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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9 22:57 (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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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커스 취재

    호텔 반값에 드론쇼까지…제주 중문데이

    제주 중문관광단지가 올가을 제대로 판을 벌인다. 낮에는 미디어아트와 라이딩, 밤에는 홀로그램과 드론쇼, 여기에 공포 체험과 호텔·관광지 할인까지 더해지며 “하루만 들르기엔 아까운” 가을 여행지로 변신한다.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와 중문관광단지협의회는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2026 중문데이’를 개최한다. 중문데이는 2023년 첫선을 보인 뒤 매년 가을 열리고 있는 중문관광단지 대표 지역관광 행사다. 올해 중문데이는 볼거리가 한층 다양해졌다. 먼저 체험형 미디어아트 테마파크 ‘K-아일랜드’가 새롭게 문을 연다. 제주를 배경으로 한 감각적인 미디어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진을 남기기 좋은 이색 관광지로 기대를 모은다.으스스한 체험을 좋아하는 방문객이라면 ‘학교괴담in제주’가 눈길을 끈다.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이곳은 공포 체험형 전시박물관이다. 단순히 전시물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학교괴담이라는 익숙하면서도 오싹한 소재를 제주 관광 콘텐츠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몰입형 3D 미디어아트 공간 ‘자롤로뮤지엄’도 이번 중문데이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시각적 연출과 공간 체험을 결합한 콘텐츠로, 가족 여행객은 물론 이색 전시를 찾는 MZ세대 방문객에게도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혜택도 빠지지 않는다. 행사 기간 중문관광단지 내 특급호텔과 주요 관광지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숙박부터 관광시설 이용까지 부담을 낮춘 만큼, 가을 제주 여행을 계획 중인 관광객에게는 꽤 반가운 소식이다.행사장은 중문관광단지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곳곳에서 연계 축제가 함께 열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중문골프장 일대에서는 ‘제주&교촌 미니벨로 페스타’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미니벨로 자전거를 타고 중문 일대를 달리며 제주의 가을 풍경을 즐기고, K-미식 콘텐츠도 함께 만날 수 있다.‘제21회 중문칠선녀축제’도 같은 기간 열린다. 칠선녀 설화를 바탕으로 한 홀로그램 퍼포먼스와 드론쇼가 마련돼 전통 설화에 첨단 연출을 더한 무대를 선보인다. 축제 참가자는 천제연폭포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중문 여행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이번 행사는 새 콘텐츠 공개, 관광지 할인, 지역 축제가 한꺼번에 맞물린 것이 특징이다. 미디어아트로 눈을 즐기고, 공포 체험으로 등골을 서늘하게 만든 뒤, 자전거와 먹거리, 드론쇼까지 이어지는 구성이다. 말 그대로 중문관광단지 전체가 가을 축제장으로 바뀌는 셈이다.이영근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장은 “중문데이와 지역 연계 축제를 폭넓게 알려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며 “올가을 온 가족이 중문관광단지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포커스 취재

    밤 7시30분, 박물관 문이 닫히면 저주가 깨어난다

    올여름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을 공포의 무대로 바꿔놓았던 체험형 공연이 다시 관객을 찾는다. 정해진 자리에서 보는 공연이 아니라, 관객이 직접 박물관 안을 움직이며 사건을 따라가고 선택을 내리는 방식으로 주목받았던 ‘스테이 얼라이브 인 뮤지엄’이 앵콜 공연을 확정했다.롯데월드는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29일까지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서 이머시브 호러 공연 ‘스테이 얼라이브 인 뮤지엄(STAY ALIVE IN MUSEUM)’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공연 기간은 60일이며, 티켓은 오는 21일부터 롯데월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이 공연은 지난 6월 첫선을 보였다. 민속박물관의 전시 공간과 동선을 그대로 활용해 관객이 극의 일부가 되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관객은 단순한 관람자가 아니라 공연 속 인물로 설정돼 배우들과 마주하고, 상황에 따라 판단을 내리며 이야기를 이어간다.초연 당시 반응은 뜨거웠다. 준비된 회차가 모두 매진됐고, 다른 전개를 보기 위해 다시 공연장을 찾는 관객도 이어졌다. 관객의 선택에 따라 등장인물과 장면, 결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반복 관람의 이유가 됐다.이번 앵콜 공연은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가을 시즌 축제 ‘기묘한 세계의 초대’와 함께 펼쳐진다. 공연의 배경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유물이 들어온 민속박물관이다. 봉인돼 있던 저주가 깨어나면서 박물관은 빠져나갈 수 없는 공간으로 변하고, 관객은 공연팀 신입 단원이 되어 그 안에 갇힌다.이후 관객은 생존과 탈출을 위해 움직여야 한다. 박물관 곳곳에 숨은 단서를 찾고, 배우들이 건네는 말과 행동을 통해 사건의 실마리를 파악한다. 어느 공간으로 이동하고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경험하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공연과 방탈출, 호러 체험의 요소가 섞인 방식이다.공연은 평일과 주말 모두 오후 7시30분에 시작된다. 전체 러닝타임은 90분이다. 본 공연 전에는 오후 7시10분부터 20분간 프리쇼가 진행된다. 이 시간에는 배우들이 관객과 먼저 호흡하며 공연의 설정과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관람 가능 연령은 만 16세 이상이다. 공연 특성상 어두운 공간 이동, 갑작스러운 공포 연출, 배우와의 근접한 상호작용 등이 포함된다.티켓 가격은 5만원이다. 10월 1일부터 9일까지의 공연을 사전 예매하면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초연 관람객과 공연 당일 롯데월드 어드벤처 종합이용권 소지자도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롯데월드는 이번 앵콜 공연을 통해 가을 시즌 야간 콘텐츠의 재미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여름 시즌 흥행으로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스테이 얼라이브 인 뮤지엄’은 박물관이라는 공간이 가진 낯선 분위기와 참여형 공연의 긴장감을 결합해 다시 한 번 관객들을 불러모을 것으로 보인다.

  • 포커스 취재

    전재수 북항 돔구장 발언…허위사실 공방

    전재수 부산시장이 지난 지방선거 당시 언급했던 ‘북항 바다 돔야구장’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서지영 의원이 전 시장의 발언에 허위사실 공표 의혹을 제기하면서 양측의 공방이 거세지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전 시장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서 의원도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BPA)의 공식 답변을 공개하며 전 시장에게 당시 발언의 근거를 밝히라고 요구했다.서 의원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 시장의 과거 발언과 관계기관의 답변이 서로 다르다고 주장했다. 전 시장이 부산시장 후보 시절 해수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사직야구장 재건축 예산을 늘리는 데 역할을 했고, 북항 돔야구장 건립도 검토를 마친 뒤 부산항만공사와 협의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전 시장은 지난 5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북항 돔구장과 관련해 “제가 해양수산부 장관을 하면서 전부 검토를 끝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땅값 문제와 항만공사법, 항만재개발법 문제 등을 해결했다고도 설명했다.지방선거 당시 TV토론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당시 전 시장은 “해수부가 주무부처고 항만공사하고 협의를 진행했었다”고 밝혔다.하지만 서 의원실이 해수부에 관련 내용을 확인한 결과는 달랐다. 해수부는 서면답변에서 북항 돔야구장과 관련해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와 협의를 진행한 내용도 없으며, 관련 문서를 만든 적도 없다고 답했다.또 전재수 전 장관에게 해당 내용이 보고된 사실도 없다고 해수부는 밝혔다. 북항 돔야구장에 대한 공식적인 검토나 협의 기록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취지다.부산항만공사 역시 같은 입장을 내놨다. 해수부가 전 시장의 장관 재임 기간 북항 돔야구장과 관련해 BPA와 협의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협의를 진행한 바 없음”이라고 답했다.서 의원은 해수부 측과 BPA 사이에 협의가 있었는지를 다시 확인하기 위해 장관과 정책보좌관, 비서실 등을 포함해 질문했지만 BPA는 역시 협의한 사실이 없다는 답변을 제출했다고 밝혔다.서 의원은 전 시장에게 당시 실제로 누구와 논의했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는 “해수부 장관 시절 해수부와 부산항만공사의 누구와 검토하고 누구와 협의했는지를 말이 아닌 기록과 문서로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다만 관계기관에서 공식 검토나 협의 기록이 없다고 답했다는 사실만으로 전 시장의 발언이 법적으로 허위라고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는 앞으로 수사기관과 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사직야구장 재건축 예산 증액을 둘러싼 과거 발언도 논란이 되고 있다. 전 시장은 후보 시절 방송과 인터뷰 등에서 해수부 장관으로 일할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사직야구장 리모델링 예산을 늘려달라고 요청했고, 실제 예산이 증액됐다는 취지로 여러 차례 말했다.하지만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답변은 달랐다. 최 장관은 지난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서 의원의 관련 질의를 받고 전 시장이 장관 시절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에 대해 의사를 전달했는지에 대해 “특별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다만 최 장관은 당시 여러 이야기를 나눴던 만큼 자신이 기억하지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실제 대화가 없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취지의 답변도 했다.문체부 역시 서면답변에서 관련 대화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나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고 밝혔다. 사직야구장 재건축 국비 지원은 부산시가 제출한 사업계획을 공모 심사한 뒤 총 299억원 규모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서 의원은 이를 근거로 전 시장의 선거 당시 발언에 허위사실 공표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과 선관위에 엄정한 조사를 요구했고, 국민의힘 부산시당도 이날 전 시장을 공직선거법 제250조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결국 이번 논란의 핵심은 전 시장이 당시 말한 ‘검토’와 ‘협의’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에 있다. 관계기관에서 공식 기록이 없다는 답변을 내놓은 가운데 전 시장이 자신의 발언을 뒷받침할 근거와 당시 협의 상대를 어떻게 설명할지가 향후 공방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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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 막히니 부모 찬스”…20대 증여 급증

    정부가 부동산 세제개편안을 발표한 지난달 서울에서 20대에게 집합건물이 증여된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20대 증여 신청 가운데 상당수가 성동구에 집중됐다.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부담이 커지고 대출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자녀에게 주택을 미리 넘기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만 19~29세 청년이 집합건물 소유권 증여를 신청한 건수는 4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6월 53건 이후 110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지역별 편차는 컸다. KB부동산 기준 평균 아파트 시세가 19억4116만원에 이르는 성동구에서만 28건이 접수됐다. 전체의 68.3%로, 서울에서 20대에게 이뤄진 증여 10건 가운데 약 7건이 성동구에 집중된 셈이다.뒤를 이은 곳은 구로구 4건, 도봉구 3건, 관악구 2건이었다. 강서구와 금천구, 영등포구에서도 각각 1건씩 증여 신청이 있었다.올해 전체 흐름을 보면 20대를 대상으로 한 증여 증가세는 더욱 뚜렷하다. 1월부터 8월까지 서울에서 만 19~29세 청년에게 집합건물을 증여한 신청 건수는 모두 93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4건과 비교하면 약 3.88배 늘어난 규모다.지난달 증여가 급증한 배경으로는 정부의 세제개편안이 거론된다. 정부가 부동산 관련 세 부담을 바꾸는 방안을 발표한 시점과 20대 증여 증가 시기가 맞물리면서 향후 세금 부담 변화에 대응하려는 자산 이전 수요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정부는 지난달 3일 발표한 2026년 세제개편안에서 다주택자와 비거주 주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실제 거주하지 않는 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높이고,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도 예정대로 시행하는 내용이 핵심이다.장기보유특별공제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정부는 양도차익에 따라 공제액이 계속 커지는 기존 구조에 공제 한도 금액을 도입하기로 했다.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8년에는 20억원, 2029년부터는 10억원을 한도로 설정하는 방안이다.공제 방식 역시 기존의 보유 기간 중심에서 실제 거주 기간을 중심으로 바꾸기로 했다. 정부안에 따르면 2029년부터는 보유에 따른 공제를 없애고 거주에 대해서만 연 8%를 적용해 최대 80%까지 공제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이 같은 세제 변화가 예상되면서 다주택자 사이에서는 주택을 직접 매각할지 자녀에게 증여할지를 놓고 고민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주택을 자녀에게 미리 넘길 경우 부모는 보유 주택 수를 줄여 향후 종부세나 양도세 부담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 전체로 보면 보유 자산을 유지하면서 명의를 이전하는 효과도 있다.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부모가 자녀에게 주택을 증여할 경우 양도차익을 ‘0원’으로 가져가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저가 양도와 증여 가운데 어떤 방식이 세금을 더 줄일 수 있는지는 각각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20대 증여 증가를 단순히 고가 주택의 세금 회피 현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 서울 집값이 크게 오른 데다 대출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자녀의 주택 마련을 돕기 위해 부모가 보유한 주택을 넘기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성동구 같은 고가 주거지역뿐 아니라 구로구와 도봉구, 관악구 등 상대적으로 외곽 지역에서도 증여가 이뤄지고 있다. 매매가 쉽지 않은 주택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다는 설명이다.남 연구원은 구로·도봉·관악 등 외곽에서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는 주택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대출이 제한된 상황에서 부모가 자녀의 주택 마련을 돕기 위한 수단으로 증여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이처럼 부모의 자산을 활용해 주택을 마련하는 20대가 늘면서 청년층 사이의 주거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주택 마련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정재훈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조교수는 강화된 대출 규제와 고금리 상황에서 부모의 자본력이 청년층의 주택시장 진입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모로부터 자산을 지원받은 청년은 비교적 일찍 주거를 안정시킬 수 있지만, 스스로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청년들은 높은 진입 장벽에 직면하면서 ‘출발선의 불평등’이 구조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결국 최근 20대 증여 증가는 세금 부담 변화에 대응하려는 자산 이전과 대출 규제 속에서 자녀의 주택 마련을 돕기 위한 움직임이 함께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 서울의 20대 증여 신청이 1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청년층의 주거를 둘러싼 부모 자산의 영향력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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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르무즈부터 북한까지…마크롱, 한국과 공조 띄웠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프랑스가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서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중동 해상 안보 문제를 평화적 방식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영국 등을 포함한 다국적 협력 구상을 거론했다.마크롱 대통령은 8일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를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국과 프랑스가 중동 문제에서도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 문제를 언급하며, 이 사안은 평화로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마크롱 대통령은 양국이 이미 이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한국과 프랑스가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재개를 위해 영국을 포함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검토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논의된 점과, 영국·프랑스가 주도한 관련 화상회의에 이 대통령이 참여한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그는 이어 중동 지역의 평화 회복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 방식에 대해서는 다국적임무에 대한 각국의 동의가 먼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해당 임무가 평화적 성격의 활동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이 발언은 최근 미국이 한국 정부에 중동 관련 역할 확대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나와 관심을 끈다. 한국이 미국 측 요청에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가 외교·안보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마크롱 대통령은 영국을 포함한 다국적 대응과 평화적 임무를 함께 언급했다. 이는 한국이 특정 국가의 요구에 바로 따르기보다는 국제적 합의와 평화적 명분을 바탕으로 접근할 여지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읽힌다.마크롱 대통령은 국제관계 전반에 대해서도 다자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프랑스가 각자의 주권을 지키면서 공동 프로젝트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협력은 양국의 전략적 자율성을 강화하고, 초강대국의 패권적 흐름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북한을 직접 비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거리낌 없이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프랑스가 국제법 질서에 기반한 공통된 시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해서는 프랑스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대한민국은 프랑스의 변함없는 지지를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정상회담은 한국과 프랑스가 중동 해상 안보, 우크라이나 전쟁, 한반도 평화 문제에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두고 마크롱 대통령이 평화적 다국적임무를 언급하면서, 한국 정부가 향후 중동 안보 현안에 어떤 방식으로 참여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 “女직원 빼라?” 힌두교 의전 논란에 에펠탑 하루 폐쇄

    파리의 대표 관광지 에펠탑이 종교 단체 방문을 둘러싼 논란 끝에 하루 동안 멈춰 섰다. 방문객 의전을 이유로 여성 직원들이 기존 근무 위치에서 빠졌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직원들이 파업에 나섰고, 이로 인해 관광객들은 예고 없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2026년 9월 7일, 프랑스 파리를 찾은 관광객들은 에펠탑 입구에서 예상치 못한 안내를 받았다. 에펠탑 운영이 중단됐다는 소식이었다. 표를 예매했거나 현장을 찾은 이들은 갑작스러운 폐쇄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운영 중단의 직접적인 이유는 직원 파업이었다.논란은 이틀 전인 지난 5일 한 힌두교계 종파 대표단이 에펠탑을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단체는 ‘BAPS’로 알려진 보차산와시 악샤르 푸루쇼탐 스와미나라얀 산스타다. 이들은 파리 근교 뷔시 생 조르주에 새 사원을 세운 것을 기념하기 위해 프랑스를 찾았다. 약 100명 규모의 사절단에는 93세 영적 지도자 마한트 스와미 마하라지도 포함돼 있었다.문제가 된 부분은 방문 준비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진 요구였다. 프랑스 매체 bfmtv는 에펠탑 직원들의 말을 인용해, BAPS 측이 마하라지 방문 당시 여성과의 접촉을 피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직원들은 이 요구가 단순한 신체 접촉 방지를 넘어, 여성들이 지도자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도록 해 달라는 취지였다고 주장했다.에펠탑 운영사 SETE는 이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 배치돼 있던 여성 직원들이 일부 근무 위치에서 빠지고, 그 자리에 남성 직원들이 투입됐다는 것이다. 직원들은 이를 종교적 관습을 존중하는 수준이 아니라 성별에 따른 근무 배제라고 판단했다.결국 직원들은 반발의 표시로 파업에 나섰다. 파업은 에펠탑 운영 중단으로 이어졌고, 하루 동안 파리의 상징적 관광지가 문을 닫는 사태가 벌어졌다. 논란은 곧바로 프랑스 사회 전반으로 확산됐다.정치권도 강하게 반응했다. 에마뉘엘 그레구아르 파리시장은 “성평등은 역사적 기념물 입구에서 멈추지 않는다”며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전 총리 가브리엘 아탈 역시 “프랑스에서는 어떤 문화나 신념, 종교도 여성의 위치를 규정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성평등부 장관과 지방 정치인들도 잇따라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극우 성향 정당 국민연합을 이끄는 마린 르펜 의원은 “프랑스에서 여성의 존재가 제한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사건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논란이 커지자 에펠탑 운영사도 결국 사과했다. SETE의 아리엘 베일 회장은 8일 전 직원 총회에서 이번 일에 대해 사과하고 경위를 철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에펠탑이 프랑스 공화국의 가치와 남녀평등 원칙을 지지한다는 점도 재확인했다.이는 운영사가 해당 요구를 받아들인 결정이 부적절했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직원들이 문제 삼은 핵심도 바로 이 지점이었다. 종교적 신념을 가진 개인이 스스로 행동을 제한하는 것과, 공공 관광시설에서 일하는 여성 직원들을 특정 인물의 동선에서 배제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BAPS 측은 사태 이후 성명을 내고 유감을 표했다. 다만 “대표단 규모를 고려해 다른 관람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정상 개장 시간 전에 방문 일정을 잡았다”며 “우리가 알기로는 에펠탑 입장이 제한된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그러나 이 해명은 논란의 본질을 충분히 해소하지 못했다. 관람객의 입장 제한 여부와 여성 직원들의 근무 배제 의혹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실제 논란의 중심은 일반 관람객이 아니라, 에펠탑에서 일하던 여성 직원들이 특정 종교 지도자의 방문을 이유로 원래 위치에서 빠졌는지 여부다.BAPS는 1907년 설립된 힌두교계 종파로, 수행자들에게 엄격한 금욕과 성별 분리 원칙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단체의 수행자들은 육식과 음주를 피하고, 여성과의 대화나 신체 접촉도 엄격히 제한받는다. 사원 내에서도 남녀가 같은 공간에서 기도하지 않는 방식이 적용된다.하지만 프랑스 사회가 문제 삼는 것은 종교 내부의 규율 자체가 아니다. 개인이나 종교 공동체가 스스로 지키는 금욕 규범이 공공장소 운영 방식에 영향을 미치고, 그 결과 여성 노동자의 근무 조건이 바뀌었다면 이는 성평등 원칙과 충돌할 수 있다는 점이다.이번 사태는 단 하루의 파업으로 끝났지만 파장은 작지 않다. 프랑스는 세속주의와 공화국 가치를 중시하는 나라다. 특히 공공장소에서 종교적 요구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요구가 성평등 원칙과 충돌할 때 어떤 기준을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대선을 앞둔 프랑스 정치권도 이번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여성의 권리, 종교의 자유, 세속주의, 이민과 다문화 문제까지 연결될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에펠탑에서 벌어진 하루짜리 운영 중단은 단순한 관광지 파업을 넘어 프랑스 사회가 지켜야 할 가치의 경계선을 다시 묻는 사건이 되고 있다.

  • “대출 막히니 부모 찬스”…20대 증여 급증

    정부가 부동산 세제개편안을 발표한 지난달 서울에서 20대에게 집합건물이 증여된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20대 증여 신청 가운데 상당수가 성동구에 집중됐다.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부담이 커지고 대출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자녀에게 주택을 미리 넘기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만 19~29세 청년이 집합건물 소유권 증여를 신청한 건수는 4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6월 53건 이후 110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지역별 편차는 컸다. KB부동산 기준 평균 아파트 시세가 19억4116만원에 이르는 성동구에서만 28건이 접수됐다. 전체의 68.3%로, 서울에서 20대에게 이뤄진 증여 10건 가운데 약 7건이 성동구에 집중된 셈이다.뒤를 이은 곳은 구로구 4건, 도봉구 3건, 관악구 2건이었다. 강서구와 금천구, 영등포구에서도 각각 1건씩 증여 신청이 있었다.올해 전체 흐름을 보면 20대를 대상으로 한 증여 증가세는 더욱 뚜렷하다. 1월부터 8월까지 서울에서 만 19~29세 청년에게 집합건물을 증여한 신청 건수는 모두 93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4건과 비교하면 약 3.88배 늘어난 규모다.지난달 증여가 급증한 배경으로는 정부의 세제개편안이 거론된다. 정부가 부동산 관련 세 부담을 바꾸는 방안을 발표한 시점과 20대 증여 증가 시기가 맞물리면서 향후 세금 부담 변화에 대응하려는 자산 이전 수요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정부는 지난달 3일 발표한 2026년 세제개편안에서 다주택자와 비거주 주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실제 거주하지 않는 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높이고,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도 예정대로 시행하는 내용이 핵심이다.장기보유특별공제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정부는 양도차익에 따라 공제액이 계속 커지는 기존 구조에 공제 한도 금액을 도입하기로 했다.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8년에는 20억원, 2029년부터는 10억원을 한도로 설정하는 방안이다.공제 방식 역시 기존의 보유 기간 중심에서 실제 거주 기간을 중심으로 바꾸기로 했다. 정부안에 따르면 2029년부터는 보유에 따른 공제를 없애고 거주에 대해서만 연 8%를 적용해 최대 80%까지 공제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이 같은 세제 변화가 예상되면서 다주택자 사이에서는 주택을 직접 매각할지 자녀에게 증여할지를 놓고 고민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주택을 자녀에게 미리 넘길 경우 부모는 보유 주택 수를 줄여 향후 종부세나 양도세 부담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 전체로 보면 보유 자산을 유지하면서 명의를 이전하는 효과도 있다.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부모가 자녀에게 주택을 증여할 경우 양도차익을 ‘0원’으로 가져가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저가 양도와 증여 가운데 어떤 방식이 세금을 더 줄일 수 있는지는 각각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20대 증여 증가를 단순히 고가 주택의 세금 회피 현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 서울 집값이 크게 오른 데다 대출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자녀의 주택 마련을 돕기 위해 부모가 보유한 주택을 넘기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성동구 같은 고가 주거지역뿐 아니라 구로구와 도봉구, 관악구 등 상대적으로 외곽 지역에서도 증여가 이뤄지고 있다. 매매가 쉽지 않은 주택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다는 설명이다.남 연구원은 구로·도봉·관악 등 외곽에서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는 주택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대출이 제한된 상황에서 부모가 자녀의 주택 마련을 돕기 위한 수단으로 증여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이처럼 부모의 자산을 활용해 주택을 마련하는 20대가 늘면서 청년층 사이의 주거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주택 마련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정재훈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조교수는 강화된 대출 규제와 고금리 상황에서 부모의 자본력이 청년층의 주택시장 진입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모로부터 자산을 지원받은 청년은 비교적 일찍 주거를 안정시킬 수 있지만, 스스로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청년들은 높은 진입 장벽에 직면하면서 ‘출발선의 불평등’이 구조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결국 최근 20대 증여 증가는 세금 부담 변화에 대응하려는 자산 이전과 대출 규제 속에서 자녀의 주택 마련을 돕기 위한 움직임이 함께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 서울의 20대 증여 신청이 1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청년층의 주거를 둘러싼 부모 자산의 영향력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 3연패하고 돌아왔다…안세영, 밝은 모습으로 귀국

    중국 마스터스 3연패를 달성한 안세영(삼성생명)이 밝은 모습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이제 시선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으로 돌린다. 안세영은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전날 중국 선전에서 열린 중국 마스터스 여자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미야자키 토모카를 2-0으로 꺾은 뒤 하루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안세영은 결승에서 세계랭킹 9위 미야자키를 2-0(21-17, 21-6)으로 완파했다.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올해까지 정상에 오르며 중국 마스터스 3연패를 완성했다.경기 초반에는 미야자키가 빠른 움직임과 적극적인 공격으로 맞섰다. 1게임에서 두 선수는 9-9까지 팽팽하게 맞붙었다. 그러나 안세영이 이후 15-10으로 달아나며 흐름을 가져왔다. 미야자키가 17점까지 따라붙었지만 안세영은 흔들리지 않았고 21-17로 첫 게임을 가져갔다.2게임은 안세영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시작과 동시에 8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미야자키가 반격할 틈을 주지 않았다. 인터벌에서도 11-1로 앞섰다. 이후에도 경기 흐름을 내주지 않은 안세영은 단 6점만 허용하고 21-6으로 경기를 끝냈다.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32강에서 린샹티를 2-0(21-11, 21-3), 16강에서 한첸시를 2-0(21-14, 21-7)으로 꺾었다. 8강에서는 김가은을 2-0(21-11, 21-10)으로 제압했고, 준결승에서는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를 2-0(21-13, 21-15)으로 돌려세웠다. 결승까지 모두 2-0으로 승리했다.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도 똑같은 기록을 남겼다. 부상 여파로 일본오픈을 기권하고 중국오픈에도 출전하지 않았지만, 복귀 무대였던 세계선수권에서 첫 경기부터 결승까지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우승했다. 중국 마스터스에서도 무실게임 우승을 이어가며 2개 대회 연속 퍼펙트 우승을 완성했다.BWF도 안세영의 경기력을 특별한 표현으로 평가했다. “중국 마스터스 3회 연속 우승. 2024, 2025, 2026.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고 소개한 뒤 ‘멈출 수 없다’는 의미의 ‘UNSTOPPABLE’에 안세영의 성 ‘AN’을 합친 ‘AN-STOPPABLE’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중국과 일본 언론도 안세영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조명했다. 중국 넷이즈는 결승에서 21-6으로 경기가 끝난 뒤 안세영의 지배력이 더 이상 단순히 ‘강하다’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더 앤서는 미야자키가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를 꺾었지만 안세영이라는 벽을 넘지 못했다고 전했다.이번 패배로 미야자키는 안세영과의 상대 전적에서 8전 전패를 기록했다. 안세영은 중국 마스터스 우승으로 슈퍼 750급 대회 통산 우승을 16회로 늘렸다. 천위페이 6회, 야마구치 5회, 왕즈이·라차녹 인타논·PV 신두·오쿠하라 노조미가 각각 1회씩 기록한 것을 모두 합친 15회보다도 많다.올 시즌 성적 역시 압도적이다. 안세영은 현재 49승 1패, 승률 98%를 기록하고 있다. 유일한 패배는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에게 당했다. 지난해 기록한 72승 4패, 승률 94.8%를 넘어설 기세다.안세영은 중국 마스터스 우승 직후 “스스로가 정말 자랑스럽다. 결과에 매우 만족하고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신의 SNS를 통해 미야자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감독과 코치, 트레이너, 영상분석팀,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그리고 곧바로 다음 목표를 밝혔다. 안세영은 “이제 다시 아시안게임을 향해 달려가겠습니다”라며 “차근차근 잘 준비해서 나고야에서도 좋은 결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중국 마스터스 3연패를 달성하고 밝은 모습으로 귀국한 안세영의 다음 무대는 아시안게임이다. 세계선수권과 중국 마스터스에서 연이어 정상에 오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나고야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 “영어 이름은 헨리”…백진희, 예비신랑 공개

    배우 백진희가 결혼을 앞둔 소감과 함께 예비신랑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공개했다.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는 장거리 연애를 이어왔다는 백진희는 예비신랑의 영어 이름이 ‘헨리’라고 밝혔다. 다만 가족이 될 사람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며 구체적인 신상 공개에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지니이즈백’에는 ‘백진희 | 여러분들께 전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백진희는 영상을 통해 팬들에게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백진희는 “제 입으로 말하는 날이 오게 됐다.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며 “저 결혼을 한다”고 밝혔다. 당초 유튜브를 통해 먼저 결혼 소식을 전하고 싶었지만 부득이하게 관련 기사가 먼저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제 삶에 있어서 이렇게 축하를 받아본 적이 없다”며 결혼이 자신의 삶에 실제로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고 말했다.예비신랑과의 연애 과정도 털어놨다. 백진희는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는 장거리 연애를 했다고 밝혔다. 서로 함께하고 싶은 순간에도 같이 있을 수 없었던 만큼 쉽지만은 않은 연애였다고 돌아봤다.그러면서 예비신랑의 영어 이름이 ‘헨리’라고 직접 소개했다. 백진희는 두 사람이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도 관계를 이어왔다는 이야기를 전했다.백진희가 설명한 예비신랑은 특별한 직업을 가진 유명인이 아니었다. 그는 예비신랑에 대해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소중하고 즐거운지 알게 해준 사람”이라고 표현했다.좋은 일이 있을 때뿐만 아니라 힘든 순간에도 자신의 중심을 잡아주고 안정감을 줬다는 것이 백진희의 설명이다. 이런 관계가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서로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게 됐다고 밝혔다.예비신랑의 직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백진희는 그를 “금요일 아침이 가장 신나는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소개했다.이어 “사업가나 금융업 종사자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동안 연예인의 결혼 상대를 둘러싸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는 경우가 있었지만, 백진희는 예비신랑이 평범한 직장인이라는 사실을 직접 밝힌 셈이다.다만 구체적인 신상이나 개인적인 정보까지 공개하는 데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백진희는 자신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는 것은 괜찮지만, 앞으로 가족이 될 사람에게 피해나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결혼을 앞둔 상황에서도 배우 활동은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백진희는 결혼 후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또 유튜브를 통해 한국과 캐나다에서 보내는 일상도 보여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결혼 이후에도 배우로서의 활동과 개인적인 일상을 어느 하나 놓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백진희는 이날 영상을 통해 직접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 예비신랑과의 연애 과정부터 직업까지 일부를 공개했다. 다만 예비신랑의 구체적인 신상에 대해서는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 “0.063 나오자 택시 탔다”…노엘, 달라진 근황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외출을 앞두고 직접 음주 측정기를 사용한 뒤 운전 대신 택시를 이용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과거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만큼,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운전을 피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좋은녀석들’에는 ‘환상의 나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노엘은 외출하기 전 휴대용 알코올 측정기를 꺼내 자신의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측정기에 숨을 불어넣자 수치가 0.063으로 표시됐다. 이를 확인한 노엘은 “0.063이므로 택시 타고 가겠다”고 말했고, 직접 운전하지 않았다.노엘은 과거 음주운전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이력이 있다. 2019년에는 음주운전을 한 뒤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 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021년에는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이런 과거를 고려하면 이번 영상에서 음주 측정 후 운전을 하지 않은 모습은 이전과 달라진 모습으로 받아들여졌다.우리나라에서는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이면 음주운전에 해당한다. 경찰청은 혈중알코올농도가 0.03% 이상 0.08% 미만이면 운전면허 정지 기준으로 보고 있으며, 0.08% 이상이면 면허 취소 기준을 적용한다.노엘이 영상에서 확인한 0.063 역시 운전을 해서는 안 되는 범위에 해당한다. 수치가 기준을 넘는 상황에서 직접 운전하지 않고 택시를 선택한 것이다.혈중알코올농도(BAC)는 혈액 속에 포함된 알코올의 양을 나타내는 수치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위와 장을 거쳐 혈액으로 흡수되고, 혈액을 따라 몸 전체로 퍼진다.혈중알코올농도는 단순히 마신 술의 양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술을 마신 속도와 알코올이 몸에 흡수되고 퍼지는 과정, 이후 대사되는 속도 등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특히 술을 마신 뒤 다음 날 운전하는 이른바 숙취운전도 주의해야 한다. 잠을 충분히 잤다고 해서 체내 알코올이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술을 마신 뒤 시간이 지나도 몸속에 알코올이 남아 있다면 운전해서는 안 된다. 술이 깬 것처럼 느껴진다는 이유만으로 운전대를 잡는 것도 피해야 한다.알코올은 주로 간에서 대사된다. 다만 사람마다 대사 속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미국 국립알코올남용·알코올중독연구소(NIAAA)에 따르면 알코올은 일정한 속도로 대사되며, 커피를 마시거나 찬물로 샤워한다고 해서 이 과정을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결국 체내 알코올이 완전히 분해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경찰청 역시 숙취운전을 별도의 가벼운 음주운전으로 구분하지 않고 음주운전과 동일하게 적용한다고 안내하고 있다.숙취가 운전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술을 마신 다음 날에는 두통이나 피로, 어지러움, 메스꺼움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증상은 운전할 때 필요한 집중력과 판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특히 혈중알코올농도가 거의 0에 가까워진 뒤에도 숙취 증상이 남아 있을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숙취가 24시간 이상 이어지기도 한다.따라서 몸으로는 술이 깬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운전에 필요한 반응속도와 집중력이 충분히 회복됐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술을 마신 뒤에는 체내 알코올이 남아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운전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이번 영상에서 노엘은 직접 알코올 측정기를 사용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한 뒤 0.063이라는 수치를 확인했고, 곧바로 택시를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았던 노엘이 이번에는 스스로 운전을 피하는 모습을 보여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전했다.

  • 호텔 반값에 드론쇼까지…제주 중문데이

    제주 중문관광단지가 올가을 제대로 판을 벌인다. 낮에는 미디어아트와 라이딩, 밤에는 홀로그램과 드론쇼, 여기에 공포 체험과 호텔·관광지 할인까지 더해지며 “하루만 들르기엔 아까운” 가을 여행지로 변신한다.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와 중문관광단지협의회는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2026 중문데이’를 개최한다. 중문데이는 2023년 첫선을 보인 뒤 매년 가을 열리고 있는 중문관광단지 대표 지역관광 행사다. 올해 중문데이는 볼거리가 한층 다양해졌다. 먼저 체험형 미디어아트 테마파크 ‘K-아일랜드’가 새롭게 문을 연다. 제주를 배경으로 한 감각적인 미디어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진을 남기기 좋은 이색 관광지로 기대를 모은다.으스스한 체험을 좋아하는 방문객이라면 ‘학교괴담in제주’가 눈길을 끈다.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이곳은 공포 체험형 전시박물관이다. 단순히 전시물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학교괴담이라는 익숙하면서도 오싹한 소재를 제주 관광 콘텐츠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몰입형 3D 미디어아트 공간 ‘자롤로뮤지엄’도 이번 중문데이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시각적 연출과 공간 체험을 결합한 콘텐츠로, 가족 여행객은 물론 이색 전시를 찾는 MZ세대 방문객에게도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혜택도 빠지지 않는다. 행사 기간 중문관광단지 내 특급호텔과 주요 관광지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숙박부터 관광시설 이용까지 부담을 낮춘 만큼, 가을 제주 여행을 계획 중인 관광객에게는 꽤 반가운 소식이다.행사장은 중문관광단지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곳곳에서 연계 축제가 함께 열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중문골프장 일대에서는 ‘제주&교촌 미니벨로 페스타’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미니벨로 자전거를 타고 중문 일대를 달리며 제주의 가을 풍경을 즐기고, K-미식 콘텐츠도 함께 만날 수 있다.‘제21회 중문칠선녀축제’도 같은 기간 열린다. 칠선녀 설화를 바탕으로 한 홀로그램 퍼포먼스와 드론쇼가 마련돼 전통 설화에 첨단 연출을 더한 무대를 선보인다. 축제 참가자는 천제연폭포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중문 여행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이번 행사는 새 콘텐츠 공개, 관광지 할인, 지역 축제가 한꺼번에 맞물린 것이 특징이다. 미디어아트로 눈을 즐기고, 공포 체험으로 등골을 서늘하게 만든 뒤, 자전거와 먹거리, 드론쇼까지 이어지는 구성이다. 말 그대로 중문관광단지 전체가 가을 축제장으로 바뀌는 셈이다.이영근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장은 “중문데이와 지역 연계 축제를 폭넓게 알려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며 “올가을 온 가족이 중문관광단지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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