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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커스 취재

    “날 겨냥한 작품” 머스크가 발끈한 225분 다큐의 정체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이자 테슬라 CEO를 둘러싼 사생활 논란이 새 다큐멘터리 공개를 앞두고 다시 불거졌다. 머스크와의 사이에서 자녀를 둔 전 연인 애슐리 세인트클레어가 다큐멘터리에서 머스크의 여성 관계와 출산관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다.미국 연예매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17일 현지 시간 세인트클레어가 알렉스 기브니 감독의 신작 다큐멘터리 ‘머스크’에 출연해 머스크와 교제하던 당시의 일을 털어놨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세인트클레어는 머스크가 관계 초기부터 자녀를 갖는 데 적극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아이의 어머니가 되는 문제에 대해 고민과 우려를 갖고 있었지만, 머스크가 출산을 계속 권유했다는 취지로 말했다.세인트클레어는 또 머스크가 여러 여성과 소셜미디어 개인 메시지를 주고받았고, 일부 관계가 자녀 출산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행태를 강한 표현으로 비유하며 머스크가 온라인 메시지를 통해 여성들과 접촉했다고 말했다.그가 언급한 DM은 소셜미디어에서 이용자끼리 비공개로 주고받는 다이렉트 메시지를 뜻한다. 세인트클레어의 주장은 머스크가 공개적 관계가 아닌 사적 연락망을 통해 여러 여성과 관계를 이어갔다는 취지다.세인트클레어는 머스크가 미래 사회의 위기나 충돌 가능성을 거론하며 많은 자녀를 두려 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머스크가 이른바 “아이들의 군단”을 만들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세인트클레어는 2024년 머스크와의 사이에서 아들 로물루스를 낳았다. 이후 양육비 협상 과정에서 비밀유지계약 서명을 요구받았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해왔다.앞서 그는 머스크 측이 비밀유지계약을 조건으로 4000만 달러, 우리 돈 약 553억원을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해당 제안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세인트클레어는 이번 다큐멘터리에서 자신의 경험을 공개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침묵하지 않고 사실을 말하는 것이 자신의 자녀들에게도 의미 있는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머스크는 해당 다큐멘터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엑스에서 이 영화가 자신을 공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비판했다. 반면 기브니 감독은 머스크가 아직 영화를 직접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다큐멘터리 ‘머스크’는 머스크의 성장 과정과 기업가로서의 행보를 폭넓게 다룬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보낸 어린 시절을 비롯해 테슬라와 스페이스X 경영, 트위터 인수, 환경 문제, 2024년 미국 대선 국면에서의 정치적 행보 등이 주요 내용에 포함됐다.머스크가 직접 인터뷰에 응하지 않으면서 제작진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머스크 인터뷰 장면도 영화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다큐멘터리는 공개 전부터 내용뿐 아니라 제작 방식까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 포커스 취재

    북항에 상어 뜨자…‘아기상어’ 주가 11% 급등

    부산 북항에 3.5m 크기의 상어가 등장해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는 뜻밖의 종목이 수혜를 입었다. 상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더핑크퐁컴퍼니가 장 초반 11% 가까이 급등하면서다. 21일 코스닥 시장에서 더핑크퐁컴퍼니는 9%대 상승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한때 전 거래일보다 10.99% 오른 1만3430원까지 치솟았다. 특별한 실적 발표나 새로운 사업 소식이 나온 것은 아니었지만, 부산 북항에 나타난 상어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면서 ‘아기상어’ 캐릭터를 보유한 더핑크퐁컴퍼니까지 덩달아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더핑크퐁컴퍼니는 과거 스마트스터디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교육·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대표 캐릭터인 핑크퐁과 함께 ‘상어가족’ 콘텐츠를 제작했으며,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특히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Baby Shark Dance)’는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대표 콘텐츠다. 해당 영상은 현재 유튜브에서 173억 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유튜브 역사상 가장 많이 조회된 영상으로 기록돼 있다.부산 북항에 상어가 나타나면서 온라인에서는 이른바 ‘아기상어’ 관련 농담도 쏟아졌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북항에 아기상어 체조를 배경음악으로 틀어야 한다”거나 “증시가 열리면 아기상어를 풀매수해야 한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실제로 한 네티즌은 스레드에 “월요일 증시가 열리면 더핑크퐁컴퍼니가 급등할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부산 북항 상어 출몰과 아기상어 캐릭터의 연결고리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뒤 실제 주가가 상승하면서 이 글이 뒤늦게 관심을 받기도 했다.다만 이날 더핑크퐁컴퍼니의 주가 상승은 회사의 실적 개선이나 새로운 사업 발표 등 구체적인 기업 호재에 따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부산 북항에 등장한 상어와 더핑크퐁컴퍼니의 대표 콘텐츠인 ‘아기상어’가 온라인에서 연결되면서 나타난 일종의 ‘밈 주식’ 현상으로 해석된다.국내 증시에서는 과거에도 실제 사업이나 실적과 관계없이 특정 이슈와 종목명이 연결되면서 주가가 움직이는 사례가 있었다.2024년 1월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샘’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일부 종목이 주목받았다. 당시 샘표와 샘씨엔에스 등이 관련 종목으로 거론되며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났다.2022년에는 태풍 ‘노루’가 북상한다는 소식에 태풍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노루페인트가 관심을 받기도 했다. 태풍 이름과 기업명이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사례였다.이번에는 부산 북항에 등장한 상어와 ‘아기상어’라는 콘텐츠가 연결되면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 셈이다.한편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나타난 상어는 지난 18일 처음 발견된 이후 21일까지 나흘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몸길이는 약 3.5m로 파악됐다. 상어를 직접 보려는 시민들이 북항으로 몰리면서 현장도 크게 붐비고 있다.북항 일대는 갑작스럽게 상어를 볼 수 있는 장소로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장소가 됐다. 공원 안 카페 등 주변 상권도 예상하지 못한 방문객 증가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일부 카페는 준비한 재료가 일찍 소진되면서 영업을 조기에 마감하기도 했다.상어에게는 시민들이 ‘부캉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상어 캐릭터와 굿즈 이미지를 만드는 등 온라인에서도 관련 콘텐츠가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 돔구장을 상어 모양으로 만들자”,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섭외해 달라”, “‘롯데 자이언츠’를 ‘롯데 샤크스’로 바꾸자”는 등의 농담도 이어지고 있다.다만 실제 상어가 출몰한 만큼 안전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해경은 상어를 자극해 공격성을 높이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포획하기보다는 상어가 외해로 빠져나가기를 기다리며 움직임을 관찰하고 있다.당국은 시민들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 수변으로 접근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수로를 가로지르는 다리의 출입을 통제하고 주변 순찰도 강화했다.부산 북항에 나타난 상어 한 마리가 시민들의 관심을 넘어 온라인 밈으로 확산된 데 이어 증시의 특정 종목까지 움직이는 이례적인 상황으로 이어졌다. 상어 자체는 더핑크퐁컴퍼니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지만, ‘상어’와 ‘아기상어’라는 키워드가 맞물리면서 예상하지 못한 주가 움직임까지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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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세대 걸그룹 전설’ 핑클 돌아온다

     핑클이라는 이름이 다시 공식 활동의 무대 위로 올라온다. 1990년대 후반 K팝 걸그룹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가 약 21년 만에 완전체 활동을 준비하면서, 가요계에는 또 하나의 ‘레전드 귀환’이 예고됐다.젬스톤이앤엠은 21일 핑클 네 멤버와 함께 완전체 공식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와 손잡고 핑클 이름으로 진행될 새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멤버 전원이 팀 활동에 나서는 것은 2005년 디지털 싱글 이후 처음이다.앞서 핑클은 2019년 JTBC 예능 ‘캠핑클럽’을 통해 오랜만에 함께한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방송은 팬들에게 큰 반가움을 안겼고, 멤버들은 스페셜 음원도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프로그램과 연결된 이벤트 성격이 컸다. 이번 행보는 핑클이라는 팀 자체의 공식 활동이라는 점에서 결이 다르다.핑클은 1998년 데뷔와 동시에 단숨에 주목받았다. 청순한 이미지와 탄탄한 보컬 조합을 앞세워 대중적 인기를 얻었고, 이후 밝은 댄스곡과 강렬한 콘셉트까지 소화하며 팀 색깔을 넓혔다. 이들은 여러 히트곡을 통해 당시 음악방송과 시상식을 휩쓸었고, 1세대 걸그룹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특히 핑클은 한 가지 이미지에 머물지 않은 팀이었다. 순수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부터 당당하고 세련된 무대까지 오가며 걸그룹 콘셉트의 폭을 넓혔다. 이후 K팝 걸그룹들이 다양한 캐릭터와 음악 스타일을 구축하는 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팀 활동이 줄어든 뒤 멤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긴 시간을 보냈다. 이효리는 솔로 가수이자 방송인으로 시대를 상징하는 인물이 됐고, 옥주현은 뮤지컬 무대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이진과 성유리 역시 연기와 예능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대중과 접점을 이어왔다.그런 만큼 이번 완전체 복귀는 단순한 재결합 소식만은 아니다. 각자의 커리어를 쌓아온 네 사람이 다시 핑클이라는 이름 아래 어떤 음악과 메시지를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과거의 추억을 재현하는 데 그칠지, 아니면 현재의 감각으로 새롭게 확장할지도 관심사다.젬스톤이앤엠은 핑클이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팀이라며, 오랜 시간 기다려온 팬들에게 새로운 감동과 추억을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구체적인 앨범 발매 시점이나 공연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네 멤버가 공식적으로 완전체 활동을 준비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팬덤과 가요계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21년 만에 다시 움직이는 핑클이 2026년 K팝 무대에 어떤 장면을 남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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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스크바 하늘 뒤덮은 드론…우크라이나 역대급 공습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국가두마 선거 마지막 날인 20일(현지시간) 수도 모스크바를 향해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모스크바의 주요 정유시설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고 민간인 사상자까지 나오면서 긴장이 높아졌다. 러시아 역시 같은 날 우크라이나 주요 지역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면서 양국의 핵심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전날 밤부터 20일 새벽까지 러시아 방공망이 1600대가 넘는 우크라이나 드론을 요격했으며, 이 가운데 450대가 모스크바를 향해 접근했다고 밝혔다. 단일 공격으로는 전례를 찾기 어려운 규모다.모스크바 남동부 카포트냐에 있는 가스프롬네프티-모스크바 정유공장도 공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정유공장은 모스크바 수도권 연료 시장의 약 40%를 공급하는 핵심 시설로 알려졌다.민간 시설에 대한 피해도 이어졌다. 모스크바 외곽 라멘스코예에서는 드론이 21층짜리 주거용 건물을 타격하면서 화재가 발생했고, 주민 600여 명이 대피했다. 모스크바주 당국은 이번 공격으로 44세 여성과 고령의 남성 등 2명이 숨졌으며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2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물류창고와 발전소 등 다른 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모스크바 주변 주요 공항 4곳에서는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통제되면서 항공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최소 30여 편의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출발이 지연됐으며,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모스크바 브누코보 공항으로 향하던 튀르키예항공 여객기가 공습을 피해 출발지로 되돌아가기도 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공격에 자국산 신형 무기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플라밍고 폭발 드론과 팔랴니차 순항미사일에 더해 신형 자국산 탄도미사일인 펠리칸(FP-7)을 처음으로 러시아 본토 공격에 투입했다고 주장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주요 석유와 물류 시설을 공격했다며 이번 작전이 러시아의 전쟁 수행을 뒷받침하는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국의 에너지 인프라 공격 중단 합의를 주장한 직후 이어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양국이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해당 합의 내용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이후에도 양측의 공격은 계속됐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강하게 비판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공습을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국가두마 선거를 방해하려는 테러 행위라고 주장했다.이번 선거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 실시된 총선이다. 반전 성향 정당인 야블로코당이 대법원 판결로 정당명부에서 제외되는 등 선거 과정에 대한 통제가 강화된 가운데 진행됐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모스크바 온라인 투표 시스템도 밤사이 강력한 사이버 공격을 받았지만 이를 차단했다고 밝혔다.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드론 공격에 대응해 같은 날 보복 공습을 벌였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19일 밤부터 20일 새벽 사이 샤헤드 드론과 제트엔진을 장착한 무인기 등 138대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주요 지역을 공격했다.민간인 피해도 발생했다. 수도 키이우주 파스티우 지역의 주택가가 공격을 받아 어머니와 어린 두 자녀 등 일가족 4명이 숨졌다. 북동부 수미 지역에서도 차량이 드론 공격을 받아 4명이 사망하는 등 최소 8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러시아 국방부는 자국의 공격이 군사 시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무기 제조업체 파이어 포인트의 키이우 창고와 오데사 항구에 있던 화물선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다.양국이 상대방의 에너지·물류·산업 시설 등을 잇따라 겨냥하면서 전쟁의 양상이 핵심 인프라를 공격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모스크바에 대한 이번 대규모 드론 공습과 러시아의 보복 공격이 잇따르면서 양측의 공격 수위가 다시 높아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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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Z 간 육군 헬기…추적망도 놓쳤다

    지난 3월 경기 연천 일대 산불 진화에 투입됐던 육군 헬기가 비무장지대, DMZ 안으로 들어간 사고는 단순 조종 실수만이 아니라 군의 공중 감시·통제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결과였던 것으로 드러났다.20일 국민의힘 강선영 의원실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육군 5군단 소속 헬기 1대는 지난 3월 23일 1군단 책임 지역인 경기 연천에서 산불 진화 임무를 수행하던 중 DMZ 내부로 진입했다. 해당 헬기는 약 7분 동안 DMZ 안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DMZ는 군사분계선, MDL을 기준으로 남북 각각 2km씩 설정된 군사 완충지대다. 군 항공기의 진입은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헬기의 DMZ 진입은 북한군의 오인 대응이나 대공 사격 등 군사적 긴장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문제는 헬기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체계가 있었음에도 관련 부대들이 이를 제때 활용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육군은 헬기 위치 추적 시스템인 HAPS를 운용하고 있지만, 사고 당시 1군단과 5군단, 지상작전사령부, 육군 항공사령부 등 어느 곳에서도 헬기의 DMZ 진입을 즉각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실 조사 결과, 헬기 조종사는 당초 배정된 산불 현장이 이미 진화된 상태라고 판단한 뒤, 육안으로 확인한 인근 산불을 끄기 위해 이동하다 DMZ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부대인 1군단은 해당 헬기를 산불 진화에 나선 민간 헬기로 착각한 것으로 파악됐다.헬기 소속 부대인 5군단과 상급 지휘부 역시 위치 정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 결국 육군은 자체 감시망이 아니라 공군 중앙방공통제소, MCRC의 통보를 받고서야 헬기가 DMZ에 들어간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은 레이더를 통해 대공 감시를 하던 중 해당 항적을 확인하고 육군 측에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고와 관련해 육군본부는 이달 초 지상작전사령부에 ‘주의’ 처분을, 육군 항공사령부에는 ‘통보’ 처분을 내렸다. 앞서 헬기 추적과 통제의 직접 책임이 있었던 1군단과 5군단은 지난 7월 ‘경고’ 처분을 받았다. 이는 합참 조사 이후 육군에 기관 처분이 요구된 데 따른 조치다.강선영 의원은 “아군 항공기의 무단 월선조차 식별하지 못한 것은 공중 경계 작전의 실패”라며 “군은 이번 사안을 심각한 안보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감시·통제 체계를 전면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군 안팎에서는 이번 사고가 전방 부대의 경계 태세와 지휘 통제 시스템 전반에 허점을 드러낸 사례라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군사적 긴장이 언제든 높아질 수 있는 접경 지역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항공 전력 운용 과정의 위치 확인 절차와 부대 간 상황 공유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모스크바 하늘 뒤덮은 드론…우크라이나 역대급 공습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국가두마 선거 마지막 날인 20일(현지시간) 수도 모스크바를 향해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모스크바의 주요 정유시설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고 민간인 사상자까지 나오면서 긴장이 높아졌다. 러시아 역시 같은 날 우크라이나 주요 지역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면서 양국의 핵심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전날 밤부터 20일 새벽까지 러시아 방공망이 1600대가 넘는 우크라이나 드론을 요격했으며, 이 가운데 450대가 모스크바를 향해 접근했다고 밝혔다. 단일 공격으로는 전례를 찾기 어려운 규모다.모스크바 남동부 카포트냐에 있는 가스프롬네프티-모스크바 정유공장도 공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정유공장은 모스크바 수도권 연료 시장의 약 40%를 공급하는 핵심 시설로 알려졌다.민간 시설에 대한 피해도 이어졌다. 모스크바 외곽 라멘스코예에서는 드론이 21층짜리 주거용 건물을 타격하면서 화재가 발생했고, 주민 600여 명이 대피했다. 모스크바주 당국은 이번 공격으로 44세 여성과 고령의 남성 등 2명이 숨졌으며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2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물류창고와 발전소 등 다른 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모스크바 주변 주요 공항 4곳에서는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통제되면서 항공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최소 30여 편의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출발이 지연됐으며,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모스크바 브누코보 공항으로 향하던 튀르키예항공 여객기가 공습을 피해 출발지로 되돌아가기도 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공격에 자국산 신형 무기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플라밍고 폭발 드론과 팔랴니차 순항미사일에 더해 신형 자국산 탄도미사일인 펠리칸(FP-7)을 처음으로 러시아 본토 공격에 투입했다고 주장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주요 석유와 물류 시설을 공격했다며 이번 작전이 러시아의 전쟁 수행을 뒷받침하는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국의 에너지 인프라 공격 중단 합의를 주장한 직후 이어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양국이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해당 합의 내용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이후에도 양측의 공격은 계속됐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강하게 비판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공습을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국가두마 선거를 방해하려는 테러 행위라고 주장했다.이번 선거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 실시된 총선이다. 반전 성향 정당인 야블로코당이 대법원 판결로 정당명부에서 제외되는 등 선거 과정에 대한 통제가 강화된 가운데 진행됐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모스크바 온라인 투표 시스템도 밤사이 강력한 사이버 공격을 받았지만 이를 차단했다고 밝혔다.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드론 공격에 대응해 같은 날 보복 공습을 벌였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19일 밤부터 20일 새벽 사이 샤헤드 드론과 제트엔진을 장착한 무인기 등 138대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주요 지역을 공격했다.민간인 피해도 발생했다. 수도 키이우주 파스티우 지역의 주택가가 공격을 받아 어머니와 어린 두 자녀 등 일가족 4명이 숨졌다. 북동부 수미 지역에서도 차량이 드론 공격을 받아 4명이 사망하는 등 최소 8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러시아 국방부는 자국의 공격이 군사 시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무기 제조업체 파이어 포인트의 키이우 창고와 오데사 항구에 있던 화물선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다.양국이 상대방의 에너지·물류·산업 시설 등을 잇따라 겨냥하면서 전쟁의 양상이 핵심 인프라를 공격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모스크바에 대한 이번 대규모 드론 공습과 러시아의 보복 공격이 잇따르면서 양측의 공격 수위가 다시 높아지는 모습이다.

  • 북항에 상어 뜨자…‘아기상어’ 주가 11% 급등

    부산 북항에 3.5m 크기의 상어가 등장해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는 뜻밖의 종목이 수혜를 입었다. 상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더핑크퐁컴퍼니가 장 초반 11% 가까이 급등하면서다. 21일 코스닥 시장에서 더핑크퐁컴퍼니는 9%대 상승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한때 전 거래일보다 10.99% 오른 1만3430원까지 치솟았다. 특별한 실적 발표나 새로운 사업 소식이 나온 것은 아니었지만, 부산 북항에 나타난 상어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면서 ‘아기상어’ 캐릭터를 보유한 더핑크퐁컴퍼니까지 덩달아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더핑크퐁컴퍼니는 과거 스마트스터디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교육·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대표 캐릭터인 핑크퐁과 함께 ‘상어가족’ 콘텐츠를 제작했으며,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특히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Baby Shark Dance)’는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대표 콘텐츠다. 해당 영상은 현재 유튜브에서 173억 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유튜브 역사상 가장 많이 조회된 영상으로 기록돼 있다.부산 북항에 상어가 나타나면서 온라인에서는 이른바 ‘아기상어’ 관련 농담도 쏟아졌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북항에 아기상어 체조를 배경음악으로 틀어야 한다”거나 “증시가 열리면 아기상어를 풀매수해야 한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실제로 한 네티즌은 스레드에 “월요일 증시가 열리면 더핑크퐁컴퍼니가 급등할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부산 북항 상어 출몰과 아기상어 캐릭터의 연결고리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뒤 실제 주가가 상승하면서 이 글이 뒤늦게 관심을 받기도 했다.다만 이날 더핑크퐁컴퍼니의 주가 상승은 회사의 실적 개선이나 새로운 사업 발표 등 구체적인 기업 호재에 따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부산 북항에 등장한 상어와 더핑크퐁컴퍼니의 대표 콘텐츠인 ‘아기상어’가 온라인에서 연결되면서 나타난 일종의 ‘밈 주식’ 현상으로 해석된다.국내 증시에서는 과거에도 실제 사업이나 실적과 관계없이 특정 이슈와 종목명이 연결되면서 주가가 움직이는 사례가 있었다.2024년 1월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샘’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일부 종목이 주목받았다. 당시 샘표와 샘씨엔에스 등이 관련 종목으로 거론되며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났다.2022년에는 태풍 ‘노루’가 북상한다는 소식에 태풍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노루페인트가 관심을 받기도 했다. 태풍 이름과 기업명이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사례였다.이번에는 부산 북항에 등장한 상어와 ‘아기상어’라는 콘텐츠가 연결되면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 셈이다.한편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나타난 상어는 지난 18일 처음 발견된 이후 21일까지 나흘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몸길이는 약 3.5m로 파악됐다. 상어를 직접 보려는 시민들이 북항으로 몰리면서 현장도 크게 붐비고 있다.북항 일대는 갑작스럽게 상어를 볼 수 있는 장소로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장소가 됐다. 공원 안 카페 등 주변 상권도 예상하지 못한 방문객 증가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일부 카페는 준비한 재료가 일찍 소진되면서 영업을 조기에 마감하기도 했다.상어에게는 시민들이 ‘부캉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상어 캐릭터와 굿즈 이미지를 만드는 등 온라인에서도 관련 콘텐츠가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 돔구장을 상어 모양으로 만들자”,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섭외해 달라”, “‘롯데 자이언츠’를 ‘롯데 샤크스’로 바꾸자”는 등의 농담도 이어지고 있다.다만 실제 상어가 출몰한 만큼 안전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해경은 상어를 자극해 공격성을 높이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포획하기보다는 상어가 외해로 빠져나가기를 기다리며 움직임을 관찰하고 있다.당국은 시민들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 수변으로 접근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수로를 가로지르는 다리의 출입을 통제하고 주변 순찰도 강화했다.부산 북항에 나타난 상어 한 마리가 시민들의 관심을 넘어 온라인 밈으로 확산된 데 이어 증시의 특정 종목까지 움직이는 이례적인 상황으로 이어졌다. 상어 자체는 더핑크퐁컴퍼니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지만, ‘상어’와 ‘아기상어’라는 키워드가 맞물리면서 예상하지 못한 주가 움직임까지 만들어냈다.

  • 한국 수영 첫 메달부터 ‘은·동’…김영범·황선우

    한국 수영의 ‘단거리 샛별’ 김영범과 간판 황선우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수영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영범은 세계기록 보유자 판잔러를 0.04초 차이로 추격하며 은메달을 따냈고, 황선우는 동메달을 차지했다.김영범은 20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65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황선우는 47초79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3위를 기록했다.한국 수영은 대회 경영 첫날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동시에 수확했다. 첫날부터 두 개의 메달을 추가하며 이번 대회 수영 종목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금메달은 이 종목의 세계기록 46초40을 보유한 중국의 판잔러에게 돌아갔다. 판잔러는 47초61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김영범과의 기록 차이는 불과 0.04초였다.김영범은 마지막까지 판잔러를 강하게 추격했다. 레이스 후반 폭발적인 스퍼트를 보여주면서 세계 챔피언 판잔러의 턱밑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터치에서는 0.04초 차이로 뒤졌다.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지만 은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알렸다.판잔러는 이번 우승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자유형 100m 2연패를 달성했다. 세계기록을 가진 강력한 우승 후보를 상대로 김영범이 근소한 차이까지 따라붙으면서 결승전은 치열한 승부로 펼쳐졌다.김영범과 함께 물살을 가른 황선우도 메달을 추가했다. 황선우는 47초79로 판잔러에 0.18초 뒤진 3위에 올랐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 종목에서 2회 연속 동메달을 차지했다.황선우에게 도쿄 아쿠아틱스센터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황선우는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바로 이곳에서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을 치렀고, 47초56의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세계 수영계에 이름을 알렸다.이번에는 같은 장소에서 아시안게임 메달을 추가했다. 비록 금메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47초대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치며 자유형 단거리에서 꾸준한 경쟁력을 보여줬다.한국 수영은 이날 김영범과 황선우의 메달을 통해 단거리 종목에서 두 명의 메달리스트를 동시에 배출했다. 특히 김영범은 세계 최정상급 선수인 판잔러와 0.04초 차이의 접전을 펼치며 새로운 단거리 강자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황선우 역시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자유형 100m 동메달을 차지하며 자신의 메달 기록을 이어갔다. 한국 수영의 새로운 세대와 간판 선수가 나란히 시상대에 오르면서 대회 첫날부터 한국 수영에 두 개의 메달을 안겼다.

  • 박진영 “우리 교회 족보 있다”…직접 교리 공개

    가수이자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자신이 이끄는 종교 모임 ‘첫열매들’과 관련한 이단·사이비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과거에는 자신이 주도한 모임을 ‘종교 스터디’라고 설명하며 특정 교파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지만, 이번에는 모임을 ‘교회’라고 부르고 자신들이 가르치는 교리와 교파의 명칭까지 언급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첫열매들’에는 ‘박진영 씨 교회 무슨 파예요?’라는 제목의 약 1시간12분 분량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강단에 선 박진영은 자신이 이끄는 모임을 둘러싸고 참석자들이 주변에서 이단이나 사이비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라며 관련 의혹을 직접 꺼냈다.박진영은 “오늘 여기 오신 분들 중에 편한 마음으로 오신 분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주변에 교회를 다니시는 분들이 있다면 다들 말리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기 가면 안 된다’, ‘이상한 곳이다’, ‘이단이라더라’, ‘사이비라더라’는 말을 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가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으로 꼽은 것은 ‘무슨 파냐’는 것이었다. 박진영은 이에 대해 “첫열매들이 족보가 없는 교회가 아니다”라며 “의외로 확실한 근본이 있고 족보가 있는 교회”라고 주장했다.특정 종교단체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첫열매들에 천주교, 장로교, 침례교 출신뿐 아니라 신천지 출신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교회에 신천지 출신이 있다고 해서 우리 교회가 신천지는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구성원의 과거 종교만으로 현재 소속된 교회의 성격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통일교와 관련한 일화도 언급했다. 박진영은 과거 통일교 계열에서 만든 음료를 좋아했다고 소개하면서, 해당 제품을 마셨다는 이유만으로 통일교 신자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특정 종교와 관련된 제품을 사용했거나 특정 종교 출신인 사람이 모임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해당 모임의 교파를 규정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박진영은 자신들이 어떤 교리를 가르치는지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영생’을 중요한 기준으로 제시했다. 그는 어떤 교리나 교파를 구분할 때 영생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며, 영생을 어떻게 얻는다고 가르치는지와 한번 얻은 영생을 잃을 수 있다고 보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첫열매들의 교리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박진영은 “영생은 회개를 한 사람들에 한해서 선물로 받는 신비하고 완전한 믿음을 통해 얻는다”고 자신들이 가르치는 내용을 밝혔다.강연 후반부에는 자신들의 교리에 별도의 이름을 붙일 가능성도 언급했다. 박진영은 “우리가 새롭게 설명하기 시작한 교리들이 있지 않나”라며 “그래서 우리는 파 하나 붙여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현재 준비하고 있는 책을 언급하며 ‘무할례자들에 대한 복음파’라는 명칭을 제시했다. 기존 교파와 구별되는 자신들의 교리적 설명을 담은 명칭이라는 취지였다.이번 발언은 과거 박진영이 종교 관련 의혹에 대응했던 내용과도 연결된다. 박진영은 2018년 자신이 진행한 성경공부 모임이 구원파 집회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반박했다.당시 박진영은 자신이 직접 비용을 내고 장소를 빌려 성경을 가르친 모임이라며 구원파 집회라는 주장을 부인했다. 자신이 주도한 성경공부 모임과 구원파는 관계가 없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이다.2020년에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관련 의혹을 다시 설명했다. 그는 예루살렘을 방문한 뒤 성경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이후 친구들과 함께하던 공부 모임의 규모가 점차 커졌다고 밝혔다.당시 박진영은 “어느 조직이나 교회와도 관련이 없다”며 자신이 이끄는 모임에 대해 “아직도 종파가 없다. 그저 종교 스터디”라고 설명했다.하지만 6년이 지난 이번 영상에서는 표현이 달라졌다. 박진영은 ‘첫열매들’을 직접 ‘교회’라고 지칭하면서 구성원들의 출신 종교와 자신들이 중요하게 보는 교리적 기준을 설명했다. 여기에 자신들이 새롭게 설명하는 교리에 별도의 이름을 붙일 수 있다는 뜻을 밝히면서 ‘무할례자들에 대한 복음파’라는 명칭까지 직접 제시했다.결과적으로 박진영은 과거 특정 교파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던 데서 나아가 이번에는 자신이 이끄는 모임의 교리와 정체성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았다. 다만 이단 또는 사이비 여부에 대한 평가는 종교계에서 사용하는 기준과 각 단체의 교리 및 활동에 대한 별도의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며, 이번 영상에서 나온 내용은 박진영이 자신의 모임과 교리에 대해 설명한 주장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80개 의약품 약값 ‘슬림해졌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처럼 매일 약을 챙겨 먹는 만성질환자라면 이번 약가 인하 소식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사용량이 크게 늘어난 의약품 80개 품목의 가격이 낮아지면서, 일부 환자의 약제비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6년 사용량-약가 연동제 ‘유형 다’ 협상을 마무리하고, 협상 대상 81개 품목 가운데 80개 품목의 약가를 지난 1일부터 인하했다고 18일 밝혔다. 평균 인하율은 4.6%다.사용량-약가 연동제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의약품의 사용량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때 적용된다. 쉽게 말해 특정 약이 많이 쓰여 건강보험 재정 부담이 커지면, 제약사와 협상해 약값을 조정하는 제도다.이번 인하 대상에는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가 많이 포함됐다. 전체 약가 인하 품목의 43.2%가 관련 약제였다.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이들 약의 사용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혈압과 고지혈증은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도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복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약제비 부담도 쌓인다. 이번 약가 조정이 일부 환자에게는 장기적인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실제 인하 대상에는 보령의 고혈압 복합제 ‘듀카브정’, 유한양행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바미브정’·‘아토바미브정’, HK이노엔의 ‘로바젯정’, JW중외제약의 ‘리바로젯정’ 등이 포함됐다.이 밖에도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주’·‘램시마펜주’, 종근당의 다발골수종 치료제 ‘레날로마캡슐’, 동아에스티의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시리즈 등도 약가가 조정됐다.다만 약가가 낮아졌다고 해서 모든 환자가 같은 폭의 비용 절감을 체감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본인부담금은 건강보험 적용 여부, 병원·약국 이용 방식, 처방 일수, 함께 복용하는 약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이번 조정으로 건강보험 재정은 연간 약 339억 원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약가 인하 품목 수는 지난해 117개에서 올해 80개로 줄었지만, 품목당 평균 재정절감액은 4억 200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50% 증가했다.한편 난임치료제 1개 품목은 약가를 내리지 않는 대신 일회성 환급 계약이 적용됐다. 정부의 저출산 대응 정책에 따라 난임치료제 사용량이 늘어난 점과 안정적인 공급 필요성을 고려한 조치다.건보공단은 건강보험 재정에 미치는 영향이 큰 약제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국민의 약제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만성질환 치료제를 복용 중이라면, 이번 약가 인하 대상에 본인의 처방약이 포함됐는지 약국이나 의료기관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다만 약값이 내려갔다고 임의로 약을 바꾸거나 복용량을 조절해서는 안 된다.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는 꾸준한 복용과 정기 진료가 가장 중요하다.

  • “도쿄 구경하며 초밥 무제한” 신개념 투어 나온다

    도쿄 도심을 달리는 2층 버스에서 회전초밥을 원하는 만큼 먹으면서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이색 관광 상품이 다음 달 등장한다. 버스 안에서 식사와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상품이다. 도쿄관광한국사무소는 도쿄 시내 관광과 회전초밥을 결합한 ‘스시 버스’가 10월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17일 소개했다. 운영사 측은 지붕을 열 수 있는 2층 버스에 회전초밥 레일을 설치한 방식이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스시 버스는 도쿄역 인근 가지바시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약 70분 동안 도쿄 도심을 순환한 뒤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관광버스처럼 특정 관광지까지 이동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버스에 탑승한 약 70분 자체를 하나의 여행 상품으로 구성했다.초밥은 버스 1층에 마련된 주방에서 조리한다. 완성된 초밥은 차량 내부에 설치된 승강기를 통해 2층으로 옮겨진다. 이후 승객 좌석 옆에 설치된 회전식 레일에 초밥이 올라가고, 승객들은 버스가 운행되는 동안 원하는 만큼 초밥을 먹을 수 있다.식사를 하면서 도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2층 좌석은 지붕을 열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버스는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와 긴자, 아사쿠사 등 도쿄의 주요 지역을 둘러볼 수 있도록 운행 코스를 구성했다.날씨에 따른 이용 불편도 줄일 계획이다. 비가 내리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투명 천창을 닫고 냉난방기를 가동한다. 음식 알레르기가 있거나 종교적인 이유로 특정 음식을 먹지 못하는 승객을 위해 식단도 조정할 예정이다.스시 버스는 운영사와 관광버스 업체 윌러 어크로스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두 회사는 2024년 4월 기획을 시작한 뒤 약 2년 6개월 동안 버스 내부에서 초밥을 조리하고 완성된 초밥을 2층까지 운반하는 방식을 시험해왔다.운행 초기에는 차량 1대만 투입된다. 버스에는 모두 20개의 좌석이 마련되며 하루 최대 5차례 운행할 예정이다. 주요 이용객은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으로 정했다.도쿄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이동하는 동안 회전초밥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만큼 기존 관광버스와는 다른 방식으로 도쿄를 경험할 수 있는 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붕을 열 수 있는 2층 버스와 회전초밥 레일을 결합해 이동과 식사를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만든 점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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