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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는 본질” 외친 한동훈…여당은 ‘불법 유출’로 맞불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자료 공개를 “악마의 편집”이라고 비판하며, 수사자료 유출 의혹에 대한 정부 차원의 조사를 촉구했다. 한 의원의 청문 정국 공세가 김 후보자 검증을 넘어 수사자료 유출 논란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이 의원은 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성숙 국무총리를 상대로 한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과 검찰 내부 자료의 적법성을 문제 삼았다. 그는 “한 의원이 녹취록 일부만 가위질하고 짜깁기해 악마의 편집을 했다”며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면 공무상비밀누설죄와 비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이 의원은 한 의원에게 자료가 전달된 경로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그는 “정치검찰이 쌓아둔 수사정보의 저수지를 반드시 찾아내야 한다”며 검찰 내부 또는 수사기관을 통한 자료 유출 가능성을 제기했다.한 총리는 이에 대해 “비공개 수사자료가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외부로 유출돼 활용됐다면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고 답했다. 이어 “유출 경위와 위법 여부, 사실관계를 확인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밝혔다.한 의원이 앞서 공개한 자료에는 김 후보자의 ‘식약처 로비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기소계획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이를 토대로 김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자질과 도덕성을 문제 삼고 있다.하지만 민주당은 후보자 의혹보다 자료 공개 과정의 위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부 녹취록과 내부 문건이 선별적으로 공개되면서 사실관계가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법무부도 수사자료 유출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이진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검찰이 수사한 내용을 일부 국회의원에게 자료로 제공하고, 이것이 모두 사실인 것처럼 유포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런 자료가 외부로 유출될 수 있느냐”고 물었다.이에 이 직무대행은 “수사자료 제공은 공무상비밀누설이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는 범죄”라고 답했다. 그는 “유출 경위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논란은 김 후보자 인사청문 정국의 쟁점을 바꿔놓고 있다. 한 의원의 폭로가 후보자 검증 여론을 키운 반면, 여당은 자료 입수 경로와 공개 방식의 위법성을 제기하며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복잡한 기류가 감지된다. 한 의원의 공세가 이재명 정부의 인사 실패론을 부각시키는 점은 야권에 유리하지만, 무소속인 한 의원이 이슈를 주도하면서 제1야당의 존재감이 가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 의원과의 협력을 주장하지만, 지도부는 거리를 두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한 의원이 앞장서서 투박하게 공세를 펼치면 우리는 뒤에서 절제된 방식으로 지적하면 된다”며 직접적인 협공에는 선을 그었다.한 의원은 국민의힘 내부의 견제에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당 일각에서 “김 후보자 사안은 오빠가 본질이 아니다”라는 반응이 나오자, 한 의원은 “오빠는 본질”이라고 맞받았다. 또 “함께 싸우기 싫으면 방해라도 하지 말라”고 밝히며 독자적인 공세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드러냈다.이해식 의원의 문제 제기로 정부가 유출 경위 확인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김 후보자 청문 정국은 후보자 의혹과 수사자료 유출 의혹이 맞물린 이중 전선으로 번지고 있다. 한 의원의 폭로전이 여권의 사법 대응을 부른 만큼, 향후 공수처 수사 여부와 자료 출처 규명이 정국의 또 다른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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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서 북미 정상 만날까…중국 역할론 급부상멈춰 있던 북미 대화의 시계가 다시 움직일 수 있을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재회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가운데, 중국이 두 정상의 만남을 돕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한반도 외교판에서 빠지지 않겠다는 베이징의 의지가 반영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0일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이 북미 간 대화 재개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북미 접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질적이고 신뢰 가능한 시도를 지지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보도가 나온 시점도 미묘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24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핵 문제와 한반도 정세가 주요 의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중국이 북미 정상회담 중재 가능성을 흘린 셈이다. 이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중국이 한반도 카드를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도 읽힌다.중국의 속내는 복합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김 위원장과 직접 담판을 벌였던 경험이 있다. 만약 북미 정상이 다시 마주 앉는다면, 한반도 외교의 중심축이 워싱턴과 평양으로 급격히 이동할 수 있다. 중국으로서는 이런 흐름에서 밀려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면 협상 과정에 관여할 명분을 확보할 수 있고, 동시에 북한에 대한 영향력도 과시할 수 있다.하지만 실제 회동 성사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북한은 현재 미국과의 대화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러시아와 군사·외교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과도 전략적 관계를 다지며 협상력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과거처럼 미국의 초청만으로 정상회담에 응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북한이 회담에 나선다면 조건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외교가에서는 김 위원장이 대북 제재 완화,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 나아가 북한의 핵보유 지위를 사실상 인정하는 수준의 양보를 요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특히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한은 ‘보여주기식 정상외교’에 대한 경계심을 키워왔다.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김 위원장과의 관계가 여전히 좋다고 강조하며 연내 회동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미 연합훈련 기간을 줄인 뒤에는 이를 대화 분위기 조성의 신호처럼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은 냉담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북미 정상 간 소통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후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하며 무력시위에 나섰다.회담 장소로는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가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이 큰 데다, 중국 입장에서도 자국 영토에서 북미 접촉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측 인사들이 선전과 항저우를 사전 점검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다만 어떤 형식의 만남이 추진되는지, 실제로 김 위원장이 움직일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중국은 과거에도 북미 정상외교를 측면 지원한 경험이 있다. 2018년 싱가포르 회담 때는 김 위원장의 이동을 위해 중국국제항공 항공기를 제공했고, 2019년 하노이 회담 때는 전용열차의 중국 통과와 경호를 지원했다. 표면적으로는 조용한 지원이었지만, 중국이 한반도 외교에서 필수 변수임을 보여준 장면이었다.다만 중국에도 부담은 있다. 선전 APEC이 북미 정상회담에 가려질 경우, 정작 미중 정상회담과 경제·안보 의제가 주목받지 못할 수 있다. 중국이 북미 회동을 밀어붙이더라도 자국의 외교적 이익이 확실히 보장되는 조건에서만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결국 관건은 시 주석의 미국 방문 결과다. 미중이 한반도 문제를 협력 가능한 의제로 다룰지, 아니면 전략 경쟁의 카드로 활용할지에 따라 북미 정상회담의 현실성도 달라질 전망이다. 트럼프식 정상외교와 김정은식 고강도 조건, 그리고 중국의 계산이 맞물리면서 한반도 외교판은 다시 복잡한 수 싸움에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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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불매 불똥, 제니에게까지 튄 까닭장애인을 위한 신발 서비스로 시작된 아디다스의 캠페인이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다리를 절단한 고객에게 신발 한쪽만 판매하는 ‘싱글 슈’ 서비스를 홍보하면서 이스라엘군 출신 인물을 모델로 내세운 사실이 알려지자, 팔레스타인 지지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불매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논란은 아디다스가 이스라엘 현지 캠페인에 이스라엘 방위군, IDF 출신 살레브 비톤을 기용하면서 시작됐다. 비톤은 2021년 5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교전하던 중 차량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왼쪽 다리를 절단한 인물이다. 그는 홍보 영상에서 아디다스 매장에서 산 신발 한쪽을 신고 거리를 달리는 모습을 보였다.아디다스가 홍보한 ‘싱글 슈’는 절단 장애인 고객이 필요하지 않은 신발까지 한 켤레로 사야 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서비스다. 신발 한쪽을 한 켤레 가격의 절반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지난 1월 유럽에서 시작됐다. 취지만 놓고 보면 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 캠페인이지만, 모델 선정이 중동 분쟁의 상처와 맞물리며 비판 여론이 커졌다.팔레스타인 활동가들과 인권단체들은 이번 캠페인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지를 잃은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반발했다. 특히 최근 가자지구 전쟁으로 수많은 민간인 절단 장애인이 발생한 상황에서, 이스라엘군 출신 인물을 장애 포용 캠페인의 얼굴로 세운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국제기구 통계도 논란에 불을 붙였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체결할 당시 가자지구에서 5000~6000명이 사지 절단 수술을 받았다. 국제구조위원회, IRC는 최근 2년간 가자지구에서 절단 수술을 받은 환자의 4분의 1이 아동이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는 인구 대비 절단 장애 아동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더구나 휴전 이후에도 가자지구 내 의족과 보조기구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은 장애 포용을 말하는 글로벌 브랜드가, 정작 팔레스타인 절단 장애인의 현실을 외면한 채 이스라엘군 출신 인물을 홍보에 활용했다고 비판하고 있다.논란이 확산하자 아디다스 중동 지역 법인인 아디다스 아라비아는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 입장을 냈다. 아디다스 아라비아는 “최근 캠페인에 사용된 이미지로 우려를 일으켰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누군가에게 상처나 불편함을 주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일로 영향을 받은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며 “제기된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소중한 의견들을 깊이 되새기고 있다”고 했다. 또 “포용성은 아디다스의 핵심 가치이며 스포츠에 대한 접근성을 넓히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사과 이후에도 소셜미디어에서는 ‘#boycottadidas’ 해시태그가 확산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디다스가 단순히 유감을 표명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캠페인 모델 선정 과정과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불매 움직임은 아디다스와 협업한 K팝 스타에게도 번졌다. 최근 아디다스와 첫 공동 디자인 컬렉션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바이 제니’를 선보인 블랙핑크 제니의 SNS에도 협업 중단을 요구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제니는 이번 협업에 대해 “지난 1년 동안 공들여 작업해왔다”며 “꿈같던 프로젝트”라고 소개한 바 있다. 그러나 아디다스 불매 여론이 커지면서 일부 해외 팬과 누리꾼들은 제니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Free Palestine’, ‘#boycottadidas’ 등의 문구와 팔레스타인 국기 이모지를 남기고 있다.이번 논란은 글로벌 브랜드가 사회적 가치를 앞세운 캠페인을 진행할 때 지역 정치와 인권 문제를 얼마나 세심하게 살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장애 포용이라는 메시지 자체가 긍정적이라도, 그 메시지를 전달하는 인물과 맥락이 충돌하면 캠페인은 정반대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아디다스의 ‘싱글 슈’ 캠페인은 포용을 말하려다, 세계에서 가장 민감한 전쟁의 상처를 건드린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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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야구사에 남은 한국 이름…‘3085안타’ 장훈 별세일본프로야구의 한 시대를 상징했던 재일 한국인 야구인 장훈 씨가 세상을 떠났다. 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로도 알려진 그는 일본 무대에서 누구보다 많은 안타를 쳤고, 은퇴 뒤에도 야구계의 거침없는 목소리로 남았다. 향년 86세.일본 TBS는 10일 장 씨가 전날 오후 5시쯤 도쿄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그를 “도에이와 요미우리 등에서 활약한 전 프로야구 선수이자 해설자”라고 소개하며, 일본프로야구 최초의 통산 3000안타 달성자이자 통산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라고 전했다.장 씨의 이름 앞에는 늘 ‘기록’이 따라붙었다. 그는 1959년 도에이 플라이어스에 입단해 1981년까지 일본프로야구에서 뛰었다. 23년 동안 쌓은 통산 성적은 타율 0.319, 3085안타, 504홈런, 1676타점. 타격왕에 7차례 올랐고, 일본 야구사에서 처음으로 3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그의 3085안타는 지금도 일본프로야구 통산 최다 안타로 남아 있다.하지만 장 씨의 삶을 설명하는 단어가 기록뿐인 것은 아니다. 그는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재일 한국인이었다. 일본 사회의 차별적 시선 속에서도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뿌리를 당당히 드러냈고, 그 정체성은 선수 생활 내내 그를 설명하는 중요한 부분이었다.어린 시절의 시련도 컸다. 장 씨는 어릴 때 큰 사고로 손에 장애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구선수에게 손 부상은 치명적일 수 있었지만, 그는 이를 극복하고 일본 최고의 타자로 올라섰다. 불리한 조건은 변명이 아니라 훈련의 이유가 됐다. 타석에서 그는 빠른 배트와 정확한 콘택트, 강한 승부욕으로 투수들을 압박했다.장 씨는 화려한 스타라기보다 집요한 승부사에 가까웠다. 안타 하나를 만들어내는 능력, 찬스에서 물러서지 않는 기질, 긴 세월 꾸준히 성적을 유지한 힘이 그의 야구를 완성했다. 500홈런을 넘긴 장타자이면서도 통산 타율 3할을 훌쩍 넘긴 점은 그가 단순한 홈런 타자가 아니었음을 보여준다.은퇴 뒤에도 장 씨는 야구장을 떠나지 않았다. 그는 평론가와 방송 해설자로 활동하며 직설적인 화법으로 유명했다. 잘한 선수에게는 박수를 보냈지만, 느슨한 플레이나 부족한 준비에는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때로는 거칠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야구에 대한 애정만큼은 분명했다.한국 야구와의 인연도 깊었다. 장 씨는 한국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부터 2005년까지 총재특별보좌를 맡았다. 한국 프로야구가 자리를 잡아가던 시기, 그는 일본 무대에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재일교포 선수들이 한국 무대에 진출하는 데에도 힘을 보탰다.그가 남긴 발자취는 두 나라 야구사에 걸쳐 있다. 일본에서는 통산 최다 안타의 주인공으로, 한국에서는 재일 한국인 야구인의 상징으로 기억된다. 차별과 부상을 딛고 정상에 오른 선수, 은퇴 뒤에도 야구에 대해 끝까지 말했던 해설자, 그리고 자신의 뿌리를 숨기지 않았던 인물. 장훈 씨의 타석은 끝났지만, 그가 남긴 기록과 이름은 오래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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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렸다” vs “아니다” 장우혁 폭로전, 2라운드 법정행H.O.T. 출신 가수 장우혁을 둘러싼 전 소속사 직원의 폭행 주장 사건이 항소심에서 다시 다뤄진다.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전 직원 A씨에 대해 검찰이 불복하면서, 법원은 폭로 글에 담긴 일부 내용이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다시 판단하게 됐다.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항소부는 9월 10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연다. A씨는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우혁으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뒤 재판에 넘겨졌다.사건의 발단은 2022년 공개된 폭로 글이었다. A씨는 자신이 장우혁의 소속사에서 근무하던 시절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2014년 해외 출장 과정에서 장우혁이 가죽장갑을 낀 손으로 자신의 뒤통수를 때렸다고 적었다.A씨는 또 2020년 공연 준비 과정에서도 폭언과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공연을 앞두고 장비와 마이크를 준비하던 중 장우혁이 자신의 손을 치며 욕설을 했고, 평소에도 모욕적인 발언을 들어왔다고 밝혔다.장우혁 측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폭행 의혹을 부인하며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는 오히려 2020년 방송국에서 자신이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의 폭로 중 일부는 사실에 부합한다고 봤다. 2014년 해외 출장지에서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는 내용은 사실로 인정했다. 그러나 2020년 방송국에서 장우혁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은 허위라고 판단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해 5월 A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1심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관련자 진술과 증거를 검토한 끝에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쟁점이 된 진술의 신빙성을 단정하기 어렵고, 명예훼손 혐의를 인정할 만큼 충분히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였다.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했다. 항소심에서는 A씨가 온라인에 올린 글 가운데 2020년 폭행 관련 부분이 허위사실인지, 또 A씨에게 비방 목적이 있었는지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은 사실 또는 허위사실을 인터넷 등에 게시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했는지가 핵심 판단 기준이다.이번 항소심은 양측의 진술 신빙성을 다시 따지는 절차가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검찰이 허위라고 판단한 2020년 사건과 관련해 법원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가 관심사다. 1심 무죄 판단이 유지될지, 아니면 검찰의 항소가 받아들여질지에 따라 사건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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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 “혈중알코올농도 0.063 나오자 택시 탔다”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외출을 앞두고 직접 음주 측정기를 사용한 뒤 운전 대신 택시를 이용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과거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만큼,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운전을 피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최근 유튜브 채널 ‘좋은녀석들’에는 ‘환상의 나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노엘은 외출하기 전 휴대용 알코올 측정기를 꺼내 자신의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측정기에 숨을 불어넣자 수치가 0.063으로 표시됐다. 이를 확인한 노엘은 “0.063이므로 택시 타고 가겠다”고 말했고, 직접 운전하지 않았다.노엘은 과거 음주운전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이력이 있다. 2019년에는 음주운전을 한 뒤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 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021년에는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이런 과거를 고려하면 이번 영상에서 음주 측정 후 운전을 하지 않은 모습은 이전과 달라진 모습으로 받아들여졌다.우리나라에서는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이면 음주운전에 해당한다. 경찰청은 혈중알코올농도가 0.03% 이상 0.08% 미만이면 운전면허 정지 기준으로 보고 있으며, 0.08% 이상이면 면허 취소 기준을 적용한다.노엘이 영상에서 확인한 0.063 역시 운전을 해서는 안 되는 범위에 해당한다. 수치가 기준을 넘는 상황에서 직접 운전하지 않고 택시를 선택한 것이다.혈중알코올농도(BAC)는 혈액 속에 포함된 알코올의 양을 나타내는 수치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위와 장을 거쳐 혈액으로 흡수되고, 혈액을 따라 몸 전체로 퍼진다.혈중알코올농도는 단순히 마신 술의 양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술을 마신 속도와 알코올이 몸에 흡수되고 퍼지는 과정, 이후 대사되는 속도 등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특히 술을 마신 뒤 다음 날 운전하는 이른바 숙취운전도 주의해야 한다. 잠을 충분히 잤다고 해서 체내 알코올이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술을 마신 뒤 시간이 지나도 몸속에 알코올이 남아 있다면 운전해서는 안 된다. 술이 깬 것처럼 느껴진다는 이유만으로 운전대를 잡는 것도 피해야 한다.알코올은 주로 간에서 대사된다. 다만 사람마다 대사 속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미국 국립알코올남용·알코올중독연구소(NIAAA)에 따르면 알코올은 일정한 속도로 대사되며, 커피를 마시거나 찬물로 샤워한다고 해서 이 과정을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결국 체내 알코올이 완전히 분해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경찰청 역시 숙취운전을 별도의 가벼운 음주운전으로 구분하지 않고 음주운전과 동일하게 적용한다고 안내하고 있다.숙취가 운전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술을 마신 다음 날에는 두통이나 피로, 어지러움, 메스꺼움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증상은 운전할 때 필요한 집중력과 판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특히 혈중알코올농도가 거의 0에 가까워진 뒤에도 숙취 증상이 남아 있을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숙취가 24시간 이상 이어지기도 한다.따라서 몸으로는 술이 깬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운전에 필요한 반응속도와 집중력이 충분히 회복됐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술을 마신 뒤에는 체내 알코올이 남아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운전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이번 영상에서 노엘은 직접 알코올 측정기를 사용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한 뒤 0.063이라는 수치를 확인했고, 곧바로 택시를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았던 노엘이 이번에는 스스로 운전을 피하는 모습을 보여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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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반값에 드론쇼까지…제주 중문데이제주 중문관광단지가 올가을 제대로 판을 벌인다. 낮에는 미디어아트와 라이딩, 밤에는 홀로그램과 드론쇼, 여기에 공포 체험과 호텔·관광지 할인까지 더해지며 “하루만 들르기엔 아까운” 가을 여행지로 변신한다.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와 중문관광단지협의회는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2026 중문데이’를 개최한다. 중문데이는 2023년 첫선을 보인 뒤 매년 가을 열리고 있는 중문관광단지 대표 지역관광 행사다. 올해 중문데이는 볼거리가 한층 다양해졌다. 먼저 체험형 미디어아트 테마파크 ‘K-아일랜드’가 새롭게 문을 연다. 제주를 배경으로 한 감각적인 미디어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진을 남기기 좋은 이색 관광지로 기대를 모은다.으스스한 체험을 좋아하는 방문객이라면 ‘학교괴담in제주’가 눈길을 끈다.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이곳은 공포 체험형 전시박물관이다. 단순히 전시물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학교괴담이라는 익숙하면서도 오싹한 소재를 제주 관광 콘텐츠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몰입형 3D 미디어아트 공간 ‘자롤로뮤지엄’도 이번 중문데이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시각적 연출과 공간 체험을 결합한 콘텐츠로, 가족 여행객은 물론 이색 전시를 찾는 MZ세대 방문객에게도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혜택도 빠지지 않는다. 행사 기간 중문관광단지 내 특급호텔과 주요 관광지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숙박부터 관광시설 이용까지 부담을 낮춘 만큼, 가을 제주 여행을 계획 중인 관광객에게는 꽤 반가운 소식이다.행사장은 중문관광단지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곳곳에서 연계 축제가 함께 열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중문골프장 일대에서는 ‘제주&교촌 미니벨로 페스타’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미니벨로 자전거를 타고 중문 일대를 달리며 제주의 가을 풍경을 즐기고, K-미식 콘텐츠도 함께 만날 수 있다.‘제21회 중문칠선녀축제’도 같은 기간 열린다. 칠선녀 설화를 바탕으로 한 홀로그램 퍼포먼스와 드론쇼가 마련돼 전통 설화에 첨단 연출을 더한 무대를 선보인다. 축제 참가자는 천제연폭포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중문 여행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이번 행사는 새 콘텐츠 공개, 관광지 할인, 지역 축제가 한꺼번에 맞물린 것이 특징이다. 미디어아트로 눈을 즐기고, 공포 체험으로 등골을 서늘하게 만든 뒤, 자전거와 먹거리, 드론쇼까지 이어지는 구성이다. 말 그대로 중문관광단지 전체가 가을 축제장으로 바뀌는 셈이다.이영근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장은 “중문데이와 지역 연계 축제를 폭넓게 알려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며 “올가을 온 가족이 중문관광단지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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