 선정된 임상춘 작가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제주는 물론 경북, 전남 등 주요 촬영지를 '가고 싶은 여행지'로 급부상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는 잘 만들어진 스토리 하나가 수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이끄는 강력한 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았다.이번 시상식에서는 황리단길과 임상춘 작가 외에도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관광 자원들이 '한국 관광의 별'로 이름을 올렸다. 깊은 사유의 공간으로 주목받는 대구 사유원이 '유망 관광지'로, 때 묻지 않은 자연을 간직한 제주 비양도가 '친환경 관광지'로 선정됐다. 장애물 없는 여행 환경을 조성한 강원 춘천의 김유정 레일바이크는 '무장애 관광지'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지역 사회와의 상생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전북 고창 상하농원과, '누구나 반값 여행'이라는 파격적인 정책을 선보인 전남 강진, '꿈씨 패밀리' 캐릭터로 도시 마케팅의 새로운 장을 연 대전시가 각각 '지역상생 관광모델'과 '혁신 관광정책' 부문에서 수상하며 지역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친환경 걷기 여행 문화를 정착시킨 ㈔제주올레 역시 관광산업 발전 기여자로 인정받았다.정부는 이번 시상식을 계기로 K-컬처의 세계적인 인기를 K-관광의 질적 도약으로 연결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대현 문체부 차관은 "지금이 K-관광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강조하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지역 관광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는 한편, 교통, 편의시설, 쇼핑, 안내 시스템 등 방문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지역 관광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된 이들은 단순한 수상자를 넘어, 대한민국 관광이 나아가야 할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 1
    말소리만 싹 키워주는 맞춤보청기 무료체험 지원자모집
  2. 2
    묻어두면 "큰돈"되는 주식은 '이렇게'하면 된다.
  3. 3
    나는 대한민국 상위 몇% 상류층일까?
  4. 4
    7년'동안 갚으라고? '초저금리'대출 신청자 몰렸다.
광고 닫기
  • 사내 복지 추? 출퇴근용 가성비 전기자전거 구입 후 언빡싱까지 ㅋㅋ | #1
  • [예고] 다시 뜨겁게, 파리 하계 올림픽은 SBS🔥 | 파리 2024 | SBS
  • '임성근 구명 녹취록' 공개... VIP는 김계환?ㅣ내그럴줄알았다 28회ㅣ2024년 7월 10일 수요일
  • 일본에 2나노 AI 가속기 수주... 삼성전자, 12만원도 돌파할까? / 정재홍 기자 / 엔터프라이스 / 성공투자 오후증시 / 한국경제TV
  • 코어 + 복근 한방에!🔥 7일 복근 챌린지 l ABS+CORE Workout At Home l 7 days Abs Challenge
  • 채 해병 사건의 진실... 퍼즐은 용산을 가리킨다 〈주간 뉴스타파〉
  • 드디어 저도 설치했습니다. 이제 장거리 운전 걱정 없습니다. ( 스텝핏 DIY ) [ 차업차득 ]
  • 대치동 20년 있어보고 느낀 요즘 아이들이 안타까운 이유 [심정섭 소장 3부]
  • [일타 박성민] 전당대회 판세 읽기? 한동훈, 두 가지를 실수했다?
포커스한국
  • 매체소개
  • 온라인 광고안내
  • 독자투고
  • 인터넷신문 윤리강령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고충처리
대표자 : 이창호 사업자등록번호 : 217-65-00096 주소 :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동 691, 대륭테크노타운 20차 제호 : 포커스한국 등록번호 : 서울 아54495 편집인 : 정진우 고충처리인 : 류성주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은영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 합니다.
해당 서비스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focushankuk.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