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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6 21:07 (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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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들이 화장실에서 외친 말…연극 ‘크립스’

    장애인들이 한 무대에 모여 사회의 편견과 제도적 장벽을 향해 목소리를 내는 연극이 서울에서 관객을 만난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은 연극 ‘크립스(Creeps)’를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장애인의 삶을 둘러싼 사회적 시선과 제도적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작품이다.‘크립스’는 1970년대 캐나다의 장애인 보호작업시설을 배경으로 한다. 작품은 장애인들이 마주하는 제도적 장벽과 시설 안에서 만들어지는 사회적 위계, 그리고 존엄한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극에는 뇌병변장애인 피트, 톰, 샘, 짐, 마이클이 등장한다. 이들은 매일 반복되는 노동과 통제적인 환경에 불만을 느끼며 자신들만의 안전한 공간인 화장실로 모여든다.다섯 인물에게 화장실은 단순한 시설의 일부가 아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노동과 통제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들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 모인 인물들은 장애인을 동정이나 시혜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사회를 향해 거침없이 목소리를 낸다.작품의 원작은 캐나다 극작가 데이비드 프리먼이 1971년 발표한 희곡이다. 프리먼은 장애인 보호작업시설에서 직접 일한 경험과 자신이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살아가며 겪은 좌절과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썼다.‘크립스’는 초연 이후 장애인의 삶과 사회적 문제를 무대 위에서 직접적으로 다룬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장애인을 둘러싼 사회의 시선과 시설에서 발생하는 통제, 개인의 존엄이라는 문제를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공연에는 백우람, 신강수, 양대은, 유두선, 정나무, 호종민, 홍성훈이 배우로 참여한다. 연출은 강보름이 맡았다. 공연은 중간 휴식 없이 130분 동안 이어진다.작품 속 인물들은 자신들의 삶을 스스로 이야기하며 사회가 장애인을 어떤 존재로 바라보고 있는지 질문한다. 특히 장애인을 보호와 배려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시선이 오히려 이들의 삶을 통제하고 선택의 폭을 좁힐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드러낸다.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은 이번 공연을 통해 장애인의 삶을 둘러싼 제도와 사회적 인식을 관객들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단순히 장애를 소재로 삼는 데 그치지 않고, 장애인이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가기 위해 사회가 어떤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지를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방귀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 사회의 제도적 한계를 돌아보고 다양한 신체와 삶이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포용적인 환경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1971년 발표된 캐나다 희곡 ‘크립스’는 반세기가 넘는 시간이 지난 뒤 서울 무대에 오른다. 작품 속 다섯 인물이 자신들만의 공간에서 쏟아내는 목소리를 통해 장애인의 삶을 둘러싼 편견과 제도적 장벽을 관객에게 다시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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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술 한자리에…10월 "이" 축제 열린다

    제주 전통주를 한자리에서 만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술 축제가 10월 제주에서 열린다. '제5회 제주한잔 우리술 페스티벌'이 오는 10월 3일과 4일 제주시 화북동 복합문화공간 레미콘에서 개최된다. 로컬브랜드 제주한잔과 올바른농부장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제주의 술, 시간을 담다'를 주제로 제주 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축제는 제주 술의 역사를 돌아보는 '과거', 현재의 음식문화와 술을 함께 경험하는 '현재', 전통주의 새로운 가능성을 살펴보는 '미래'로 구성된다.먼저 '과거' 영역에서는 전통주 빚기 시연이 진행된다. 양조인이 직접 술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제주 술에 사용되는 재료와 제조 방법,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양조문화가 지닌 의미를 소개한다. 참가자들은 제주 전통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살펴보며 제주 술의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현재' 영역에서는 제주 채식 식당 '숨비다' 셰프가 준비한 미식 페어링 다이닝이 마련된다. 올바른농부장이 준비한 친환경 제철 채소와 잉여농산물을 활용해 만든 음식에 제주 전통주를 곁들이는 방식이다. 제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지역 술이 어떤 조화를 만들어내는지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제주 농산물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농부와 셰프가 함께 진행하는 제주 농산물 초밥 워크숍에서는 제주에서 나는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제주꿀과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미드도 비교해볼 수 있다. 참가자들은 여러 종류의 꿀술을 살펴보고 직접 미드를 빚어보는 워크숍에도 참여할 수 있다.'미래' 영역에서는 전통주를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전통주 칵테일 클래스에서는 전통주를 활용한 새로운 음용 방식을 소개하고, 로컬 위스키 클래스에서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술 문화의 가능성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기존 전통주에 새로운 방식과 문화를 더하며 제주 술이 앞으로 확장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한다.술과 음식뿐만 아니라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제주 농산물과 제주 술을 판매하는 마켓 부스가 운영되며, 지역 술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로컬 안주 부스도 들어선다. 축제 기간에는 뮤지션들의 라이브 공연도 진행돼 방문객들이 음악과 함께 제주 술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이번 축제는 제주 전통주를 단순히 맛보는 데 그치지 않고 술이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음식과의 조화, 새로운 음용 방식까지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과거의 양조문화를 돌아보고 현재의 제주 농산물과 술을 경험하는 한편, 전통주가 앞으로 어떤 형태로 확장될 수 있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축제의 세부 일정과 일부 예약형 체험 프로그램의 사전 예약 방법은 제술페 공식 홈페이지와 제주한잔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5회 제주한잔 우리술 페스티벌은 10월 3일과 4일 이틀간 제주시 화북동 복합문화공간 레미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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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신철 ‘부동산 검증대’ 오른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가족 관련 부동산 의혹에 대해 해명했지만, 오는 16일 인사청문회에서는 관련 논란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장남이 7억 원대 상가를 사들이며 처가 쪽 친인척에게 거액을 빌린 사실, 강 후보자가 과거 철거민 특별공급으로 받은 아파트에 오랜 기간 거주하지 않은 사실이 동시에 쟁점으로 부상했다.강 후보자는 14일 국회에 낸 서면질의 답변에서 장남의 상가 매입 과정에 자신과 배우자가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장남이 어떤 배경과 목적으로 상가를 매입했는지 잘 알지 못한다”며 “상가를 고르거나 계약하고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강 후보자의 장남은 1996년생으로, 지난해 학군장교 복무를 마친 뒤 중견기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6월 말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상가를 매수했다. 이 상가는 재건축을 앞둔 곳으로, 매매가는 7억 원대였다. 자금 중 상당 부분은 가족 친척에게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장남은 이모부에게 2억1550만 원을 10년 무이자 조건으로 빌렸고, 이모에게는 5억 원을 연 4.6% 이자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차입했다.강 후보자는 장남이 지난달 31일 채권자에게 원리금 240만 원을 송금한 사실은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계약금 7000만 원을 뺀 나머지 6억3000만 원이 어떤 방식으로 마련됐는지에 대해서는 “성인 자녀가 독립적으로 경제생활을 하고 있어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설명을 두고 의문이 제기된다. 사회 초년생인 장남이 7억 원이 넘는 부동산을 매입하면서 친인척에게 거액을 빌렸는데도 부모가 구체적 내용을 몰랐다는 해명이 쉽게 납득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이모부에게 빌린 2억1550만 원이 10년간 무이자라는 점은 실제 차입인지, 사실상 증여 성격이 있는지 검증 대상이 될 수 있다.강 후보자의 과거 아파트 취득 경위도 논란이다. 그는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철거민 특별공급으로 분양받은 뒤 약 7년 동안 직접 살지 않고 전세를 준 사실을 인정했다. 강 후보자는 자녀들이 잦은 이사로 어려움을 호소해 곧바로 입주하지 못했고, 그 기간 전세를 놓았다고 해명했다.이 아파트는 강 후보자가 강원도 전방 부대에서 근무하던 시기 서울 구로구 천왕동 주택으로 주소를 옮긴 뒤, 해당 주택이 수용되면서 철거민 자격을 인정받아 특별분양받은 것이다. 야권은 실제 거주가 아닌 특별공급 자격 확보를 위한 주소 이전이었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위장전입 및 부정청약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당시 분양가는 5억 원대였지만 현재 시세는 2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후보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른 분양이었다는 입장이지만, 실거주하지 않은 기간과 주소 이전 경위가 청문회에서 집중 추궁될 가능성이 크다.이번 청문회에서는 장남의 상가 매입 자금 출처, 친인척 차입 계약의 실질성, 특별공급 아파트 취득 과정이 핵심 검증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 후보자가 “관여하지 않았다”는 해명만으로 논란을 넘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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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어머니에게 몰래 비밀번호 알려준 남편, 이혼 사유 될까

    남편이 시어머니에게 몰래 집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주면서 갈등을 겪은 여성이 결국 아이를 데리고 친정으로 향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남편에게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지만 “네가 예민한 것”이라는 반응만 돌아오면서 이혼까지 고민하게 됐다는 내용이다. 16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결혼 6년 차로 4살 딸을 키우고 있다는 여성 A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A 씨는 연애 당시만 해도 남편이 자신을 가장 먼저 챙기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남편은 대전의 유명 빵집에서 케이크를 사 오기 위해 새벽 기차를 탈 정도로 자신에게 정성을 보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결혼 이후에는 남편의 우선순위가 시어머니에게 옮겨간 것 같았다고 했다.신혼 초 A 씨는 외동아들이면서 홀어머니를 모시는 남편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했다. 그러나 남편은 반찬 배달을 이유로 시어머니에게 집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줬고, 이후 시어머니가 예고 없이 집을 찾아오기 시작했다.A 씨는 퇴근하고 집에 돌아왔더니 시어머니가 냉장고를 정리하고 있었던 적도 있었다고 했다. 주말에 늦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시어머니가 집에서 빨래를 널고 있어 당황했던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A 씨는 남편에게 시어머니가 집에 오기 전 미리 연락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보다 오히려 서운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딸을 낳은 뒤에는 시어머니의 간섭이 더욱 심해졌다고 A 씨는 주장했다. 아이에게 어떤 음식을 먹여야 하는지부터 몇 시에 재워야 하는지, 어떤 음악을 들려줘야 하는지까지 육아 방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지적했다는 것이다.아이에게 감기 증상이 생기면 직장에 다니는 A 씨를 탓하며 눈치를 주기도 했다고 한다. 계속되는 간섭을 참던 A 씨는 결국 현관 비밀번호를 변경했다.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시어머니는 다시 집에 들어왔다. 남편이 새로 설정한 비밀번호를 시어머니에게 알려준 것이었다.A 씨는 “도어락 비밀번호를 바꾼 뒤 며칠 지나 시어머니가 자연스럽게 집에 들어오셨다”며 남편이 새 비밀번호를 전달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에게 울면서 “내가 누구랑 결혼했는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남편은 오히려 자신이 예민한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결국 A 씨는 4살 딸을 데리고 친정으로 갔다. 그러나 남편은 A 씨가 왜 집을 나갔는지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아무 이유 없이 가정을 깨뜨렸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A 씨는 설명했다.A 씨는 시어머니의 지나친 간섭뿐 아니라 이를 해결하려 하지 않는 남편의 태도 때문에 부부 사이의 갈등이 심해졌다며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고 조언을 구했다.이에 답변한 임형창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부모가 예고 없이 집을 찾아오는 상황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는 부부가 실제로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어머니가 연락 없이 집에 찾아오고 육아와 생활에 계속 간섭했다는 사실만으로 곧바로 법적으로 '부당한 대우'가 인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다만 이러한 행동이 오랜 기간 반복되고 그 결과 부부관계가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악화됐다면 민법 제840조 제6호에 규정된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를 근거로 이혼을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현관 비밀번호 문제에 대해서는 남편이 부부 사이에서 해결해야 할 갈등을 방치했거나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점을 주장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단순히 시어머니가 싫어서 이혼을 원한다고 설명하기보다는, 남편에게 문제 해결을 반복해서 요청했음에도 남편이 이를 외면했고 그 과정에서 부부 사이의 신뢰가 어떻게 무너졌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남편이 A 씨를 두고 가정을 깼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시어머니의 반복적인 방문과 남편의 방관으로 갈등이 계속된 끝에 아이를 데리고 친정으로 간 것이라면 단순히 집을 나갔다는 사실만으로 가정을 버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다만 별거를 시작한 뒤 상대방과 연락을 완전히 끊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자녀와의 만남을 막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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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18일 회견…3대 논란 답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후 일곱 번째 기자회견을 연다. 최근 개각 이후 각종 논란이 이어지고 대통령 지지율도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직접 설명하고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5일 브리핑에서 기자회견 일정을 공개하며 “주요 현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방향을 국민께 밝히고 설명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국민들이 궁금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들에 대해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이번 회견은 약 9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청와대는 대통령과 기자 사이의 거리를 최대한 좁히는 방향으로 좌석을 배치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할 계획이다. 성 수석은 이를 두고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이 대통령은 그동안 취임 30일과 100일, 비상계엄 1년, 신년, 취임 1주년 등 주요 시점에 맞춰 기자회견을 열어왔다. 하지만 이번 회견에는 특정 기념일이나 시점을 계기로 한 별도의 명칭이 붙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 회견을 단순히 ‘이 대통령 기자회견’이라고 설명하며 여러 현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라고 밝혔다.회견장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백드롭이 설치된다. 청와대는 국정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하고 정책의 기준을 국민의 실제 생활과 체감, 민생에 두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기자회견이 열리는 시점의 정치적 상황도 주목된다. 한국갤럽이 8~10일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45%에서 42%, 40%, 38%로 4주 연속 하락했다. 리얼미터와 에너지경제신문이 7~11일 실시한 무선 자동응답 조사에서도 지지율은 9주 연속 떨어져 33.8%를 기록했다.이런 상황에서 이번 회견에서는 최근 논란이 된 인사 문제와 공소취소, 연임 개헌 등에 대한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서 물러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에 이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주요 질문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두 후보자의 임명 과정과 청와대의 인사 검증 과정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직접 설명할지 관심이 쏠린다.공소취소 논란 역시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과거 ‘이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모임’ 공동대표를 지낸 김승원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관련 논란이 커졌다. 야당에서는 이 대통령과 관련된 사건의 공소취소 가능성 등을 거론하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연임 개헌 문제도 질문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시민사회단체 간담회에서 연임 개헌과 관련해 자신의 임기를 제한하는 헌법 규정이 있는 상황에서 별도의 약속이 필요한지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9일 프랑스 동포간담회에서도 자신의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다만 야당이 요구해 온 ‘연임 개헌 포기’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직접 답변하지 않은 상태다.이번 회견을 앞두고 이 대통령은 16일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 뒤 17일에는 별도 일정을 잡지 않고 기자회견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국민 담화나 인터뷰가 아닌 기자회견을 선택한 만큼 야당과 언론에서 제기해 온 여러 질문에 대통령이 직접 답하는 자리가 될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 “시끄럽고 쓰레기까지” 신주쿠 민박 절반 퇴출 위기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일본 도쿄 신주쿠에서 민박 영업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관광객이 늘면서 소음과 쓰레기 무단 투기 등 주민들의 불편과 민원이 함께 증가하자 신주쿠구가 주거지역 등을 중심으로 민박 영업을 사실상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규제가 시행되면 현재 운영 중인 민박 약 2000곳이 영업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일본 아사히신문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신주쿠구는 주거전용지역과 학교 등이 밀집한 문교지구에서 민박 영업을 사실상 금지하는 방향으로 조례를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새 규제가 시행되면 신규 민박뿐만 아니라 이미 운영 중인 시설도 유예기간을 거쳐 적용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주쿠구에 등록된 민박 가운데 약 2000곳이 문을 닫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지난 7월 15일 기준 신주쿠구에 등록된 민박은 3775곳이다. 일본 전체 민박 4만2070곳의 약 9%에 해당하는 규모로, 일본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다. 2022년과 비교하면 약 3배 증가했다.민박이 빠르게 늘면서 주민들의 불편도 커졌다. 신주쿠구에 접수된 합법·불법 민박 관련 민원은 2024회계연도 792건에서 2025회계연도 1334건으로 크게 늘었다. 주요 민원은 소음과 쓰레기 배출 규칙 위반, 금지구역 흡연, 무단침입 등이었다.한 주민은 민박 이용객들이 쓰레기 수거 규칙을 지키지 않아 쥐까지 생겼다고 호소했다. 민박 관리자가 숙소에 상주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발생해도 즉시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됐다.신주쿠구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구의회에 조례 개정안을 제출하고, 내년 여름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상업지역에서도 민박의 연간 영업 가능 일수를 기존 180일에서 120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신주쿠구가 규제 강화에 나선 배경에는 기존 단속만으로 주민 불편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있다. 신주쿠구는 지난해 12월 의무 보고를 반복적으로 하지 않은 사업자 4명의 민박 11곳에 영업 폐지 명령을 내렸다. 올해 3월에도 민박 4곳을 운영하던 사업자에게 같은 처분을 내렸다.그러나 수천 곳에 이르는 민박을 제한된 인력으로 관리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규정 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입증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신주쿠구의 설명이다.민박 규제 강화는 신주쿠에만 나타나는 현상도 아니다. 도쿄 23개 구 가운데 최소 6곳이 민박 규제를 강화했거나 추가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지요다구는 지난 7월부터 관리자가 상주하지 않는 신규 민박의 영업을 제한하고 있다. 하네다공항이 있는 오타구 역시 주거지역과 초·중학교 100m 이내에서 신규 민박 영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이토구도 내년 1월부터 주거지역과 문교지구에서 신규 민박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관광객 증가와 함께 민박 규제가 확산하면서 숙박시설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빠르게 늘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567만51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6% 증가했다. 국가·지역별 방일객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전체 방일 외국인 가운데 한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2.2%에서 26.9%로 높아졌다. 6월 한 달 동안 일본을 찾은 한국인도 78만71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7.8% 늘면서 역대 6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런 상황에서 민박 규제가 크게 강화되면 관광객들이 이용할 숙소가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역대 최대인 4200만명에 달했고 관광 소비액도 9조5000억엔을 기록했다. 일본 정부가 2030년 외국인 관광객 6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관광객 확대 정책과 민박 규제가 충돌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신주쿠 오쿠보에서 민박을 운영하는 한 사업자는 일부 이용객의 좋지 않은 매너를 이유로 규제를 확대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숙박시설 감소가 관광객 유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반면 관광객 증가에 따른 주민 생활권 침해를 막아야 한다는 움직임도 일본 곳곳으로 확대되고 있다. 교토는 주거지역의 민박 영업을 비수기인 1~3월, 연간 약 60일로 제한하고 있다. 후지산 일대에서도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혼잡과 민폐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등산객 수를 제한하고 통행료를 부과하는 등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 취업문 앞 20대 ‘빨간불’… 외환위기 이후 최대 감소

    올해 청년 고용시장에서 20대의 부진이 유독 깊어지고 있다. 전체 취업자 수는 최근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20대는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동시에 떨어지며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세를 기록했다.14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20대 취업자는 월평균 327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만3000명 줄었다. 1∼8월 평균 기준으로 보면 1998년 외환위기 당시 55만명 감소한 이후 가장 큰 폭이다.이번 감소 규모는 과거 주요 경제 충격기보다도 컸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20대 취업자는 14만2000명 줄었고,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했던 2020년에는 11만1000명 감소했다. 올해 감소 폭은 두 시기 모두를 넘어섰다.20대 취업자는 2021년과 2022년에는 증가했지만 2023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감소 폭은 해마다 커지고 있다. 2023년에는 9만1000명, 2024년에는 10만1000명 줄었고, 지난해에는 17만7000명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는 감소 규모가 19만명대를 넘어섰다.인구 감소만으로 설명하기도 어렵다. 올해 1∼8월 20대 인구는 월평균 555만명으로 지난해보다 3.5% 줄었다. 반면 취업자는 5.6% 감소했다. 일할 수 있는 20대 인구가 줄어든 것보다 실제 일자리를 가진 20대가 더 빠르게 줄어든 셈이다.이 영향으로 20대 고용률은 59.1%까지 내려갔다. 지난해보다 1.3%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20대 고용률이 6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연령대를 나눠보면 20대 초반의 하락세가 더 가팔랐다. 올해 1∼8월 20∼24세 취업자는 월평균 92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11만4000명 줄었다. 고용률은 41.3%로 1년 새 2.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관련 통계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후 1∼8월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2020년의 41.4%보다도 낮다.20대 후반도 감소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25∼29세 취업자는 월평균 235만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7만8000명 줄었다. 고용률은 71.1%로 0.8%포인트 하락했다.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반대로 30대 고용지표는 개선됐다. 같은 기간 30대 인구는 월평균 694만명으로 8만3000명 늘었고, 취업자는 561만5000명으로 10만3000명 증가했다. 30대 고용률은 80.9%로 올라 2022년 이후 5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전문가들은 청년층이 노동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정지운 선임연구위원과 이해양 연구원은 지난 6월 연구에서 청년층의 노동시장 안착 시점이 과거 20대에서 최근 30대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는 시점이 뒤로 밀리고 있다는 뜻이다.최근 전체 고용시장은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의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2915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8만4000명 늘었다.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전체 취업자는 5월 감소 이후 6월, 7월, 8월까지 석 달 연속 늘었다.하지만 청년층은 여전히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4만3000명 줄었다. 청년층 취업자 감소는 46개월째 이어졌다. 청년 고용률도 44.1%로 하락해 28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청년 실업률은 5.4%로 4년 만에 가장 높았다.전체 일자리는 늘고 있지만 청년 일자리는 줄어드는 흐름이 장기화하면서, 고용 회복의 온기가 20대에게는 충분히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1000만 유로 김민수, 대표팀 깜짝 발탁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에 새롭게 합류한 김민수가 소속팀에서 보여준 활약을 바탕으로 처음으로 대한민국 A대표팀에 발탁됐다. 이적 직후부터 경기력을 인정받으며 주목받은 데 이어 대표팀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됐다. 영국 매체 레인저스뉴스는 15일(한국시간) 김민수가 레인저스에서 긍정적인 출발을 보인 결과 한국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김민수는 지난달 27일 지로나를 떠나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이적료는 1000만 유로다. 레인저스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한 선수로, 이적 당시부터 큰 기대를 받았다.김민수의 잠재력은 지로나 유소년팀 시절부터 인정받았다. 비교적 이른 시기에 지로나 B팀까지 올라섰고, 2024~2025시즌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에도 성공했다.2025~2026시즌에는 안도라 임대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았다. 이후 지로나의 핵심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았지만 레인저스가 바이아웃을 지불하며 영입에 나섰고 결국 스코틀랜드로 무대를 옮기게 됐다.레인저스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김민수를 공격진의 창의성을 높여줄 선수로 판단했다. 실제로 김민수는 레인저스 데뷔전부터 선발로 출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두 번째 경기였던 폴커크전에서도 골대를 맞히는 등 공격 상황에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다.아직 리그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어린 나이에도 레인저스 공격의 한 축으로 자리 잡으며 현지에서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김민수의 활약에 주목한 것은 소속팀과 스코틀랜드 현지 매체만이 아니었다. 지난 14일 발표된 대한민국 A대표팀 명단에도 김민수의 이름이 포함됐다. 임시 감독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김민수를 처음으로 A대표팀에 호출했다.김민수는 앞서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소속팀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졌다.모레노 감독은 선수 선발 기준에 대해 경기력과 팀에서 맡고 있는 역할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마지막 10경기를 살펴본 뒤 소속팀에서의 역할과 대표팀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함께 고려해 선수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레인저스 역시 김민수의 대표팀 발탁을 반겼다. 레인저스뉴스는 김민수가 올여름 지로나에서 레인저스로 이적한 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레인저스가 새로운 윙어를 필요로 했고 김민수가 합류 직후부터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설명이다.이어 아직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전체적인 활약을 통해 감독과 팬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레인저스에서 보여준 초기 활약이 한국 국가대표팀 첫 소집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덧붙였다.지로나에서 성장한 김민수는 레인저스로 이적한 뒤 새로운 무대에서 출전 기회를 확보하며 자신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여기에 생애 첫 A대표팀 발탁까지 이뤄지면서 올 시즌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를 맞게 됐다.

  • “더 유명한 연예인 소개해줘”…김호영 결국 손절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결혼을 앞둔 지인과 관계를 끊게 된 일화를 공개했다. 축가를 부탁받고 이를 수락했지만, 결혼식 직전 일정이 겹치면서 직접 참석하기 어려워지자 다른 후배를 소개했다. 그러나 지인이 해당 후배보다 더 유명한 연예인을 소개해달라고 요구하면서 결국 관계를 정리하게 됐다는 이야기다. 김호영은 지난 3일 카카오뱅크 유튜브 채널에서 결혼식 축의금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신의 경험을 꺼냈다. 그는 결혼을 앞두면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예의와 상식의 기준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흔들리는 것 같다는 취지로 말을 시작했다.김호영은 한 지인에게 축가를 부탁받았던 일을 떠올렸다. 그는 “아주 가깝다면 가까운 사이”였고, 당연히 축가를 불러줄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인이 처음 전화를 걸었을 때부터 조금 불안한 느낌이 있었다고 했다.그 이유는 지인이 결혼 준비 과정에서 이른바 ‘스드메’로 불리는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업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기 때문이다. 김호영은 자신이 결혼 경험은 없지만 들어본 곳 가운데 상당히 가격이 높은 업체가 있었고, 지인이 바로 그곳을 이용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문제는 이어진 요구였다. 지인이 김호영에게 해당 업체를 이용할 때 연예인 할인을 받을 수 있는지 물었다는 것이다. 김호영은 연예인 할인을 부탁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다만 축가를 불러달라는 요청은 받아들이기로 했다.그러나 결혼식을 약 2주 앞두고 상황이 달라졌다. 김호영에게 촬영 일정이 새롭게 생겼고, 여러 명이 함께해야 하는 촬영에서 자신만 해당 시간에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한다. 결국 김호영은 결혼식에 직접 참석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지인에게 알렸다.김호영은 대신 예의를 갖추기 위해 자신이 아는 후배를 축가 가수로 보내주겠다고 제안했다. 자신이 직접 축가를 부르지는 못하지만 다른 사람을 연결해 결혼식에서 축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었다.하지만 신랑의 반응은 김호영의 예상과 달랐다. 신랑은 자신이 원하는 결혼식 콘셉트와 김호영이 소개한 후배의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고, 김호영에게 더 유명한 연예인을 소개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결국 김호영은 해당 지인과의 관계를 끝내기로 했다. 그는 자신이 그 사람을 오랫동안 봐온 만큼 그런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당시 느꼈던 당혹감을 털어놨다.김호영이 지인과의 관계를 끊은 일화를 공개하면서 과거 옥주현과의 갈등도 다시 언급됐다. 두 사람은 2022년 뮤지컬 ‘엘리자벳’ 한국 초연 10주년 기념 공연의 캐스팅을 둘러싸고 이른바 ‘옥장판 논란’으로 주목받았다.당시 김호영은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과 함께 공연장을 연상하게 하는 사진을 올렸다. 이후 해당 표현이 옥주현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확산됐다. 옥주현은 김호영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김호영은 해당 발언이 옥주현과 관계없는 내용이라고 해명했고, 이후 옥주현은 고소를 취하했다. 그러나 논란은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약 4년이 지난 올해 7월 옥주현이 당시 논란을 다시 언급하며 김호영에게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김호영은 이후 두 달이 지난 현재까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옥주현은 당시 논란을 다시 언급한 자신의 입장문을 현재까지도 SNS 피드 상단에 고정해둔 상태다.

  • 위고비·마운자로 열풍인데…“처방부터 관리해야”

    위고비와 마운자로로 대표되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처방이 빠르게 늘면서 오남용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질병 치료가 아닌 단순 체중 감량이나 체형교정 등 미용 목적의 사용이 늘면서 유통과 진료 과정뿐 아니라 처방 단계에서부터 관리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14일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정부는 비대면 진료를 통한 비만치료제 처방을 제한하고 온라인 불법 판매와 해외 직구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안에는 일부 비만치료제를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도 진행할 예정이다.하지만 현재와 같은 유통 및 진료 채널 중심의 규제만으로는 실제 처방이 의학적으로 적절한지 판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와 대한비만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도 비만치료제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처방 과정에 대한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정환 교수는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와 마운자로의 주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가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체중 감량 효과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효과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심근경색과 심부전, 뇌졸중 등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세마글루타이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콩팥 질환 진행과 사망 위험을 낮추는 효과도 보고됐다. 또 12~17세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12세 이상 청소년에게도 허가됐다. GLP-1을 비롯한 인크레틴 호르몬 기반 치료제의 역할이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심혈관질환과 콩팥질환, 지방간 및 대사 위험 감소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그러나 국내에서 사용되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 대부분은 비급여 의약품이다. 이 때문에 안전성 모니터링이 충분히 이뤄지기 어려운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의학적 필요성이 낮은 상황에서 체중을 줄이거나 외모를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처방받는 사례와 해외 구매, 불법 반입 시도 역시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박 교수는 이러한 처방과 소비 행태가 오히려 비만치료가 꼭 필요한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치료 기회를 빼앗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약이 적절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처방 환경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상열 교수 역시 유통이나 진료 채널을 통제하는 방식만으로는 실제 임상적 비만에 해당하는지, 해당 환자가 의약품의 허가 기준을 충족하는지를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단순히 규제를 강화하기보다는 처방 단계에서 치료의 적정성을 기록하고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해외에서는 이미 GLP-1 비만치료제에 대한 공적 보장체계를 구축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처방 대상과 조건을 정하고, 치료 반응을 다시 평가하는 동시에 관련 데이터와 재정을 관리하는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 미국 등이 대표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지난해 말 GLP-1 치료제의 장기 사용을 조건부로 권고하면서 비만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체계 안에서 치료제를 제공하고, 환자들이 형평성 있게 접근할 수 있는 보건의료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 교수는 국내에서도 처방 단계의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와 연계해 BMI와 동반질환, 연령별 허가 기준 등을 확인하고 처방 과정에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고위험군과 치료 필요성이 높은 환자를 중심으로 단계적인 급여를 도입하고, 검증된 비대면 진료와 대면 진료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진료 지원체계도 필요하다고 밝혔다.결국 비만치료제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서는 단순히 판매나 진료 경로를 차단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 교수는 비만치료제 문제의 해법이 규제의 강도보다 관리체계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무조건 막는 방식에서 벗어나 처방 근거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리하는 규제로 전환해야 환자가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제주 술 한자리에…10월 "이" 축제 열린다

    제주 전통주를 한자리에서 만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술 축제가 10월 제주에서 열린다. '제5회 제주한잔 우리술 페스티벌'이 오는 10월 3일과 4일 제주시 화북동 복합문화공간 레미콘에서 개최된다. 로컬브랜드 제주한잔과 올바른농부장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제주의 술, 시간을 담다'를 주제로 제주 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축제는 제주 술의 역사를 돌아보는 '과거', 현재의 음식문화와 술을 함께 경험하는 '현재', 전통주의 새로운 가능성을 살펴보는 '미래'로 구성된다.먼저 '과거' 영역에서는 전통주 빚기 시연이 진행된다. 양조인이 직접 술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제주 술에 사용되는 재료와 제조 방법,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양조문화가 지닌 의미를 소개한다. 참가자들은 제주 전통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살펴보며 제주 술의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현재' 영역에서는 제주 채식 식당 '숨비다' 셰프가 준비한 미식 페어링 다이닝이 마련된다. 올바른농부장이 준비한 친환경 제철 채소와 잉여농산물을 활용해 만든 음식에 제주 전통주를 곁들이는 방식이다. 제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지역 술이 어떤 조화를 만들어내는지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제주 농산물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농부와 셰프가 함께 진행하는 제주 농산물 초밥 워크숍에서는 제주에서 나는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제주꿀과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미드도 비교해볼 수 있다. 참가자들은 여러 종류의 꿀술을 살펴보고 직접 미드를 빚어보는 워크숍에도 참여할 수 있다.'미래' 영역에서는 전통주를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전통주 칵테일 클래스에서는 전통주를 활용한 새로운 음용 방식을 소개하고, 로컬 위스키 클래스에서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술 문화의 가능성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기존 전통주에 새로운 방식과 문화를 더하며 제주 술이 앞으로 확장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한다.술과 음식뿐만 아니라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제주 농산물과 제주 술을 판매하는 마켓 부스가 운영되며, 지역 술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로컬 안주 부스도 들어선다. 축제 기간에는 뮤지션들의 라이브 공연도 진행돼 방문객들이 음악과 함께 제주 술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이번 축제는 제주 전통주를 단순히 맛보는 데 그치지 않고 술이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음식과의 조화, 새로운 음용 방식까지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과거의 양조문화를 돌아보고 현재의 제주 농산물과 술을 경험하는 한편, 전통주가 앞으로 어떤 형태로 확장될 수 있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축제의 세부 일정과 일부 예약형 체험 프로그램의 사전 예약 방법은 제술페 공식 홈페이지와 제주한잔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5회 제주한잔 우리술 페스티벌은 10월 3일과 4일 이틀간 제주시 화북동 복합문화공간 레미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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