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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7 05:23 (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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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김, 기후 위기 뚫고 육상 상륙

     글로벌 시장을 휩쓸고 있는 K-푸드의 주역, 김이 바다를 벗어나 육상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전 세계적인 수요 폭증에도 불구하고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이 해상 양식의 불확실성을 키우자, 국내 식품 대기업들이 실내에서 김을 키우는 '육상 양식' 상용화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이는 기후 변화라는 위기를 첨단 기술로 정면 돌파해 '검은 반도체'의 글로벌 공급망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CJ제일제당은 오는 8월 충남 천안에 대규모 육상 양식 상업화 시설을 착공하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간다. 다수의 수조와 정밀 배양 설비를 갖춘 이 시설은 겨울철에만 수확할 수 있었던 김의 생태적 한계를 극복해 사계절 내내 균일한 품질의 김을 생산할 수 있게 해준다.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전초기지에서 생산된 물량은 전 세계 '비비고 김' 라인업에 투입되어 글로벌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를 예정이다.이미 CJ제일제당은 수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육상 양식 김의 품질 검증을 마친 상태다. 지난 4월 운영한 팝업 레스토랑에서는 육상에서 재배한 김을 활용한 타르타르와 장아찌, 아이스크림 등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이며 미식가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단순히 양적인 생산을 넘어, 통제된 환경에서 자란 김이 해상 양식 제품과 비교해도 맛과 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음을 입증한 셈이다.풀무원 역시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김 육상 양식 R&D 센터'를 세우며 산업화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의 국책 과제와 연계된 이 센터는 김 양식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풀무원은 1단계 실증 사업을 통해 최적의 생육 데이터를 확보한 뒤, 이를 바탕으로 대규모 양식 단지로 확장해 나가는 단계별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다.김 육상 양식은 실내에 바다와 유사한 인공 환경을 조성해 외부 오염원으로부터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생산을 가능케 한다. 지난해 한국 김 수출액이 11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낸 상황에서, 이러한 기술 혁신은 한국 김의 글로벌 점유율을 지키는 강력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기업들은 푸드테크 역량을 집약해 수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미래 먹거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를 숨기지 않고 있다.정부와 업계는 육상 양식 기술이 안착할 경우 기상 악화에 따른 가격 널뛰기 현상을 잠재우고 수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다라는 천연자원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공장형 생산 시스템을 도입하는 이번 시도는 K-푸드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가 김을 진정한 '미래형 수산식품'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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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격의 휠체어" 구보, 둠프리스 태클에 무릎 부상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일본 축구의 상징 구보 다케후사가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쓰러졌다. 15일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맞대결에 선발 출전한 구보는 팀의 2-2 무승부에 기여했으나, 경기 후반 아찔한 충돌 상황을 겪으며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후반 25분 네덜란드 수비수 덴젤 둠프리스의 강한 태클에 왼쪽 무릎을 가격당한 구보는 고통을 호소하며 직접 교체 신호를 보냈다. 경기 직후 스스로 걷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으나, 이후 휠체어에 의지해 이동하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일본 팬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스페인 매체 아스의 보도에 따르면 구보는 둠프리스와의 충돌 직후 왼쪽 다리에 심한 통증을 느꼈으며, 발에 제대로 체중을 싣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의료진은 즉각 아이싱 조치를 취했으나, 정밀 검사 전까지는 단순 타박상인지 혹은 무릎 내측 인대 손상인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아직 구체적인 진단 결과를 듣지 못했다며 경상이기를 바란다는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일본의 다음 경기가 21일로 예정된 만큼, 구보의 회복 여부가 일본의 16강 진출 향방을 가를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이번 부상은 구보의 개인적인 경기력 측면에서도 뼈아픈 대목이다. 네덜란드전에서 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전체적인 수치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슈팅은 단 1회에 그쳤고 경합 성공률 역시 33%에 머무는 등 평소의 날카로운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 패스 성공률 또한 75%로 구보의 이름값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팀의 무승부 속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한 채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구보의 월드컵 첫 단추는 본인의 기대와 다르게 어긋나고 말았다.구보의 이러한 불운은 '절친'이자 숙명의 라이벌인 대한민국의 이강인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앞서 12일 체코와의 1차전에 나선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100%라는 경이로운 기록과 함께 팀의 동점골을 돕는 등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중원과 수비를 가리지 않는 엄청난 활동량과 5회의 드리블 성공은 전 세계 축구 전문가들의 찬사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동갑내기 두 천재의 엇갈린 운명은 이번 월드컵 초반 아시아 축구의 가장 큰 화젯거리로 부각되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일본 대표팀 의료진은 앞으로 몇 시간 내에 진행될 정밀 검사를 통해 구보의 정확한 부상 부위와 정도를 파악할 계획이다. 만약 최악의 경우인 무릎 안쪽 부위 손상으로 판명될 경우, 구보의 이번 월드컵 여정은 조기에 마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본 언론은 구보가 일주일간의 회복 시간을 통해 기적적으로 복귀하기를 고대하고 있으나, 휠체어를 탄 채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주는 시각적 충격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결국 일본의 월드컵 도전은 구보의 부상 정도에 따라 전술적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모리야스 감독은 구보의 공백을 메울 대안을 고민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으며, 일본 팬들은 핵심 전력의 이탈 가능성에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보여주는 희비 교차는 축구의 잔혹한 이면을 여실히 드러낸다. 구보가 과연 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와 이강인과의 선의의 경쟁을 이어갈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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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반 44분에 살아난 일본, 네덜란드와 짜릿한 무승부

    일본 축구대표팀이 네덜란드를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2026 북중미월드컵 첫 경기를 승점 1점으로 마쳤다. 일본은 15일 오전 5시 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대2로 비겼다. 경기 막판까지 끌려가던 일본은 종료 직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패배를 피했다.초반 흐름은 네덜란드가 잡았다. 네덜란드는 전반 3분 말런이 수비를 등진 상태에서 빠르게 돌아서며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일본 골키퍼 스즈키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네덜란드는 높은 신장과 힘을 앞세워 일본 수비를 압박했다. 전반 33분 말런이 결정적인 헤더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스즈키가 몸을 날려 막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일본은 공중볼 싸움에서는 무리하게 맞서지 않았다. 대신 짧은 패스와 빠른 전환을 앞세운 발밑 축구로 대응했다. 특히 공격 전개 때 양쪽 윙백이 적극적으로 전방까지 올라서며 순간적으로 공격 숫자를 늘렸다. 전반 막판에는 나카무라와 우에다가 연이어 네덜란드 골문을 위협했지만,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전반은 0대0으로 끝났다.후반 들어 네덜란드가 먼저 균형을 깼다. 후반 5분 흐라벤베르흐가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올린 크로스를 반다이크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2분 구보가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찔러준 패스를 나카무라가 낮고 빠른 슈팅으로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네덜란드는 곧바로 다시 앞서 나갔다. 후반 19분 서머빌이 박스 오른쪽에서 일본 수비를 제친 뒤 강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네덜란드는 말런을 빼고 데파이를 투입하며 경기 운영에 변화를 줬고, 일본은 부상으로 물러난 구보 대신 오가와 고키를 넣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 다시 요동쳤다. 후반 44분 일본의 코너킥 상황에서 오가와 고키가 박스 중앙에서 헤더를 시도했다. 이 공은 가마다의 머리에 스치며 방향이 바뀌었고, 네덜란드 골키퍼의 손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일본은 극적인 동점골로 2대2를 만들었다.남은 시간 양 팀은 결승골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일본과 네덜란드는 나란히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다만 네덜란드가 이날 옐로카드 3장을 받으면서 페어플레이 점수에서는 일본이 앞서게 됐다. 이번 무승부로 일본은 월드컵 첫 경기에서 강호 네덜란드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을 챙겼고, 아시아 국가들의 이번 대회 무패 흐름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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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양아트센터, 대구 추상미술의 뿌리 '신조회' 초대

     대구 동구의 문화 거점인 아양아트센터가 지역 미술계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특별한 만남을 준비했다.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신조미술협회 초대전'은 지역의 우수한 미술 단체를 발굴하고 창작 활동을 독려하는 아양아트센터의 핵심 지원 사업이다. 매년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되는 이 사업의 올해 주인공은 대구 비구상 미술의 역사를 상징하는 신조미술협회로 낙점되었다. 이번 전시는 지역민들에게 수준 높은 현대미술 감상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대구 미술의 정체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신조미술협회는 1972년 첫발을 내디딘 이후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대구 현대미술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회원들 간의 치열한 예술적 교류는 물론 후배 양성에도 힘을 쏟으며 지역 미술의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 특히 197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한·일 합동전과 전국 순회전은 신조미술협회가 지역에만 머물지 않고 전국구 단체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들은 미술평론가 초청 강연회 등 학술적 토대 마련에도 앞장서며 대구 미술의 질적 성장을 이끌어온 주역으로 평가받는다.협회의 활동 반경은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1990년대 중반부터 '현대미술의 단면전'이라는 기치 아래 뉴욕, 파리, LA, 토론토 등 세계 주요 예술 도시에서 회원전을 개최하며 한국 현대미술의 독창성을 세계에 알렸다. 이러한 국제적 행보는 대구 작가들이 세계 무대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되었으며, 한국 비구상 미술의 위상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최근에는 현대무용과 미술을 결합하는 등 장르 간 경계를 허무는 융복합 프로젝트를 통해 시대의 흐름에 발맞춘 혁신적인 예술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이번 초대전에는 대구 미술의 거장부터 중견 작가까지 30여 명의 예술가가 대거 참여한다. 정종해 작가의 '존재'를 비롯해 김강록 작가의 2026년 신작 '율려' 등 참여 작가들의 개성이 뚜렷한 추상 작품들이 전시장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김대일, 김선미, 서원만, 이영륭 등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들은 각기 다른 조형 언어를 통해 비구상 미술이 가진 무한한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관람객들은 캔버스 위에 펼쳐진 다채로운 색채와 질감을 통해 작가들이 치열하게 고민해온 예술적 화두를 직접 마주하게 된다.전시를 기획한 아양아트센터 측은 이번 초대전이 지역 미술 단체의 자생력을 높이고 시민들에게는 현대미술의 문턱을 낮추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추상미술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일반 관객들을 위해 작가들의 독창적인 표현 방식과 작품 세계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성에 공을 들였다. 특히 2026년 현재의 시점에서 바라본 대구 추상미술의 현주소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전시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신조미술협회가 걸어온 54년의 세월은 대구 현대미술의 역사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통을 지키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이들의 예술 정신은 이번 아양아트센터 초대전을 통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30여 명의 작가가 쏟아낸 열정의 결과물들은 지역 미술계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대구가 왜 현대미술의 중심지인지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전시는 6월의 마지막 주를 화려한 추상의 선율로 장식하며 대구 시민들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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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혁신당 김준형 원내대표 선출

     조국혁신당이 16일 의원총회를 열고 김준형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추대하며 제2기 원내 지도부의 닻을 올렸다. 이번 선출은 당 소속 의원 12명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의결되었으며, 조국 전 대표의 공백을 메우고 당의 선명성을 강화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김 원내대표는 수락 연설을 통해 당의 위기 상황을 직시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검찰 독재 종식과 민생 회복이라는 당의 핵심 가치를 수호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김 원내대표는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되짚으면서도 현재 당이 처한 현실에 대해 냉철한 자성론을 제기했다. 그는 혁신당이 사법 개혁의 불씨를 지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과연 국민이 체감할 만큼의 개혁과 단결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표했다. 이는 원내 사령탑으로서 내부 결속을 다지는 동시에, 지지층을 향해 더 강력한 투쟁과 쇄신에 나서겠다는 일종의 자기반성적 선언으로 해석된다.향후 대여 투쟁과 입법 전략에 있어서는 민주·진보 진영과의 연대를 기본 원칙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개혁 세력 간의 단일대오가 필수적임을 역설하며, 반대 세력의 공세에 맞서기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내란 청산과 같은 굵직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세력 간의 물리적 결합보다 가치 중심의 결속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에 있어서는 명확한 독립 노선을 견지하며 독자 생존의 길을 예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차기 정부의 성공을 위한 협력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정치공학적 계산에 의한 합당 논의에는 강력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그는 당대당 협의가 실종된 일방적인 합당 요구를 '모욕'이라고 규정하며, 권력 투쟁의 수단으로 당의 정체성이 훼손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김 원내대표는 거대 야당인 민주당에 비해 당의 규모는 작지만, 정책적 지향점과 진정성만큼은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혁신당이 '함부로 취급당하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하며, 의원단의 역량을 결집해 가시적인 입법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원내 3당으로서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넘어 정책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국제정치학자 출신인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국립외교원장을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외교 및 안보 분야에서도 당의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작은 배일수록 방향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비유를 들어, 12척의 쇄빙선이 거친 파고를 뚫고 나갈 수 있도록 유능한 원내 운영을 약속했다. 김 원내대표는 선출 직후 곧바로 실무에 착수하며 본격적인 원내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 "중단 없다"더니…트럼프, 이란 전쟁 번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한 지 107일 만에 전격적인 협상 타결을 선언하며 군사 행동의 종료를 알렸다. 지난 2월 말 '에픽 퓨리'라는 작전명으로 시작된 이번 공습은 중단 없는 진격을 예고했으나, 결국 수많은 발언 번복과 명분 논란 끝에 외교적 해법으로 귀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기간 내내 자신의 결정을 스스로 뒤집는 특유의 화법을 구사하며 국제 사회를 혼란에 빠뜨렸다는 비판과 함께, 결과적으로는 실리를 챙겼다는 엇갈린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다.전쟁의 시작부터 명분은 흔들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위협이 임박했다는 점을 선제 타격의 근거로 내세웠으나, 이는 불과 몇 달 전 본인이 주장했던 '이란 핵 프로그램 초기화' 성과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었다. 정보 당국 수장인 털시 개버드 당시 국가정보국장은 이란의 핵 재건 시도가 없었다는 자료를 의회에 제출하며 대통령의 주장과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결국 정보 당국과 백악관 사이의 불협화음은 개버드 국장의 경질로 이어졌고, 전쟁의 정당성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증폭됐다.군사 작전의 전개 과정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국방장관이 전쟁의 장기화 가능성을 언급하면 즉각 "전쟁은 거의 끝났다"고 반박하면서도, 불과 몇 시간 뒤에는 "충분한 승리가 아니다"라며 말을 바꾸는 식이었다. 이러한 오락가락 행보는 미 중부사령부와 현장 지휘관들에게 혼선을 주었으며, 종전의 기준이 전략적 목표 달성인지 아니면 대통령의 개인적 판단인지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백악관은 모든 결정권이 대통령에게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되풀이하며 입을 닫았다.전쟁 배후에 이스라엘의 강력한 설득이 있었다는 외신의 보도는 이번 사태의 또 다른 뇌관이 됐다. 뉴욕타임스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개입설을 보도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즉각 가짜 뉴스로 규정하며 격렬하게 비난했다. 그러나 이후 해당 보도를 내부 정보 유출에 의한 '반역'으로 규정하고 수사를 지시하면서, 오히려 보도 내용이 사실에 근거했음을 자인하는 꼴이 됐다. 이는 이번 전쟁이 미국의 국익보다는 동맹국의 이해관계나 정치적 계산에 의해 시작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전쟁 기간 중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화물선을 나포하는 등 긴장 수위를 높였으나, 대규모 지상전으로의 확전은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승리를 장담하면서도 동시에 일찍 떠나고 싶지 않다는 모순된 감정을 드러내며 협상의 판을 깔아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불확실성 전략이 이란을 압박해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데 주효했을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미국의 대외 정책에 대한 신뢰도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결국 14일 발표된 협상 완료 선언은 100일 넘게 이어진 긴장 상태에 마침표를 찍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결말이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가고 있으나, 전쟁 초기 내세웠던 '임박한 위협 제거'라는 목표가 어떻게 달성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107일간의 짧고도 강렬했던 이란 전쟁은 트럼프식 예측 불가능한 외교가 낳은 또 하나의 기록으로 남게 됐으며, 미 정계는 이제 전쟁 비용과 명분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 작업에 돌입할 태세다.

  • K-김, 기후 위기 뚫고 육상 상륙

     글로벌 시장을 휩쓸고 있는 K-푸드의 주역, 김이 바다를 벗어나 육상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전 세계적인 수요 폭증에도 불구하고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이 해상 양식의 불확실성을 키우자, 국내 식품 대기업들이 실내에서 김을 키우는 '육상 양식' 상용화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이는 기후 변화라는 위기를 첨단 기술로 정면 돌파해 '검은 반도체'의 글로벌 공급망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CJ제일제당은 오는 8월 충남 천안에 대규모 육상 양식 상업화 시설을 착공하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간다. 다수의 수조와 정밀 배양 설비를 갖춘 이 시설은 겨울철에만 수확할 수 있었던 김의 생태적 한계를 극복해 사계절 내내 균일한 품질의 김을 생산할 수 있게 해준다.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전초기지에서 생산된 물량은 전 세계 '비비고 김' 라인업에 투입되어 글로벌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를 예정이다.이미 CJ제일제당은 수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육상 양식 김의 품질 검증을 마친 상태다. 지난 4월 운영한 팝업 레스토랑에서는 육상에서 재배한 김을 활용한 타르타르와 장아찌, 아이스크림 등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이며 미식가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단순히 양적인 생산을 넘어, 통제된 환경에서 자란 김이 해상 양식 제품과 비교해도 맛과 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음을 입증한 셈이다.풀무원 역시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김 육상 양식 R&D 센터'를 세우며 산업화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의 국책 과제와 연계된 이 센터는 김 양식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풀무원은 1단계 실증 사업을 통해 최적의 생육 데이터를 확보한 뒤, 이를 바탕으로 대규모 양식 단지로 확장해 나가는 단계별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다.김 육상 양식은 실내에 바다와 유사한 인공 환경을 조성해 외부 오염원으로부터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생산을 가능케 한다. 지난해 한국 김 수출액이 11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낸 상황에서, 이러한 기술 혁신은 한국 김의 글로벌 점유율을 지키는 강력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기업들은 푸드테크 역량을 집약해 수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미래 먹거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를 숨기지 않고 있다.정부와 업계는 육상 양식 기술이 안착할 경우 기상 악화에 따른 가격 널뛰기 현상을 잠재우고 수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다라는 천연자원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공장형 생산 시스템을 도입하는 이번 시도는 K-푸드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가 김을 진정한 '미래형 수산식품'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 브라질·네덜란드, '자이언트 킬링' 희생양

     북중미 대륙에서 열리고 있는 2026 FIFA 월드컵이 초반부터 거센 이변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대회 1라운드 일정이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 예선을 뚫고 올라온 국가들이 전통의 강호들을 상대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세계 축구의 지형도를 새로 쓰고 있다. 당초 참가국 확대에 따른 경기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이들 국가의 선전은 월드컵의 상향 평준화가 실현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한국 축구 대표팀은 유럽의 복병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아시아 돌풍의 서막을 열었다. 체코가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를 거친 만만치 않은 상대였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특유의 조직력과 끈기로 기분 좋은 첫 승을 따냈다. 이어 카타르는 강호 스위스를 상대로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유도하며 역사상 첫 본선 승점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는 중동 축구의 경쟁력이 더 이상 안방에서만 통하는 수준이 아님을 보여준 사례다.아프리카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 대회 4강 신화의 주인공 모로코는 '삼바 군단' 브라질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돌풍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또한 코트디부아르는 남미의 강자 에콰도르를 상대로 경기 종료 직전 아마드 디알로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챙겼다. 비록 튀니지가 스웨덴에 대패하며 주춤했지만, 전반적인 아프리카 팀들의 경쟁력은 유럽과 남미를 위협하기에 충분했다.일본과 호주 역시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일본은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치열한 공방전 끝에 2-2로 비기며 8강 이상의 목표가 허황된 꿈이 아님을 보여주었다. 네덜란드가 앞서가면 일본이 곧바로 추격하는 끈질긴 승부 근성이 돋보였다. 호주는 튀르키예의 맹공을 육탄 방어로 막아낸 뒤 역습 두 방으로 2-0 완승을 거두는 효율적인 축구로 승리를 낚아챘다. 튀르키예는 30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호주의 견고한 방패를 뚫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이번 대회 최대 이변은 16일 애틀랜타에서 발생했다. 인구 60만 명의 소국 카보베르데가 강력한 우승 후보 스페인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0-0 무승부를 기록하는 기적을 썼다. 경기 종료 후 카보베르데 선수들이 국기를 펼쳐 들고 환호하는 모습은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도 이집트가 벨기에와 1-1로 비기며 아시아와 아프리카 팀들의 동반 선전 분위기를 이어갔다.현재까지 아시아와 아프리카 팀들은 10경기에서 3승 5무 2패라는 놀라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강팀들의 일방적인 승리가 예상됐던 경기들이 잇달아 무승부나 이변으로 끝나면서 조별리그 순위 싸움은 유례없는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제 시선은 남은 1라운드 일정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우루과이의 맞대결, 그리고 이란과 뉴질랜드의 경기로 향하고 있다. 이변의 주인공들이 1차전의 기세를 몰아 토너먼트 진출까지 일궈낼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 변우석·손종원 이어 허남준까지, 대세들의 '열애설 잔혹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확산된 근거 없는 추측이 스타들의 공식 해명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최근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를 통해 대세 배우로 거듭난 허남준이 동료 배우 홍이설과 열애설에 휩싸였으나, 당사자가 직접 나서 이를 전면 부인했다. 이번 사건은 일부 네티즌이 두 사람의 SNS 계정이 서로 맞팔로우 상태라는 점을 발견하고 이를 열애의 증거로 주장하면서 시작되었다. 드라마의 높은 인기와 맞물려 해당 루머는 순식간에 기정사실화되었고, 결국 당사자들에게 큰 심리적 부담을 안겼다.열애설의 주인공으로 지목된 홍이설은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자신의 채널을 통해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그는 허남준과 대학 시절 수업을 함께 들으며 친분을 쌓은 좋은 동료 사이일 뿐, 세간에 떠도는 열애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홍이설은 자신의 해명이 또 다른 오해를 낳을까 우려되어 침묵을 지키려 했으나, 계속되는 억측이 상대 배우인 허남준에게 폐가 될 것을 우려해 직접 목소리를 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열애설과 함께 불거진 캐스팅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모두 사실무근임을 강조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이처럼 스타가 인기를 얻자마자 열애설이라는 홍역을 치르는 현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와 JTBC '냉장고를 부탁해'로 스타 셰프 반열에 오른 손종원 역시 비슷한 일을 겪었다. 당시 네티즌들은 손 셰프와 모델 여연희의 SNS에 등장한 반려견의 종이 같고 사진 속 배경이 유사하다는 점을 들어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했다. 이에 여연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제로 아는 오빠일 뿐이며, 사진 속 강아지는 우리 반려견과 닮았을 뿐 다른 강아지"라고 직접 해명하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했던 배우 변우석 또한 '온라인발 억측'의 피해자 중 한 명이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스타덤에 오른 직후, 그는 모델 전지수와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는 이유로 열애설에 휘말렸다. 당시 변우석의 소속사는 두 사람이 대학 시절부터 절친한 사이이며 지인들과 동석한 자리였다고 즉각 해명했다. 이후 전지수가 당시 다른 인물과 열애 중이었다는 사실이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변우석의 열애설은 근거 없는 해프닝으로 일단락된 바 있다.네티즌들이 스타의 SNS 게시물을 하나하나 분석하며 접점을 찾아내는 행위는 팬심의 발로일 수 있으나, 때로는 당사자들에게 공포에 가까운 압박을 준다. SNS의 작은 흔적을 확대 해석해 루머를 양산하고 이를 유포하는 과정에서 스타의 사생활은 심각하게 침해된다. 허남준과 홍이설의 사례처럼 단순한 친분이 열애로 둔갑하고, 나아가 캐스팅 의혹 같은 악의적인 루머로 변질되는 상황은 온라인 문화의 어두운 단면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대중의 관심이 독이 되어 돌아오는 스타들의 고충이 깊어지는 대목이다.반복되는 열애설 해프닝을 지켜보는 대중의 시선도 차가워지고 있다. SNS 팔로우 상태나 사진 속 배경 같은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타인의 관계를 정의 내리는 문화가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는 지적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대세가 되기 위한 통과의례라기엔 너무 가혹하다"거나 "SNS 하나하나 감시당하는 기분일 것 같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스타를 향한 건전한 관심이 루머 생산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성숙한 온라인 에티켓이 절실한 시점이다. 허남준과 홍이설의 열애설은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온라인발 억측 잔혹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 '워터밤 여신' 권은비, 혈당 다이어트 열풍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단기간에 체중을 줄이려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급격한 절식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식사량을 극도로 제한하는 방식은 체지방보다 근육을 먼저 소모시켜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리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이는 결국 평소 식단으로 복귀했을 때 이전보다 살이 더 잘 찌는 체질로 변하는 요요 현상의 주범이 된다. 지속 가능한 몸매 관리를 위해서는 신진대사의 흐름을 깨지 않으면서도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소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최근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가수 권은비의 관리법은 이러한 건강한 다이어트의 정석을 보여준다. 41kg이라는 가녀린 체중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에너지를 유지하는 그녀의 비결은 억지로 굶는 것이 아닌, 일상 속 작은 습관의 변화에 있었다. 권은비는 규칙적인 운동과 더불어 식단에 특별한 아이템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부담 없는 관리를 실천하고 있다. 그녀가 강조한 핵심 키워드는 바로 신체 중심을 잡는 코어 운동과 체내 혈당의 안정화다.권은비가 매일 아침 거르지 않는 요가는 전신 근육을 미세하게 자극해 기초대사량을 방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요가는 단순히 유연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몸의 중심인 코어 근력을 강화함으로써 칼로리 소모 효율을 극대화한다. 또한 깊은 호흡을 동반하는 수련 과정은 다이어트 시 찾아오는 심리적 압박감을 해소해 스트레스성 폭식을 막아주는 이중의 효과를 거둔다. 근육량을 지키면서도 라인을 매끄럽게 다듬는 요가는 요요 없는 몸매의 밑바탕이 된다.식단 관리 측면에서 권은비가 선택한 '레드와인 비니거'는 최근 의학계에서도 주목하는 혈당 다이어트의 실천법 중 하나다. 식후 혈당이 급격히 치솟는 '혈당 스파이크' 현상은 인슐린 과다 분비를 유도해 남은 에너지를 지방으로 축적하게 만든다. 적포도주를 발효해 만든 식초에 함유된 초산 성분은 탄수화물이 당으로 분해되는 속도를 늦춰 혈당의 변동 폭을 완만하게 조절한다. 이는 인위적인 식욕 억제 없이도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켜 자연스러운 소식을 유도한다.또한 레드와인 비니거 속에 풍부한 폴리페놀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체내 염증을 줄이고 대사 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한다. 단순히 살을 빼는 것을 넘어 몸속 환경을 정화하는 방식은 피부 탄력 저하나 탈모 같은 다이어트 부작용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권은비처럼 식사 전후로 발효 식초를 가볍게 섭취하는 습관은 체지방이 쌓이기 쉬운 식후 골든타임을 방어하는 스마트한 장치가 된다.결국 성공적인 여름철 다이어트의 성패는 얼마나 덜 먹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대사 효율을 높이느냐에 달려 있다.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을 기본으로 하되, 요가와 같은 코어 운동으로 엔진을 가동하고 발효 식초로 혈당의 흐름을 다스리는 입체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스타의 화려한 수치 뒤에 숨겨진 과학적인 루틴을 자신의 생활에 맞게 적용한다면, 건강과 미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여름을 맞이할 수 있다.

  • 보령시, 대천·무창포 등 해수욕장 7월 개장

     충남 보령시가 다가오는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지역 내 주요 해수욕장들을 피서지로 제안하며 관광객 맞이 채비를 마쳤다. 시는 11일 발표를 통해 서해안을 대표하는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해 무창포, 원산도 등 보령 전역의 해변이 올여름 방문객들에게 최상의 휴식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단순한 개장 소식을 넘어 가족, 연인, 캠핑족 등 다양한 여행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코스를 포함하고 있어 휴가 계획을 세우는 이들의 눈길을 끈다.가장 먼저 문을 여는 곳은 서해안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천해수욕장이다. 오는 7월 4일부터 8월 23일까지 총 51일간 운영되는 이곳은 1932년 처음 문을 연 이래 동양에서 유일한 패각분 백사장으로 명성을 떨쳐왔다. 3.5km에 달하는 광활한 해변은 물론, 매년 여름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머드축제가 함께 열려 단순한 물놀이를 넘어선 복합 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주변의 풍부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는 대천을 서해안 최고의 관광지로 유지하는 비결이다.신비로운 바닷길로 유명한 무창포해수욕장은 7월 11일에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이미 이달에만 40만 명 이상의 발길이 이어질 정도로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이곳은 올해 새롭게 설치된 '무창포 사랑의 문' 조형물이 새로운 포토존으로 각광받고 있다. 조수 간만의 차를 이용해 바다가 갈라지는 장관을 볼 수 있는 무창포는 자연의 신비로움과 현대적인 감성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자연 속에서 온전한 휴식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남포면의 용두해변이 최적의 선택지다. 이곳은 울창한 소나무 숲이 바다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어 시원한 그늘 아래서 파도 소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숲속에 마련된 야영장은 캠핑 마니아들 사이에서 이미 입소문이 자자하며, 바다 수영과 숲속 캠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힐링 명소로 손꼽힌다. 인위적인 시설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정취를 선호하는 피서객들에게 안성맞춤인 장소다.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방문객이라면 웅천읍의 독산해수욕장을 주목할 만하다. 수심이 깊지 않고 경사가 완만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에서는 다양한 생태 체험이 가능하다. 인근에는 희귀 생태계가 보존된 소황사구 생태경관보전지역이 위치해 교육적인 효과까지 챙길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갯벌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부모에게는 안심하고 쉴 수 있는 휴식처를 제공하는 가족 친화적 해변이다.보령해저터널의 개통으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원산도 일대의 해수욕장들도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과거 대천에서 1시간 30분가량 소요되던 이동 시간이 터널을 통해 10분대로 단축되면서 원산도와 오봉산 해수욕장은 이제 대천의 앞마당처럼 가까워졌다. 섬 특유의 호젓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간직한 원산도는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피서를 즐기려는 이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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