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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5 16:12 (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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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강현의 충격 고백, “‘라이프 오브 파이’의 진실은 이것”

     망망대해 위, 작은 구명보트에 갇힌 소년과 굶주린 벵골 호랑이. 이 믿기 힘든 227일간의 생존기를 다룬 연극 ‘라이프 오브 파이’가 한국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소설과 영화로 이미 검증된 서사에 숨 막히는 무대 연출이 더해진 이 작품의 한가운데, 배우 박강현이 이야기의 열쇠를 쥔 소년 ‘파이’로 서서 관객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그는 진실과 거짓의 경계에서 관객들을 자신만의 바다로 이끈다.극의 핵심은 ‘파이’가 들려주는 두 가지의 상반된 생존기다. 하나는 오랑우탄, 하이에나, 얼룩말, 그리고 리처드 파커라는 이름의 호랑이와 함께 표류했던 경이롭고도 잔혹한 동물 우화다. 다른 하나는 난파선에서 살아남은 네 명의 인간이 극한의 상황 속에서 서로를 파멸로 이끄는 참혹한 비극이다. 박강현이 연기하는 ‘파이’는 이 두 가지 이야기를 모두 들려준 뒤, 어떤 것을 믿을지는 듣는 이의 몫으로 남긴다.배우 박강현 자신도 이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앞에서 깊은 고뇌를 거듭한다. 그는 배우로서 하나의 진실을 단정 짓기보다, 두 이야기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 집중한다. 그럼에도 그의 마음은 첫 번째 이야기, 즉 호랑이와의 기묘한 동행에 조금 더 기울어 있다. 이는 ‘파이’가 겪었을 정신적 충격과 그로 인한 환상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그 기억이야말로 ‘파이’가 간직하고 싶은 유일한 진실일 것이라는 믿음에서 출발한다.하지만 박강현은 자신의 해석을 관객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그는 매일 밤 무대 위에서 관객의 호흡과 상대 배우의 에너지에 따라 미세하게 다른 선택을 내린다. 어떤 날은 호랑이와의 교감이 더욱 절실하게 다가오고, 또 어떤 날은 인간들의 비극이 더 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이처럼 ‘라이프 오브 파이’는 배우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며 그날의 진실을 완성해나가는 유기적인 생명체와 같다.이 작품의 백미는 단연 무대 위에 구현된 거대한 퍼펫(인형)들이다. 숙련된 배우들의 조종으로 살아 움직이는 호랑이와 다른 동물들은 단순한 소품을 넘어, 그 자체로 감정과 생명력을 지닌 또 다른 배우로서 극의 몰입감을 극한으로 끌어올린다. 박강현은 원작을 접하지 않은 관객이라면, 책이나 영화보다 공연을 통해 이 이야기를 처음 만났을 때의 충격과 감동이 훨씬 클 것이라고 자신한다.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이자 비영어권 첫 프로덕션이라는 타이틀을 단 한국의 ‘라이프 오브 파이’는 배우의 섬세한 연기와 압도적인 무대 기술이 결합해, 관객에게 ‘믿음’의 본질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서울에서의 여정을 곧 마무리하고, 3월에는 바다의 도시 부산에서 그 경이로운 항해를 이어갈 예정이다.

  • 포커스 취재

    박나래 논란의 복귀, '운명전쟁49' 공개

     방송인 박나래가 수억 원대 세금 추징에 이어 전 매니저 갑질 논란까지 터지며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연이은 대형 논란으로 대중의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그가 MC를 맡은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예능 ‘운명전쟁49’가 오는 2월 11일 공개를 강행해 거센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최근 박나래는 국세청으로부터 수억 원의 세금을 추징당한 사실이 드러나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소속사는 회계 처리상의 문제일 뿐 탈루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비판 여론이 거센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과거 함께 일했던 매니저의 갑질 폭로까지 터져 나왔다. 이로써 그는 금전 문제와 인성 논란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게 됐다.이런 상황에서 공개된 ‘운명전쟁49’의 포스터는 그 자체로 하나의 블랙코미디가 됐다. ‘인간은 운명을 읽을 수 있는가’라는 거창한 질문을 던지고 있지만, 정작 MC 본인은 자신의 앞날에 닥칠 세금 폭탄과 갑질 폭로라는 최악의 운명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의 진정성마저 의심받는 대목이다.예고편 속 모습은 더욱 위태롭다. ‘돈의 운명’을 읽는 미션 앞에서 놀라는 그의 모습은 세금 논란과 겹쳐지며 조롱거리로 전락할 소지가 다분하다. 또한, 다른 사람의 운명을 심판하고 길을 제시해야 할 MC가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섰다는 점은 프로그램의 기본적인 설득력을 뿌리부터 뒤흔든다.결국 ‘운명전쟁49’는 박나래 개인의 ‘리스크 관리 능력’을 시험하는 무대가 되어버렸다. 전현무, 박하선 등 다른 MC들의 노력과 별개로, 프로그램은 ‘논란의 아이콘’이 된 박나래를 안고 가야 하는 거대한 짐을 떠안았다. 자숙과 사과가 먼저라는 여론을 무시한 채 복귀를 강행하는 모양새에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스스로의 운명조차 예측하지 못한 채 논란의 폭풍 한가운데에 선 박나래. 그가 과연 ‘운명’을 다루는 프로그램의 MC로서 최소한의 자격을 증명하고 대중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그의 방송 인생 최대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포커스 취재

    '봄꽃 맛집' 양산 매화·벚꽃 축제, 놓치면 후회할 걸?

     경남 양산시가 2026년 '양산 방문의 해'와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지역을 대표하는 봄꽃 축제인 '원동매화축제'와 '물금벚꽃축제'의 일정을 확정하고 대대적인 준비에 나섰다. 양산문화재단은 2일, 예년보다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상춘객들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히며 기대감을 높였다.봄의 전령사, 매화가 먼저 방문객들을 반긴다. '2026 원동매화축제'는 3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원동역과 원동주말장터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의 핵심 콘셉트는 '7080 청춘음악다방'이다. 복고풍 DJ 부스가 향수를 자극하고, 대형 포토존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미나리 푸드 페스티벌과 매실 쿠킹클래스 등 양산의 신선한 특산물을 활용한 체험 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되어 미식의 즐거움까지 더한다. 특히, 매년 인파로 북적이는 축제장의 편의를 위해 열차 증편과 셔틀버스 운행을 추진 중이어서 더욱 쾌적한 관람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양산 원동면은 낙동강을 따라 이어지는 경부선 철길 옆으로 매화나무가 군락을 이루며, 매년 3월이면 원동역을 중심으로 환상적인 매화 터널을 이룬다. 강변을 달리는 기차와 어우러진 만개한 매화의 풍경은 수많은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의 발길을 붙잡는 양산의 대표적인 봄 풍경이다. 기차를 타고 매화꽃 터널을 지나는 듯한 이색적인 경험은 원동매화축제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이다.매화의 뒤를 이어 벚꽃의 향연이 시작된다. '2026 물금벚꽃축제'는 4월 4일부터 5일까지 양산 황산공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물금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사진 전시관이 운영되어, 단순한 꽃놀이를 넘어 지역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 공간은 휴식과 여유를 위한 '체리존'과 역동적인 공연이 펼쳐지는 '블라썸존'으로 이원화되어 방문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넓은 황산공원 내 이동 편의를 위해 미니 셔틀도 도입될 예정이어서, 관람객들은 더욱 편리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양산문화재단 관계자는 "2026년은 양산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해"라며, "매화와 벚꽃 축제를 통해 양산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양산의 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두 축제는 '양산 방문의 해'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포커스 취재

    KBO 출신 외인의 자존심, 리베라토 어깨에 달렸다

     2025시즌 한화 이글스의 복덩이로 활약했던 외야수 루이스 리베라토가 대만 프로야구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의 새로운 소속팀인 푸방 가디언스는 물론 현지 팬들까지 KBO 리그에서 검증된 그의 실력에 큰 기대감을 드러내며 열렬한 환영을 보냈다.푸방 구단이 리베라토에게 기대를 거는 이유는 명확하다. 그는 2025시즌 대체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고 6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 1푼 3리, 10홈런, 39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외야 수비 능력까지 겸비해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리베라토의 불방망이는 KBO 리그 시즌이 끝난 후에도 식지 않았다. 그는 고국인 도미니카에서 열린 윈터리그 포스트시즌에서 8경기 타율 4할 7리라는 경이적인 타격감을 과시하며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의 메인을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절정에 오른 그의 기량은 대만 구단들의 구미를 당겼고, 결국 푸방이 영입 전쟁의 승자가 됐다.최근 대만 땅을 밟은 리베라토는 입국과 동시에 흥미로운 화제의 중심에 섰다. 바로 ‘방리둬(邦力多)’라는 그의 새로운 한자 등록명 때문이다. 이는 구단명 ‘푸방(邦)’에 ‘많은 이득’을 뜻하는 ‘리둬(利多)’를 결합한 이름으로, 구단에 승리와 행운을 가져다주길 바라는 염원을 담고 있다.선수에게 좋은 의미를 부여해 활약을 기원하는 대만 야구 특유의 ‘기복(祈福)’ 문화가 반영된 이 이름은, 리베라토를 향한 푸방 구단의 절대적인 신뢰와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 구단은 그가 팀의 외야 전력을 강화하고 타선의 핵심 연결고리가 되어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이제 ‘한화의 리베라토’는 ‘푸방의 방리둬’라는 새 이름을 얻고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KBO 리그를 경험한 외국인 선수의 자존심을 걸고 대만 무대마저 평정할 수 있을지, 그의 방망이에 수많은 야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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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강현의 충격 고백, “‘라이프 오브 파이’의 진실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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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한' 쳐내나 했는데…장동혁 지도부의 의외의 선택

     지방선거를 넉 달 앞둔 국민의힘이 당협위원장 교체 없이 현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당무감사 결과에 따라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이뤄질 것이라는 당 안팎의 예상을 뒤집은 결론이다. 이는 조직의 안정을 통해 선거에 집중하겠다는 명분을 앞세웠지만, 사실상 갈등 확산을 피하려는 수비적 선택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당 지도부는 정기 당무감사에서 교체 권고를 받은 37곳을 포함해 단 한 명의 당협위원장도 교체하지 않았다. 대신 감사 결과의 세부적인 점수 산정 기준을 공개하며, 다가올 지방선거에서의 기여도를 평가의 핵심 잣대로 삼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인적 개편이라는 칼을 뽑아 드는 대신,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현 위원장들에게 온전히 지운 셈이다.이러한 결정이 나오기까지 당내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당무감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지도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수도권 위원장들과 한동훈 전 대표 측 인사들이 대거 교체 명단에 올랐다는 '숙청설'이 파다했다. 당무감사를 주도한 인사의 과거 강경 발언과 최근 당 윤리위의 징계 수위 등이 맞물리며 '비판 세력 솎아내기'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그러나 장동혁 대표 체제는 정면충돌 대신 우회로를 택했다.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경우 불거질 계파 갈등의 후폭풍과 선거를 앞둔 조직의 이완 및 공백 상태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현실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숙청 논란을 감수하면서까지 조직을 재편할 정치적 동력과 시간이 부족하다는 현실 인식이 반영된 선택이다.결과적으로 지도부는 조직 장악력을 과시하기보다 내부 분란을 최소화하는 실리를 챙겼다. 이는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 문제를 둘러싼 내홍과 정체된 지지율 등 여러 악재 속에서 더 이상의 혼란은 피해야 한다는 위기감의 발로이기도 하다. 당은 조직 개편 논란을 뒤로하고 공약 개발 및 민생 행보에 속도를 내며 선거 모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지도부는 칼을 거두는 대신 성적표를 아래로 내려보냈다. 당협위원장들의 생존은 보장됐지만, 그들의 정치적 미래는 오롯이 지방선거 결과에 달리게 됐다. 이번 봉합 결정이 선거 승리를 위한 안정적 발판이 될지, 아니면 책임 회피를 위한 미봉책에 그칠지는 다가오는 선거의 성적표로 증명될 것이다.

  • ‘소비자가 이겼다’ 도리토스, 치토스 가격 내린 속사정

     끝없이 오르던 글로벌 식품 기업들의 가격 인상 행진이 마침내 멈춰 섰다. 세계 최대 식음료 기업 펩시코가 도리토스, 치토스 등 핵심 스낵 제품의 가격을 최대 15% 내리기로 결정하며,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의 저항에 사실상 백기를 든 것이다.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명분으로 수익성 극대화에만 몰두하던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판매량 방어로 전략을 선회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펩시코의 이번 결정은 겉으로 드러난 호실적 이면에 숨겨진 깊은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최근 발표된 실적은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성공적으로 보였지만, 이는 판매량이 늘어난 결과가 아닌 오직 가격 인상에 기댄 ‘착시 효과’였다. 실제 북미 시장에서 스낵과 음료 판매량은 각각 1%, 4%씩 감소하며, 소비자들이 높은 가격에 등을 돌리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줬다.라몬 라과르타 CEO 역시 저소득층과 중산층 소비자의 구매력 저하를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공식 인정했다. 팬데믹 이후 수년간 이어진 가파른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은 더 이상 지갑을 열지 않았다.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통업체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눈을 돌리거나, 아예 불필요한 스낵 소비 자체를 줄이는 방식으로 저항하기 시작했고, 가격 인상만으로 이익을 방어하던 전략은 한계에 부딪혔다.소비자의 외면뿐 아니라 내부의 압박과 외부의 구조적 위협도 펩시코를 움직였다. 지난해 막대한 지분을 확보한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은 부진한 사업 성과를 지적하며 가격 정책 수정을 강력하게 요구해왔다. 여기에 오젬픽, 위고비 등 식욕 억제제의 대중화는 스낵 시장 자체의 근본적인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는 ‘GLP-1 공포’를 확산시키며 기업의 생존 전략 수정을 재촉했다.이번 가격 인하는 유럽 시장에서 겪었던 굴욕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앞서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 까르푸는 펩시코가 용량은 줄이고 가격은 올리는 ‘슈링크플레이션’을 단행했다며 자사 매대에서 관련 제품을 퇴출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펩시코는 소비자 신뢰를 잃으면 시장 지배력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경쟁사보다 먼저 가격을 내려 시장 주도권을 되찾는 ‘퍼스트 무버’ 전략을 택한 것이다.그러나 펩시코의 가격 인하 바람이 한국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도리토스와 치토스는 롯데웰푸드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직접 생산하는 제품으로, 미국 본사의 가격 정책이 직접 적용되지 않는다. 완제품을 수입하는 레이스 감자칩의 경우 공급가 조정의 여지는 있으나, 환율과 국내 유통 비용 등을 고려하면 소비자가 체감할 만한 가격 인하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다시 꿈틀대는 금값, "어제는 하한가 오늘은 폭등"

    글로벌 원자재 시장을 뒤흔들었던 금과 은 선물 마진콜 쇼크가 서서히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국내 금 현물 시세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주부터 이어졌던 기록적인 폭락세에 가슴을 졸였던 투자자들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다.3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4분 기준으로 국내 금 시세는 전 거래일보다 3.83% 오른 1g당 23만4천950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불과 하루 전만 해도 하한가인 마이너스 10.00%를 기록하며 바닥을 알 수 없이 추락하던 모습과는 완전히 대조적인 흐름이다. 지난달 30일 6.23% 급락에 이어 전날까지 이어진 공포 장세가 일단 멈춰 섰다는 점에서 시장은 이번 반등을 유의미하게 받아들이고 있다.이번 사태의 발단은 글로벌 금속 시장에서의 마진콜 쇼크였다. 간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 산하 코멕스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1.9% 내린 온스당 4,652.6달러로 마감했고, 은 선물 역시 1.9% 하락한 온스당 7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비록 수치상으로는 여전히 하락세였지만, 직전 거래일에 금이 11.4%, 은이 무려 31.4%나 폭락하며 전 세계 금융 시장에 충격을 줬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눈에 띄게 둔화됐다. 거대한 파도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조금씩 질서가 회복되는 모양새다.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금요일의 역사적인 폭락이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삼성선물의 옥지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급락의 후폭풍이 아시아 시장까지 이어지긴 했으나, 일방적인 매도 공세보다는 하락 이후 일부 반등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시장이 패닉에서 벗어나 냉정함을 되찾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특히 이번 변동성의 배후로 지목된 중국발 투기 자금의 이탈이 일단락되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서상영 연구원은 금과 은 가격이 중국 투기 자본과 알고리즘 매매를 기반으로 하는 추세추종형 펀드들의 매도로 인해 유례없는 변동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즉, 펀더멘털의 문제가 아니라 기계적인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왜곡되었다는 뜻이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단기적인 가격 하락이 금의 장기적인 상승 궤도를 꺾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JP모건은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금의 연말 목표가를 온스당 6천300달러로 유지한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발표했다. 각국 중앙은행의 강력한 매수세가 여전하고,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실물 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뚜렷하기 때문에 금값은 다시 우상향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결국 이번 금·은 마진콜 쇼크는 글로벌 자산 시장의 변동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사건이었지만, 동시에 실물 자산으로서 금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단기적인 소음에 흔들리기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금의 가치를 바라보는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이번 반등을 시작으로 다시 한번 금 시세가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KBO 출신 외인의 자존심, 리베라토 어깨에 달렸다

     2025시즌 한화 이글스의 복덩이로 활약했던 외야수 루이스 리베라토가 대만 프로야구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의 새로운 소속팀인 푸방 가디언스는 물론 현지 팬들까지 KBO 리그에서 검증된 그의 실력에 큰 기대감을 드러내며 열렬한 환영을 보냈다.푸방 구단이 리베라토에게 기대를 거는 이유는 명확하다. 그는 2025시즌 대체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고 6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 1푼 3리, 10홈런, 39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외야 수비 능력까지 겸비해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리베라토의 불방망이는 KBO 리그 시즌이 끝난 후에도 식지 않았다. 그는 고국인 도미니카에서 열린 윈터리그 포스트시즌에서 8경기 타율 4할 7리라는 경이적인 타격감을 과시하며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의 메인을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절정에 오른 그의 기량은 대만 구단들의 구미를 당겼고, 결국 푸방이 영입 전쟁의 승자가 됐다.최근 대만 땅을 밟은 리베라토는 입국과 동시에 흥미로운 화제의 중심에 섰다. 바로 ‘방리둬(邦力多)’라는 그의 새로운 한자 등록명 때문이다. 이는 구단명 ‘푸방(邦)’에 ‘많은 이득’을 뜻하는 ‘리둬(利多)’를 결합한 이름으로, 구단에 승리와 행운을 가져다주길 바라는 염원을 담고 있다.선수에게 좋은 의미를 부여해 활약을 기원하는 대만 야구 특유의 ‘기복(祈福)’ 문화가 반영된 이 이름은, 리베라토를 향한 푸방 구단의 절대적인 신뢰와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 구단은 그가 팀의 외야 전력을 강화하고 타선의 핵심 연결고리가 되어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이제 ‘한화의 리베라토’는 ‘푸방의 방리둬’라는 새 이름을 얻고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KBO 리그를 경험한 외국인 선수의 자존심을 걸고 대만 무대마저 평정할 수 있을지, 그의 방망이에 수많은 야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하정우, 11세 연하 배우와 깜짝 결혼설…진실은?

     배우 하정우를 둘러싼 한바탕 결혼설 소동이 벌어졌다. 11세 연하 배우 차정원과의 열애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됐지만, 한 매체가 제기한 7월 결혼설은 양측 모두 강력하게 부인하며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사건의 발단은 4일 오전에 나온 한 매체의 보도였다. 하정우가 오는 7월, 비연예인 연인과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고 전해지며 큰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하정우 측은 "교제 중인 것은 맞지만 결혼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평소 그가 농담처럼 하던 말이 와전된 것 같다고 즉각 선을 그었다.결혼설이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연인의 정체가 당초 알려진 비연예인이 아닌 배우 차정원으로 밝혀지며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차정원의 소속사 역시 "하정우와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결혼 계획은 아직 없다"고 못 박으며 열애 사실만 인정했다.차정원은 2012년 데뷔 이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꾸준히 활동해 온 배우다.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특히 SNS에서는 1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패션·뷰티 인플루언서로도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한다.이번 갑작스러운 결혼설에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의 아버지인 배우 김용건 역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용건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아들의 결혼은 나도 모르는 일"이라고 분명히 밝히며, 축하할 일이라면 좋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이 마치 결혼을 인정한 것처럼 보도된 데 대해 해명했다.결국 하정우의 7월 결혼설은 양측의 신속한 부인으로 일단락됐다. 두 사람이 연인 관계라는 점만 공식적으로 확인됐을 뿐, 구체적인 결혼 계획에 대한 언급은 시기상조라는 것이 양측의 공통된 입장이다.

  • 배탈엔 생강, 피부 건조엔 '이것'

     일상에서 발생하는 가벼운 증상들은 약국이나 병원을 찾기 전에 주방에서 먼저 해결책을 찾아볼 수 있다. 물론 질병이 발생하면 전문적인 의료 처치가 우선되어야 하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우리가 흔히 접하는 식품들이 가진 의외의 효능을 활용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피부에 발생하는 가벼운 문제들은 자연 재료로 훌륭한 응급처치가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꿀은 가벼운 찰과상에 유용하다. 꿀의 높은 당도가 세균의 수분을 빼앗아 번식을 억제하고, 프로폴리스 성분은 항균 작용을 한다. 건조한 피부에는 화학 성분이 없는 올리브유가 천연 보습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여름철 햇볕에 그을렸을 때는 알로에 베라 젤이 효과적이다. 냉장 보관한 알로에 젤은 가벼운 일광 화상 부위의 열을 식히고 피부 진정을 돕는다. 발에 생긴 굳은살이나 티눈에는 묽게 우린 국화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국화차 성분이 딱딱해진 각질을 부드럽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소화 불량이나 메스꺼움 같은 속 불편 증상에도 주방 속 재료가 힘을 발휘한다. 생강은 예로부터 위장 증상을 다스리는 데 쓰여왔으며, 특히 멀미나 입덧 완화에 효과적이다. 신선한 생강을 우려낸 차는 위를 편안하게 진정시키는 역할을 한다.정신적인 안정이 필요할 때도 해답은 가까이에 있다. 잠들기 전 마시는 따뜻한 우유 한 잔은 불안감을 줄이고 숙면을 유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우유 속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 신경 안정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발 건강과 관련해서도 간단한 자연요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땀으로 인해 생기기 쉬운 무좀의 경우, 따뜻한 소금물에 발을 담그는 것이 곰팡이의 성장을 억제하고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어 약물 흡수를 돕는 효과를 낸다. 이처럼 주변의 식품들을 잘 활용하면 일상 건강 관리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 공주 군밤, 태평양 건너 미국 입맛 홀린다

     충남 공주시의 대표 축제인 '겨울공주 군밤축제'가 올해는 태평양을 건너 미국 현지에서도 동시에 개최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공주시는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제9회 겨울공주 군밤축제' 기간에 맞춰 미국 뉴저지주와 뉴욕주에 위치한 대형 한인마트인 H마트 4곳에서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공주 알밤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알리고 수출 판로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인 시도로 평가된다.이번 미국 동시 개최 행사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공주 알밤의 뛰어난 맛과 품질을 직접 경험하게 할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행사 기간 동안 H마트 매장 내에서는 고소하고 달콤한 공주 알밤 시식 행사가 운영되며,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군밤 굽기 시연과 군밤 껍질 까기 체험 등 다채로운 참여형 홍보·판촉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은 공주 알밤을 더욱 친근하게 느끼고, 직접 조리하고 맛보는 즐거움을 통해 구매 욕구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 12월 미국으로 수출된 고맛나루 알밤 20톤이 활용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 공주시는 이번 현지 행사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의 반응을 면밀히 살피고, 공주 알밤의 품질과 상품성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여 추가 수출 및 장기 거래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판촉을 넘어, 공주 알밤이 미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중요한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최원철 공주시장은 이번 미국 동시 개최에 대해 "겨울공주 군밤축제를 미국에서 동시 개최하는 것은 공주 알밤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매우 중요한 계기"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공주 알밤이 글로벌 명품 농특산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지역 농가 소득 증대와 수출 확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시장은 "앞으로도 해외 판촉과 전략적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공주가 대한민국 밤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이며, 공주 알밤의 세계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공주시의 이번 과감한 해외 시장 개척 노력은 지역 특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 '겨울공주 군밤축제'가 국내를 넘어 세계인의 미각을 사로잡는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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