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한국

통합 검색
2025-12-24 18:41 (Wed)
  • All
  • 포커스정치
  • 포커스월드
  • 한국사회
  • 경제
  • 스포츠한국
  • Enter
  • 의료·건강
  • 한국여행
  • 컬쳐
  • 포커스정치
  • 포커스월드
  • 한국사회
  • 경제
  • 스포츠한국
  • Enter
  • 의료·건강
  • 한국여행
  • 컬쳐
  • 매체소개
  • 온라인 광고안내
  • 독자투고
  • 인터넷신문 윤리강령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고충처리
광고 닫기
광고 닫기
  • 포커스 취재

    노인만 늘어난 일본의 비극, 60년 만에 최악의 소득 격차

     일본 사회의 소득 격차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벌어지며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경고등이 켜졌다. 요미우리신문은 24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전날 발표한 '2023년 소득 재분배 조사' 결과를 인용해 소득 불평등의 골이 그 어느 때보다 깊어졌다고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세금이나 사회보험료를 납부하기 전의 최초 소득을 기준으로 불평등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인 '지니계수'가 2023년 0.5855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역대 최고치였던 2021년의 0.5700보다 0.0155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로, 관련 조사가 처음 시작된 1962년 이래 60여 년 만에 가장 악화한 기록이다. 0에서 1 사이의 숫자로 표시되며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이 심함을 의미하는 지니계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것은 일본 사회의 소득 분배 구조에 심각한 균열이 발생했음을 시사한다.이러한 소득 불평등 심화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일본이 오래전부터 마주해 온 고질적인 '고령화' 문제가 지목된다. 사회 전체적으로 고령 인구의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경제 활동을 통해 높은 소득을 올리는 인구는 줄어드는 반면 연금 등에 의존하는 저소득 고령층이 크게 증가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즉, 일하는 젊은 세대와 은퇴한 노년 세대 간의 소득 격차가 사회 전체의 불평등 지수를 끌어올리는 구조적인 요인이 된 것이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노력이나 능력의 차원을 넘어, 인구 구조의 변화라는 거시적인 흐름이 일본 사회의 양극화를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하지만 이 암울한 지표 이면에는 주목할 만한 반전이 숨어 있었다. 세금, 연금, 의료, 복지 서비스 등 정부의 적극적인 소득 재분배 정책이 가동된 이후의 지니계수는 0.3825로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는 최초 소득 단계에서 역대 최악을 기록했던 소득 격차가 정부의 개입을 통해 34.7%나 개선되었음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시장 논리에만 맡겨두었을 경우 극단으로 치달았을 불평등을 세금과 복지라는 사회적 안전망이 상당 부분 완충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이다. 후생노동성 역시 "재분배 기능에 따른 개선 수준 역시 역대 최대"라고 설명하며, 고령화 사회에서 정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설적으로 증명했다고 평가했다.결국 이번 조사는 일본 사회가 처한 딜레마와 그 해법을 동시에 보여주는 '양날의 검'과 같다. 한쪽에서는 고령화라는 거대한 파도가 소득 격차를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밀어 올리고 있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작동하는 소득 재분배 정책이 그 파고를 막아서고 있는 형국이다. 이는 고령화가 심화될수록 소득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과 촘촘한 사회 안전망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음을 명확히 시사한다. 역대 최악의 불평등과 역대 최대의 정책 효과라는 두 개의 기록은 앞으로 일본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무거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 포커스 취재

    '미쳤다'는 말 나오는 금값, 사상 최고치 또 갈아치웠다

     국내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순금 한 돈(3.75g)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93만 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24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순금 한 돈을 살 때 가격은 93만 6,000원을 기록하며 심리적 저항선이던 90만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올 들어서만 약 78.3%, 최근 한 달간 11.3%나 급등한 것으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이 전례 없는 고공행진을 펼치면서 '순금 한 돈 100만 원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관측마저 나온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국제 금값 역시 온스당 4,400달러를 넘어서며 두 달 만에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전 세계적인 금값 강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금값의 고공행진은 투자 시장의 지형도 바꾸고 있다. 특히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자들의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뚜렷하다. 대표적인 예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금현물' ETF는 올해에만 66.57%라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를 증명하듯 개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 이 ETF 상품 하나에만 1조 1,44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 자금이 몰리면서 해당 ETF의 순자산액 역시 지난 15일 기준으로 3조 5,580억 원을 기록, 3조 5,0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그 규모가 가파르게 불어나고 있다. 이는 금 실물뿐만 아니라 관련 금융상품을 통한 '금테크' 열풍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이처럼 전례 없는 금값 급등의 배경에는 복합적인 글로벌 요인들이 자리하고 있다. 우선,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극대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더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머지않아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돌입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달러 약세를 유도하며 대체 자산인 금의 매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또한,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고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꾸준히 금 매수세를 확대한 것 역시 수급 측면에서 금값을 밀어 올리는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전문가들은 현재의 금값 상승이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점에 주목한다. 메리츠증권의 윤여삼 연구원은 "금은 전통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자 안전자산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지난해부터 이어진 가파른 상승세는 대표적 위험자산인 주가와 함께 올랐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금값 상승이 단순히 위험 회피나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만이 아니라, 팬데믹 이후 시장에 공급된 막대한 유동성의 수혜를 입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즉, 풍부해진 유동성이 인플레이션을 직접적으로 자극하기보다는 주식, 금 등 자산 종류를 가리지 않고 전반적인 가격을 모두 끌어올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포커스 취재

    톤당 12,000달러 돌파…구리 대란, 심상치 않은 이유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산업의 쌀'이자 실물 경제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로 '닥터 코퍼(Dr. Copper)'라 불리는 구리 가격마저 통제 불능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국제 구리 가격은 현지시각 23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장중 한때 톤당 12,160달러까지 치솟으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결국 1% 넘게 오른 12,0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들어서만 37%나 폭등한 수치로, 이 추세라면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역대 최대 연간 상승 폭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온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구리 가격이 이처럼 이례적인 강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들이 얽혀있다.수요 측면에서는 여러 동력이 동시에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에서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달러 약세 전망이 달러로 거래되는 구리의 가격 매력을 높였다. 여기에 미국발(發) 정치적 불확실성이 기름을 부었다. 내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재집권할 경우 구리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내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재고를 확보하려는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최근 산업계의 가장 큰 화두인 인공지능(AI) 붐이 구리 수요를 폭발시키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을 감당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대규모 전력망 확충 및 관련 설비 증설에 나서면서, 전선과 전기 부품의 핵심 소재인 구리에 대한 수요가 구조적으로 급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공급 측면에서는 연이어 적신호가 켜지며 가격 상승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최근 몇 개월 사이 세계 주요 구리 광산에서 사고와 기상 이변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며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세계 2위 규모를 자랑하는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 광산에서는 지난 9월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생산에 심각한 차질을 빚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부터 7월 사이에는 아프리카의 핵심 구리 생산국인 콩고민주공화국과 남미의 칠레에 위치한 주요 광산에서 각각 기록적인 홍수와 터널 붕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생산이 중단되는 사태를 맞았다. 이처럼 주요 생산 거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멈춰 서면서 글로벌 시장의 공급 부족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결국 현재 구리 시장은 '수요 폭증'과 '공급 절벽'이라는 최악의 조건이 맞물린 '퍼펙트 스톰' 상황에 직면했다. 수요는 AI 혁명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타고 구조적인 성장세에 접어들었지만, 공급은 예기치 못한 사고와 재해로 언제든 마비될 수 있는 취약성을 드러낸 것이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분석가들은 "세계 GDP가 단 2%만 성장하는 보수적인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내년 구리 시장에서는 상당한 수준의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하며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AI 시대의 개막과 지정학적 리스크, 불안정한 공급망이 맞물리면서 구리는 단순한 산업 원자재를 넘어 국가 경제의 명운을 좌우할 수 있는 전략적 자산으로 그 위상이 격상되고 있다. 

  • 포커스 취재

    "인사 안 한다" 뒷담화 당하던 안세영, 실력으로 증명했다

     한국 배드민턴이 42년 만에 찾아온 눈부신 황금기의 배경에는 선수들의 땀방울뿐만 아니라, 그들을 옥죄던 낡은 관행의 해소라는 결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박주봉 감독은 '왕중왕전'이라 불리는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3개의 금메달을 휩쓰는 대기록을 달성하고 돌아온 직후, 이러한 성공의 핵심 비결 중 하나로 선수들의 오랜 숙원이던 '스폰서 문제 해결'을 직접 언급했다. 이는 단순히 기량이 좋은 선수들을 모아놓는 것을 넘어, 그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합리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이다.이번 월드투어 파이널의 성과는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 남자 복식의 서승재-김원호 조, 그리고 여자 복식의 이소희-백하나 조가 나란히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며 세계 배드민턴계를 놀라게 했다. 1983년 그랑프리 파이널로 시작된 이 대회의 42년 역사상 한국이 3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주봉 감독조차 "사실 3종목까지는 기대하지 못했다"고 말할 정도로 예상 밖의 쾌거였지만, 그 이면에는 필연적인 이유가 있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편안하게 훈련할 수 있는 대표팀과 협회의 환경이 조성되어 더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된 것 같다"고 진단하며, 특히 "스폰서 문제들이 선수들이 원하는 쪽으로 해결된 부분도 하나의 큰 동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박 감독이 언급한 '스폰서 문제'는 한국 배드민턴계의 오랜 갈등 요소였다. 특히 갈등의 중심에는 에이스 안세영이 있었다. 그녀는 지난해 파리올림픽 금메달 획득 후, 개인 후원 계약의 어려움을 포함한 대표팀과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불합리한 운영 방식을 용기 있게 지적했다. 하지만 당시 전임 집행부는 문제 해결은커녕 불쾌한 반응을 보이며 안세영을 압박했다. 심지어 전임 집행부의 핵심 관계자들은 국회에서 "안세영이 국제대회에서 인사를 안 하고 다닌다는 말을 들었다"며, 정당한 문제 제기를 한 선수를 '내부고발자'로 낙인찍고 인성 문제로 몰아가려는 듯한 태도까지 보였다. 선수들의 권익보다 조직의 기득권을 우선시했던 과거의 어두운 단면이었다.그러나 올해 '셔틀콕 황제' 김동문이 대한배드민턴협회 새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모든 것이 바뀌기 시작했다. 선수 출신 회장은 누구보다 선수들의 고충을 잘 이해했고, 가장 먼저 낡은 규정에 칼을 댔다. 김 회장은 선수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으며 안정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난 5월, 개인 스폰서십을 전격 허용했다. 이 결정으로 안세영은 물론 서승재, 김원호 등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용품 후원 계약 등을 통해 날개를 달았고, 이는 고스란히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졌다. 결국 박주봉 감독이 지적했듯, 선수를 옭아매던 족쇄를 풀어준 것이 42년 만의 역사를 쓰는 결정적인 '원동력'이 된 셈이다. 

주요 뉴스

  • 야구 전파하다 얻은 건 통풍, 대상포진…이만수의 안타까운 고백
    • 내 아이 채식 시켜도 될까? 4만 8천 명 분석했더니…
    • 9년 전 영수증까지 공개…전현무, '링거 의혹' 정면 돌파
    • 정부, 플라스틱과 전쟁 선포…2030년까지 30% 감축
    • 효과 검증은 뒷전? 농촌 기본소득, 정규 사업화 '질주'
  • 하마터면 역사 끊길 뻔…LG가 살려낸 현대의 마지막 유산
    • 경기장 절반이 꽁꽁…린가드가 작심 비판한 K리그 민낯
    • 대국민 사과하더니…모리야스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요청
  • '믿보배' 박신혜의 귀환, '유퀴즈'로 화려한 신호탄
    • '나혼산' 음식, 매니저가 했다? 박나래 조작 방송 의혹
    • 주사 이모가 팔로우했을 뿐인데… 강민경·전현무 '날벼락'
  • 주사 맞기 싫어 살 못 뺐다면…'먹는 비만약' 시대 열렸다
    • 믿고 마신 제로 음료의 배신, 심장·뇌 망가뜨린다고?
    • 한국인 즐겨 먹는 진통제, 과다 복용 시 '급성 간부전' 경고
  • K-콘텐츠가 결국 해냈다! 외국인 관광객 역대급 돌파
    • 올해 7100명에게 꿈을…롯데월드 부산의 '통 큰' 나눔 화제
    • 7만톤급 中 크루즈선 첫 입항…여수항, 유커로 '들썩'
  • '국보법 유죄' 징역 2년 확정…'살인 도구'라며 철폐 요구
  • 2026년 첫 해, 7시 26분 독도에서 만나요!
  • 정부, 플라스틱과 전쟁 선포…2030년까지 30% 감축
  • 청와대·용산·한남동 노렸다…온라인발 폭파 협박에 비상
  • 유네스코의 경고, 서울시는 한 달 넘게 '묵묵부답'으로 일관
  • 19세기 명품 갑옷 풀세트, 한 집안에서 기적적으로 발견
  • 단 하나의 국보를 위해 건물 통째로…상상 초월 전시관 등장
  • 정조의 효심 깃든 '이 건물', 230여 년 만에 보물로 인정
  • '5배 배상' 입틀막법 D-DAY…필리버스터 뚫고 오늘 표결 강행

     더불어민주당이 24일 본회의를 열어 '허위조작정보근절법'으로 불리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처리를 강행한다. 이 법안은 불법 정보와 허위·조작 정보를 명확히 규정하고, 정보통신망을 통한 유통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법안의 핵심 쟁점은 언론이나 유튜버 등이 부당한 이익을 목적으로 허위 정보를 유포하여 타인에게 손해를 입혔을 경우, 손해액의 최대 5배에 달하는 금액을 배상하도록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다. 또한 비방을 목적으로 사실을 드러내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이 비판적인 목소리를 억압하고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위축시키는 '슈퍼 입틀막법'이라며 강력히 반발, 전날부터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돌입하며 총력 저지에 나섰다. 국민의힘 첫 주자인 최수진 의원은 전날부터 자정을 넘겨 총 11시간 45분간 반대 토론을 진행했으며, 바통을 이어받은 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찬성 토론으로 맞불을 놓으며 8시간 넘게 발언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시작 후 24시간이 지나는 이날 오후, 범여권과 공조하여 토론을 강제 종결시킨 뒤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법안을 표결 처리할 계획이다.이번 필리버스터 정국에서는 주호영 국회 부의장이 법안에 반대하며 사회를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주 부의장의 비협조로 이학영 부의장과 교대로 장시간 회의를 진행해야 하는 부담을 토로하며 정회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우 의장은 주 부의장에게 국회법에 명시된 책무를 이행하라고 촉구했으나, 주 부의장은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악법 처리에 협조할 수 없다"며 끝내 이를 거부했다. 결국 우 의장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책임을 저버리는 태도는 국회 운영을 가로막는 반의회주의"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회의를 속개했다.이처럼 극심한 여야 대립은 2박 3일간 밤샘으로 이어지며 국회 전체를 피로감에 젖게 만들었다. 우 의장은 비정상적인 무제한 토론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며 양당 대표에게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학영 부의장은 새벽 시간 텅 빈 본회의장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듣는 사람은 동료 의원 두 명뿐, 이 새벽에 누가 국회방송을 보고 있을까"라며 허탈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는 소모적인 대치 정국 속에서 민의를 대변해야 할 국회의 기능이 사실상 마비되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 노인만 늘어난 일본의 비극, 60년 만에 최악의 소득 격차

     일본 사회의 소득 격차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벌어지며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경고등이 켜졌다. 요미우리신문은 24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전날 발표한 '2023년 소득 재분배 조사' 결과를 인용해 소득 불평등의 골이 그 어느 때보다 깊어졌다고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세금이나 사회보험료를 납부하기 전의 최초 소득을 기준으로 불평등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인 '지니계수'가 2023년 0.5855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역대 최고치였던 2021년의 0.5700보다 0.0155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로, 관련 조사가 처음 시작된 1962년 이래 60여 년 만에 가장 악화한 기록이다. 0에서 1 사이의 숫자로 표시되며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이 심함을 의미하는 지니계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것은 일본 사회의 소득 분배 구조에 심각한 균열이 발생했음을 시사한다.이러한 소득 불평등 심화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일본이 오래전부터 마주해 온 고질적인 '고령화' 문제가 지목된다. 사회 전체적으로 고령 인구의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경제 활동을 통해 높은 소득을 올리는 인구는 줄어드는 반면 연금 등에 의존하는 저소득 고령층이 크게 증가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즉, 일하는 젊은 세대와 은퇴한 노년 세대 간의 소득 격차가 사회 전체의 불평등 지수를 끌어올리는 구조적인 요인이 된 것이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노력이나 능력의 차원을 넘어, 인구 구조의 변화라는 거시적인 흐름이 일본 사회의 양극화를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하지만 이 암울한 지표 이면에는 주목할 만한 반전이 숨어 있었다. 세금, 연금, 의료, 복지 서비스 등 정부의 적극적인 소득 재분배 정책이 가동된 이후의 지니계수는 0.3825로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는 최초 소득 단계에서 역대 최악을 기록했던 소득 격차가 정부의 개입을 통해 34.7%나 개선되었음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시장 논리에만 맡겨두었을 경우 극단으로 치달았을 불평등을 세금과 복지라는 사회적 안전망이 상당 부분 완충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이다. 후생노동성 역시 "재분배 기능에 따른 개선 수준 역시 역대 최대"라고 설명하며, 고령화 사회에서 정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설적으로 증명했다고 평가했다.결국 이번 조사는 일본 사회가 처한 딜레마와 그 해법을 동시에 보여주는 '양날의 검'과 같다. 한쪽에서는 고령화라는 거대한 파도가 소득 격차를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밀어 올리고 있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작동하는 소득 재분배 정책이 그 파고를 막아서고 있는 형국이다. 이는 고령화가 심화될수록 소득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과 촘촘한 사회 안전망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음을 명확히 시사한다. 역대 최악의 불평등과 역대 최대의 정책 효과라는 두 개의 기록은 앞으로 일본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무거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 '서학개미' 자금 220조 정조준…정부, 달러 가뭄 해소 나섰다

     정부가 고질적인 외환시장 불안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돼 온 달러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춘 세제 지원 카드를 먼저 꺼내 들었다. 기획재정부는 24일,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와 외환시장 안정을 목표로 하는 '국내투자·외환안정 세제지원 방안'을 전격 발표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개인과 기업이 해외에 보유 중인 막대한 규모의 자산을 국내 투자로 전환하거나 환율 변동 위험 관리에 사용하도록 유도해, 외환시장의 달러 쏠림 현상을 구조적으로 완화하는 데 있다. 시장에 직접 개입하기보다 세금 혜택이라는 유인책을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파격적인 세제 혜택이다. 먼저 2025년 12월 23일까지 개인이 보유한 해외주식을 매각한 뒤, 그 자금을 원화로 환전해 국내 주식에 장기 투자할 경우, 발생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1년간 한시적으로 감면해준다. 이는 '서학개미'로 불리는 해외 투자자들의 자금을 국내 증시로 되돌리기 위한 강력한 유인책이다. 1인당 매도금액 한도는 예시로 5,000만 원 수준이 거론되며, 국내로 자금을 복귀시키는 시점이 빠를수록 세금 감면 혜택이 커지는 차등 구조를 적용한다. 예를 들어, 2026년 1분기에 복귀하면 100% 감면, 2분기는 80%, 하반기는 50%의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향후 국회 논의를 거쳐 증권사들이 '국내시장 복귀계좌(RIA)'라는 전용 상품을 출시하면 이를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환율 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한 환헷지 수단도 지원한다. 개인투자자를 위한 선물환 매도 상품 도입을 돕고, 해외주식 투자 시 환헷지를 할 경우 연평균잔액 1억 원 한도 내에서 관련 상품 매입액의 5%(최대 500만 원)를 양도소득세에서 공제해준다.기업 부문에서는 해외에서 벌어들인 이익의 국내 환류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됐다. 국내 모회사가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에 대해 세금을 매기지 않는 비율(익금불산입률)을 기존 95%에서 100%로 상향 조정한다. 이는 해외 수익을 국내로 들여올 때 발생하는 세금 부담을 완전히 없애, 기업들이 외화를 해외에 쌓아두기보다 국내로 적극적으로 가져오도록 유도하려는 조치다. 기획재정부는 2025년 3분기 말 기준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보유 잔액이 1,611억 달러(약 220조 원)에 달하는 만큼, 이 중 일부만이라도 국내 투자로 전환되거나 환헷지에 활용된다면 외환시장에 상당한 규모의 달러 공급 확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부는 이번 세제 지원 방안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등 관련 입법 절차를 서두를 계획이다. 개인투자자 관련 제도는 국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 1월 말에서 2월 초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업의 해외 배당금 과세 완화 조치는 2026년 1월 1일 이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책 발표와 함께 외환당국은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시장에 대한 경고성 발언, 이른바 '구두개입'에 나섰다. 이는 정부가 세제 지원과 시장 안정 메시지를 병행하며 환율 안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야구 전파하다 얻은 건 통풍, 대상포진…이만수의 안타까운 고백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를 상징하는 '살아있는 레전드' 이만수(67) 전 감독이 야구를 향한 변함없는 열정과 그 이면에 감춰진 안타까운 건강 상태를 고백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현재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그는 22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제9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식에 참석해 미래의 한국 야구를 이끌어갈 아마추어 유망주들을 격려했다. 올해 영광의 포수상은 NC 다이노스에 입단할 예정인 이희성(원주고)에게, 홈런상은 KT 위즈의 지명을 받은 김건휘(충암고)에게 각각 돌아갔다.시상식을 마친 이 이사장은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자신의 '야구 전도' 근황을 상세히 전했다. 그는 이미 '동남아 야구의 아버지'로 불릴 만큼 야구 불모지에 씨앗을 뿌리는 데 헌신해왔다. 2014년부터 무려 11년간 공들인 라오스 야구 대표팀이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감격적인 첫 승리를 거두는 순간을 단장으로서 함께했으며, 현재는 라오스를 포함해 베트남(5년), 캄보디아(3년), 인도네시아, 그리고 중국의 한 학교까지 총 5개 국가의 야구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는 "야구를 통해 우리나라 후배 지도자 10여 명이 해외에서 일자리를 얻고 재능을 펼치는 것을 보니 야구인 선배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하지만 이처럼 왕성한 활동을 이어온 그가 최근에는 한발 뒤로 물러나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고 있다. 내년 일본 나고야 아시안게임에는 그가 공들인 라오스와 베트남이 동시에 출전하지만, 그는 어느 한 팀을 맡지 않고 뒤에서 조용히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후배들이 자랑스럽게 그 나라의 감독을 맡고 있다. 나는 완전히 물러나 뒤에서 구경만 하면 된다"며 후배들의 성장에 대한 대견함과 신뢰를 드러냈다. 그의 이러한 결심 뒤에는 단순히 후배 양성이라는 대의명분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개인적인 아픔이 자리하고 있었다.사실 그가 최일선에서 물러서게 된 결정적인 배경은 급격히 악화된 건강 문제 때문이었다. 이 이사장은 "11년간 동남아를 오가다 보니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고 어렵게 입을 열었다. 열악했던 초창기 시절, 40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서 석회질이 섞인 물을 제대로 마시지 못하는 날이 부지기수였고, 이러한 환경에 장기간 노출된 결과 통풍과 봉와직염은 물론, 혈당 수치가 급격히 오르고 대상포진까지 찾아오는 등 온몸이 '종합병원'이 되었다고 회고했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이 키운 제8회 포수상 수상자 이율예가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치는 모습을 보며 "많이 컸구나"하고 대리 만족을 느낀다며, 야구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 여전히 가장 큰 행복이라고 말하며 '영원한 야구인'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 9년 전 영수증까지 공개…전현무, '링거 의혹' 정면 돌파

     방송인 전현무 측이 9년 전의 과거사로 불거진 '차량 내 링거' 의혹에 정면으로 맞섰다. 최근 연예계를 강타한 이른바 '주사이모·박나래 게이트'의 불똥이 엉뚱하게 전현무에게 튀면서, 과거 방송 장면이 불법 의료 행위가 아니냐는 고발로까지 이어진 데 대한 강력한 반박이다. 전현무의 소속사 SM C&C는 23일, 논란이 된 장면이 촬영되었던 2016년 당시의 진료기록부와 진료비 수납 내역 등 객관적인 자료를 전격 공개하며 제기된 의혹이 사실과 다름을 분명히 했다. 단순한 해명을 넘어, 법적 증빙 자료를 통해 논란의 싹을 잘라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소속사가 제시한 증거는 구체적이고 명확했다. 2016년 1월 14일, 20일, 26일 세 차례에 걸쳐 병원을 방문해 정식 진료를 받았다는 사실이 명시된 진료기록부 사본과 해당 날짜의 진료비 수납 내역을 공개했다. 이는 전현무가 개인적으로 의료인을 호출한 것이 아니라, 정식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음을 입증하는 핵심 자료다. 당시 진단명은 인후염, 후두염, 위식도역류였으며, 처방 역시 이에 따른 항생제, 소염제, 위장약 중심의 치료였다. 논란의 중심이 된 수액 처치는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보조적인 의료 행위의 일환이었으며, 처치 후 발생한 의료폐기물 역시 규정에 따라 병원에 반납했음을 명시하며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했다.이번 논란은 전현무가 2016년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며 차량으로 이동하는 중에 링거를 맞는 장면이 재조명되면서 시작됐다. 한 고발인이 해당 장면을 근거로 차량 내에서 이루어진 정맥주사 행위가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고, 서울 강남경찰서가 고발장을 접수해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이에 대해 전현무 측은 이미 "촬영에 앞서 병원에서 정식으로 진료와 처방을 받았으며, 바쁜 촬영 일정상 의사의 판단 아래 이동 중에 처치를 마무리하는 과정의 일부가 방송에 노출되었을 뿐"이라고 한 차례 해명한 바 있다.소속사는 이번 추가 자료 공개를 통해 기존의 입장을 더욱 공고히 했다. SM C&C는 "위 자료들을 통해 전현무의 의료 처치는 의료진의 전문적인 판단 하에 의료기관 내에서 이루어진 적법한 진료 행위의 연장선이었음이 명확히 확인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으며, "향후 관계 기관의 사실 확인 절차가 진행될 경우에도 모든 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하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9년 전의 기록까지 꺼내 든 초강수 대응이 엉뚱하게 번진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주사 맞기 싫어 살 못 뺐다면…'먹는 비만약' 시대 열렸다

     미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먹는 형태의 GLP-1 비만 치료제가 승인되면서, 전 세계 비만 치료 시장이 주사제 중심에서 알약 경쟁 시대로의 전환이라는 역사적인 분기점을 맞았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22일(현지시간),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경구용 제형을 공식 승인했다. 이로써 기존에 주 1회 주사 방식으로만 투여 가능했던 위고비는 하루 한 번 먹는 알약 형태로도 처방이 가능해졌으며, 이는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꿀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경구용 치료제의 등장은 그동안 비용 부담, 까다로운 보험 적용 기준, 그리고 주사 자체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 등으로 치료를 망설여왔던 잠재적 수요층을 대거 흡수할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제약업계는 주사제에 비해 제조 비용이 저렴하고 대량 생산이 용이한 알약의 특성상, 장기적으로 가격 인하와 공급 확대를 동시에 이끌어 비만 치료의 대중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 측은 "주사제와 거의 동등한 체중 감량 효과를 하루 한 번 복용하는 알약으로 구현했다"며, 치료 접근성 자체를 획기적으로 개선했음을 강조했다. FDA는 체중 감량 효과 외에도 심혈관 질환 이력이 있는 환자의 심근경색 및 뇌졸중 위험 감소 효과까지 함께 승인하며 위고비 알약의 가치를 더했다.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이번 승인으로, 노보 노디스크는 최근 경쟁사 일라이 릴리에 내주었던 시장 주도권을 되찾을 발판을 마련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최근 비만 치료제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 속에서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에 선두 자리를 위협받았고, 투자자들의 우려 속에 최고경영자(CEO) 교체와 이사회 개편이라는 진통까지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최초 경구용 GLP-1 비만약'이라는 타이틀을 선점한 것은 시장의 판도를 다시 자사에게 유리하게 가져올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시장조사업체들은 향후 1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알약형 치료제가 약 25%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며, 위고비 알약 단독으로 2030년까지 연 매출 2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물론 치열한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최대 라이벌인 일라이 릴리 역시 경구용 GLP-1 비만 치료제 '오르포글리프론'의 출시를 준비하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 임상시험에서 72주간 평균 12.4%의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한 오르포글리프론은 2026년 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위고비와 동일한 월 149달러의 파격적인 가격을 예고했다. 특히 오르포글리프론은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는 반면, 위고비 알약은 공복 상태에서 복용 후 30분간 음식 섭취를 피해야 한다는 점에서 복용 편의성 측면에서는 릴리가 한발 앞선다는 평가도 나온다. 주사에서 알약으로의 제형 확장은 결국 두 제약 거인 간의 본격적인 가격 및 접근성 경쟁을 촉발하며 비만 치료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 K-콘텐츠가 결국 해냈다! 외국인 관광객 역대급 돌파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는 축제의 열기로 가득 찼다. 정부가 수립한 연간 외래관광객 유치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환영 행사가 성대하게 열린 것이다. K-콘텐츠의 전 세계적인 흥행에 힘입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마침내 대한민국 관광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순간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한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사상 최대 기록을 완성한 마지막 관광객의 입국 순간이었다. 수많은 취재진과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입국장에 들어선 행운의 주인공은 예상치 못한 환대에 놀라면서도 이내 밝은 미소로 화답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공항 관계자들은 이 관광객에게 환영의 꽃다발과 함께 한국의 멋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기념품을 증정하며 한국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한 명의 관광객을 환영하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이 세계인이 사랑하는 관광 목적지로 굳건히 자리매김했음을 대내외에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졌다.이번 사상 최대 외래관광객 유치라는 쾌거는 결코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K-팝, K-드라마, K-무비로 대표되는 한류 콘텐츠가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호감과 인지도를 비약적으로 끌어올린 것이 가장 큰 동력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정부와 관광업계가 발맞춰 해외 주요 도시에서 적극적인 관광 홍보 로드쇼를 펼치고, 항공 노선을 다변화하며,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편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가 마침내 빛을 발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위축되었던 관광 시장이 완벽하게 회복되었음을 넘어, 새로운 성장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청신호로 평가된다.정부와 관광업계는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대한민국을 찾는 외래관광객들에게 더욱 만족도 높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서울 중심의 관광에서 벗어나 각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와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지방 관광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스마트 관광 기술을 도입해 언어와 교통의 장벽을 낮추는 등 질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늘 인천공항에서 울려 퍼진 축포는 대한민국이 양적 성장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관광 강국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1. 1
    완벽한 모공,주름케어!홈케어 ~리프팅모공팩
  2. 2
    '로또 1등' 번호 예상해주는 로또계산기 화제!
  3. 3
    '7년'안에 갚으면 되는 '초'저금리 대출 인기...
  4. 4
    이게 중학생 키라고!? 폭풍성장 비결, "이것"
광고 닫기
  • 사내 복지 추? 출퇴근용 가성비 전기자전거 구입 후 언빡싱까지 ㅋㅋ | #1
  • [예고] 다시 뜨겁게, 파리 하계 올림픽은 SBS🔥 | 파리 2024 | SBS
  • '임성근 구명 녹취록' 공개... VIP는 김계환?ㅣ내그럴줄알았다 28회ㅣ2024년 7월 10일 수요일
  • 일본에 2나노 AI 가속기 수주... 삼성전자, 12만원도 돌파할까? / 정재홍 기자 / 엔터프라이스 / 성공투자 오후증시 / 한국경제TV
  • 코어 + 복근 한방에!🔥 7일 복근 챌린지 l ABS+CORE Workout At Home l 7 days Abs Challenge
  • 채 해병 사건의 진실... 퍼즐은 용산을 가리킨다 〈주간 뉴스타파〉
  • 드디어 저도 설치했습니다. 이제 장거리 운전 걱정 없습니다. ( 스텝핏 DIY ) [ 차업차득 ]
  • 대치동 20년 있어보고 느낀 요즘 아이들이 안타까운 이유 [심정섭 소장 3부]
  • [일타 박성민] 전당대회 판세 읽기? 한동훈, 두 가지를 실수했다?
포커스한국
  • 매체소개
  • 온라인 광고안내
  • 독자투고
  • 인터넷신문 윤리강령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고충처리
대표자 : 이창호 사업자등록번호 : 217-65-00096 주소 :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동 691, 대륭테크노타운 20차 제호 : 포커스한국 등록번호 : 서울 아54495 편집인 : 정진우 고충처리인 : 류성주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은영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 합니다.
해당 서비스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focushankuk.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